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2/20 20:37:03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예능]무도와 일박 관련해서 재밌는 기사가 떴네요.
http://news.nate.com/view/20110220n03545

의도치 않게 글이 무도쪽으로 기울어진면이 있어서 일박팬분들께 본의아니게 불쾌감을 드릴 수 있는데요, 원래 의도는 그것이 아닌데 저의 떨어지는 글 쓰는 능력으로 인해서 내용이 그렇게 전달되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1박 2일도 즐겨보는 입장이기도 하고(좀더 무한도전 팬이지만요), 한쪽을 깍아내려서 한쪽을 올릴 생각은 없습니다.

글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은 글 쓰는 능력을 키우지 못한 제 능력 탓이라고 해야겠지만 혹시라도 이 글내에서 한쪽을 폄하하고 한쪽을 우대하는 등의 언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나온대로, 정말 어제의 무한도전에서 야외에서 실컷 고생해놓고서 '왜 밖에서 자야하지?'라고 하는 듯 실내에서 자 버린 건 물론 마치 뉴스데스크를 디스한 것처럼(우리 방송국이고 뭐고 없다 모드) 대놓고 디스한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차이'를 강조한거죠. 뭐 제 기억에는 없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소위 리얼버라이어티 유행의 시초가 무한도전이고 어쩌면 무한도전이 지금의 1박 2일이 하는 복불복으로 야외취침 이런거 먼저했을지도 모릅니다. 제 기억에는 없기는 합니다만 제가 일일이 다 기억할 수는 없어서요. 하지만 '야외취침', '복불복'의 대표, 그 단어 하면 떠오르는 프로그램은 단연 1박 2일이죠. 무한도전이 단발성으로 했을지는 몰라도 지속성, 상징성에서는 단연 1박 2일이니까요.

그러한 면에서 어제의 '집'과 '음식' 중 하나만 선택하게 한 것이라던가... 이런 것들... 참 따라하는 듯 한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런데 무참히도... 그냥 안에서 자더군요. 역시... 항상 실망을 시키지 않는 태호 피디랄까요?

저번주에 혹평을 받던 그 부분도 다시 보니까 정말 대놓고 '아무리 뭐래도 우리는 길을 데려간다. 정준하, 정형돈도 한때 뒤쳐졌었지만 지금의 에이스급 아니냐.'라고 메시지 보내는 듯 했고요. 너무 과대평가일까요?



정말 대한민국 대표 예능으로서 많이 비교되는 두 프로그램인데 무한도전의 김태호 피디가 아예 선을 그었네요. 우리는 다르다 라고 말이죠. '1박 2일이 틀리다.'가 아니라 '우리는 다르다'로 말한 거라고 해석합니다. 쿨하게 인정하는 거죠.

사실 소위 리얼버라이어티를 대세로 만들고 그전까지 한창 유행이던 X맨-연애편지부터 시작된 연애버라이어티나 게임 위주의 버라이어티 등을 모두 몰아내버리다시피한 것이 무한도전이고 그것을 이어받아서 정점이란걸 찍고 시청률은 예능이 아닌 드라마와 경쟁중인 1박 2일은 참... 사소한걸로 많이 부딪히죠.

시청률은 1박 2일의 압승이지만 다운수나 네티즌의 지지가 무한도전이 앞서다보니까 이러저리서 싸움도 많이 나고 말이죠. 사실 싸울 것도 없고 3~4년 전에 이미 서로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졌으니까요.

포맷이 고정되지 않은 무한도전과 고정된 포맷 안에서 최대한 활용하고 가끔은 그 틀을 벗어나서 그 안에서 웃음을 만드는 1박 2일... 사실 비교하기도 민망하죠. 너무나 '다르니까요.'




개인적으로 써보고 싶은게...

