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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11 12:07:39
Name Schol
File #1 chung001.jpg (124.6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문제 있는 '나가수' 청중평가단 선발과정


요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부터 TV프로그램을 기다렸다가 본방송을 시청하고, PGR불판에서 신나게 떠들면서 무대 감상평을 쏟아내고, 다음날에는 음원을 다운받아 아이폰에 넣고 일주일을 즐깁니다. 이정도면 흔한 ’나가수‘팬이라고 할 수 있겠죠?

TV만 보다 보니, 이런 흔치 않은 멋진 무대들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지지난 주에 청중평가단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응? 이건 뭔가 이상하더군요.

아니 이건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름, 이메일, 연락처를 쓰고 나면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합니다. 순간 살짝 짜증이 나더군요. 주민등록번호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수집금지항목으로 지정되었을 텐데..... 지금 청중평가단 신청페이지에 30만 건이 넘어가는 신청서가 저장되어 있는데, 게시판 해킹을 당해 유출이 되거나, 스태프들이 심사를 위해 프린트를 했을 경우 문서가 세절되어 파기하지 않거나 보관되고 있을 때, 작성자들에게 신고나 집단소송을 당할 시한폭탄이 된다는걸 알고서 이러는 걸까..

뭐, 일단 넘어갔습니다. 많이 양보해서 주민등록번호 과수집은 MBC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으니까요. (9월부터는 정말 불법이 됩니다.)

그 다음 항목은 가족소개입니다. 방청권 하나 얻는데 대체 우리 가족이 몇명인지 왜 궁금할까요? 가족 전부한테 주려는 건 아닐 테고,.. 뭐 내가 얼마나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는지 이런 게 궁금한 것인지? 우리 집에서 나 혼자 자랐는지, 10명의 누나 밑에서 자랐는지가 음악을 듣는데 어떤 영향이 있다고 MBC는 생각했을까요? 이건 정말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은 더 가관입니다. 현재 하는 일 / 자기소개 (회사명 / 소속 포함 구체적으로)
?? 이거 뭐...직업도 보고 뽑는다는 건가요? 거기다가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쓰라니....내 직업이 김앤장 변호사급 되면 뽑힐 확률이 높아지는지 아니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면 확률이 높아지는 건지 감도 안오네요.

그리고 나오는 항목이 좋아하는 가수/음악/장르 항목입니다. 이거 뭐 미국 대통령 선거처럼 선거인단을 뽑는 것  같군요. 가수 7명의 장르를 구분해놓고, 그 장르에 맞는 평가단 인원을 우선적으로 선발해서 각 가수별로 일정수준의 표밭을 꾸려놓겠다...
뭐 취지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미국 선거인단은 국민들이 뽑는 겁니다. 지금 나가수 시스템은, 국회에서 선거인단을 뽑는 것과 같고요.
무슨 차이냐면, 이렇게 주객이 전도가 되어버리면 아주 다분히 조작이 가능해 진다는 게 차이점이죠.
음모론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예를 들어서 PD가 ‘YB를 탈락 시켜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봅시다. 그럼 이 좋아하는 가수/음악/장르 항목에 ’락‘을 좋아한다고 써놓은 청중평가단을 아예 안 뽑거나, 적게 뽑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그 주에 YB는 시작도 하기 전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시작하게 될 겁니다. 등에 칼 찔리고 콜로세움으로 걸어들어가는 막시무스 같이요.
이렇게 불필요한 힘을 갖고 있고 싶나요?

그리고 뭐 여러 말도 안되는 항목들, 취미나 특기, 음악활동경력 등을 입력하고 나면 마지막에 묻습니다. (당최 이걸 왜 쓰는지 모르는 항목들 인건 마찬가지)

‘출연 신청 사유’

두둥.....;;

이 항목 때문에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청중평가단’으로 검색하면 청중평가단 되는 법에 대한 글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거짓말’을 종용하고요. 거짓이 아니라도 있는 사실을 굉장히 과장해서 눈에 띌만한 특이한 사연을 적어 넣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자신들의 이야기는 택해지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졸라....... 직접 보고 싶어서 신청했지 뭐 다른 말이 필요합니까?

