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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10 20:01:58
Name 은수저
Subject [일반] 보이스 코리아 시즌2 <슈퍼스타 이야기 조금>
단언컨데 슈퍼스타K가 저물어가는데 일등 공신은 아니더라도 최소 이등 공신 역할은 했을거라고 생각하는것은
엠넷에서 런칭한 보이스코리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등공신은 아무래도 오년 가까이 수 많은 공중파 케이블 채널에서 온갖
오디션 단물을 아주 뽕을 뽑아먹었으니 거기에 아무리 미원과 각종 MSG를 첨가해도
질릴대로 질린 시청자들의 입맛이 쉽게 돌아오지 않죠.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주인공인 일반인 참가자들의 인재풀도 좀 더 예전같지 않은 느낌도 있지만...

뭐 인간이 종족 번식을 하는한 새로운 몬스터들은 끝없이 탄생될테지만...

시청자들이 보고싶은건 정말 뛰어난 재능의 기인을 보고 싶은것보다는 수 많은 범인들 중에서 숨어 있는 진주를 찾아내서
한 인간의 휴머니즘과 신데렐라로 도약해서 성장하는 스토리들이 보고 싶은 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대중의 취향과 여러가지 개인적인 요소들이 고려되어 스타로 발돋음 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진짜 스타의 길을 꿈꾸는 보석들은 이미 스타 전문 사관학교들인 거대 기획사들에서 몇십년전부터 끝없이 오디션을 하고 있었는데요.
물론 그전에서도 공중파에서 몇번 시도를 한적이 있긴 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아이템은 시대를 타고 천운이 있어야 흥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뻘소리지만 슈퍼스타K의 가장 큰 수혜자는 광주예선장에서 수지를 채간 제왚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프로그램 자체의 경쟁력으로서  슈퍼스타k의 희소성을 누른건
마봉춘의 위대한탄생도 스브스의 케이팝스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아래 영상으로 떠들어봅니다.


송푸름 - 어떤가요





송푸름 - 그런일은






라이벌 무대 세번째 미션이 송푸름 양입니다.

울산 청정 보이스 송푸름 양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따로 전문적인 보컬레슨을 받은적 없이 오락실 노래방에서 틈틈히 연습하면서 어떻게 예선까지 뚫고
꽤 강력한 조였던 백지영 조에서 경쟁을 뚫고 생방 무대까지 진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가정사도 그리 좋지는 않았던거 같고, 나이도 꽤 어렸죠.

좋은 발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볼수록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꽤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재밌게도 첫번째 무대가 슈퍼스타k 예선에서 탈락한 이소리양이 있네요 시즌2였나?


송푸름 콜라보레이션




외모야 뭐 위블리의 압승이겠지만 이번 슈퍼스타k는 블랙위크크를 도입해서 전보다
훨씬 충분한 연습환경과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좀 클라스차이가 느껴지지 않나요.
보이스코리아에서 이정도 콜라보레이션은 평균에서 살짝 웃도는 정도였나 싶었네요.
슈스케에서 이 정도 보여줬으면 역대급 소리 나왔을까요?

참가자의 수준차이때문일까요 아니면 신승훈,백지영,길,강타 등 코치진의 레슨과 프로듀싱의 힘이였을까요?




이시몬,유다은 - 봄비



뭐 너무나 유명한 영상이라 별로 덧붙힐 말이 없습니다만...
유다은과 이시몬은 예선 본선 통틀어 이게 가장 좋은 무대가 아니였나 싶었네요.
예선할때 신용재 아는 누나였던 이예준이 우승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시몬씨는 이미 엠비씨에서 가수와 연습생으로 나와서 에일리와 맞짱을 뜨다가 장렬히 전사했던 경험이있고...
유다은씨도 아마추어에서는 나름 껌좀 씹는 연습본좌 소리 들었는데요.
근데 초반 기대와는 다르게 결국 포텐을 터트리지 못하더라구요.
둘의 케미가 정말 괜찮았던 무대였던거 같습니다.