일단 멤버 각각의 역량이나 주위에서 말하는 '예능감'이라는 면에서 보면 1박 2일은 무한도전을 따라가기가 힘들죠. 거의 대부분이 예능인으로 구성되어있고 또한 그들의 경력이 장난이 아닌 무한도전에 비해서 1박 2일은 그간 거쳐온 인물이나 멤버가 김 C, 이승기, MC몽, 은지원 등이니까요. 최고의 MC인 강호동과 초반에 버벅댔지만 살아난 이수근이 버티고 있지만 실상 길과 하하를 제외하면(하하도 참 애매하긴 합니다.) 모두 예능인으로 구성된 무한도전과는 조금 다르죠. 대표적으로 전진과 길이 동시에 있을때 멤버들의 부모님 나이로 애드리브가 나올때를 보면 참...

유재석이야 모두다 인정하는 국민 MC고 정준하도 실상 재미 없다는 평 많았다고 해도 한때 바보 캐릭터로 A급 위치로 갔고 거기다가 경력도 상당하고요. 박명수도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활약할때는 S급 못지 않으며(특히 유재석 옆에 있을때), 정형돈도 개콘 공채 출신으로 아이디어나 이런면에서 보면 특출나죠. 괜히 이경규, 그리고 MBC에서 대놓고 밀어준게 아니죠.

유일하게 예외가 노홍철인데요. 오늘 영웅호걸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노홍철은 우리나라 예능에서 다시나오기 힘든 캐릭터도 뭐 천부적인 존재라고 하죠. 말로는 아무도 못 이기고 센스도 뛰어나면 독설과 예의바름의 경계를 잘 넘나들지만 몸만 보면 허우대만 멀쩡하다는... 참 특이한 캐릭터고요. 예능인으로서 경력은 길지 않지만 워낙 독특한 캐릭터니까요. 노홍철 같은 캐릭터가 또 나올지...


물론 이제는 많이들 경력이 쌓였고 그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1박 2일의 경우는 아무래도 대부분 가수, 이번에 엄태웅이 합류한다고 하는데 배우까지 추가되는 거니까요. 아무래도 조금 차이가 있죠.

하하의 경우는 따로 설명해야 할텐데... 기본적으로 예능쪽으로 재능이 가수보다 더 뛰어나고 무엇보다도 하하의 경우는 단독으로는 능력치가 떨어지는데 유재석과의 호흡(예전 무한재석교), 박명수와의 호흡, 정준하 놀리기, 노홍철과 죽마고우, 정형돈과의 어색한 사이 등으로 다른 사람과의 조화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였죠. 지금은 슬슬 다시 살아나는 듯 하지만요.


그런면에서 1박 2일에서의 MC 강호동은 정말 언터처블이라고 보거든요. 무한도전에서의 유재석은 힘들지만 편안합니다. 굳이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들 해주는게 훨씬 좋으니까요. 패떳 후반기나 런닝맨 초창기의 유재석 원맨쇼를 생각해보면...

그러나 강호동은 아무래도 예능감에서 전문 예능인들과 미묘하게 다른 가수-배우 출신 동료들을 데리고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정말, 그러면서도 본인도 폭발력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해보이네요.

타 프로그램에서의 강호동은 그리 선호하지 않지만 1박 2일에서의 MC 강호동은 정말 언터처블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번 이승기 건도 그렇지만 1박 2일의 경우는 참 애매한게, 모두들 뭔가가 있다보니까... 다행히도 MC 몽 사건때의 여파가 크지 않았기는 합니다만 정말 원래 본업들이 따로 있다보니까... 김 C 건도 그랬거든요.

이번 엄태웅도 불안불안한게 왠지 모르게 캐릭터가 잘 살지 못하면 오래 못가서 본업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거든요. 다행히 김종민이 살아났기에 그나마 다른 멤버들의 부담감이 줄어들었죠. 기본적으로 어차피 예능에 몸 담은 사람이라면 죽으나 사나 제작진에서 짜르기 전에는 거기서 어떻게든 뭔가 해내려고 하겠지만 만일 엄태웅이 기본적으로 입지도 탄탄하고 작품도 많이 찍을 수 있는 배우가, 엄태웅 정도면 A급 배우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러한 배우가 1박 2일 나와서 소집해제 후의 김종민처럼 부적응으로 비판을 많이 받을 경우에, 물론 계속 남으면 좋지만 자진하차할 경우는 참 애매해지는거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예능인을 투입해서 강호동-이수근 에 이은 제 3의 좀더 젊고 이어받을 캐릭터를 데려옴과 동시에 예능인 VS 가수 라인 완성을 보고 싶었는데 조금은 그 점이 아쉽네요.



