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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7 20:10:03
Name 해바라기
Subject [일반] 저 오늘부터 이하나님의 열렬한 팬이 되려고요....
0.

그녀는 천사였어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1.

제가 있는 부대는 외부인사가 자주 와요.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09년도 10월에 남자의 자격이 온 것이겠죠. 오늘 영화 '레드머플러(빨간마후라)' 배우 여섯 분과 감독 두 분이 오셨어요.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영화는 공군 조종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대요.

그 중에 이하나님도 계셨어요. 비(정지훈), 유준상(하....하이마트!?), 정경호(롤코루저전), 이종석(시크릿가든 썬), 김성수(천무단)씨도 같이 오셨어요. 사실, 신세경이 온다고 했다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누가 오는지도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2.

그 분은 천사였어요. 연예인이 막상 제 눈 앞에 온다는 설레임에 과 사무실에서 두 걸음만 나와 소심하게 마중을 나갔어요. 그 분께선 썬님과 함께 오시더군요. 무감각하게 있었는데........ 그만 저에게 먼저 인사를 하신거에요........ 오오...... 군대에서 유명한 사람 참 많이 만났지만, 비루한 병사 신분인 저에게 인사를 먼저 하신 분은 우주인 고산씨 이후로 처음이었어요. 그분은 하나님이었어요...... 실제로 보니 너무너무 예뻤어요......

나이 앞자리가 2로 바뀌고 나서 처음으로 부끄러움 때문에 얼굴이 빨개졌어요. 부끄러워 과 사무실로 도망쳤어요. 눈도 마주치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분에게서 빛이 나고 있었기에 말이죠.


3.

그 분은 천사였어요. 제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하는대도 연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그 고운 입을 열어 말씀해 주셨어요. 전 부끄러워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싸인을 받고 싶었는데, 자꾸만 다른 분들이 저에게 일을 시키는 바람에 제 순서를 놓치기를 세 번. 저는 다시 쭈뼛거리며 그 분 주위로 향했어요. 그 분께서 먼저 저에게 말을 거셨어요...... 싸인 해드리겠다고......

지금 입원 중이신 어머니에게 싸인을 부탁했어요. 혹여 부담될까봐 큰 병은 아니라고, 곧 퇴원하실 거라고 덧붙여서요. 그러자 그분께선 그 고운 손으로 저희 어머니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써주셨어요. 그것도 정말 길게...... 한 자, 한 자, 세심하게 말이죠...... 정말 너무 고마웠어요. 정말 머나먼 타인에게 이렇게 공을 들여주다니.......

훈련 보조를 하는 것이 저의 일인데, 썬을 제외한 다른 분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그 분이 가까이 있으나, 멀리 있으나 항상 제 시선은 그 분이었죠...... 그러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저는 다시 얼굴이 빨개지고, 시선은 아래로 피하고........ ㅠㅠ

그 후로도 제가 해야 되는 일들을 했을 뿐인데 그 때마다 잊지 않고 그 고운 음성으로 고맙다고..... 물 한 잔 떠다드려도 고맙다고 하고(제 평소 일이에요), 화장실 위치 같은 사소한 것 하나 알려드렸는데도 고맙다고 하고... 수업 준비를 도와주는 제 모습을 보면서도 고맙다고 하고...... 아..... 너무 좋았어요 *-* 이 분은 천사였어요.  


4.

오늘 한 번이라도 하나님과 마주친 병사들은 모두 그 분의 신도가 되기로 했답니다. 저는 그 중에서 가장 열렬한 신도에요. 다른 분들에게도 이 복음을 전하고 싶어요....

화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처음 저희부대에 오셨는데, 너무 예뻤다고 해요..... 저는 그 모습을 못 본 것이 천추의 한이에요....ㅠㅠ 화장을 살짝 한 모습도 너무너무 예뻤어요. 정말 얼굴도 작고, 피부도 정말 좋으시고(30cm 앞에서 그 분을 본 제 의견과 생얼을 본 제 동기의 의견을 종합하면!), 키도 170에......  조종복이 남아 돌 정도로 너무 마르셨던데...... ㅠㅠ

무엇보다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너무나도 고운 성품에 저는 탄복하고 말았어요. 제가 아는 친구며, 그저 스쳐지나간 인연 등을 모두 합쳐봐도 그렇게 친절한 분은 없었어요...... 같은 훈련을 받으신 수 많은 유명한 분들과 비교해봐도 말이죠...... 하나님 밑에 인간인 고산 씨와 이종석씨 있어요.

(썬님도 정말 너무 착했어요. 두 분이 계속 붙어다니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너무 착했기에....
키는 저보다 10센티나 큰데, 얼굴은 제 반이고...... 저보다 한 살 어리고...... ㅠㅠ)

5.