윤성기&조재일 - 말하는대로



오디션 라이벌 미션중 역대최고 듀엣곡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 듣고 눈물이 찔끔 났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밀고있었던 윤성기 역시 예선의 날울리지마와 이 곡이 가장 좋았던걸로 기억하네요.




남유희&장규희 - 있다 없으니깐



백지영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참가자 둘이 칼 갈고 붙는 모습이 볼만합니다.



신유미&이재원 - 빗속의 여인




이번 슈퍼스타k에서 아마 편집효과가 컸겠지만 송희진양과 골프선수 였던 정다희 선수가 예선에서 붙었었죠.
정다희양 실력차이 뻔히 난다고 엄청 기죽어있고 송희진 양 역시 그런 정다희양을 위해서 에일리 노래를 고른후[?]
키도 낮춰주고 배려를 했지만 심사위원들이 정다희 양에게 호평을 내린뒤 송희진양이 밀렸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결과는 심사위원판정단이 송희진양에게 예선 최고 점수를 내렸던걸로 줬었죠.
송희진이 탑쓰리까지 올 수 있었던 슈퍼위크에서 보여준 유엔아이 한방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이 조 역시 예선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신유미와 나이는 어리지만 포텐만큼은 최고레벨로 평하던 이재원양의 무대였는데요
보시는대로 이재원양이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정말 선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색깡패에 밀려 결국 밀렸던 기억이 나네요.


이재원 - 넌 쉽게 말했지만



이재원양 예선 무대도 하나 올려봅니다.
어떻게 느끼십니까?


송수빈 - 푸른 칵테일의 향기



보이스 코리아 시즌2 초반부를 기대하게했던 최고귀요미 송수빈양 무대입니다.
귀요미 얼굴과는 다르게 굉장히 노래 취향이 올드하고 조숙합니다.


송수빈 -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이 귀여운 아이를 어쩌다가 왜 이렇게...흑흑


배두훈 - 피우든 마시든




바다의 정우성 배두훈씨의 무대입니다.
박시환씨랑 한살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작년으로 치면
박시환씨랑 똑같은 나이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데뷔한거군요.

이 친구가 특이한건 원래 연기전공이였는데 한계를 느끼고 연기 떄려치고 꽤 늦은 나이에
음악으로 노선을 바꿨다고 합니다. 걍 잘놈잘인거죠.


배두훈 - 그남자




노래 실력보다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무대장악력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 불후의 명곡에서 맹활약하는 임태경씨 퓔이 좀 난달까요.





보이스 코리아의 무대 퀼은 그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해도 평균적인 기량에서 수준의 궤를 달리합니다.
쪼금 과장한다면 기존 가수들이 경연하는 나는가수나 불후의 명곡과 나는가수와다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느낌이에요.
물론 준프로와 프로를 넘나드는...아니 뭐 사실상 프로라고해도 과언인 아닌 사람들을 모아놓고
목소리 하나로 맞짱을 뜨는 프로그램인데 어련하겠습니까만...


슈퍼스타k에서 잊혀진 엣 기성가수들과 연습생들 음악관련 전공자 들이 꾸준히 참가함에도 불구하고
보이스 코리아에서 반에 반에 반도 못보여주는 무대퀼로 포장을 하려니 그게 과연 먹힐까요?


아직 발견되지 못한 숨은 진주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해 닦아지고 씻겨지며 훌륭한 보석으로 탄생되는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참가자들의 재능은 물론이고 그것을 갈고 닦아서 보여줄 수 있는 무대와 끼가 나와야 됩니다.


슈스케2를 시작으로 꽤 여러 오디션을 즐겨봤떤 시청자의 입장으로 이번 슈스케의 안타깝고 시원섭섭하고 뭐 그런 기분이네요.


마지막으로 역시 슈스케를 제외한 다른 오디션들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건 이거 같습니다.
위에 참가자들 중에 이번 슈스케에 나갔다면 과연 어느정도 성적을 올릴까? 그런 생각들 아닐까요?