게다가 청중평가단에 특이한 사람들만 뽑혀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왜 사유를 보고 특별한 사유가 있는 사람들을 뽑나요? 시청자들이 ‘나는 가수다’를 볼 때 가수들을 보려고 보는 거지 청중평가단 사연을 들을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결국 월요일 아침부터 이런 짜증스러운 글을 쓰는 이유는...대체 왜! 방청권 신청하러 온 나한테 왜 이력서를 쓰게 하냔 말입니다.

투표권이 있는 500명 청중평가단은 100% 랜덤으로 뽑읍시다. 음악 감상 하는 건 직업적 고하도 없고 성별차이도 없고, 자라온 가족환경도 관계없습니다.

멋진 공연을 보고 싶고, 내가 마음에 든 공연을 직접 선택 하고픈 마음.. 그거면 청중평가단으로 자격이 충분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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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1/07/11 12:12
수정 아이콘
나가수는 예능이니까요.
들唎냐?
11/07/11 12:12
수정 아이콘
백번 양보해서 신상정보는 그렇다 쳐도 음악적 취향을 묻는 것은 악용될 소지가 있군요. 아무래도 서바이벌이고 예능이다 보니까

그렇게도 연관짓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죠.
방과후티타임
11/07/11 12:14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보려고 신청서 작성하려다가 쓰는게 너무 많아서 관둔 적이 있네요.....
빨간당근
11/07/11 12:15
수정 아이콘
이것도 그렇지만 저는 이전 회차 방청객들 중 일정인원을 그대로 다음 회차 방청객으로 뽑는게 더 짜증나더군요~;
11/07/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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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분위기에 초를 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살려 말해 본다면, 그냥 담당자가 채용 등에 사용하는 약식 이력서 같은 것
문구만 살짝 바꿔서 사용하는 걸로 보입니다. 새로 만들면 힘들고 귀찮으니까요. 크크
페일퓨리
11/07/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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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꼬박꼬박 성심성의껏 다 채워서 내도 한번도 안되더군요, 저는... 아마 안될 겁니다...
슬렁슬렁
11/07/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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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신청해봣는데 좀 짜증나더군요. 얼마나 간절히 보고싶은지 한번 적어봐라.. 이런 느낌이 들어서요. 어차피 청중평가단 나이에 맞게 뽑는건데, 먼 사연까지 적어야 되는건지. 그냥 추첨으로 하는게 더 좋지 않나요. 신청 사유는 글짓기라도 해서 애절하게 머라도 써야 뽑아주려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쓰다보니 좀 구차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담부턴 신청도 안하게 되더군요. 전 그냥 추첨으로 하면 좋겠습니다.
루크레티아
11/07/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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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면 그렇게 듣고 싶은 공연 가는데 저 정도도 못 채울까 싶기도 합니다. 나가수가 유료 공연도 아니고, 어디가서 돈 주고도 못 보는 공연을 보러 가는데 저런 내용 적는 것이야 그냥 애교로 봐주면 안 될까 싶군요.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 뽑는 과정에서의 부정을 이야기 할 일이지 설문지에 객관성이 결여되어서 문제라고 보기엔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성향에 대해서는 본문에서도 적어놓으셨지만 음모론일 뿐입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신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일반인에게 물어볼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질문이라면 저런 질문 뿐이죠. 반대로 생각해서 저런 질문도 없다면 '어차피 내용도 없는 설문지인데 뭐하러 조사함?'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습니다. 저런 음악적 성향을 묻는 질문은 어떻게 보면 일반인에 대한 최소한의 음악적 질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나키
11/07/11 12:28
수정 아이콘
저는 일부러라도 좋아하는 가수 성향을 넣게 하는편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주는 '대충 뽑아놓고 보니' 발라드를 좋아하는 관객이 많아서 YB탈락
이번주는 '대충 뽑아놓고 보니' 남성가수를 좋아하는 관객이 많아서 박정현 탈락
이런 불상사가 생기면....생각만 해도 난감하지 않겠습니까....
위원장
11/07/11 12:32
수정 아이콘
저 정도는 써야된다고 봅니다.
성의가 어느 정도는 들어가야죠.
추첨식으로 뽑으면 1000만명은 신청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생뚱맞은거 쓰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신청 사유, 음악 취향등을 쓰라는 거 아닐까요?
양정인
11/07/11 12:34
수정 아이콘
주민번호는... 애초에 청중평가단에 선정될 때 이미 했던 분을 제외시키는 방편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인가요?
왠만한 사이트 가입시 적어내는 기본 양식에 비해서 전혀 디테일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말이죠.
간단히 '나가수 청중평가단 사이트' 에 회원가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회원가입하고 회원들 중에서 500명을 뽑아서 무대를 보여준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다지 무리가 있는 신청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신청서의 보안은 철저히 해야겠죠. 주민번호를 비롯해서 많은 개인정보가 담겨있으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보안만 철저히 이뤄진다면 일반적인 사이트 가입신청서와 다를 것이 없어보입니다.
Rush본좌
11/07/11 12:36
수정 아이콘
저도 저 정도는 충분히 쓸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책임감도 가질수 있을 듯 합니다. 저 정도 쓴만큼 걸린다면 정말 엄중하고 책임있게 가수를 선발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좋아하는 취향도 당연히 적어야죠. 어떤취향으로 몰릴시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큐리스
11/07/11 12:54
수정 아이콘
그냥 조건없이 다 받았을 때의 허수지원 숫자를 생각하면 당연히 저 정도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도 신청자가 많아서 일이 많은 걸로 아는데 스탭들을 죽이시려고 하시는지...
신청서 안 읽어보고 추첨만 하는데 뭐가 힘드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허수지원이란 선정된 다음에 못 간다고 하는 숫자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무작위 추첨이 되면 신청서 정성껏 썼을 때에 비해 훨씬 많을 것으로 보는데요.