레드머플러 영화 개봉되면 꼭 보러가려고요. 군 생활 한 달 남겨두고, 저에게 종교를 하사해주신 그 분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사............... 사랑합니다♥

하바라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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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카상
11/02/17 20:17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구청에서 일하다 봤는데 진짜 천사라고 하더라고요.
뜨거운눈물
11/02/17 20:40
수정 아이콘
이하나 그녀의 매력을 알기위해서는 연애시대와 메리대구공방전을 꼭 보셔야 합니다
정말 어메이징한 여자죠 얼굴도 그렇게 예쁜데 노래까지도 잘부르고 기타도 잘치고
사상최악
11/02/17 20:42
수정 아이콘
역시 모든 연예인들 중에서 최고는 직접 본 연예인이죠.
게다가 같이 대화까지 하셨다니... GG네요.

부럽습니다.
11/02/17 21:07
수정 아이콘
제 칭구가 압구정에서 이하나씨 보고 그렇게 마르고 닳도록 칭찬을 하더니
어디서든 매너있나봐요
래몽래인
11/02/17 21:31
수정 아이콘
정말 격이 느껴지는 연예인입니다.
하나!!님의 품으로 오신 분께 영광 있으라~~
11/02/17 22:10
수정 아이콘
그녀는 황신의 언니이기도 하죠. 아무튼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아래영상 보시면 더 빠져드실듯!!

http://www.youtube.com/watch?v=InJftotILwo
태연사랑
11/02/17 22:43
수정 아이콘
저는 경비교도대(교도소지키는것 이것도 현역입니다 ㅠㅠ)에서 근무했는데

식객찍을때 제가있던 곳에서 해서 봤었네요 정말 너무 이쁘시더군요 키도크시구요 제가 181인데..흠

촬영하는타이밍에 제가 그 촬영지에서 근무했던 시간이라 (교도소 정문에서 나오는장면 문을 제가 열었었죠)

한 1시간정도를 제 코앞에서 계속봤는데.. (저와의 거리는 한발자국정도..인 상태로) 그냥 정말 빛이 나더군요

그날 너무 행복하더군요 짬밥이 안되던 시절이라 고참이 거기에

구경하러와서 싸인도 못받았는데.. 그렇게 이쁜 여자가 세상에 존재한다는걸 그때 처음알았습니다
PoongSSun
11/02/17 23:13
수정 아이콘
예전 gmf때 공연을 봤었는데 그때도 키도크고 피부도 완전뽀얗고 이쁘시고 노래도잘하시고.... 연애시대 메대공 재밌게봤어요 페퍼민트도 급 중단되서 아쉽긴 했지만...
날아랏 용새
11/02/17 23:27
수정 아이콘
그녀의 장점은 역시 착하다는 것과 노래 부를때 행복해 하는게 보기 좋다는 것? 또 진심에서 나오는 멘트들..?
단점은 음... 연기력 부족과 (연애시대때는 공형진씨가 스파르타 훈련을 시켰다고 하더군요.)
연예인으로써는 성격이 좀... 안 맞죠;;

그래도 만난 분들은 모두 다 성격 참 착하다고 하시네요....
나하아티쿠
11/02/18 13:30
수정 아이콘
하나님은 정말 직접 봤을때 느낌이 참 좋아요. 저도 팬이라 몇번 대화도 나눠보고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자신을 연예인이라고 의식하지 않고 다가와 주는 편이라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배우더군요.

저도 메리 대구 공방전으로 팬이 되었는데, 그땐 메리라는 캐릭터를 좋아했던거였는데, 직접 하나님을 보니 메리라는 캐릭터보다 사람 이하나가 좋아지더군요.

게다가 2008년 GMF때 노래하는걸 보고, 역시 노래에 대해서 진지하구나 싶기도 했고요.

팬서비스로 좋은 행동을 하려고 하는게 아닌 진심으로 사람들과 대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서 (많이 본건 아니지만 몇번 본바로는요) 방송이나 스크린뿐 아닌 현실에서 더 괜찮은 배우 같았습니다.

게다가 팬에게는 서비스가 과하달까요... 자신을 보러 온 팬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그것도 같이~~!! 게다가 장장 한시간가량!!)하기도 하고 선물을 가져온 팬들에게 자신은 새 물건 보다 팬들이 직접 써보고 좋아서 주는 헌물건(책이나 음반종류죠)이 더 좋다고 얘기할정도로 감수성도 풍부하시죠.


아, 이제 막 하나님 팬이 되신거면, 자료가 많이 없으실거 같은데.. 쪽지 같은거 주시면 제게 있는 자료 조금 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GMF 실황녹음이나 아이엠남샘 갈라뮤지컬때 노래한거 같은거(전부 제가 찍거나 녹음한것들입니다.) 몇개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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