언젠가 그날이 오겠지만 오디션 끝판왕 슈스케의 마지막 모습은 어떻게 그려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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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덕후
13/11/10 20:08
수정 아이콘
근데 보이스코리아는 전형적인 용두사미형 오디션이라

과연 슈스케 같이 스토리에 목숨 거는 오디션에 영향을 주었을지는 모르겠네요
은수저
13/11/10 20:12
수정 아이콘
넵 갈수록 임펙트가 떨어져서 저도 시즌2 결승은 누군지 확인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저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매니아들에게(주로 보컬쪽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무대에 좀 더 의미를 두고 기대를 하게끔 하는 그런게 있었는데..
보코 떄문에 슈스케가 오징어효과가 나버리는 불우한 사태가...

그러니 무대를 즐기는 라이트한(혹은 헤비한)팬층이 점점 줄어들고 팬덤층만 남는 기이한 사태가 벌어져서
지난주 탑쓰리의 충격과 공포를 맛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레지엔
13/11/10 20:10
수정 아이콘
보코를 보면서 느낀게 포텐셜 차이.. 뭐 그런 것도 있지만 제일 큰 건 역시 트레이닝 환경 차이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코는 작정하고 코칭을 해주는 쪽이라... 더군다나 연령, 경력이 있는 참가자가 꽤 많죠. 슈스케는 좀 의도적으로 그런 참가자를 쳐내기도 해서...
은수저
13/11/10 20:18
수정 아이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으니 피디 입장에서는 재미와 실력 균형을 최대한 유지한채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됩니다.
시청자들이 보통 깐깐한게 아니거든요.
슈스케 시즌2 까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생소함과 슈스케의 위상으로 어떻게 커버 됐었는데
슈스케 3부터는 기대치가 높아지니 참가자들 복불복빨이 웬지 심해진거 같아서 좀 그랬어요.

보코가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선을 무너트려서 사실 노래쪽 오디션프로그램 전체적으로 득보단 실이 많은거 같네요.

그렇다고 프로그램이 엄청 흥한것도 아니구요...
찬공기
13/11/10 20:12
수정 아이콘
송푸름양이 부른 '그런 일은'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방송으로 보고 너무 좋아서 몇번이고 더 들었던 건데 지금 들어도 또 전율이네요. 클라이막스로 샥 넘어갈때 진성 갈아타면서 지르는 맛이 아주 그냥 @.@
'말하는 대로'는 이제 저 버전이 거의 뭐 표준이 되어 버렸죠. 대단했어요 진짜.
은수저
13/11/10 20:19
수정 아이콘
윤종신 심사위원이 이번 송희진양을 평가하면서...
노래 부를때 슬플때는 작게 감정을 표현하고싶을땐 크게 볼륨버튼이 위 아래만 있었다고 평했는데..
정말 푸름양 무대를 보면 그게 뭔말인지 딱 오죠.

처음에 백지영 코치가 송푸름양을 믿고 지지할떄 왜 저런가 싶었는데 한방이 있더라구요.
13/11/10 20:12
수정 아이콘
시즌 1은 손승연, 유성은의 존재 때문에 끝까지 감탄하며 봤습니다만,
시즌 2는 중반부터는 안보게되어서 못봤습니다.

보이스코리아는 초반 블라인드 오디션의 포맷에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후반은 포맷면으로만 볼 땐 시스템이 좀 약하다는 느낌이 있네요.
은수저
13/11/10 20:21
수정 아이콘
저도 보코1를 더 감명깊게 봤습니다.
유성은 정말 좋았는데 손승연이 끝판왕 포스를 보여주며 모든 청중들을 아닥하게 만들었죠.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인 허각,구자명,손승연이 무슨 자동차 기획으로 노래맞짱을 떴었는데
거기서 불렀던 경고도 진짜 끔찍하게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에그타르트
13/11/10 20:1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슈스케의 인재풀에 약화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스타성있는 인재들도 몇몇보이니깐요 보코보면 예전 스1판의 엠비씨게임의 느낌일까요

슈스케1,2,4랑 보코1,2 즐겨봤는데 제 취향엔 보코가 더 좋았네요 소름돋는 가창력부터
은수저
13/11/10 20:23
수정 아이콘
넵. 좀 많이 전력누수가 심했어요.
위블리 말고 만약 송수빈이나 이재원양이 올라갔으면 어떗을지 궁금하네요.
특히 이시몬과 붙었던 이재원양은 스타보다는 보컬리스트가 되고싶어하는
일종의 자존심이랄까 그런 아티스트적인 마인드가 강해보이더라구요.
13/11/10 20:13
수정 아이콘
보코에 개인적으로 실망했던게, 생방송과 녹방의 음향차이가 너무 심해요.
물론 녹방은 보정의 영향이 크기도 하지만서도 유다은,이시몬,윤성기 모두 top4에 진출했지만 생방에서 단한번도 그렇다할 무대를 만들어내지 못했죠.