그리고 현재 방식으로 어느 정도 걸러지고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무작위 추첨의 경우 관객 분위기 흐리는 사람들까지 선정될까봐 걱정도 되는군요.

덧붙임) 생각해보니 아무나 막 뽑는다면 사실 추첨할 필요도 없군요. 연령대별 선착순이 가장 간단하네요.
11/07/11 12:56
수정 아이콘
주민등록번호를 적는것말고는 문제될건 없어보입니다
저정도의 양식은 "평가단"을 선별하는데있어 최소한의 항목이라고생각하고
신청사유 또한 귀찮으면 거창할필요없이 짧게쓰는것또한 본인맘대로고요
나는가수다 청중평가단이라는게 공짜콘서트티켓나눠주는 이벤트같은것도 아니니깐요
11/07/11 12:5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최대한 다른 종류의 사람을 뽑기 위한 데이터 같습니다.
잘못해서 같은 부류의 사람만 뽑게 되면 취향에 편중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죠.
화이트푸
11/07/11 13:13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다른 분들이 써주신 리플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들은 크게 문제가 될것이 없어 보입니다.
본글처럼 저 항목들로 제작진들이 악용할 수 있는 소지가 물론 있겠습니다만, 그 반대의 케이스가 더 심할수가 있겠죠.
그냥 뽑아서 한쪽으로 취향(장르)으로 몰릴 수 있는 리스크를 굳이 제작진 측에서 가질 필요가 없겠죠.
또한 사연 같은 것도 정말로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뽑기형태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이기도 하구요.
아나키
11/07/11 13:15
수정 아이콘
근데 가족소개와 취미/특기, 신청사유는 정말 별로 필요없어보이네요...
신청사유 소개해주지도 않을꺼면서 왜...
데미캣
11/07/11 13:17
수정 아이콘
이렇게 깐깐한 기준을 매길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들에 의해 프로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이겠지요.
그야말로 어느 경지에 올라 있다고 할 수 있는 7명의 가수들이 그들의 표에 의해 최고의 공연자는 누구인지와, 탈락자가 누구인지가 갈리게 됩니다. 말이 평가단이지 그야말로 심사위원입니다. 이런 심사위원들을 무작위로 뽑자는 말씀이신가요. 안 그래도 청중평가단 수준 운운하고 있는데, 정말 무작위로 아무나 뽑는다면 그것이 과연 올바른 투표 과정이 될 수 있을까요?
11/07/11 13:19
수정 아이콘
MBC가 얼마만에 잡은 기회인데 마음에 안드는 출연자 떨어트리겠다고 장난질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11/07/11 13:20
수정 아이콘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것도 아니고, 이거야 말로 주최측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주민등록번호야 없어질 거고, 나머지는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11/07/11 13:23
수정 아이콘
아마도 한명이 신청하면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같이 갈수있는 방식인걸로 알고있는데
저위에 기재되는 정보 주민등록번호 및 개인정보가 없다면 당첨자들이 인터넷같은곳에서 당첨권거래가 일어날확률이 높죠
저정도의 최소한의 개인정보도없이 청중평가단에뽑히게된다면
만약에 당첨권거래로인해 타인에게 양도를한다고해도 그게 자기가 직접 신청한사람인지
거래를하여서 양도받아온 사람인지 구별할수가없죠
만약 거래를통해 갈수만있다면 몇만원 몇십만원이라도 갈사람들이 널렸다고봅니다
케빈제이
11/07/11 13:23
수정 아이콘
민번과 가족사항같은 개인정보는 본문에서 지적하신 대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특정 가수를 떨어뜨리기 위해 평가단을 특정 장르 편향적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은 솔직히 음모론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공안9과
11/07/11 13:23
수정 아이콘
취업시켜 주면 영혼이라도 내놓을 듯한 취준생 2,3천명이 지원하는 대기업 공채 서류전형도 허수가 10~20%는 됩니다.
붙여넣기 신공쓰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저정도라는 얘기입니다.
이 허수를 줄이는 유용하고도 거의 유일한 방법이 자소서 항목을 다양화하고, 글자수를 늘리는 것이고요.
저 정도 양식인데도, 일반인 25만명이 지원 한다면 말 다했죠.
11/07/11 13:25
수정 아이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평가단의 음악적 선호도는 중요하다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럼 이건 어떨까요?

