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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28 17:30:30
Name 김연아이유
Subject [일반] 아이들은 언제부터 뽀로로를 인식하기 시작할까요?
관련링크 :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5&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4379

뽀로로의 위엄이야 솔직히 아이키우시는분들은 전부 동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그 정도일거라고는 실감하지 못했으니까요.

체험해보니까
이건 뭐~ 뽀로로의 신비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길이 없습니다.


한가지 신기한것은 아이들이 생후 언제부터 뽀로로에게 반응을 보일까 하는점입니다. 제가 알기로 2-4세 용이라고 알고있습니다만, 제 경험상 그보다 훨씬 어린나이때부터 뽀로로를 특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제 아이의 경우 지금 돌정도 되었고  교육상 안좋을것 같아  아직은 TV나 영상물은 일절 보여주지 않고 키우고 있어  뽀로로 비디오도 전혀 안봤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간접적으로 알게된 정보를 종합해보면, 영상물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절대 보기전의 시절로 되돌릴수 없을것 같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가 뽀로로를 처음 접한건 대략 생후 3개월, 백일이 되기전인데 그때는 너무 어려서 혼자 일어서지도 못하고 아직 기지도 못할때인데도 불구하고 뽀로로에 대하여 특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너무 어려서 뽀로로 사줄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았는데
누군가 집에 올때 뽀로로 그려진 풍선을 가져왔는데, 그걸 보여주니까 왠지 반응을 보이고 많이 웃더군요.
그 시기는 아기가 무엇에 반응을 보이나 신경을 쓰며 이것저것 보여주고 할때라
다른 인형이나, 그림책같은것을 보여줄때보다 뽀로로를 보여줄때 훨씬더 반응을 많이 보이니, 사줄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점점점 집에 뽀로로관련 물건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한점은 뽀로로의 어떤점이 아이들의 시선을 끌까 궁금해서 이것저것 어른이 보기에 비슷해보이는것을 줘봐도 잘 속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른들은 알수없는 뽀로로만의 뭔가 특별함의 정체를 파악할수가 없습니다.
일설에 안경을 벗긴 뽀로로는 힘을 못쓴다고 하는데 안경을 씌운 다른 캐릭터가 힘을쓰는것도 아니니 관건은 조합일텐데...


뽀로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말도 못하고, 거의 타고난 본능만으로 생활하는 백일도안된 아이의 시선을 뽀로로가 끌어들인다는것은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진 어떤 본능적인 속성을 건드리고 있다는 뜻일까요?
혹시 뽀로로를 통해 뭔가 인간혹은 아이들의 무의식을 연구할수 있는 단서가 발견될까요?


제가 아동심리같은 해당분야가  전공자라면 뽀로로에게 특별하게 반응을 보이는게 도대체 생후 언제부터인지에 관한 조사나 실험을 해보는것도 좋은 논문꺼리가 아닐까 싶기도합니다.


어쩌면 뽀로로 디자이너는 엄청나게 운이 좋은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게 아니라면 뭔가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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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zellnu
11/02/28 17:37
수정 아이콘
조금더 나가보면
뽀로로 음모설도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모단체의 인류 장악을 위해 영유아기때부터 세뇌를 시도한다던지 하는...
튜브로즈
11/02/28 17:40
수정 아이콘
실제로 뽀로로디자인 결정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선택하게 했을겁니다
그래서 현재의 뽀로로가 1위로 주인공으로 확정되었고 패티인가하는 여자펭귄의 디자인이 2위를 했다고합니다
11/02/28 17:42
수정 아이콘
캐릭터를 다수 그린뒤에.. 어린이들 다수를 상대로 '뭐가 가장 마음에 들어?' 와 같은 식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것이 뽀로로로 알고 있습니다.