이야기가 엉뚱하게 가네요.


어쨌든 서로 많이 다른, 하지만 각각의 역할로 정말 재미를 더해주는 예능이 있다는게 재밌어 보입니다.


거기에 최근에 리얼? 그런거 없다. 목적? 그런거 없다. 무조건 게임을 하자... 라고 하는 런닝맨과 남성들이 판치는 예능판에 여성들이 활약하는 영웅호걸도 참 좋은거 같다는... 남격도 잔잔하면서 미소 띄우기 좋고요.

다만 런닝맨은 최근 원찬스였던가요? 그게 좀 그렇고, 영웅호걸은 너무 무리한 모습, 잘팀-못팀 고정된 점이 불안하네요. 시청률도 지난주에 폭락해서 10%정도로 떨어졌다는데 말이죠.



P.S-편히 쓰기 위해서 존칭은 생략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위원장
11/02/20 20:4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1박2일 팬으로써 읽기만 했는데 불쾌하네요
1박2일 멤버가 무한도전, 무한도전 멤버가 1박2일하면 할 수 있을까? 같은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빼미
11/02/20 20:52
수정 아이콘
어제의 무도는 정말 1박2일스러웠죠.그리고 정말재미있었죠.
키스도사
11/02/20 20:56
수정 아이콘
그냥 무한도전과 1박2일은 재밌게 웃으며 보면 되는겁니다
뭐가 더 낫다 뭐가더 재밌다를 분석해가며 서로를 나눌 필요가 없는거죠.
양정인
11/02/20 21:07
수정 아이콘
다른 것보다... 1박2일의 제 6의 멤버로 들어갈 예정인 '엄태웅' 씨가 걱정입니다.
뭐 1박2일의 적응이야 기존 멤버들과 얼마나 융화가 되느냐로 결정이 될 것이고 엄태웅의 예능감을 기존 멤버들과 제작진이 얼마나 뽑아낼 수 있냐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결정될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적응 여부는 지금 판단할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매번 터졌던 '이승기의 하차설' 이 이젠 이승기 혼자만이 아닌 엄태웅도 포함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새로운 드라마 촬영이 시작될 때마다 하차설이 떠돌았던 이승기. 우리나라 현실상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면 1주일 내내 배우들이 한 작품에 묶여있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2주에 1번이라는 촬영이라도 1박2일의 촬영이 버겁다고 판단해서 '하차설' 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젠 이승기뿐만 아니라 '엄태웅' 까지 포함되었습니다. 1박2일에 배우, 연기자 라인에 말이죠.
거기다가 엄태웅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에까지 활동하는 배우, 연기자입니다. 거기에 '사극' 도 가능한 배우입니다. 그래서 더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엄태웅이 당분간 영화, 드라마등에 출연할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추후에 드라마나 영화에 활동을 다시 재개한다면 또다시 이승기가 아닌 엄태웅발 하차설이 떠돌지 않을까 말이죠.
11/02/20 21:08
수정 아이콘
거슬러 올라가자면
1박2일 컨셉자체가 무도의 특집에서 따온것이지만, 그 컨셉 이상의 풍부함을 1박2일이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단지 소재 한개한개에 누가 누구를 뺏겼다니 뭐니 하는건 그냥 흘려들어도 될것 같습니다.
다만 편집에서의 문제는 1박2일이 좀 더 고칠점이 많다고 봅니다.
11/02/20 21:15
수정 아이콘
조금이 아닌듯한데요? 그냥 첫줄에 일박을 더 좋아하시는분은 살포시 뒤로가주세요... 를 써주셔야겠는데요.
우리가 너네거 해봤는데 반응좋았음. 니네가 하는거보다 나은듯. 그리고 너네는 우리거 못할듯. 해봤자 재미없을듯. 그러니 X노노..
를 길게 돌려 말하셨네요.
앵콜요청금지
11/02/20 21:21
수정 아이콘
어제 무도보고 오늘 1박2일보고 즐거웠던 마음이 이글로 다 사라지는군요.
모리아스
11/02/20 21:22
수정 아이콘
1박2일과 무한도전 멤버의 예능감에 대한 차이가 저와 많이 나시네요
무한도전이 1박2일보다 예능감이 좋아보이지 않는데
SoSoHypo
11/02/20 21:22
수정 아이콘
기사라기 보다는 그냥 파워블로거의 글입니다. 저런글 쓰시는분 찾아보면 많죠.
싸움나게 하면서 조회수 올려서 돈벌어먹는 글에 낚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요유
11/02/20 21:24
수정 아이콘
그냥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촬영할때만큼은 김태호피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있는 분량이 나오느냐 마느냐인것 같습니다. 그게 잘 뽑혔다 싶으면 장소 옮기고, 안됐다 싶으면 더하고..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시의적절한 패러디 이런것은 회의할때나 편집할때 생각하는 것 같구요.

