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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01 15:46:35
Name Spring
Subject [일반] 서울 초중고 오늘부터 체벌 금지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620180

새 학교생활규정 "어떤 형태의 체벌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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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교계에 바로 몸 담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자그만 학원에서 교사로 몸 담은지 이제 2년이 넘어가는데
체벌이 없는 교육 시스템이라...
단지 매로 때리는 것을 뛰어넘어, 단순히 손드는 것, 엎드려 하는 것, 등등 모든 영역의 체벌이 금지된다고 하는데...
과연 어린아이들이 학적부에 벌점 기록되는 정도로 통제가 되겠습니까?

벌점 하나하나 기록하는 것이 비정해 보이기도 하고
선생님의 주관적인 접근에 의해 벌점이 기록되는 학생, 아닌 학생도 있을 거 같고,

적절한 대체 방안 홍보도 없이 너무 급히 시행한 감이 없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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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님의 댓글을 끌어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체벌금지 대안으로
교실 안 지도 - 교실 밖 지도 - 생활 평점제 - 학생 자치 법정 - 봉사 활동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교실 안 지도는 '생각하는 의자'에서 반성하게 하는 것이고, '교실 밖 지도'는 상담 교사와의 면담입니다.
그래도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지역교육지원청의 협조를 얻어 봉사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때, '대안이 없다'는 말은 일선 학교에 상담 교사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고, 상담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이 없으며, 봉사 활동은 어떤 수준에서 어디서 이뤄질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안으로 제시된 사항입니다. 이부분에 대한 것도 아시면 이야기 하시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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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견들이 있네요.
일단은 정책 시행이 오늘부터 시작했으니, 어떠한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체벌 반대는 찬성인데, 과연 이 과도기적 상황이 어떻게 잘 넘어갈지가 숙제라 생각됩니다.

권리와 의무를 성숙되게 배워가는 학생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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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1 15:57
수정 아이콘
교권 붕괴가 가속되는 모습만 보게 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10/11/01 15:50
수정 아이콘
교육 일선에 계신 분들의 상황을 생각치 않고, 단지 학생 신분을 거쳐왔던 제 스스로를 돌아본다면,

열 마디 말보다 한대 맞는 것이 어떨 때는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게 몸에 습득되며, 태도와 생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때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커서 성인이 되어버리면 잘못해도 누가 때려서라도 가르칠 사람이 없잖아요.
맞아가며 내가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절제와 규율을 배우는 것도 어린 학생 때니까 가능한 것 아닐까... 무식하게 생각해봅니다.
도도여우
10/11/01 16:01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부분이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이 체벌을 못한다는 것을 믿고
반항하는 강도가 높아질 때 교사가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궁금해지네요.
BLACK-RAIN
10/11/01 16:03
수정 아이콘
대찬성이고 아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조선놈은 맞아되 , 맞으면 누구나 다 잘해 ,때리면 언넘이고 다 말들어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으며 보낸 학생시절 생각하면
너무 늦은감까지 있다고 봅니다.
10/11/01 15:55
수정 아이콘
체벌은 줄어든 반면 학생들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별로 없습니다.
그야말고, 교사가 지도를 잘해서 날뛰는 학생들을 때리지 않고 잘 인도하라는 것인데
물론 그게 가능한 선생님들도 많겠죠.
하지만 분명 그렇지 못한 선생님들도 있을테고, 학생도 있을텐데....
체벌은 응당 없어져야할 것이지만, 체벌이 없어지는 대신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 지운다는 건
너무 무책임한 발상일 수 밖게 없네요
실제로 제 친구중에 여교사로서 고등학교 교편을 잡고 있는 친구는...학생들의 '선생님이 여자로 보인다'등의 성희롱적 발언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쌤 법 적으로 때리면 안되는 것 알죠?'라면서 휴대폰을 들이미는 녀석들에게 정이 다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과연 도적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게 벌점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습니다.
그러다가 사고치면 '정학'. '퇴학' 을 칼같이 시키는 것이 과연 학교나, 학생에게 모두 좋은 것인지도 참 고민스럽네요
다레니안
10/11/01 16:06
수정 아이콘
근데 체벌을 대체할 규정은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_-;

경고누적이면 사회봉사를 시킬 수 있게 한다던지 말이죠

저도 철없을 떄를 기억하면 나쁜짓을 안하는 이유중 가장 큰게 "뒷일이 두려워서"였습니다 (나쁜짓이래봐야 떙떙이..?)

체벌도 없고 그에 해당하는 다른 규정도 없다면 아이들의 탈선을 뭘로 바로 잡아줘야하나요 -_-;;

그냥 방관하면 되는건가요 음..

생각해보니 이 방법도 어렸을때부터 뿌리가 나쁜 학생은 애초에 사회에서 배제가 가능한거니 좋은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하..
10/11/01 15:57
수정 아이콘
효율성만을 강조한다면 민주주의도 효율적인 체제는 아니지요.
부정적인 부분만 바라본다면 어떠한 제도도 최악의 선택처럼 여겨질 수 있을 겁니다.

