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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9 19:15:02
Name 졸린쿠키
Subject [일반] 영어 초보자를 위해서 4탄_시제편
안녕하세요.^^

영어초보자를 위한 글을 4탄입니다.^^


오늘은 시제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관계사와 분사는 같이 해야 되는데 자꾸 글이 길어져서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전에 이해해야할 중요 개념이 더 많기도 하구요

그럼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시제를 공부할 땐 4가지가 기본입니다.

I study English                             (단순현재)
I am studying English                   (현재진행)
I have studied English                   (현재완료)
I have been studying English         (현재진행완료)

무엇을 뜻하는지는 뒤에 설명을 하겠습니다. 우선 형태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일단 현재시제는 위에 적은 4가지가 있습니다.
그럼 저 4가지의 과거도 있겠고 미래도 있겠죠.
그럼 총 12개가 되는 거죠. 이것이 영어의 시제입니다.

영어는 총 12개의 시제가 있는 것이죠.

저 4개만 정확하게 알면 과거와 미래를 만드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미래는 동사 앞자리에 조동사 will만 넣으면 되고
과거는 동사를 모두 과거로 만들면 됩니다.

그럼 12개를 모두 적어 보겠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
I studied English                          I study English                            I will study English
I was studying English                  I am studying English                  I will be studying English
I had studied English                    I have studied English                 I will have studied English
I had been studying English           I have been studying English       I will have been studying English



그럼 12개를 과거 현재 미래에 따라서 4개씩 3등분으로 나누실 수 있겠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해석은 뒤로 미뤄도 되니깐 이 12개가 생긴 모습은 정확하게 아셔야 합니다.
제가 고등학생도 많이 가르치는데요. 정말 상위권 아이들도 12시제를 다 적어보라고 하면 못 적는 애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영어문법에는 정말 강하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런 말이 왜 생겼는지 모를 정도로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지요.
아무튼 12시제의 생긴 모습은 눈감고 모두를 적을 수 있도록 정확하게 아셔야 합니다.

자 그럼 이제는 12개를 3등분해서 나누는 것(과거 현재 미래) 보다 더 중요한 방법으로 나눠보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아주 중요한 설명이니깐 정신 바짝 차리시고^^

이번에 나누는 방법은 위쪽 6개 아래쪽 6개로 나누는 것입니다.

시제는 이렇게 4개씩 현재 미래 과거로 나눠 보는 것도 좋지만 사실 6개씩으로 나눌 줄 아는 게 훨씬 훨씬 중요하거든요.
그 6개가 다음과 같습니다.(위쪽6개 아래쪽 6개)


I studied English                        I study English                          I will study English
I was studying English                I am studying English                I will be studying English




I had studied English                   I have studied English                 I will  have studied English
I had been studying English         I have been studying English        I will have been studying English


왜 이렇게 나눴을까요? 사실 이걸 초보자가 이해하는 건 쉽지 않아요.
왜냐면 우리나라 시제에는 없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거든요.
그런데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영어시제는 하나도 이해 못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럼 위쪽과 아래쪽의 차이는 뭘까요?

영어공부를 좀 하신 분들은 눈치를 챌 수 있을 겁니다.
바로 have pp 가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개념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위쪽 6개의 시제는 점의 개념입니다.
그리고 아래쪽 have pp 6개의 시제는 시간막대 개념입니다.

일단 have pp(시간막대)를 이해하기 전에 위쪽 6개가 정말 점의 개념인가를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I studied English      I study English   I will study English이건 점개념 인거 알기 쉬울 겁니다.
나는 영어공부를 한다.(현재시간 점이죠) 나는 영어공부를 할 것이다(내일?미래죠?)
나는 영어공부를 했다(어제?과거죠?) 여기까지는 점인거 쉽죠?

자 이제 진행형 3개가 점이 맞는지 한번 봅시다.
일단 나는 지금 영어공부를 하는 중이다 이건 현재에 움직이는 중이니깐 당연히 점입니다.