굳이 야외취침안 한것도 그저 호수배경으로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거기서 더 찍는것보다 안에서 토크하는게 재미면에서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시감
11/02/20 21:33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호불호가 무한도전에 기울어 있기는 하지만 1박2일 디스 수준은 아닌듯 하군요.
체러티
11/02/20 21:34
수정 아이콘
초반 넷상에서만 반응좋았던 뜨형도 결국 폐지 수순입니다. 이제 뭘해도 안먹히는 상황인데 엠본부는 일요예능 어떤걸 또 밀어붙일까요...
치토스
11/02/20 21:37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이 뭐라고 확정한것도 아니고 강요 한것도 아닌데..
자기 생각하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즐거운 토론 분위기로 갈수 있을텐데
다짜고짜 과민반응 부터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네요.
11/02/20 21:42
수정 아이콘
현 무도의 가장큰 문제는 하하도 길도아니고 레슬링이후 폼이 돌아올 생각을 안하는 박명수인거같습니다

어제방송만 봐도그렇고 예능감 의욕 체력 3박자가 바닥을 계속치고있네요.. 근데 이게 일시적인것처럼 보이지가 않아서 걱정입니다 [m]
위원장
11/02/20 21:45
수정 아이콘
저도 무한도전은 매주 보고 있습니다만 요즘엔 솔직히 멤버들의 예능감(?)에 대한 차이가 너무 눈에 띄어서 불안합니다.
박명수, 길, 하하의 부진이 어느 정도 보이는데 특히 박명수씨는 너무 다운이 된거 같습니다.
차라리 요즘에는 해피투게더에서 더 웃긴거 같아요 박명수씨는 말이죠.
운차이
11/02/20 21:45
수정 아이콘
역시 집에서 그냥 자는게 너무 웃겼습니다 하하
SoSoHypo
11/02/20 21:53
수정 아이콘
사실 프로그램 포맷의 자유로움은, 예능인이냐 비 예능인이냐로만 갈리는게 아니라,

1. 방송국에서 그 프로그램을 얼마나 믿어주느냐.(포맷의 변환은 곧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므로)
2. 멤버들이 그 프로그램에 얼마나 올인 할 수 있느냐.(무한걸스만 보더라도, 예능인과 비예능인이 절반/절반 이었는데, 포맷만 보면 자유로웠죠. 비예능인이라도 그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차지하는 비중만 크다면 별 문제는 아닐겁니다.)
3. 제작진의 역량

이 함께 어우러져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무한도전은 운이 좋게 3가지를 모두 거머쥔거겠죠. 그래서 장점인 자유로운 포맷을 7년째 하고있는거고, 1박2일 같은 경우는 애초부터 로드버라이어티로 잡았으니 바꿀 필요가 없었겠지요.
호옹이
11/02/20 22:00
수정 아이콘
왜 기자가 무도와 일박이일을 비교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무도는 무도고 일박이일은 일박이일입니다.
이과와 문과를 비교하는것하고 비슷한 이치로 어이가 없네요 크
잔혹한여사
11/02/20 22:00
수정 아이콘
.. 음..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능감이라... 이걸 객관적으로 어떻게 판단할 수 있으며,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무도나 1박2일이나 예능감을 볼 것이 아니라 조화죠. 이런 프로그램에서 우선적으로 봐야 할 것은 바로 멤버들의 상호작용입니다.
그런면에서 전 유재석이 없는 무도, 그리고 강호동이 없는 1박2일 둘다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 두 mc가 각각 최고의 프로그램에서 얼마나 중심을 잡아주는지... 이건 다들 이견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군요.

