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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1 13:37:13
Name 밍밍밍
Subject [일반]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있네요
안녕하세요 pgr은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자게에는 글을 첨 써보네요

오늘 있었던 일을 한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요

저희집은 아파트 10층 입니다. 오늘 점심먹는데 베란다 밖으로 뭔가가 떨어지는 것이 보이더군요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어라 옷같은것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어요

창문열고 빨래널다가 놓친 건줄 알았는데 이상해서 보니

12층에서 어떤 남자(?)가 베란다 밖으로 뭘 계속 던지고 있고, 아파트 밖에서는 그걸 본 노인분들 몇분이 그러지 말라고 소리를 치고 있었죠

그런데 베란다 밖을 창문을 닫고 살짝 쳐다보니 그 밑에 저희 아버지 차가 있더군요 차 위로 옷가지며 뭔 쓰레기같은것들이 잔뜩 있고요

누가 신고했는지 경찰들도 오고요

나중에 보니 베란다 밖으로 작은 상까지 던져서 상이 아버지 차를 파괴 했습니다. 본네트랑 그 바로 밑에부분.. 그릴인가? 그거까지 부셔졌어요

나중에 그 남자 어머니까지 왔는데 둘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깽판 좀 치다가 남자는 경찰차에 끌려가더군요

저희 어머니가 이웃에 이런남자가 있는데 어떻게 사냐며 불안해 하십니다.

그 남자 어머니는 보상 안해준다며 배째라식으로 나오고요

인제 24년 살았는데 이제껏 일중 가장 어이없는 일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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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티아
11/02/11 13:39
수정 아이콘
세상엔 별 사람들이 다 있지요.
보상 안 해준다고 배째라고 하면 정말 배를 째주면 됩니다. 경찰서 한 번 같이 가주시면 되죠.
하심군
11/02/11 13:40
수정 아이콘
인생 살다보면 자기가 드라마주인공인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요.

그리고 가끔 그 드라마에 휘말려서 험한꼴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_-
에휴존슨이무슨죄
11/02/11 13:44
수정 아이콘
배 째버리세요. 조금의 선처도 하지말고 그냥 아예 뿌리째 뽑아버리세요 -_-
아카펠라
11/02/11 13:4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자기가 보상 안해준다고 하면 보상 안해줘도 되는 세상인줄 아나봐요.... 많이 웃었습니다....

차 수리값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당연히 보상 받으셔야죠... 경찰서로 고고씽~
샤르미에티미
11/02/11 13:46
수정 아이콘
법에 맡기세요. 보상 안 해줄거면 몸으로 하라고 하죠 뭐.
11/02/11 13:54
수정 아이콘
째라는데 째야죠-_-a
Alexandre
11/02/11 14:01
수정 아이콘
째주세요...진짜 멍멍이랑 비교하는게 미안할 정도네요...저런 인간들이 소말리아 흑형들한테 잡혀야되는데 [m]
몽키.D.루피
11/02/11 14:02
수정 아이콘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11/02/11 14:03
수정 아이콘
째돌라는데 째드려야죠...마음 편안하게 생각하시고 경찰서로 가면되죠. 진짜 드라마 같네요;;
11/02/11 14:05
수정 아이콘
헐.. 살포시 째주세요. -_-;;
11/02/11 14:06
수정 아이콘
답도없네요 정말....

이건뭐.. 멍.... 하셨겠습니다 허허..
밍밍밍
11/02/11 14:08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배째라는 아줌마가 포인트는 아니었는데...그런 사람은 많으니까요

아파트 12층에서 물건 던진거는 살인미수죄는 안되나요

상 뿐만 아니라 잡다한 물건 좀 던졌는데 아무리 작은거라도 그 높이에서 던졌는데 사람이 맞았을거 생각하면 휴...

그리고 다행히 차도 아파트 앞에 저희 아버지차밖에 없어서 그렇지 차 많을때 그랬으면 남아나지 않았을거같네요

정말 이런사람이랑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까 무섭네요
웨인루구니
11/02/11 14:10
수정 아이콘
학교 건물 4층에서 떨어진 건전지맞고 차량 앞유리에 구멍뚫리는거보고 가끔씩 위도 쳐다보면서 걸어 다닙니다.
조심해야죠.. 하물며 12층에서 떨어진 상이라니;
11/02/11 14:12
수정 아이콘
째라고 내미는 배는 째줘야 제맛입니다. 확 째버리세요.
11/02/11 14:16
수정 아이콘
째라고 내밀면 째주시고요. 대신 저그 일벌레 쨀때는 자비좀 부탁드립니다.
Flyagain
11/02/11 14:17
수정 아이콘
세상엔 미친x이 참 많아요...
Nowitzki
11/02/11 14:21
수정 아이콘
진짜 어이없는 x네요.. 뭐하러 옷이며 상이며 창문 밖으로 던진담...
11/02/11 14:24
수정 아이콘
살인미수로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단순히 특정인이 지정되지 않아도 살인의 고의가 인정될수 있겠지만 단순히 홧김에 상을 던진건 만으로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뿐만 아니라 ,고의라는게 내면의 의사이기 떄문에 결국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로 판단할수 밖에 없는데....... 이 케이스의 경우 살인미수를 인정하는것이 조금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가령 이 남자가 자신이 상을 던짐으로써 밑에 계신 노인분들이 죽어도 어쩔수 없다고 미필적으로 나마 인식하였고 이를 증명할수만 있다면 살인미수로 처벌할수도 있을것 입니다. )