시즌1도 사실 top4정도에 드는 4명만 생방에서 좋은 무대를 보여준편이고...
은수저
13/11/10 20:25
수정 아이콘
네 정말 그 괴리감은 케이팝스타에서도 느꼈던거지만, 녹방과 생방의 괴리감이 너무 이질적이라
갈수록 무대가 실망하게 되고 용두사미로 끝난느낌도 있었어요.
저 위에 영상중 배두훈씨나 송푸름양 정도가 생방으로 갈수록 오 이것봐라 하던 느낌이였던거 같네요.
13/11/10 20: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보코 즐겨보는 시청자이기는 한데 확실히 오디션포맷자체에 너무 굴곡도 없고 평이합니다.
보코의 유성은씨나 손승연씨가 좀 더 노래로 대박을 쳐주면 프로그램도 더 뜰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ㅠㅠ
은수저
13/11/10 20:30
수정 아이콘
재료는 진짜 좋은데 참가자들이나 코치진들이 진지 진지 열매가 장난 아니였죠.
아무래도 서로 실력차가 크지도 않고 예선부터 어느 하나 만만히 볼 상대들이 없으니깐..
다들 초반에 너무 진빼고 기빨리고 후반으로 가서 탈진한 느낌이 컸죠.

다큐보다 더 살벌한 긴장감속에서 예능으로 풀어내기에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반사이익을 본게 케이팝스타가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비교적 어린 참가자들이면서도 기획사의 힘 덕분인지
꽤 괜찮은 재능있는 친구들이 모여들였고 보코와 맞먹는 긴장감 속에서도
어린친구들답게 뭔가 귀엽고 샤한 느낌으로 캐쥬얼하게 잘 포장한 느낌이 있어요.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힘빠졌던건 어쩔수 없지만요.

보코와 케이팝스타에 끼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내리막 테크탄게 슈스케인거 같아요.
본문에선 보코라고 적었지만 실제로 보코+케이팝스타가 슈스케의 단물을 빨리 뽑아먹었다고 생각해요.
13/11/10 20:29
수정 아이콘
손승연급 한명만 있어도 끝까지 보겠는데 슈스케5는 왠지 마음에 드는 참가자가 없네요.
은수저
13/11/10 20:32
수정 아이콘
손승연급은 커녕 저기 위에 나온 송푸름급 한명도 없는게 이번 슈스케의 현실아닐까요.
희진아 기대했는데 그렇게 끝까지...
13/11/10 20: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장원기씨 소울치킨, street life, 영영 이 세 무대는 굉장히 좋았는 데

호불호가 너무 갈리는 참가자라...무대마다 편차도 컸구요 크크
은수저
13/11/10 20:40
수정 아이콘
장원기&김나영이 듀엣으로 묶였으면 탑쓰리까지는 충분히 갔겠죠?
개인적으로 이번시즌 슈스케 지분을 확 말아먹은 이유중에 하나가
묶을거면 장원기랑 김나영을 묶찌 않고 그냥 가차없이 떨군거랑
괜히 엄한 마시브로를 마시따 벤드와 묶어서 두 팀다 망쳐버린걸 신의 한수로 꼽고싶네요.

개인적으로 이종석 닮았던 그 태경이라는 친구가 좀 아쉽네요.
박시환한테 절대 꿀릴 참가자는 아니였던거 같은데..
르웰린견습생
13/11/10 20:41
수정 아이콘
시즌1은 요아리, 시즌2는 송수빈 응원하면서 봤습니다.