두 프로그램의 차이는 포멧의 차이입니다.

무도는 매번 아이템이 바뀌죠. 아이템이 바뀜으로써 환경또한 바뀝니다. 그리고 1박2일은 이미 포맷을 정착시켰고 다만 바뀌는 것은 환경일 뿐입니다. 하지만 환경이 바뀜으로 해서 1박2일 멤버가 주는 웃음 포인트도 바뀝니다만, 뭐 복불복 이런건 바뀌지 않죠.

무도는 뭐랄까.. 흥과 망이 갈려있는 두 갈래에서 왔다갔다 하지만 1박2일은 단조롭습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그 속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감동이 있습니다.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1박2일이 무도에서 나온 한 갈래이지만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보니까요.
그날따라
11/02/20 22:11
수정 아이콘
무도-일박은 한쪽이 망하지 않는 한 끊임없는 떡밥이 될 듯 싶군요. 그런 비교가 재밌고 흥하니깐 기사도 많이 나오겠죠.

근데, 엠씨몽 하차 후 방송을 봤는 데 빈자리가 커 보이더군요. 엠씨몽과 신정환의 예능감을 좋아했건만-_-;
유료체험쿠폰
11/02/20 22:22
수정 아이콘
요즘은 무도나 1박 관련 글은 쓰기도 힘들고 읽기도 불편합니다.
'무도' '1박' 단어만 나오면 일단 전투모드로 변신하는 네티즌들이 워낙 많아야죠.

솔직히 말해서 글 제목만 보고 리플에서 전투가 일어날 것을 예상했습니다.
큐리스
11/02/20 22:32
수정 아이콘
제가 무한도전에 대한 글을 쓴다면...
1박 2일에 대한 내용은 절대 안 넣을 겁니다.
반대의 경우라도 마찬가지고요.
한쪽으로 편중되면 반대쪽에서 욕 먹는 건 당연히 아실테고
굉장히 노력해서 정확하게 중립을 지켜봐야...
양쪽에서 욕 먹습니다. @_@;
마이너리티
11/02/20 22:33
수정 아이콘
근데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어떤 리얼버라이어티가 나오더라도 무한도전 아류라는 말을 못 벗어나겠네요..

무한도전이 매회 컨셉을 바꿔가며 이것저것 했는데 그 중에 하나랑 겹치면 '무한도전 따라했네'라고 말하면..

뭐 리얼예능 만드는 사람은 무한도전을 1회부터 싹다 보고 그거 다 피해서 기획해야하나 싶기도 하구..

솔직히 이 글은 1박과 비교하며 정중히 무도를 찬양하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실컷 무도를 찬양해놓고 가끔 1박2일의 강호동이나 한번 거론해서 얼르는 배려는 있군요.
11/02/20 22:42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그 자체를 달리 봐야 한다고 봅니다.
허나 무한도전이 훨씬 더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것에 대해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제 무한도전이 보여준 점은 아무래도 1박 2일을 까기 보다는 1박 2일 빠들이 지나치게 무한도전을 욕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봅니다.

다른 이야기로 가지만 1박 2일도 언젠가 패밀리가 떴다처럼 붕괴될까 그게 가장 걱정스럽긴 합니다.
결국 패밀리가 떴다도 맴버영입 이후 바뀐 케이스거든요.
현재 김종민 문제도 해결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맴버 영입은 무리수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그 맴버가 전혀 예능과 관련이 없다면 더더욱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전의 맴버영입은 현 1박 2일 맴버들이 갖추어진지 얼마 안 된 타이밍에 들어갔으니 괜찮겠습니다만
지금의 맴버영입은 현 1박 2일 맴버들이 김종민을 제외하고는 거의 2년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즉 팀워크 자체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이죠.