그럼 이제 과거진행과 미래진행이 점이라는 걸 이해하셔야 됩니다.
현재진행도 '중'자가 들어갔으니 미래진행 과거진행도 '중'자를 넣어봅시다

그럼 미래진행은 우리말로 '~을 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라고 하면 됩니다.
그럼 한국말로 예문을 한번 들어 볼께요.
나는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중일 것이다. 라고 하면 먼가가 허전합니다.
당연히 언제? 라고 물어보겠죠.
나는 오늘밤 9시에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이렇게 하면 덜 허전하죠.
엄마가 집에올때 나는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라고 말할수도 있겠죠.
이때도 엄마가 돌아오는 정확한 시간이 있습니다. 9시라고 할까요?
그럼 니가 전화할 때쯤이면 나는 밥을 먹고 있는 중일것이다. 이것도 되겠죠?
전화하는 게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전부 점이라는 건 분명 합니다.

그럼 과거진행형을 한번 살펴봅시다.
과거진행형은 우리말로 '~을 하고있는 중이었다'라고 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것도 예를 들어 봅시다.
나는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라고 해도 먼가가 허전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언제? 라고 물어봐야겠죠?
나는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침에 아버지가 출근하실 때
그럼 아버지가 출근하시는 정확한 시간이 있겠죠? 분명 점이겠고요.
나는 공부하고 있는 중이었다. 친구에게 전화왔을때 머 이렇게요
이것도 전화 온 점이(시간이) 분명 있겠죠?
그 점에 전화를 못 받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렇게 핑계를 대는 거구요.

그럼 12시제에서 위쪽 6개는 분명하게 점의 개념이 있는걸 확인 했을 겁니다.

이제부터 아~~~주 중요합니다.
다음 have pp가 들어가는 6개의 시제는 절대로 절대로 점의 개념이 없거든요
그럼 머냐?
시간바 혹은 시간막대 개념입니다.
이걸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하냐면 우리나라말에는 존재하지 않는 시제개념이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have pp 개념을 너무나도 어려워합니다.

이걸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첫 실마리는 have pp 는 무조건 점이 아닌 시간바 혹은 시간막대라고
정확하게 개념을 잡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절대로 까먹으면 안 됩니다. have pp 는 시간막대 입니다!!
제가 시간막대라고 계속해서 강조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자 그럼 have pp 가 어떤 개념으로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용법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용법이라는 말자체가 초보자들한테는 거부감을 주기 때문에 저는
쓰지 않겠습니다.)

일단 시간막대니깐 과거부터 현재까지라는 개념은 쉽게 들어올 겁니다.

그럼 여기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개념은 "계속"입니다

일단 have pp가 나오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라는 뜻이 있는 겁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I am busy 라는 문장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이건 현재의 점이니깐 지금 바쁘다겠죠.
그럼 과거로 해봅시다.
I was busy 이건 과거의 한 점에 바빳다는 겁니다.
그럼 저기에 있는 be동사를 have pp로 만들어봅시다
have + be동사에 pp인 been 을 넣으면 되겠죠.
그럼 have been 이 됩니다.
I have been busy 가 되겠죠
이건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바빠 왔다 라는 뜻이 됩니다.
이건 점이 아니라 시간막대죠


그럼 그 다음 중요한 개념은 '경험'입니다.

이것도 출발은 시간막대개념에서 나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시간 속에서 무엇인가를 한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경험으로 have pp가 쓰일 땐 우리말의 "적"자를 넣으면 잘 어울립니다.
나는 ~을 한 적이 있다 이런 개념이죠.
I have eaten a lobster 라고 하면 우리말로는 나는 랍스터를 먹은 적이 있다 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더 정확하게  해보자면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시간막대 속에서 랍스터를 먹은 적이
있다라고 이해하면 좀 더 쉬우실 겁니다.

자 이제 남은 개념은 결과와 완료입니다.
사실 이 개념까지 설명하면 헷갈려하는 학생이 너무 많습니다.
왜냐면 완료와 결과라는 우리말 자체가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완료된 결과라고 할수도 있고 결과는 완료됐다 머 이런 식으로...두 단어가 다르긴 하지만 끝이
라는 비슷한 개념에 뉘앙스가 있긴 하거든요.
그래서 초보자에겐 그냥 계속 하고 경험의 개념만 정확하게 심어줍니다.
계속이랑 경험만 정확하게 이해하고 나머지 have pp 는 완료나 결과라고 생각하라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도 타이틀이 초보자를 위해서니깐 설명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라고 하려니
깐 먼가 찝찝해서^^;; 설명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앞으로 초보자를 위한 글을 연재하면서 언제 또 시제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거든요^^;;

일단 완료개념부터 해볼게요.