폭력이 선생의 권한이자 권리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인권은 학생에게도 있는 것인데, 군사정권 정부가 국민에게 행하는 폭력은 비합리적인 것이다라고
저항했고 지금은 사라졌는데, 교내에서는 그것이 인정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요.

애당초 아이들은 매가 아니면 지도할 방법이 없다. 라는 게
과거 군사정부의 국민은 고문과 강압이 아니면 관리할 방법이 없다.
와 전 동일시되네요.
총알이모자라
10/11/01 15:59
수정 아이콘
앞으로 "할놈은 하고 안할놈은 교실밖으로 나가라" 이게 당연한 풍경이 되겠네요. 나가서 사고치면 부모 불러서 퇴학시키면 그만이죠. 대안학교들이 흥하려나...
10/11/01 16:00
수정 아이콘
이번 국정감사 때, 조전혁 의원이 '권리를 주며, 의무에 대한 부분을 가르치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묻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의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권리 없이 의무를 가르쳐왔다. 권리를 쥐어준 후에 의무를 가르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체벌 금지에 대한 부분은, 그 효과를 떠나서 금지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학창시절을 겪은 우리는 체벌없이 교사가 어떻게 아이를 제어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죠. 그리고 체벌을 금지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그것에 회의적인 태도를 가집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체벌이 효울적인 통제 방법이냐 아니냐를 떠나 그것은 옳지 않은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를 붙이기 전에, '사랑의 매'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 방안에 찬성합니다.
10/11/01 16:07
수정 아이콘
찬성입니다 현실적이고 기술적인 문제가 체벌이라는 가장 기초적인기본권을 무시하는 폭력을 정당화시켜주진않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기술적인해답을 마련함으로써 해결가능하구요. 체벌없이는 절대 아이들을 관리할 수없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일단 저같은 경우도 집에서는 단 한대도 맞지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버릇없이크지도 않았구요.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정당화될수 없습니다
붉은악마
10/11/01 16:01
수정 아이콘
때린다는게 어느정도 까지 수위 정하는것도 애매하고, 행정적처벌을 제대로 만든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아이러니한게, 학부모들은 학원선생이 때리는건 묵인하고, 학교선생이 때리는건 난리나고...에효...
저도 숱하게 맞아봤지만, 반발심만 더 생기지, 정신차리지는 못했네요. 하키채로 맞아보니 엉덩이에 피멍만 들고..;;
래몽래인
10/11/01 16:11
수정 아이콘
체벌 금지는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요.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학교는 인성교육의 장은 될 수 없을 겁니다.
오로지 대학을 가기위한 아니 성공을 하기 위한 학원으로서의 가치만 존재하겠지요.

이제 곧 부모가 될 우리들이라도 가정교육을 더욱 강화해야겠지요.
어차피 학생과 교사의 사이는 날이 갈수록 멀어질테고 선생님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상 공경심이라는 것도 없어질 겁니다.
좋은 제도에 학생들이 따라 갈 수 있는 가정교육이 시급합니다.
10/11/01 16:03
수정 아이콘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진짜 교사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요즘 학생들 가르칠려면 머리가 먼저 빠질텐데.. 덜덜덜

총알이 모자라님의 말씀처럼 이제 '할놈은 하고 안할놈은 나가라' 식의 교육이 이루어 질것 같네요.

이상황에서 교사들이 가장 택하기 쉬운 방법은 '방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정대로 처리하고 교사의 의무만 다하는 방향을 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벌점 누적되면 유기정학 또 누적되면 무기정학이나 강제전학도 많아 지겠군요.

그리고 대학 진학을 떠나서, 요즘 고교 생활기록부를 보는 기업들도 많은데 이젠 필수가 될거같습니다.

나중에 취업할때 학적부에 적힌 벌점부터 보고 시작할거 같네요
10/11/01 16:03
수정 아이콘
본문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닌거 같긴한데
중고등학교때나 군대에서 아 그냥 깔끔하게 맞고 끝냇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분들 않계신가요?
전 이런생각을 가끔해봐서 그런지 규정도없이 무분별한 체벌은 문제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무조건 금지 이것도 문제같아보이네요
10/11/01 16:13
수정 아이콘
사랑의 매라는것이 무조건 부정적인 것으로만 보이는게 안타깝네요.
저역시 많이 맞으며 학교 생활을 했지만 선생님들께 불만을 가진적은 없습니다.
사랑의 매 뒷면에 보이는 선생님들의 뜻을 알수있었으니까요.
체벌이 사라지고 방관과 벌점등의 방법의 제재만이 남는다면 점점 학교는 인간미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곳이 될것 같습니다.
물론 때리는게 능사는 아니고 체벌이 진리는 아니지만 별다른 대안없는 체별금지는 조금 회의적이네요.
리버풀 Tigers
10/11/01 16:04
수정 아이콘
학적부라.... 초중학교때 철없던 시절의 잘못이 대학입학시 발목을 잡게된다면 그 학생은 자신을 원망해야 할까요? 겨우 15살도 되기전의 잘못들 가지고??
그리고 기록을 지우지는 못하더라도 기록되지 않기 위한 부모님의 노력은 더욱 늘어가겠군요. 그게 가정교육이 될지, 촌지가 될지... 제가 학부모가 된다면 두번째 방법도 쓰겠죠.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수 없기에...