iMBC에서 나는가수가 청중평가단 신청을 클릭하면 딱 한가지 항목만 묻습니다. 선호하는 장르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장르는 팝음악 기준 10개정도 대표장르를 '객관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거죠.
그런 후에 이 정보는 블리자드 베타서비스 신청처럼, 하나의 Farm 에 등록이 되어서 한번 신청해 놓으면 계속해서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겁니다. 물론 한번 본 사람들은 이 대기자에서 빠지게 되고요. 친구나 가족과 같이 묶어서 등록할 수 있고요. (어자피 일은 컴퓨터가 하니까요!)
그리고 방송이 나가고, 투표에 앞서 청중평가단의 선호 장르를 공개하는 겁니다. 락에 50명, 발라드에 48명, 힙합에 40명...뭐 이런식으로 500명의 그래프를 보여주면 시청자들이 볼 때에 '아 오늘 청중평가단은 락이 몇명 더 많으니 YB가 좀 유리하려나? 정도의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이런 식이라면 제가 토로했던 쓸데없는 정보수집도 없고, 스태프 인력낭비도 줄고, 프로그램적으로도 볼거리도 생기지 않나요?
켈로그김
11/07/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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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온라인에서 다 해결되는 베타테스트 개념과는 다르게..
저기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말 그대로 당첨되려면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거죠.

주민등록번호는 위법하게 되면 없에야겠고.. 뭐..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스타카토
11/07/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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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를 넣는것을 제외하면 문제없어 보이는데요...
특히 아무나 청중평가단이 아니라..
어느정도 성의를 보이고 자신의 음악경력까지 넣어서 음악적인 경험까지 신청하는..
문외한이 아닌 어느정도 음악을 아는 사람을 뽑는 신중한 신청서정도로 보이는데..
이렇게까지 과민반응 할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저런 지원서 때문에 위에서 말한 허수지원자를 뺄수 있고 지원할때 음악적 소양이 없는 사람을 걸러낼수도 있고
나가수 청중평가단이라는 권위도 세워줄수도 있는 3중장치가 될것 같습니다.

실제 제 주위에 2명정도 합격자가 있었는데 두명 모두 음악과 아주 관계가 깊은 분들이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음악경험이 많지만 아직 합격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적어도 저정도는 해야되어야지 갈수있겠구나 생각이 되더군요....
그만큼 권위가 산다는 것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스치파이
11/07/11 13:53
수정 아이콘
몇몇 가지항목은 너무하다 싶은 감도 있습니다만,
선호장르나 사연은 그리 문제될 것이 아닌 것 같네요.