차라리 들어가려면 예능감이 있는 사람이 들어왔어야 했다고 봅니다.
이전 패밀리가 떴다에서 김종국이 들어왔지만 김종국은 김종민과 마찬가지로 공익근무 직후에 들어온 케이스였기 때문에
예능감 자체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런닝맨에서는 회복했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무리수를 들고왔고
그게 패밀리가 떴다의 붕괴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패밀리가 떴다는 1박 2일이 있는 해피선데이 시청률을 10% 미만대로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1박 2일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서서히 컨셉에 염증이 생겨가는 타이밍에 예능감이 없는 맴버 영입이라...
예능프로그램에서 지나치게 모험을 하는 것 아닐지...
Nowitzki
11/02/20 23:10
수정 아이콘
맨위의 첫번째, 두번째 줄을 차라리 안쓰셨으면 위에 반발성 있는 댓글이 안달렸을것 같은데..
1박2일과 무한도전의 비교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인게 사실인데 최대한 공정하게 쓰신다고 하고 초점은 무한도전에 맞춰져 있지 않나요?
무한도전의 장점을 가져다가 1박2일에 비교를 해버리신거 같아요..
글을 쓰신 의도는 뭔지 알겠고 공감합니다~ 각각의 색깔로 재미를 주는 예능이 많다는 게 시청자로써는 신나는 일이죠~
무한도전, 1박2일이 공존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서로의 단점도 보이지만 그것보다 장점이 더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예능감이란 부분에는 무한도전이 더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요.. 개그맨-연기자를 따질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시청자에게 예능감이라고 느껴지는 차이는 멤버간의 호흡과 출연진이 얼마나 포맷에 잘 어우러지느냐에 따라 나타난다고 봅니다.
뭐 이수근 같이 독보적인 개그맨의 역량으로 혼자 미칠듯한 분량을 뽑아낸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위의 분이 말씀하신대로 무한도전의 포맷이 좀 더 자유롭고 신선하기 때문에 예능감도 더 좋아보이기도 하겠구요..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전 1박2일은 줄타기이고 무한도전은 서커스라고 비유하고 싶네요..
한번은 줄타기, 한번은 공굴리기 이런 식으로 바꿔가면서 매번 웃기는 것도 대단하지만
매주 똑같은 멍석깔아놓고 매번 줄타기만 하는데도 보는 사람이 즐겁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예능감을 따지기엔 시작은 비슷했지만 지금은 너무 다를뿐입니다..
강아지
11/02/21 02:28
수정 아이콘
고작 예능하나가지고 이렇게 싸우는거랑
찌라시기자가 특정 프로그램 까는거랑 별반 다를바는없어보이네요
몇몇분들은 인터넷기자하시면 잘하실듯
강아지
11/02/21 03:34
수정 아이콘
몽키.D.루피 님// 여기서 서로아둥바둥 하면서 상처받고
저탈퇴요 하는사람을 한두명 봤어야죠
동시간대하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요일조차 다른데
일개 프로그램가지고 저러는것은 마치 루리웹에서 플스가좋니엑박이좋니
하는거랑 다를바가없어보이네요
좋게말하면 의미없는 소모적논쟁이고
나쁘게말하면 병림픽이죠
주제나 좋으면 몰라
11/02/21 04:26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팬으로서, 너무 의미부여를 한 것 같네요.
종종 김태호피디가 그냥 재미를 위해 부여한 것을 가지고 무도팬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보이네요.
뉴스데스크 디스한건 디스지만, 1박 2일과 굳이 다르다고 말하고 싶어서 안에서 자자고 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상황이 밖에서 자는게 위험하고 (아무리 그래도 완성도 안된 이글루에서 어떻게 자요-_-;) 게다가 외국이니까
(아무리 그래도 해외나가서 노숙은...), 안에서 재우려는데 1박 2일 생각이 조금나게 그냥 웃기려고 적은 멘트 같은데 말이죠.
김태호 피디가 왜 난데 없이 1박 2일과 비교를 해요;