특히, 요아리가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미아' 부른 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아이유가 아닌 다른 가수가 하이브리드 팝 발라드이라는 장르의 '미아'를 부른다는 게 참 새로웠고요.

물론 중3 아이유에게 보컬 기술적인 부분 자체만으로는 거의 부족함이 없었지만,
난해한 뮤직비디오만큼이나 벅찬 데뷔곡이었다는 느낌도 상당했는데,

그렇다고 다른 가수가 이 곡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해 본 적 없었거든요.


요아리의 매우 유니크한 음색과 락 밴드 보컬 출신의 파워가 이 곡과 최고의 조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요아리가 시이나 링고의 사과의 노래를 자기화해내는 걸 보고 관심이 좀 생겼었는데
역시 그때부터 보통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은수저
13/11/10 20:46
수정 아이콘
저도 스프링쿨러 좋아해서 요아리가 나온다는 소리듣고 진짜 기뻤는데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더라구요.
보코의 예선 무대들은 진짜 버릴게 없습니다. 매주매주가 역대급 무대가 뻥튀기로 쏟아져나와요.
미아도 좋았고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까지 꽤 멋지게 소화해냈는데 막판 컨디션난조로 무너지는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었네요.

좀 더 프로그램에서 탄련받고 인지도를 쌓아서 지금 불후의 명곡같은데서 바다랑 같이 경연하면 재밌을거 같았는데...
요아리 음색을 들으면서 느꼈던건 좀 시니컬하고 싸납고 락적인 요소가 강한 박혜경? 느낌이였던거 같네요.
르웰린견습생
13/11/10 20:52
수정 아이콘
무너졌다기보다는 유성은이랑 밀리지 않고 비등비등하게 했다고 봅니다.
물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완전 100% 발휘하지 못한 감은 있는데요.
사실 점수도 거의 차이가 없었죠.

다만 백지영 코치의 취향이 1mm 정도는 유성은 쪽이어서
결국 유성은이 백지영 조의 최종 승자가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 표현 정말 공감이네요.
좀 시니컬하고 싸납고 락적인 요소가 강한 박혜경~ 흐흐흐
르웰린견습생
13/11/10 20: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시즌2 우승자 이예준의 이야기는 별로 없네요.
저도 물론 시즌2 생방부터는 안 봤습니다만, 어제 한번 궁금해서 이예준의 생방 무대 찾아봤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진짜 '억' 소리 나오게 잘하더라고요.
손승연만큼이나 숨겨진 진주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친김에 이예준 퍼펙트 싱어 출연한 영상도 봤는데 가수들도 이겨 먹더라고요;;; 흐흐흐
당시 최고점도 찍고요~ 흐흐흐
은수저
13/11/10 20:56
수정 아이콘
기본기 스타일 뭐 하나 꿀릴거 없는데 예선무대부터 본선까지 자기에게 잘맞는 곡을 선곡 크게 이미지 탈피하지 않고
영리하게 자기 포지션을 잘 굳혔던 느낌이였던거 같네요.
잘하는데 뭔가 음색이 튀는것도 아니고 뭔가 선곡으로 강렬하게 임펙트를 남겨준 기억이였는지는 가물하네요.
다른 참가자들은 갈수록 기대이하의 실력을 보여주는데 이예준씨만 자기 기량을 유감없이 잘 보여줘서
결국 우승까지 하게된 케이스라고 봅니다. 그것이 실력이고 내공이겠죠?
르웰린견습생
13/11/10 21:17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비슷한 생각이긴 했고, 지금도 그렇긴 한데
어제 영상을 보니까 생각보다 기본기나 스타일이 정말 심하게 탄탄하더군요~

전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 KO라운드에서 불렀을 때
자신의 한계치를 다 내보인 거라고 봤었는데
어제 영상보고 한참 잘못 생각했다고 느꼈어요.
알고 보니 해낼 수 있는 역량이 훨씬 더 크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고음 파트도 고음 파트이지만,
중저음 파트에서의 음정 컨트롤도 정말 중요한 보컬의 덕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예준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하더라고요.