처음부터 청중평가단은 연령별 장르별을 철저히 지켜 뽑겠다고 이야기했고
거기에서 오는 신뢰감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랜덤하게, 또는 선착순으로 뽑자는 것은 이를 뿌리부터 뒤흔드는 것이죠.

사연 역시 라디오든 TV프로든 개콘 방청권이든 대부분 쓰는 것이구요.
작가들은 사연에서 소재나 아이디어를 얻을 때가 많고, 좋은 피드백 창구기도 하니까요.
저는 오히려 사연란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런 것에 참여해보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신 게 아닌가 싶네요.
11/07/11 14:01
수정 아이콘
주민번호 말고는 전혀 문제 없어 보입니다.
그런 공연을 무료로 보는데 이정도의 신청서라면 당연히 성의있게 써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방식이 맘에 안 드신다면 신청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켈로그김
11/07/11 14: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녹화방송에 서바이벌이라는 방송의 특성상 어느정도 [청중평가단에 대한 검증] 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래도 대체로 지나치지 않은 정도의 필요한 항목들이라고 봅니다.
완성형토스
11/07/11 14:09
수정 아이콘
주민번호쓰는것은 연령대별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초대하려는 의도 아닐까요? 10대 20대 30 40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청중평가단으로 참석하는데 이들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주민번호가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생년월일 기입만으로는 그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자신에게 불편하다고 해서 모든사람이 거부감을 갖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말 그대로 다양하고 좀 더 객관적인 청중평가단을 유치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저 항목들에 대해 일일히 혹시 도용당하지는 않을까? 혹시 직업이 별로라서 선택되지 않을까? 음악장르를 알아내서 특정가수를 떨어트리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은 굉장한 논리적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사설 사이트에서 신청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 모르게 은밀히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아닌 공중파 MBC에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나가수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으니까 너무 색안경을 쓰고 보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글쓴이님의 말대로 정말 음모론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위에서 글쓴이님이 말씀해주신 확률로 예를 들자면 아주 적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청자의 마음을 비난이 아닌 응원으로 보답해주면 어떨까요?
11/07/11 14:14
수정 아이콘
Schol 님// 참 사람말 이상하게 해석하는 재주를 가지셨군요
저는 평가하는데 고하가 필요하다고 말한적이없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평가단의 목적은 모든 시청자들의 대표이기때문에
모든 시청자가 납득할수있도록 "최소"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투표할사람들을 뽑아야한다고 말한겁니다
만약 저정도의 책임감도 없는사람들이 평가단이되어서 "난 이번 공연의 퀄리티나 실력에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찍을꺼야"라는
생각을 가진사람이 과연 정당한 평가라고 생각하십니까?
월산명박
11/07/11 14:29
수정 아이콘
이력서 및 입사지원서에 딱 업무적 사항만 기입하는 외국 기준을 가진 사람과, 거기에 자기 사진하고 가족 직업이랑 학력, 나이하고 본인 종교하고 키우는 강아지 이름을 적어서 내는 한국 기준을 가진 사람의 차이네요.
악세사리
11/07/11 14:29
수정 아이콘
이게 왜 문제가 되죠?
저는 주민등록번호도 별 상관없어 보이는데요.
주번 유출이 걱정되면 가입된 인터넷 사이트 및 휴대폰 다 끊고 산속가서 살아야죠.
이미 유출될대로 됐다고 생각한지라 별 걱정도 안됩니다. 인터넷 초기부터 주번 가입안했다면 모를까..

그리고 콘서트에서나 볼까말까한 가수들 공연보러가는데 돈내는것도 아니고, 저정도는 충분히 써줄수 있겠네요.
진심으로 제가 서울살고 100퍼센트 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이력서+자소서도 드리겠네요. 공짜인데요.
Siriuslee
11/07/11 14:32
수정 아이콘
어짜피 녹화시간에 거기 못가는 입장으로서
(가려면 연가 크리)