뭐 굳이 시사적인 것을 갖고 의미부여가 심한 경우는 팬이니까... 라고 받아들일수 있는데, 이건 무도에 이익도 안되는 논쟁이네요.
업매직
11/02/21 10:00
수정 아이콘
1박2일 시청률 볼 때마다 놀랍네요. 기본으로 35% 정도는 꾸준히 찍는 걸로 아는데 -_-..
지금까지 있었던 예능 중 이런 시청률 나왔던 예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승환
11/02/21 17:27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댓글보니 하하가 예능감이 없다는 의견이 많으신데
전 정말 하하가 재밌거든요... 저만 이상한건가요??
다른분들은 하하가 재미없나요?
베체서
11/02/24 00:07
수정 아이콘
하하 유머 코드가 맘에 안 드네요. 앙리편에서 '아리 러브 빅토리아' 여기까지만 재밌었네요.
요즘은 그냥 보고 있으면 불편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388 [일반] 위대한 탄생의 시청률은 어디까지 올라갈까? [33] 단 하나6678 11/02/20 6678 1
27387 [일반] 민주당 '슈퍼스타 K'식 비례대표 공천 추진 [12] 독수리의습격4033 11/02/20 4033 1
27386 [일반] 성범죄자 신상공개는 옳은가? [109] 폭창이8141 11/02/20 8141 1
27385 [일반] [예능]무도와 일박 관련해서 재밌는 기사가 떴네요. [79] 아우구스투스8695 11/02/20 8695 1
27384 [일반] 노가다 끝에 차를 긁고 도망간 범인을 잡은 것 같습니다. [15] Restory8654 11/02/20 8654 1
27383 [일반] 찬호 도우미는 과연 박찬호의 경기에서 얼마나 도움을 주었을까? - 1. 게리 셰필드 (1998년) [7] 페가수스4196 11/02/20 4196 1
27382 [일반] 성대 국문과 '대학원 등록금 인상 반대 475시간 릴레이 1인 시위’ [12] 이비씨다4679 11/02/20 4679 1
27380 [일반] [스맛폰 계층]루팅에 몸을 담으며... [15] 천둥4634 11/02/20 4634 1
27378 [일반] [여행] 당돌한 대학생 500만원 들고 6개월 여행 다녀온 이야기. [22] 한듣보6572 11/02/20 6572 1
27377 [일반] 역사에 대한 잡상 (10) 매소성, 신라의 승리 [27] 눈시BB8953 11/02/20 8953 5
27376 [일반] 그 녀석과의 대화. [1] 미노4087 11/02/20 4087 1
27375 [일반] 광렐루야!! 강민님을 직접 뵜습니다. [16] sonmal8204 11/02/20 8204 1
27372 [일반] 걱정스러운 방송사 메인뉴스의 논조변화 [37] 아유6734 11/02/19 6734 1
27371 [일반] 영어 초보자를 위해서 4탄_시제편 [25] 졸린쿠키5414 11/02/19 5414 6
27370 [일반] 소시오패스를 아시나요? [87] 네야14154 11/02/19 14154 1
27369 [일반] 위대한 탄생 이번에는 듀엣! [84] 체념토스12154 11/02/19 12154 1
27368 [일반] 천재, 괴물, 짐승의 유령..[학수고대했던 날 by 백현진] [3] lunaboy5140 11/02/19 5140 1
27367 [일반] 군에서 또 하나 쓸데없는 일을 준비하네요......... [29] 으랏차차8260 11/02/19 8260 1
27366 [일반] 우울할때 들으면 절대 들으면 안되는 노래 데미안라이스 [10] 뜨거운눈물5478 11/02/19 5478 1
27365 [일반] 우콘(우리들체어 콘서트) 늦은 후기. [1] 대한민국질럿3888 11/02/19 3888 1
27364 [일반] 테니스계의 악동 3인방을 반추하며.. [3] wish burn5156 11/02/19 5156 1
27363 [일반] 국산 애니메이션 중 괜찮다고 생각하는 작품에 대하여. [64] 사파이어5712 11/02/19 5712 2
27362 [일반] 김제동씨 발언이 매우 씁쓸한 이유. [196] 땅콩박사12879 11/02/19 1287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