괜히 발라드 귀재 소리 듣는 게 아닌 듯해요~
레지엔
13/11/10 21:15
수정 아이콘
완성도라는 점에서는 역대 오디션 우승자 중에 1-2위를 다툰다고 봅니다. 문제는 임팩트와 개성이 부족하고, 어떤 의미에서 잘하지만 뻔한 무대가 계속된 느낌이 좀 강합니다.
13/11/10 21:16
수정 아이콘
노래가 맘에 들면 턴한다는 이런 방식 자체가 외국에서도 이미 성공했고 정말 매력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되요. 이 시스템을 공중파 쪽에서 가져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봐요.. 그건 그렇고... 탑3올라온 송희진보다 훨씬 뛰어나게 잘하고 매력있는 애들이 널렸네요 보코에는..
이소정, 이재원, 송수빈, 송푸름 , 아휴 계속나와요계속
은수저
13/11/10 21:26
수정 아이콘
아마 그런방식을 쓴다면 외국에 저작권 내고 정식으로 포멧을 수입했겠죠?
반대로 슈스케 참가자들은 보코 예선문턱이나 두들겨 볼수 있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장원기 하나정도 가능성 있을려나...
13/11/10 22:18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알기론 보코가 포맷을 아마 돈주고 제대로 샀을거에요. 그걸 공중파에서 먼저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있네요 크으..
13/11/10 21:20
수정 아이콘
조재일..ㅠㅠ
옛날 슈스케나올 때 김보경이랑 느낌이 비슷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은수저
13/11/10 21:33
수정 아이콘
김보경양 그래도 소속사 잘잡고 나름 평탄하게 풀린 케이스죠.
그러고보니 조재일씨 김보경양 둘다 말하는대로 because of you로 주목을 이끌었던 공통점이 있네요.
잭윌셔
13/11/10 21: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재원씨는 보이스코리아가 아니라 슈스케에 나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의로 느껴질 정도로 정확한 음을 짚어가며 노래하는 스타일이 저는 꽤 신선하게 느껴졌거든요.
은수저
13/11/10 21:53
수정 아이콘
재원양은 보컬리스트 욕심이 과하시죠.
아마 슈스케는 본인의장래로 볼떄 득보다는 실이될거 같아 출전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보코가 꾼들이 노는 동네이기도 하고 또래들끼리에서 경쟁했을때 대상도 받아서 자신이 실력이 어디까지 통할수 있는지
검증해 보고 싶어서 나온 느낌이 들었거든요.

예전에 위대한 탄생에 한 중학생? 고등학생쯤? 되는 참가자 하나가 나왔었는데
춤도 노래도 훌륭했지만 소위 연예인이 보여주는 끼나 포스 같은게 장난아니였거든요.
지역예선때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언제나오나 싶었는데 그냥 예선 참가만 하고 본선 보이콧 시켜버리더라구요.
암튼 재원양 보컬톤도 노래 부르는 스타일도 신선하고 괜찮았는데 초반부터 너무 강적이랑[?] 붙어서 빨리 떨어졌네요.

좋은 보컬리스트가 되어서 데뷔했으면 좋겠네요.
잭윌셔
13/11/10 21:57
수정 아이콘
하긴 그렇네요. 때로는 과할정도의 승부욕을 보여주기도 했고.. 마지막줄 격히 공감합니다. 언젠가 브라운관에서 다시 보인다면 그땐 쌍수들고 응원하렵니다^^
버스커버스커
13/11/10 23:23
수정 아이콘
전 대체 보코2가 막판에 왜 망했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쉽.. 비슷한 경우로 위탄3가 있겠네요.
진짜 윤성기 조재일씨 말하는대로 듀엣 무대만 몇번을 그때 봤었는지..
은수저
13/11/1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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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과 다큐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야 됐는데 균형이 무너졌죠.
그리고 무대는 좋고 음원 반응도 상당했지만 그것을 펑 터트려줄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구요
가면 갈수록 초반과 다르게 루즈해지고 평이해지는듯한 느낌의 연출과 참가자들의 아쉬웠던 무대도 크구요.