글쎄요. 큰 문제 될만한건 없다고 봅니다.
입사지원서 보다는 덜 부담스러운정도군요.
11/07/11 14:33
수정 아이콘
저도 쓸때 없이 적는 란이 많다는데 동의 합니다.
하는 일까지는 몰라도 회사명은 알아서 뭐할라고..
Lovepool
11/07/11 14:34
수정 아이콘
나가수의 퀄리티를 떠나
예능+TV에서 고퀄 음악방송을 지향하는 프로에서 그것도 투표로서 그 방송의 행보를 결정짓는 프로에서
당연히 이정도의 심사는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보여주고 들려주는것에 고심하고 세심하게 준비하는 뮤지션들을 위해 리스너 역시 철저한 준비되어야한다는 개념으로 봤음 좋겠네요.
이아슬
11/07/11 14:41
수정 아이콘
연령직업의 다양성 측면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저런 뮤지션의 콘서트라면 티켓값 생각만 한다면...
저런 양식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대국민 문자투표도 아니고..저런 양식에도 현재 25만명이나 지원한다는데...
더 엄격해도 상관없지 싶습니다.(그럴일은 없겠지만요)
불편하시면 안하면 될 문제이기도 하구요!!
강요하는거 아니지 않나요?
Rush본좌
11/07/11 14: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더 엄격하면 엄격했지 지금보다 더 간소화 하는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00명의 청중들로인해 7명의 가수의 평가가 달라지고 느낌이 달라지며 어찌보면 가수 인생도 조금은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7명의 가수들이 그 공연하나에 신경을 기울이고 노력을 쏟는거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SummerSnow
11/07/11 14:51
수정 아이콘
본문을 보면서 정말 다르게 보면 이렇게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본문이랑 댓글 보면서 작성자 님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주민등록번호 부분 밖에 없어보이는데요..
이건 9월 되면 없애거나 다른 방법으로 체크를 하면 될 것 같고요..

다른 사항은, 좋은 공연 무료로 볼 수 있다는데 저 정도 작성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업 없으면 무직으로 쓰면 되고, 있으면 현재 직업 쓰고... 무엇이 문제가 될까요.. 가족도 누구누구 있다 쓰고.. 신청사유 같은 건 분명 선정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은데요.

윗 부분만 쓰면 신청서 작성해야 하는 것들 중에서 거의 다 쓴겁니다.....

그래도 개인정보니깐 "신청서는 얼마 후 폐기합니다." 이런 사항이 있는지 체크하는 게 더 중요하겠네요.
11/07/11 15: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가수관객분들은 청중평가단에 선발되어 입장하는 순간부터 쇼 비즈니스 시스템의 일부로 편성되어진다고 보기때문에
위의 신청서 양식은 전혀 과하다고 보여지지않네요.

그리고 보안유지등을 위한 서약서같은 종류의 양식도 있을법한데....(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만약 있다면 서약서와 세트로 저정도 개인정보제공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코뿔소러쉬
11/07/11 15:24
수정 아이콘
저도 주민등록번호말고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저 중에는 청중평가단을 뽑기위해 필요없는 정보도 꽤 많아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성의없는, 불성실한 청중을 걸러내기 위한 체라고 생각해요.
성실하게 평가를 하고 투표를 해줄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그것에 대한 평가 수단인거죠.
사람을 뽑아보니 그런 성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11/07/11 15:26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걸리면 엄청난 혜택이죠. 딱히 심하다는 생각안 안 드네요. 저거 대충 뽑았다가 당일 날 펑크내는 사람 있으면 어떡할 건가요?
그렇다고 서울 사람만 뽑을 수도 없고, 인터뷰 보면 경상도, 제주도에 심지어 미국에서 날라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 뽑을만 하니까 뽑은 거
아닐까요? 일일이 모든 이력서를 읽는다면 불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11/07/11 15:56
수정 아이콘
없는 문제를 억지로 만드시는 느낌이 강하네요.
저도 주민번호 이외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민번호도 연령이나 신원 확인을 위한 절차정도로 보이고요.
실루엣게임
11/07/11 15:58
수정 아이콘
imbc에서 로그인을 하고 작성해야한다면 인적작성란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신청할 때 "본인의 아이디로 신청하세요" 하는 문구 하나만 주의사항으로 띄어놓고 데이터 수집하면 되니까요. 직업란은.. 어느 정도는 필요성이 있을수도 있지만 회사명/직위까지 구체적으로 묻는 것보다는 종류를 구분하는 정도만 수집하면 좋을 것 같네요. 취미/특기는 전혀 불필요해보이고.. 다른 것들은 필요가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객관식으로 작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저걸 가지고 얼마나 성의있게 썻는지의 여부로 뽑겠다..면 뭐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객관식에 의한 통계 필터링 만으로 충분할 것 같네요. 일단 신분관련 인적사항은 필요없어보인다..가 제 생각입니다. 조금 지나치게 정보를 수집하고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객관식 선택지에 의한 필터링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11/07/11 16:02
수정 아이콘
흠...순간적으로 양식을 보고 좀 짜증과 의문이 일어날 것 같긴 합니다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또는 지금의 이 많은 리플들만 읽어봐도 수긍이 나고도 남네요.
그냥 관객이 아니라 평가단이죠.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을 순위를 매기는 절대적 영향권자인데 절차를 간략히 해서 그냥 듣고 싶은사람?
하고 뽑는 것은 더더욱 안되기에 몇가지 의례적인 절차를 만든게 아닐까요.
11/07/11 16:12
수정 아이콘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보이고 듣고싶은것만 듣는분인것같네요
더이상 비빌거리가없으니 이만 물러갑니다
건설적인 제시를하신다면서 제 의견에대한 답변은 끝까지 안하시고 회피스킬만 구사하시네요
11/07/11 16:28
수정 아이콘
제 의견이 하나도없다고한게 아닙니다
신청서에 특별한 사연의 평가단을 뽑아줄거라는 의견에
구구절절한 사연을 안적어도된다라는점이 제 의견이 아니라 "사실"인점을 강조한겁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본다면 답변해주실생각이신가요? 지금까지 답변을 받아본적이없네요
만약 답변해준다면 질문몇개 다시 해드리겠습니다