제작자가 과학적으로 알진 못했지만, 사전조사는 충분히 한 샘이랄까요..
지후아빠
11/02/28 17:45
수정 아이콘
제 아이도 너무 일찍 보여준게 아닌가 싶은데요.. 사촌누나, 형들이 보는걸 같이 보더니 반응을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정말 위급한 순간 순간 뽀로로님의 힘을 빌리다보니 이젠 없으면 애를 못키울 지경이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음모가 있는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가끔은 저도 넋놓고 볼때도 있다는....
김연아이유
11/02/28 17:47
수정 아이콘
저도 뽀로로가 1등 패티가 2등했다는 사전조사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알고있습니다.
근데 사전조사하는게 무슨 엄청나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큰돈들여서 영유아상품 개발프로젝트할때 그런거 안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뽀로로만 그런 사전조사 했을리도 없고, 또 뽀로로 성공이후에도 여러 업체에서 영유아 상품개발하기 위해 사전조사 많이 했을겁니다.

그런데도 뽀로로만이 저렇게 위력을 발휘하니 신기할따름이죠.
11/02/28 17:54
수정 아이콘
언제부턴가 뽀로로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케이블을 지배했던 케로로 이후 딱히 강한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다보니
뽀로로쪽으로 빠진 느낌이 강해보입니다.
삼분카레
11/02/28 17:54
수정 아이콘
뻘글이긴 한데... 뽀로로는 양반입니다. 이놈의 파워레인저는 완전 마약입니다.
올빼미
11/02/28 17:55
수정 아이콘
그냥블루오션이었을수도 있습니다 대체언제적 태러토비고 언제적토마스인가요
11/02/28 18:08
수정 아이콘
헐... 뽀로로는 사전조사를 했을지 잘 모르겠으나 패티는 그냥 뽀로로2탄을 만들기위해 뽀로로의 여성형을 만든거예요. 뽀로로1등 패티2등...그렇게 체계적으로 만든건 아니었어요. 벌새 해리의 경우 후원업체가 하나로텔레콤이어서 그 회사 심볼 새인 벌새를 넣은거구용.. 이상 뽀로로 제작에 참여했던 모델러의 의견이었습니당 [f]
christal
11/02/28 18:09
수정 아이콘
제 딸은 생후 4개월쯤부터 관심보이더군요. 사촌동생네 가서 사촌동생딸이 뽀로로와 노래해요 보는 걸 봤는데 바로 마트가서 뽀로로 인형에서 눈 못 떼더라고요;;
아... 아직 3살이고 여자아이라 파워레인저는 넘어갈 줄 알았는데
토이저러스에서 정글포스 코스프레하는 청년들 보고 '정굴포쮸!! 정굴포쮸!!!' 하며 달려들어
떼놓느라 고생했습니다.
뽀로로는 울 딸에게 진짜 말 그대로 뽀느님이에요;
17th앙마
11/02/28 18:22
수정 아이콘
우리 아드님...6개월즈음 모유 끊고 이유식 시작했는데요..
전쟁전쟁 그런전쟁도 없이 치르다가...뽀느님 한방이면 다 해결됐었습니다.

문제는...뽀느님 보시느라..입안에 있는걸 안삼킨다는거ㅠㅠ
석호필
11/02/28 19:08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예전에 저보고, 뽀로로를 저는 몰랐을당시.

뽀로로 씨디좀 꾸어와~ 라고 하길래....뭐? 뽀르노? 야동? 하니깐..
아니 조카보여주게 뽀로로좀 꾸어오라구.. 조카에게 뽀르노 보여준다고?
아니 뽀.로.로

뽀로로가 먼데...하고 인터넷검색해보니 유아용프로그램이더군요...
11/02/28 19:13
수정 아이콘
링크되어 있는 게시물은 유머게시판에서 자유게시판으로 이동되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경건하고 충만한 권능에 대한 간증의 연속이더군요.

오늘 뽀느님을 영접하고 말았네요.
11/02/28 19:15
수정 아이콘
전 뽀느님 권능을 확인하니 오히려 뽀느님에서 졸업한 아이들이 열광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군요. :)

뽀로로 졸업하고 나면(아마 5살 전후?) 주로 뭐에 열광하나요?
11/02/28 21:08
수정 아이콘
저도 뻘글이지만, 한국 애니메이션 본좌는 뽀로로일지 몰라도
펭귄 애니메이션 본좌는 핑구라고 생각합니다-_-a
11/02/28 21:50
수정 아이콘
저도 애기 키우지만 뽀로로 대단하죠^^;; 그래도 뽀느님의 위엄도 영유아 한정이지요. 어린이라 불리우는 4~5세정도 되고나면 뽀로로도 시들해집니다. 그때부터 남자애들은 파워레인져 테크트리를 타고 여자애들은 그나마 다양성을 좀 갖게되지요.

