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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30 22:08:53
Name 군디츠마라
Subject [일반] 브렉시트파 거두 보리스 존슨,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총리직 포기

http://www.independent.co.uk/voices/michael-gove-deluded-wont-be-pm-boris-johnson-theresa-may-a7110881.html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7525987(클리앙 네이밍님의 요약)

보수당 출신 전 런던 시장이었던 보리스 존슨(왼쪽 사진)은 총리 한번 해보고 싶어서 자기 대학교(옥스포드) 선배인 캐머런의 뒷통수를 치고 브렉시트를 지지했는데(원래는 브렉시트 반대파), 막상 브렉시트 되고 나서 대책을 물어보니까 "캐머런이 알아서 할 줄 알았음" 이런식으로 밑장빼기만 해서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캐머런이 물러났으니까 이왕 이렇게 된거 총리는 해야겠다 싶어서 자기 친구이자 같은 브렉시트 찬성파였던 마이클 고브(가운데 사진) 법무장관에게 "재무장관직 줄테니까 나 총리 나오면 지지해줄거지" 라면서 보수당내 경선에서 지지 약속을 받았는데 정작 고브도 총리가 하고 싶어서 결국 경선에 출마, 배신을 때렸네요.


결국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진 이상 나와봐야 부담만 될 것 같아 불출마 선언. 결과적으로 EU 잔류파인 테레사 메이(오른쪽 사진)만 이득을 보게 생겼음. 일단 테레사 메이는 총리가 되면 EU 탈퇴를 최대한 미루고 재협상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독이 오를대로 오른 EU에서 이를 받아줄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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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30 22:14
수정 아이콘
EPL 칼럼도 보면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가 국제대회 우승 한번 못했다는게 괜시리 브랙시트랑 이어서 생각하게 하더군요.
Sgt. Hammer
16/07/01 00:27
수정 아이콘
월드컵 우승 한번은 했죠.
자기네 안방이었고 결승전에서 판정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16/06/30 22:17
수정 아이콘
캐머런 때도 그랬지만...사퇴가 탈출로 읽히네요 -_-;

누가 총리가 되든 뒷수습 똥 다 떠안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데
존 맥러플린
16/07/01 01:33
수정 아이콘
사실상 배를 버려라 시전이죠;
불타는밀밭
16/06/30 22:22
수정 아이콘
설마 저런식으로 사퇴하고 나중 정치 복귀한다고 기어나오려나요
토다기
16/06/30 22:35
수정 아이콘
오늘 기사를 보니 원래는 친EU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캐머런 다음으로 총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 재무장관인 조지 오스본이 나타나 자리를 뺏길거 같으니 브렉시트를 들고 나왔다고...
독수리가아니라닭
16/06/30 22:4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지금 총리 해봤자 똥은 똥대로 치우고 욕은 욕대로 먹어야 될 것 같으니 빠른 탈주하는 것 같기도...
Igor.G.Ne
16/06/30 23:02
수정 아이콘
뭐... 영웅은 난세에 빛을 발하는 법이라하니 이런 난장판일수록 정말 실력자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수 있겠군요...
이진아
16/06/30 23:03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의 수장급인물 아니었니요
참 이게 지도자들도 발뺌하는 중대사 결정이라니
국민투표했으니 책임은 국민책임 돌리기 딱좋고
16/06/30 23:23
수정 아이콘
심플하게 권력을 위해서 일부러 브렉시트를 들고 나온거죠. 그것도 안될걸로 예상하고요.
최 선호 시나리오는 브렉시트를 빌미로 EU내에서 특혜를 많이 받는거였을겁니다. 이민자 쿼터 감소 및 출자금 절감 등등
그리고 어차피 캐머런은 브렉시트 투표 여부 자체로 깨질게 분명하니, 그때 '브렉시트는 부결됐지만 우리의 활동으로 이만한 이득을 받았습니다'
라면서 정권을 잡으려 했겠죠. 그런데..

현실은 픽션보다 더했습니다?
타짜장
16/07/01 00:44
수정 아이콘
하하하 역시

신념은 없고 야망에 물든 인간들이,
정치의 최윗선에서 그들의 파워게임에 ,
애꿎고 모지란 사람이 과반이 넘는 영연방이,
놀아남을 빙자한,
"대중은 그저 개돼지다"란 대중개돼지론을 입증시킨 것이 바로 "브렉시트"군요

처칠전기를 보면
왜저리 자기조국인 영국과 영국국민을 믿지못하는 듯한 발언과 행동을 보면서 이해가 살짝 안되었는데.
이제 이해가 됩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7/01 00:56
수정 아이콘
어째 보수파란 사람들이 한중일미국을 넘어 영국까지 이렇게 한결같을 수가...
게랍빠
16/07/01 01:02
수정 아이콘
보수란게 그런건가 싶습니다 무서울정도에요
blackroc
16/07/01 01:07
수정 아이콘
사실 EU가 받고 말고 할게 없는게 영국이 통보해야 모든게 시작되어서 그냥 말만 빨리 하라고 조를 뿐 아무 것도 할 수 없죠.
물론 재협상은 EU가 받아줘야 하지만요. 결국 누가 되든 아무것도 안한다는 건 같군요.

그리고 보리스 존슨에게 증조할배가 좀 꿈에라도 나와서 좀 대국적으로 정치하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알리 케말: 손자야 좀 대국적으로 정치하렴.
존슨: 냄새나는 무슬림 터키인이 뭐래?
Neanderthal
16/07/01 08:56
수정 아이콘
제가 런던에 있을 때 이 양반이 시장이었는데 그때도 약간 괴짜 이미지였죠. --;;
16/07/01 09:24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는 두고보고 말 것도 없는것 같네요. 설사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지금 시점에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현실로 만들어내야 할 정치인들부터가 아무 생각도, 계획도 없어서 망할 각이라..
루크레티아
16/07/01 10:56
수정 아이콘
존슨이나 페라지 등등 브렉시트 찬성파들은 일을 저질러만 놓고 두 손 놓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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