완료는 '막' 자를 붙이면 조금 이해가 쉽습니다. 막 된 느낌이죠.
경험은 '적'자를 붙이면 쉽듯이요.
그래서 막끝냈다 막 되었다 이런느낌 입니다.

I have finished my homework 하면 숙제를 막 끝냈다는 것입니다.
spring has come. 이라고 하면 봄이 막 왔다는 것이죠.


그다음 개념은 결과입니다

이건 '그'자를 붙이면 쉽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말이죠.
결과는 무슨 일이 일어난 순간부터 시간막대의 끝까지 그 일이 영향을 미치는 거죠.
I have lost my key 라고 하면
열쇠를 잃어버리긴 했는데 잃어버린 그 결과가 지금까지 이어져 열쇠가 지금도 없다는 겁니다.

I lost my key는 단순과거라서(점 개념이라서) 과거에 잃어버린 사실은 확실하지만 지금 그 키
를 찾았는지 어쨋는지는 알 길이 없죠.

그럼 계속 경험 완료 결과 에 대해서 이해가 가셨죠?
그럼 한 글자씩 첨가해서 다시 외워봅시다
계속(쭉), 경험(적), (막)완료, (그)결과
한 글자씩 넣는 건 제가 만든 거라서 어디서도 못보셨을겁니다^^;;
자신 없으신 분들은 계속과 경험이라도 정확하게 익히시고
자신 있으신 분들은 4가지 개념 전부를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have been ing인데 이것은 have pp의 계속개념과 be ing의 진행개념이 같이 들어있다
고 보시면 됩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해왔는데 지금도 하고있는 중입니다.
나는 5년동안 영어를 공부해왔고 지금도 하고있는중이다.
I have been studying English for 5 years 이렇게요

그럼 이제 다시 중요한걸 한 번 더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 제 글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그리고 분명히 기억하셔야 할 것은
위의 6개는 '점' 개념이라는 거 아래 6개는 '시간막대'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이 개념만 정확히 이해하셔도 초보자들이 영어의 시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럼 다음 편엔 다른 주제로 다시 찾아뵐께요^^





ps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제 어깨가 무겁습니다.
   부족하지만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ps2 문 영어 보충자료를 공부해보시고 느낀점 이라든지 잘 정리된 부분 수정하고 싶은 부분
    혹은 정리를 했으면 하는 카테고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문영어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남기는 것이 제일 좋구요
    그리고 문 영어 홈페이지에 가입하시는 분께는 보충자료 수정시마다 전체 메일 발송하겠습니다.
    가입절차는 이메일 아이디 비번 3개만 넣으면 됩니다.

ps3 http://www.moonenglish.com/bbs/zboard.php?id=Datas
    홈페이지 오픈한 이후로 문영어 보충자료가 한 달 만에 누적 다운건수가 35만 건이 넘어가네요.
    첨엔 학원 학생들이나 학생 친구들 다운받아라고 올린 건데
    이정도 다운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퀄리티도 올리고 더 많은 카테고리를 정리해서 업로드 하겠습니다.

ps4 덧글은 항상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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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1/02/19 19:18
수정 아이콘
가끔 이런 글 볼때마다 '아 그래도 내가 영어공부 헛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해질때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황쉘통통
11/02/19 19:28
수정 아이콘
시제는 동사의 형태 를 말하므로 전 세계적으로 2가지 시제만 인정하는 걸로 통일 되었다 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말씀하신 것은 2가지 시제에 따른 12가지의 시간표현 입니다.
정확한 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
다리기
11/02/19 19: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유익한 글이에요!
일본어회화
11/02/19 19:45
수정 아이콘
가끔 이런 글 볼때마다 '아 그래도 내가 영어공부 헛한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때가 ㅠㅠㅠ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1/02/19 19:48
수정 아이콘
유익한글 감사드려요 ^^ [m]
qwerqwerqwer
11/02/19 20:03
수정 아이콘
토익만 계속 공부하다가 제대로 된 영어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아서
요새는 Grammar in use - intermediate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책 앞부분의 시제 파트에서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 글을 읽으니까 공부하면서 머리속에 어렴풋하던 개념들이 확실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쉐아르
11/02/19 21:05
수정 아이콘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완료에 대해서 의견 달아봅니다.

글에서 완료를 점 개념으로 생각하지 마라고 하셨는데 내용상 틀린게 아니고 점과 선을 어떻게 개념설정을 하느냐에 차이겠네요. 혹시나 관심있으신 분들 참고하라고 다른 방식으로 점과 선을 들어 설명해봅니다. 괜히 뻘글 되는건가...