댓글중에 텔레토비나 토마스처럼 옛날 애니밖에 없어서 뽀로로에 대적을 못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그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왔다가 영유아들에게 절대신인 뽀느님의 위엄에 무릎꿇고 이름도 떨치지 못하고 사라져 간 것이 맞을 듯 합니다.... ( _ _ )

앗 그리고 저희 딸은 6개월부터 틀어줬는데 바로 좋아하진 않았구요.... 한 두어달 그냥 띄엄띄엄 보다가 그 다음부터는 재미있게 보더군요.
파페포포
11/03/01 00:4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의료봉사를 갔을때도 뽀느님의 위엄을 체험했었더랬죠..
특히 주사맞을때, 뽀로로dvd를 틀어놓으면 주사의 무서움도 싹 모르게 해주더라구요.
방귀대장 뿡뿡이도 굉장히 인기가 많았는데 그래도 뽀로로엔 미치치 못하는....

그리고 얼마전까지 벡스코에서 뽀로로놀이동산이라는것을 설치해놓고 행사를 했었는데요.
(지금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엄마 유치원에서 신청하는 아동들을 데리고 단체관람을 갔었는데
이건 뭐 눈뜨고 코베이는 느낌이더군요. 일단 입장료 13000원에, 뽀로로인형과 즉석사진 한장 찍는데 8천원,
헬륨넣은 뽀로로풍선 4천원... 별거아닌것같은데 다들 굉장히 비싼 값을 받고 있더라구요;;
뽀로로랑 사진찍는데 줄서서 40분을 기다리고-_-;;
뽀로로분장을 한 사람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몇년전에 갔던 빅뱅콘서트를 연상하게 했던....
태바리
11/03/01 00:46
수정 아이콘
18개월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뽀로로가 좋아서' 라기보다는
'괜찮은 장난감들이 죄다 뽀로로 캐릭터를 끼고 있어서'가 맞는거 같더군요.
애엄마가 티비를 거의 안보여 주기때문에 뽀로로를 모를때도 사오는 장난감은 뽀로로 더군요.
그냥 질좋은 장난감을 고르고나면 뽀로로가 가만히 웃고있다나
그러다 뽀로로를 DVD로 보여준날 애는 아주 신나서...
인형이나 그림으로만 보던 뽀로로가 티비에서 움직이니 아주 좋아서 날뛰더군요.
Lunatic Heaven
11/03/01 01:05
수정 아이콘
올 3월 14일에 두돌을 맞는 조카녀석을 생각해보면 (노출을 가정한 상태에서)
아이들의 뽀로로 인지는 적어도 12개월 이후부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2월 생이라 좀 억울한) 올해 여섯살, 24개월 이렇게 두명인데
큰녀석이 뽀로로를 워낙 좋아해 자주 보다보니 24개월짜리 동생녀석도 워낙 쪼꼬만할 때부터 봐서요.
지금 큰 녀석은 미미공주-_-에게로 관심이 차츰 이양되어 가는 중입니다만, 작은 녀석은 여전히 뽀로로가 최고입니다.
재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뽀로로 DVD 2개를 선물해주고, 저는 최고의 고모로 등극했거든요.
11/03/01 02:30
수정 아이콘
순간포스는 뿡뿡이도 못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ㅠㅠㅠㅠ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방귀를 뀌던 뿡뿡이ㅠㅠㅠㅠ
꺄르르뭥미
11/03/01 04:00
수정 아이콘
아이들의 대통령이죠. 뽀통령님이 아이들을 잘 거느려주셔서 멀쩡하게 밥을 먹게된 아이 엄마가 셀 수 없을 겁니다. 당장 우리 사촌 누나 두명도 뽀통령님의 영도하에 밥을 먹죠...

이게 다른 나라 아이들에게도 이 정도 수준으로 먹힌다면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급의 수익은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원가도 안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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