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구리구리해서 칼퇴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주차장에 나간 것이 6시경...

그런데 저보다 먼저 퇴근을 하려고 나온 직원들이 차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하나 싶어서 다가가봤더니 차들 배터리가 나갔다고....

야외주차장에 총 8대의 자동차가 주차되어있었는데 제 차를 포함해서 4대의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네명이 약속하고 전조등을 켜고 내린 것도 아니고 차량 수명도 8년에서 1년(제차입니다-_-)까지 다양한데

정말 이유를 알 수 없게 배터리가 나갔더군요... 벼락이 쳤으면 자국이라도 있을텐데 아무 흔적도 없고...

기왕 방전되려면 다 방전될 것이지 왜 여덟대중에 네대만 또.... -_-;;

구리구리하던 날씨는 천둥번개와 강풍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런날 보험불러서 점퍼선 연결하면 감전돼서 죽겠다'면서

다른 사람들 차에 카풀해서 갔지만 저는 같은방향으로 가는 분이 없는 관계로 보험사에 연락해서 조치를 취하고

조심조심 운전해서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검색엔진을 뒤져보았는데 왜 방전이 된건지 알 수가 없네요...이런 것도 초자연현상의 일종인지 원....

점퍼선 연결해주러 온 보험사 아저씨께서 '오늘따라 이유없이 배터리가 나갔다는 분이 몇 분 계신다'라고 하셔서

pgr에도 혹시 그런분들이 계실까 하여 글을 올립니다.

아....차 애지중지하면서 몰고다녔는데 수명깎아먹은 기분이라 몹시 슬프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