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번주에 면접 본 모회사 최종 합격자 발표날이었습니다.

이 회사 서류통과를 위해 외국어 시험도 보고 필기시험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필기 통과후 최종 면접 최후의 4인에도 들어갔는데

선발자가 달랑 2명이라서 정말 오늘 아침부터 속이 타들어 가기 시작하더군요.

밖에 비까지 내리고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되나 하고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오고...



기분이 너무 너무나 우울해져서 무작정 영화관을 갔습니다.

영화관은 삼성동 메가박스를 갔습니다.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중 그린랜턴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네이버 감상평에 이건 3D로 봐야된다고 누가 써놨길레 3D로 보기로 하였습니다.

자리를 선택 할 때 보니까 관객이 별로 없더군요.

관객 선택 화면에 5명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시작 시간이 다되서 영화관에 들어갔는데...




오잉?



관객이 아무도 없습니다;;;


아마 아직 영화가 시작되지 않아서 나중에 들어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조도 아니고 12:30분 낮 시간인데...




영화관에 사람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완전히 영화관을 저 혼자서 통채로 빌린 기분이 들더군요.

극장에 관객이 저 혼자 밖에 없으니까 환불해주고 그냥 나가라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영화관에 저 밖에 없으니까....

영화관 직원이 다른때와 다르게 사람이 아무도 없나 구석 구석 꼼꼼히 뒤져보더군요;;

아무도 없어서 영화관 정중앙 제일 좋은 자리에서 혼자 누워서 영화를 감상도 해봤습니다.

영화관에서 누워서 영화를 보니 금방 졸립더군요.

덕분에 중반부에 영화를 보다 자버렸습니다 -_-;;



그린랜턴을 보면서 생각나는게 옛날에 봤던 지구특공대 캡틴플래닛이 생각나더군요. (땅.불.바람.물.마음 다섯가지 힘을 하나로 모으면)

그리고 주인공 파워가 너무 쎄서 악당이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정도로는 상대가 안 되겠더군요.

다행히도 악당이 우주괴물이라서 주인공과 싸울만 한 것 같았습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보고 요즘 히어로 물 영화를 많이 봤는데...

그린랜턴은 그렇게 딱 재미있다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관객이 한명 밖에 없어도 상영하는건 이번 경험을 통해 알았는데...

관객이 아무도 없어도 영화 상영하나요?

다른 때와 달리 오늘 영화관 직원이 관객이 있나 없나 꼼꼼히 살피는 것 같은걸 보면 아무도 없으면 상영 안 할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참...

오늘 합격자 발표 문자가 왔는데...

면접 봤던 회사가 아니라 그냥 찔러본 모공기업 서류가 합격 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이번주 토요일 필기시험)

면접봤던 회사는 신원조회로 인하여 합격자 발표를 뒤로 미룬다고 하네요 -_ㅠ

정말 속이 타들어 갑니다아아아....



그런데 비오는 날 영화관 많이 가지 않나요?

비오는 날 영화관에 어떻게 저 밖에 없을 수가 있는지;;;

영화가 3D고 별로 재미없어서 그런건가...;;;

아무튼 저 말고도 영화관에 혼자 영화 보신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