그래도 아버지 차에 물건을 던져 손괴 시킨건 분명하니 손괴죄는 분명히 인정될것 입니다.
FreeRider
11/02/11 14:26
수정 아이콘
대학 다닐때 집에 갔는데, 집에 불이 나 있더군요.
어떤 미친 XX 가 14층에 사는 자기 부모님 집에 불을 질렀는데,
홋수를 잘못알고 12층 우리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크게 불 난건 아니지만, 집에 장판이랑 벽지는 새로 갈아야 했습니다.

결국 그 미친 XX 는 불을 지르고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자기 부모님 차를 부수다가 경찰에게 잡혀 갔답니다.
웃긴건 그 차도 자기 부모님 차가 아니었다하네요.
11/02/11 14:30
수정 아이콘
메스 가시는 길 편안하게 모셔드리세요...
11/02/11 14:51
수정 아이콘
저는 길가다가 위에서 박카스병이 제 바로 50cm옆으로 떨어지더니 깨졌습니다. 깜짝 놀라서 옆 건물을 쳐다보니 6층 즈음에 창문이 열려있었는데, 정말 바로맞았으면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오싹하더라구요. 이런게 묻지마테러인가 싶기도 하고...
스치파이
11/02/11 15:02
수정 아이콘
실제로 6개월 전 쯤에 행인이 고층에서 아이가 던진 물건에 맞아 명을 달리 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해도 크게 혼쭐이 날 일인데 대체 나이를 어디로 먹었답니까?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2/11 15:0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지나가는 사람들 맞으라고 물건 던지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서...

그래서 가끔 높은 건물이 무서워요.
11/02/11 15:15
수정 아이콘
다급해지면 인정에 호소하면서 매달릴텐데 절대 봐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11/02/11 15:17
수정 아이콘
개념을 어디로 먹은건지 모르겠는 인간들이 요새 너무 많습니다 그 정도가 크든 작든..
11/02/11 15:51
수정 아이콘
정말 대책없던 초딩시절 친구랑 옥상에서 물폭탄 던진거 걸려서 비오는날 먼지나게 맞았던 기억도 있고, 1,2층 베란다에 엎드려서 지나가던 사람들 비비탄 총으로 맞추던 것도 생각나네요. 어렸을 때 장난으로 그런짓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죄책감도 느끼고 몇 번하다가 뭔가 켕겨서 친구랑 셋이서 다시는 하지 않기로 하고 비비탄총들을 분해해버렸었네요.
이런 짓들의 대한 대가가 정확히 6년후 고등학교때 저 자신에게로 돌아오더군요. 지나가는데 제가 매고 있던 책가방에 물폭탄이 떨어져서 잽싸게 위를 쳐다본뒤 집 주소 파악 후 벨 눌러도 안나오길래 그 집 현관에 상당한 데미지를 주고 왔더랬죠.
스폰지밥
11/02/11 15:54
수정 아이콘
후... 이 아파트에 살 때 이상한 사람들을 자주 봤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내방 창문을 열어서 그기에 오물 같은걸 방바닥에 투척하고 달아나는 어린이들, 그리고 고층에서 물건같은걸 집어던지는 (진짜 저 어릴적에 제 바로 2미터 앞에서 연필깎이가 떨어진적도 있습니다.) 진짜 이 아파트에서 살기 싫고 주택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특히 고층에서 물건 집어던지는 어린이들이 자주 있었죠.
제랄드
11/02/11 15:54
수정 아이콘
윤지훈 법의관님에게 부검(배 째)을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To Be A Psychologist
11/02/11 16:43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아파트 고층에서 던져봤던 가장 무거운 물건이 종이비행기였는데.....
11/02/11 16:48
수정 아이콘
어릴 때 살던 동네 이웃형이 벽돌 던져서(12층높이에서) 차 한 대 앞유리창하고 본네트가 박살난 적이 있었죠.
그때부터 같이 안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하고 같이 목욕탕 가는데 날계란을 던져서 바지에 계란 묻은 적도 있고...
11/02/11 16:5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중학교 때 친구와 아파트에서 놀고 있었는데 어떤 초딩 녀석이 날달걀을 던져서 친구가 맞을 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여튼 사람들한테 뭐 던지는 이상한 습성 가진 인간들은 어떻게 된 뇌구조를 가졌는지
궁금해지는군요
11/02/11 23:3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비슷한 기억이 있습니다
7층에 살던분이 술취해서 부인이랑 싸우다가 소주병을 던졌는데 그게 저희 아버지차 앞유리를 박살을 내놨었죠
술깨시더만 바로 사과하시던데 밍님은 좀 안좋게 걸리신듯 합니다

요즘 경찰 민원실이 친절하다고 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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