인터넷사이트 회원가입을 하는데도 저거보다 더하면 더했지 핸드폰 인증까지 요구하는마당인데
글쓴분은 지금까지 그런것들을 어떻게 참아오신건지요
그이따른 최소한의 정보공개없이 당첨권양도및 거래에대해서 예방책을 생각하셨나요
MBC로그인아이디로 정보를 알수있다? 회원가입시 작성되는 개인정보는 보호되는걸로알고있고
만약 사용자의 동의없이 마음대로 개인정보를 알아내서 사용할시 그것또한 글쓴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개인정보유출법에 반하는거 아닌가요? 그거에 따라서 MBC아이디로 회원정보 노출에 동의한다면
신청서에 개인정보를 기입하는것과 뭐가 다른건지도 알고싶네요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1/07/11 17: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런 극한의 경쟁률을 뚫고 방청권을 따낼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저 양식 이상의 것도 할수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여자친구가 나가수를 직접 가서 보고싶다라고 한다면 당첨권(불법이지만)이 장당 2-30만원이 하더라도 사서 보고싶기도 합니다.

7명중에 한명의 가수만을 보더라도 황송할 따름인데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내노라하는 레전드 가수들을 7명이나 볼수 있다면

제가 가진 능력 내에서는 모든 수단을 발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Schol님 의견도 어느정도는 타당하다 생각되지만 Schol님은 저만큼 많은 노력을 해서까진 나가수를 보고싶어하진 않아보입니다.

만약,,나가수 방청권이 저런 추첨제가 아니고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그냥 1인당 입장료 30만원씩만 낸다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한 그런 방송이라면

Schol님님은 군말없이 30만원을 내고 들어가 보실 의향이 있으신지가 궁금하네요.
스치파이
11/07/11 17:49
수정 아이콘
저는 위에 적었다시피 사연이나 장르선호는 적을만한 항목이라고 봅니다만,

