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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8 10:31
헬조선헬조선 하지만 영국이 더 한 헬이라는 거죠. 여기는 그나마 한 도시를 먹여살릴 자동차공장이라도 있지 탑기어에서 텅 비어버린 자동차공장 폐허를 돌아보며 씁쓸해하는 장면은 절대 그냥 웃어넘길 화면은 아니죠. 거기다가 지금 파운드화 싸다고 부자들이 영국땅 사러온다던데 이대로 가면 제주도UK가 될 판이고요. 영국사람들은 그나마 정원이 있다고 부러워하는데 그런 거 부러워 할 때가 아니더라고요.
16/06/28 10:58
중동전쟁, 유럽과 미국의 혼란... 등등으로 인하여서 헬조선론이 힘을 많이 잃었죠.
문제는, 그게 긍정적인 이유로 헬조선론이 약해진게 아니라, 부정적인 이유라는거...;; 특히나 이번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혼란상을 보면서, 저기라고 마냥 좋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더 강해지네요.
16/06/28 12:02
반세계화 자체는 퇴보가 아닌데, 반세계화 해서 누가 주도해서 어디로 가느냐에서 문제가 생기죠...
트럼프, 네오나치로 가면 분명한 퇴보입니다 ㅠㅠ
16/06/28 12:07
일단 논의거리가 될 주장을 하는 양반들이라도 나와야 할텐데, 자랑스럽게 나오는 양반들이 엄하게 '저런'분들이어서 더 우울한 것입죠....
16/06/28 11:16
중세로 돌아가는 느낌이네요.
다른 지역사람들의 유입으로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판단한) 나머지 피아를 구분지어 벽을 쌓는... 중세시대에는 물리적인 성벽이었지만, 지금은 여론이나 심리의 장벽을 쌓는 거겠죠.
16/06/28 11:17
우리나라의 양극화 문제도 그렇고 이제 국가 간 경제수준 격차를 떠나서 한 나라 안에서의 양극화 문제가 지금의 정치, 경제체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 몇년 새 우리나라 포함 많은 선진국에서 극우파가 기승을 부리는 것도 결국은 서민층이 살기가 점점 팍팍해지니까 외국인을 배척하면서 다시금 민족주의가 발현되었고, 지금의 결과에 이르렀다고 생각되네요.
16/06/28 11:42
자본주의가 결국 한계에 부딛히는 모습을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더욱 무서운것은 자본주의가 한계에 부딛혔을 때의 대안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거겠죠.
16/06/28 11:48
숨기던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드러내기 시작한거죠. 멜팅 팟이라는 런던에도 술 들어가면 대놓고 윽박지르는 인종차별주의자 많던데요.
정장 깔끔하게 차려입은 20대 여성이 인도계 청년한테 '너네 나라로 꺼져!'라고 시비걸고 들어가는 모습에 벙쪘던 기억이 있습니다.
16/06/28 11:55
이젠 정말 자본주의가 한계에 다다른 느낌인데 정말 큰 문제는 그거죠. 과연 자본가들이 들고있는 자원이 자본주의가 붕괴되었을 때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배가 고파서 옥좌위에서 황금알을 낳는 닭을 잡았더니 닭한마리가 나오더라 라는 이야기로 전개되면 그때는 정말 파멸이거든요.
16/06/28 12:15
뭐 영국인들이야 인종차별 공공연히 심하게 한다는게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라 딱히 새롭지는 않군요. 그냥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마치 자신들의 인종차별 행위가 정당화될 수 있는 것처럼 여기는 바보들이 여기저기 커밍아웃을 하는 것 뿐이고요. 곧 정국이 정상화되면 이런 인종차별자들의 발호(?)는 다시 수그러 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유럽인들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앞으로의 큰 문제겠네요.
16/06/28 12:16
같은 백인이고 기독교인 아일랜드출신 이주민들이 미국에서조차 하얀흑인이라고 불리며 차별받았던것을 생각해보면, 인종차별에 꼭 피부색이나 종교가 달라서가 아니라는걸 느낄수 있지요.
No Irish No black No dog
16/06/28 13:24
분리주의, 고립주의 모두 차별이 키워드니 인종차별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게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막상 그 현실에 당면했을 때 그런 차별을 마주할 사람들에겐 엄청난 공포감을 느낄겝니다.
16/06/28 15:54
기술의 발달로 인한 급속하고 광범위한 세계화가 양극화의 심화를 불러왔고 그것에 대한 반동으로 보수화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가야만 진정한 세계화가 이뤄지겠죠. 다시 한번의 큰 전쟁으로 아픔을 겪거나 외계인의 침공 등의 큰 위기가 와서 똘똘 뭉치게 되거나 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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