무엇보다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다들 지쳐있던 부분이 젤 크네요.
표혜미
13/11/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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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슈스케를 보면 위탄3와 보코2를 보는듯한 느낌이들어요...ㅜㅜ
곧 사라질거 같다는거죠.
위탄3는 시즌 1,2에서 같은멘티들끼리 결승전에서 대결하는걸보고 그거 피하려고 일부러 나이랑 성별로 그룹을 나눠서 보코 생방이랑 비슷한 방식으로 바꿨는데 이게 악영향이 됬다고 봅니다...
김태원 조였던 20대초반 남성그룹과 김연우의 20대 중반이상 그룹 멤버들이 너무 잘했어요.
은수저
13/11/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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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의 그 방식은 빈대 잡을려다가 초가삼간 태운 꼴이죠.
그냥 안습...
그아탱
13/11/11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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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양의 "넌 쉽게 말했지만"을 듣고 아직도 그 노래를 귀에 꽂고 다니는 1인입니다. 물론 조원선씨의 목소리가 더 좋지만요.
"빗속의 여인"을 보면서 잘하면 밀리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떨어져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부디 포텐 만개해서 좋은 보컬리스트로 잘 성장해주길 바라네요.

재원아. 이 삼촌이 격하게 아낀다. (철컹철컹)
은수저
13/11/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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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철컹 이재원양의 넌 쉽게 말했지만 정말 필링 좋은거 같아요.
그냥 목소리만 들어도 좋지만 무대에서 도도한 눈빛이나 제스처가 사람을 묘하게 홀리는 재주가 있어요.
고등학교 시절 손승연 후배라고 하고 자극받아서 대회에 나간걸로 아는데 정식으로 데뷔할라면 그래도 몇년은 더 있어야겠죠?
꽃보다할배
13/11/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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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푸름양과 윤성기씨는 전율이 돋네요. 보코는 생방가면서 항상 말아 먹는듯...노래 실력만큼은 정말 기존 가수 못지 않게 시원합니다.
슈스케는 정준영과 로이킴 이후로 포멧이 더 이상 뚜렷하게 없는게 부진의 원인 같습니다. 꼭 보코가 문제는 아니구요.
은수저
13/11/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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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코는 슈스케의 하락세를 가져온 수 많은 요인들중에 하나고 그냥 슈스케 자체에 식상함과 포멧의 다양성이 부족한게 너무 컸죠.
시즌2는 오디션 뿐만 아니라 예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프로그램이니 기대치가 어마어마하 올라갔는데
다행스럽게도 시즌3은 울라라세션의 하드캐리와 예리밴드의 요정 역할로 약간 천운이 따른 느낌이였다면...
달이차면 기우듯이 식긴 식더라도 좀 완만하게 내려오는 기분이 있어야 됐는데 시즌4에서 너무 확 꺾였어요.

그래서 시즌5에서 이렇게 폭망한 결과가...사실 예선 시청률만 어떻게 선방했어도 이렇게 측은함이 들진 않았을 터인데..
화력발전소
13/11/11 14:58
수정 아이콘
송푸름양은 왠지 불안불안하게 들려서 생각보다 감흥이 덜하네요. 제가 막귀 -_- 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남들은 좋다고 감동받았다고 하는데 왜이리 불안불안한지...

저 개인적으로 보코 1, 2시즌 중에서 배틀라운드에서 가장 좋았던 무대는 장은아, 이윤경의 훗 이었습니다. 이 분들은 보면서 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은수저
13/11/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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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 예선&본선 출전자 거의 대부분은 가수거나 실용음악학원에서 전문적인 레슨을 받았거나 아예 보컬트레이너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이미 홍대나 다른곳에서 공연경험이 많은 그런 참가자들이 많은데 송푸름양은 좀 특이[?]하게도 동네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하고 연습한 좀 아마추어 생 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희소성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말해주신 무대도 정말 인상깊게 들었던 기억이나네요. 정말 뜨겁다 못해 청중을 녹여버릴듯한 무대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장은아씨가 러브홀릭스에서 국가대표 ost 버터플라이를 불렀던 보컬로 소개가 됐는데 시즌1에서 다른 개성 강한 참가자들을 누르지 못하고 결국 중간에서 탈락했었죠. 지금은 JAS 보컬로 활동중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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