그와 별개로 Schol님은 '노력'을 안하고 편하게 신청하고 싶다는 주장이 아닌데
왜 자꾸 신청을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도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직업정보와 가족관계는
노력이나 돈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매주 셀 수도 없는 인원이 신청할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가입과는 달리 당첨되기 위해 쓰는 것이니 만큼 정보의 순도도 높겠지요.
게다가 DB 와는 달리 암호화도 전혀 보장되지 않으므로 충분히 걱정될 법 합니다.
샤르미에티미
11/07/11 18:04
수정 아이콘
별 문제 없다고 달려고 했다가 좀 생각해보니 개인정보 수집은 그래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큰 문제고 큰 문제고 큰 문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당연시 되나보니 심각성이 없는 것뿐인 것 같습니다. 그 당연시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 몇 천만이고 도용도
엄청나게 되는데 MBC가 그럴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방법으로 수집한다는 게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게 우리나라니까요...이미 개인정보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잘못된 관습이 여기까지 오다보니 예를 들어 미국에서 이렇게 한다면 문제인 것이 한국에서는 그저그런일이 되는 거죠.
월산명박
11/07/11 18:39
수정 아이콘
저걸 쓰시겠다는 분을 말리자는 게 아니라, 저게 정말 필요한가 하는 부분입니다.
MBC는 상대적으로 갑의 위치에 서 있으며, 우리는 저것 말고도 꽤 많은 불필요한 갑들의 '입력'을 요구 받고 있죠.
심지어 갑도 아닌 사이트들이 입력 칸만 잔뜩 만들어서 이탈율을 높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냥 타성적으로, 한국에 만연한 불필요한 입력 폼들이 저기서도 나타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위에도 나왔지만 개인정보에 관해서 경계하는 사람들이 세우는 전제는 '전용된다면'이 아니라 '털린다면' 입니다.
저게 만약 털린다면... 비싸게 팔리겠네요.

또, 이를테면 가족소개 칸만 봐도 기분이 우울해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용을 적는 건 더 하구요.
그 사람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적지 않습니다'라 할 때, '그럼 너 님 안 뽑음'이라는 답변이 올지도 모르는 압박감이 존재하죠.
네, 맞습니다. 참여하는 것도 자유, 쓰는 것도 자유, 뽑는 것도 자유입니다. 하지만 저 참여 신청서는 이것 저것 생각하게 만드네요.
더 큰 노력을 지불한 사람들이 더 감동한 표정을 공연장에서 짓겠죠. 저도 회사원이고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직업, 회사명, 가족 소개'가 아니라 방식을 달리 생각해봤으면 어땠을지...
아니면, 그리스에선 제비뽑기로 배심원을 선출했다죠?

그나저나 신청 양식에서 "나이, 성별,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는 당연한걸 굳이 왜 써놓은 걸까요? 오히려 수상하고 거슬리네요.
"신청서에 기입하신 내용은 방송 이외의 용도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말도 애매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로써"는 틀렸네요.
마이너리티
11/07/11 20:46
수정 아이콘
연령과 성별별로 뽑는다고 해놓고

인원식별, 연령과 성별 이외의 세부 항목도 물어보네요.

이게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할 수가 있나요?

전혀 불필요한 개인정보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으면 요구해도 문제될게 없다라는 식이라....

그렇다고 쳐도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저런 세세한 개인정보도 제공해야 볼 수 있을 만큼 중대한 프로그램인줄은 모르겠네요.
eblueboy
11/07/11 22:46
수정 아이콘
주민등록번호 빼고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그렇지 않다면 일일이 면접을 본다고 하던데 뭐 어떻게 사람을 구분할까 싶기는 하지만... 주민등록번호 말고 다른 방법이 있나 모르겠네요 I-PIN 이란 놈이 있긴 한데 물론 이건 인터넷으로 하는거고.... 제 주민등록번호는 이미 이리저리 돌아다니는거 아니었나요 -_- 요즘 사이트 회원가입을 하려면 뭐 개인정보가 이벤트에 이용될 수 있다는 둥 개인정보판매를 대놓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뭐 우리가 걱정할건 아니긴 하지만 이정도의 최소한의 장치도 없으면 mbc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허수지원자가 엄청 늘 것 같네요.
나도가끔은...
11/07/12 01:16
수정 아이콘
Jolie 님// 글쓰신 분이랑 무슨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 글에서만큼은 님의 글이 불편합니다.
악감정품고 해코지하기위해 따라다니시는 분 같아요.
쪽빛하늘
11/07/12 02:37
수정 아이콘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나이, 성별,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제는 음악을 사랑하는 것인데, 회사명 / 소속 포함은 왜 필요한지 의문이드네요.
사짜 직업이라던지, 음악 관련 업계에서 일한다면, 가점이 있나요?
가족은요? 사연이 있는 천애고아면 가점이 있나요?

차라리, 음악 관련 해서 많은 질문이 있다면 모를까, 상관없는 내용을 묻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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