일단 개념상 헷갈릴 수 있으니 점과 선을 동작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동작이 순간으로 그치면 점, 그런 순간 동작들이 반복되면 여러개의 점, 동작이 지속되면 선으로 정의합니다. 예를 들면 He has been in bed for ten hours는 그가 10시간 동안 자고 있는동작(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선.
I have attended the church since last year에서 나는 작년부터 교회를 매주 출석하고 있으므로 복수의 점이죠. 출석이 지속되는건 아니잖아요
마지막 He is not here. He has just left에서 그는 나갔는데 이건 순간의 동작이므로 하나의 점이라고 봅니다. 쿠키님과 설명이 다른 건 여기서부터 인것 같네요. 예로 드신 I have eaten a lobster는 과거에서 현재 사이의 기간 중에 일어나서 선으로 보셨기 때문에 선을 기간으로 칭하신거죠. 여기서 그치기도 뭐하니 현재완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완료에는 선과 점 둘 다 존재합니다.(제 정의에 따를 때) 완료는 우리나라에 없는 개념이기 때문에 영어시제를 보면서 참 헷갈리는데요. 성문영어를 보면 현재완료를 완료 경험 결과 뭐 이런식으로 5가지 정도로 용법을 분류했습니다. (안 본지 오래 되서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혹시 개정됐나요?) 그래서 헷갈릴수밖에 없죠. 시제가 12개나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용법을 그렇게 따로따로 분류해놓은 걸 보면 직감적으로 와닿지도 않고 이걸 외워야 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시제 과거시제 미래시제는 우리나라 시제와 그닥 차이가 없어서 직관적으로 느낌이 딱 옵니다. 그래서 완료를 설명할 때는 그 시제들과 차이를 대조하며 보면 좀 더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내용상 겹치는 부분이 존재하는 과거시제와 현재완료시제를 비교하죠.

현재완료, 과거 모두 시점 및 기간에 다 쓰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다르죠.

과거시제는 시점으로 쓰일 때는 그 시점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기간으로 쓰일때는 내용상 과거에 끝난 기간을 나타냅니다.
반면 현재완료시제는 시점으로 쓰일때는 현재상태에 관심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부연을 하자면 변화된 결과에 관심을 갖는거죠. 기간으로 쓰일 때는 내용상 현재까지의 기간을 나타냅니다. 말이 쓸데없이 길지만 간단합니다. 현재완료는 내용상 현재에 대한 관심, 현재와의 관련성이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문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시점을 비교해보면 Have you eaten breakfast?와 Did you eat breakfast at 8 o'clock?을 대조해보겠습니다.
직역해보면 둘다 어쨌거나 아침 먹었냐?라는 뜻입니다만 현재완료시제의 문장은 지금 먹었느냐?에 관심을 갖습니다. 보통 안먹었으면 밥을 먹자 뭐 이런 뜻이 담겨있겠죠. 그에 반해 과거시제는 말 그대로 그 시간에 아침을 먹었느냐? 그걸 묻는거죠. 문장에 나와있는 '8시' 그 시점에 밥을 먹었느냐? 거기에 관심을 갖습니다.

다음 기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I have visited the museum three times in the last year과 I visited the museum three times last year을 보겠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현재완료시제에서 기간으로 쓰일 때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을 나타냅니다. 위 문장을 보면 in the last year이라고 지난 1년간이죠. 1년전부터 지금까지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나는 과거 1년전부터 현재까지 1년동안의 기간에서 3번 박물관에 갔다온거죠. 굳이 나타낸다면 복수의 점입니다. 반면 과거시제는 last year로 지난해의 의미로 과거에 끝난 기간입니다. 나는 이미 끝난 지난해에 박물관에 3번 방문한거죠.

다시 말하지만 쿠키님 설명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두가지 설명방식을 제대로 구분해서 배우지 않고 어설프게 이쪽저쪽 헷갈리는 경우죠. 어설프게 현재완료를 배우면 현재완료는 선 과거는 점 이렇게 외우고 대충 때려박죠.

