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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10 19:14:42
Name 하지만없죠
Subject [일반] 방금 끝난 요르단전을 보고
우리 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4대0이라는 큰 점수 차로 이겼어요.
수비 쪽에서 잔 실수로 위기가 몇 차례 노출되긴 했지만, 운이 좋거나 커버플레이로 무실점으로 경기가 끝났네요.
요르단 선수들이 압박이 덜 해서 마음껏 패스를 돌리면서 많은 골과 많은 기회를 만들어 보는 내내 재미가 있었어요.
역시 K그리 MVP답게 구자철 선수 대단하네요. 이쯤 되면 성인 대표팀에서도 조광래 감독이 구자철 선수를 차출하는건 시간문제겠네요.

그런데 오늘 경기보고 가장 흥미롭고 자게에 글을 쓰게 된 이유가 경기중에 구자철 선수가 불필요한 자잘한 파울을 계속해서 하는게
뭔가 이상하다 생각을 했는데 김영권 선수가 우리 진영에서 프리킥 상황에서 일부러 킥을 하지 않고 심판이 카드를 꺼내기를
기다리는걸 보고 알았어요.

구자철 선수와 김영권 선수는 앞서 북한전에서 카드를 한장씩 받은 상태 였고 김영권 선수는 카드를 받기 위해 프리킥을 하지 않고
기다린거고 구자철 선수는 심판으로부터 카드를 받기 위해서 험하게 플레이 했던 거더군요.
다음 상대는 쉬운 상대인 팔레스타인이니 한경기 출장정지를 받아도 팔레스타인 경기는 휴식하고
그다음 경기부터 카드가 소멸하니 홍명보 감독이 카드를 받으라고 지시한 듯 보였습니다.
아 이런게 있는 줄 몰랐다니~ 다음부터 축구 보는 재미가 한층 더하겠네요.

p.s - 캐스터분께서 내내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해서 카드를 받을 필요는 없을텐데요" 라는 멘트를 계속하던데
       정말 모르고 하신 말일까요? 아니면 시청자들에게 이런 방법을 알리지 않으려고?

p.p.s - 참고로 김영권 선수는 카드를 받은 후 자기 위치로 돌아가고 그 프리킥은 다른 선수가 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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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토요일
10/11/10 19:19
수정 아이콘
음. 현 규정대로라면 현명한 방법이기는 한데 썩 마음에 드는 행동은 아닌 것 같네요;;;
선수들이나 홍명보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고 규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으려는 플레이는 지양되어야겠죠.

경기 이야기를 해보자면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여유도 있어보이고 금메달 가능성이 꽤나 높아보였습니다.
박주영 선수의 힐패스도 대박이었구요^^
느낌토스
10/11/10 19:19
수정 아이콘
그런의도가 맞다고해도 방송중에 해설자가 직접적으로 언급하기엔 좀 그렇죠 ;;

물론 대표팀입장에선 상위라운드에서 경고누적되 결장하는사태보다는 애초에 약체팀과의 경기때 쉬는게 낮긴합니다

북한이 요르단이나 팔레스타인에 질꺼같진않고.. 우리나라는 조2위로 올라갈꺼같은데 A조2위랑 맞붙으면 중국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Kristiano Honaldo
10/11/10 19:30
수정 아이콘
캐스터는 분명 모르고있었을 겁니다 -_-;
파일롯토
10/11/10 19:21
수정 아이콘
wcg에서 송병구선수가 한국선수와 8강에서안만날려고 일부러진경기가 기억나느군요
키스도사
10/11/10 19:37
수정 아이콘
그냥 팔레스타인전에 안 나오면 그만일텐데 파울을 일부러 받아서 다음경기를 안 나온다는게 저는 잘 이해가 안가네요
오히려 팔레스타인전에 예상밖으로 경기가 안 풀리게되면 투입할 선수가 한명이라도 더 있는게 유리한거 아닌가요???

누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강아지
10/11/10 19:39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 몸싸움 대박이던데요
요르단 애들이 그냥 나자빠짐
마치 차두리를 만난 혼다처럼
Angel Di Maria
10/11/10 19:35
수정 아이콘
이해가 좀 안가는데, 카드가 16강 부터 소멸하니까 받아도 문제가 없는 것은 맞는데........
홍명보 감독이 카드를 받으라고 주문 했다는건 뭔가 아닌것 같은데요?

카드에 부담 없는 경기와 일정이니까,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한 결과예요 :)
Special one.
10/11/10 19:35
수정 아이콘
키스도사 님// 한경기에 경고를 2장 받으면 퇴장처리가 되지만 2경기 이상의 경기에 걸쳐서 경고 2장을 받으면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장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만약에 예선 1차전에서 옐로우카드를 받은 구자철이 3경기를 쉬고 16강전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옐로우카드를 한장 받게 되면 경고누적으로 8강전에 못나오게 되는거죠. 이러면 대표팀 입장에서 남은 8강전이 굉장히 부담스럽게 되겠죠. 그래서 경고 소멸겸 , 휴식도 주고자 오늘 경고2장을 채운거죠. 어차피 팔레스타인은 쉬운 상대니깐요. 개인적으로 홍명보 감독의 이런점이 마음에 드는데 그는 감독으로서의 냉철함과 승부시에 촉이 굉장히 좋은것 같아서 좋게 보고 있습니다.
10/11/10 20:24
수정 아이콘
이건 룰을 이용한 훌륭한 판단 같은데요 [m]
Lionel Messi
10/11/10 21:02
수정 아이콘
월드컵에서도 이거 비슷한 경우 있었던 거 같은데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
10/11/11 00:00
수정 아이콘
홍감독이 미리 선수들에게 언질을 넌지시 줬다고 합니다. 미리 경고누적 없애놓으면 적어도 8강까지 구자철과 김영권은 퇴장당하지 않는 한 출전에는 문제가 없죠. 팔레스타인전이 잘 안풀려서 심지어 승리를 거두지 못해 조에서 3위로 밀려나더라도 산술적으로 3분의 2의 확률의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엔 홍감독이 팔레스타인전은 1.5군 정도로 나서다가 골 차이가 벌어지면 주전들 슬슬 뺄 겁니다. 이기더라도 어차피 북한에 밀려 1위는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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