현재완료의 개념을 한 줄로 표현하면 '점과 선 둘다 존재하며, 현재와의 관련성이 포인트' 라고 정리하면 됩니다. 세부적인 용법은 위에서 설명한 점과 선 개념으로 쓰인 3가지가 전부입니다. 현재까지 계속 되는 상태(선), 현재까지 반복되어온 동작(복수점), 현재에 남아 있는 과거 동작의 영향력(단수점) 현재와의 관련성을 생각해보시면 단수점에서 말한 현재에 남아 있는 과거 동작의 영향력이 이해가 되겠죠? 제가 굳이 문장을 he has just left라고 쓰지 않고 he is not here을 앞에 쓴 이유는 내용상 그가 현재 없다는 걸 나타내기 위해 현재완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왕 한 김에 나머지 현재완료와 과거의 차이를 자잘한거까지 살펴보면 '명확한' 과거이면 과거지만, '막연한' 과거 얘기는 현재완료입니다. 과거는 시점,기간 상관없이 정확한 표현을 해놓습니다. Haven't we met before somewhere?라는 문장에서 before가 막연한 현재완료를 얘기해주지요. 우리 언제 한번(명확하지 않은 막연한) 만나지 않았나요? 라고 말하고 싶으면 절대 과거 쓰시면 안됩니다. (※then은 과거로 봅니다)
그래서 When을 쓰면 현재완료를 쓰지 않습니다. when은 이미 명확한 개념을 내포하고 있죠. 쓰다보니 시간 엄청 갔네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동안으로 쓰이는 for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현재완료가 아닙니다.
개념상으로 이해하셨겠지만; 워낙 고정관념처럼 쓰이는 지라... He was in the office of President for 4 years라는 표현 존재합니다. 내용상으로 과거에 끝난 기간이긴 합니다만말이죠.

사실 개념이란것이 좀 모호한 측면이 있는지라...언어니깐요. 막 이건 무슨 차이가 있어서 틀렸다 따지는건 무의미하죠. 애초에 바르게 사용만 하면 문제 없거든요. 자기한테 느낌상 와닿는 설명 논리를 80%만 따라가도 쓰는데는 아무 지장없습니다.

영어공부라고 해봐야 수험공부 경험밖에 없는 제가 올려놓고 보니 부담스럽네요. 영어공부 하시는 분 혹시나 참고될까 싶어 올려봤습니다
라카디마
11/02/19 21:15
수정 아이콘
학생들도 취직이든 입시든 당장 코 앞에 닥친 시험이 우선이라
강사들도 해당 시험의 점수 빨리 올리는 노하우 위주로 강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렇게 하는게 시간 대비 효과과 가장 크니까요.
단순히 영어시험 점수를 많이 올리는 목표가 아니라면
영어 문장, 문법의 근본 원리나 영어식 사고의 흐름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곁들이면 좋죠.
시간은 오래 걸려도 전체적인 영어 수준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졸린쿠키님 글인거 보자 마자 클릭했는데, 영어 구구단 연재글은 아직이군요. 많이 궁금합니다.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으니 추천 한방 드릴께요.
11/02/19 21:37
수정 아이콘
졸린쿠키님 글잘봤습니다 개념정리 하는데 정말 많이 도움됬네요.
다음글도 기대하겠습니다.
태희냥S2
11/02/19 21:49
수정 아이콘
졸린쿠키님//제가 영어초보자라서 그런데요;

너무 멍청한 질문이라도 답해주셨으면 감사하겠어요..^^;

과거완료나 미래완료 같은경우에는 어떠한 개념으로 그러니까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요?

예를 들면 어떠한 문장이 있으며 어떠하게 해석을 해야한다..?

흠.. I had studied English 같은 경우에는 내가 영어공부를 예전에 했었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봐야 하나요?

그리고 I had been studying English for 5 years. 같은 경우에는 지난 5년간 영어 공부를 했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이건가요..?; 아 제가 너무 못해서..T.T 멍청한 질문이지만 답변 부탁드릴게요..^^;
모모리
11/02/19 22:58
수정 아이콘
망할 시제 ㅠㅠ
뻥치시네
11/02/20 00:2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정말 유익하고 도움됩니다

뭔가 어정쩡한것들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11/02/21 09: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본문을 통해서도 리플을 통해서 감사히 배우고 갑니다.
우유식빵
11/02/21 18: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려요.
시제 부분은 제게 있어선 정석의 집합 같은 파트라...ㅠㅠ 자주 찾아 보긴 하나 언제나 아리송한 부분이었는데,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쉐아르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11/03/15 11:27
수정 아이콘
이 글 정주행 중인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이런 글을 이제 읽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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