이러다 서울에 벌점안받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원이 생겨날지도 모를일이겠군요.
10/11/01 16:14
수정 아이콘
체벌금지는 대찬성입니다만, 대안이 없다는게 걱정입니다.
외국처럼 칼같은 규정(벌점제에 의한 정학 등)이 있는것도 아니고, 현실만 보면 칼같은 규정 적용하면 부모님 난입하죠 -_-
대안도 없이 금지부터 해버린건 너무 급하게 실행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0/11/01 16:06
수정 아이콘
체벌은 무조건적으로 반대고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가 안된다고 보지만
아니 대안을 주고 해야죠 이건 뭐지 -_-?
shadowtaki
10/11/01 16:07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법대로 해야지요.. 일정 벌점 이상의 경우 교칙에 의한 봉사활동과 징계가 같이 논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Minkypapa
10/11/01 16:16
수정 아이콘
현시점에서 보자면 주먹구구식 행정의 예가 하나 추가되는군요.
한국인의 특성상 일단 시작해서 어떻게든 해결해보자는 패턴입니다. 바로 취소할지 결국 해결될지 주목할 사안입니다만,
교육에 이런 방식을 적용한다는게 좋게보이지는 않네요.
10/11/01 16:17
수정 아이콘
뭐 학교 생활이 더 빡세지겠죠. 상벌점 제도나 경고-정학-퇴학 제도가 도입될텐데... 이런 제도 도입되면 아무래도 더 빡센 학교 생활 하게될 겁니다. 교사는 더 편해지겠죠. 그냥 한 학생 무리하면서 바로 잡겠다는 생각 놓아버리고 카메라 들고 학생 잘못한거 찍고 규정대로 처리해서 학교에서 버릴 놈 버려버리면 되니까요. [m]
슬렁슬렁
10/11/01 16:08
수정 아이콘
저도 체벌금지는 찬성합니다만.. 대안이.... 외국처럼 벌점 정학 머 이런거 하면 바로 학부모 항의 들어오죠.. 그거떔에 부담스러워서 학교에선 처벌 못하고요..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될듯 싶은데요.
10/11/01 16:09
수정 아이콘
아이들 성적이 극과 극이겠군요.....하는 학생들은 점수가 높고 안하는 학생들은 그냥 드러누워 자고....어떻게 할 방법은 없고...
유이남편
10/11/01 16:10
수정 아이콘
체벌은 당연히 없어져야됩니다...대신에 그걸 대체할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은 필수지요.

아직 체벌이 존제하는 한학교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여자애가 학교에 미니스커트 처럼 교복을 입고 얼굴에 화장을 떡칠하고 담배냄세가 쩌리게 학교와서 쿨쿨 자고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을 깨우죠. 뭐라고 합니다. 학생은 뭔데 니가 그러냐며 대들고...그러다가 언성 높아지고 학생은 학생부로 끌려 내려 옵니다. 이학생을 반성문 쓰게 하고 복도에서 벽보고 반성하게 하고 엉덩이 몇대 때릴수도 있겠죠. 그러다 보면 애들을 조금 잠재울수 있습니다. 물론 이과정에서 나머지 학생들은 피해가 줄겠죠.

여기서 체벌이 없다고 해봅시다. 대첵 있나요? 대안있나요? 다른나라처럼 청원경찰이 있어서 바로 끌고 가는것도 아니고 학교내에서 폭력사건같은것이 발생한다면 해결방안있습니까? 겨우 여기가 가져다 대는 해결방안이라는게 상담교사확충이랍니다. 해보고 하는소린지 궁금합니다.

다들 얼마나 좋은 고등학교 나오셨는지 몰라도 제가 있는 전문계 고교에서는 현 시점에서 체벌 없어지는건 반댑니다.
콩쥐팥쥐
10/11/01 16:20
수정 아이콘
과도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나면 진정이 되겠지요. 때렸다 안 때리면 그 애들은 통제가 힘들지만 애초부터 안 맞았던 아이들에게는 이 제도도 충분히 계도의 여지가 있습니다.

과연 그동안의 수많은 부작용들을 이겨내고 (언론에서 체벌 금지로 인한 학생들의 교권에 대한 도전에 대한 기사가 수도 없이 나올겁니다.) 정착을 시킬 수 있을 지가 의문이네요.
10/11/01 16:22
수정 아이콘
지방에 있는 초등교사인데 체벌이 없어지는데에는 찬성하지만 당장 교육감 바뀌자마자 저렇게 하는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되네요.
교육의 특징이 당장 산출물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인데 탁상에서 머리 굴려서 '체벌 없애고 이렇게 하면 체벌보다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바꾼다면 과연 몇년 후에 어떤 결과물이 학교에 남아있을지 참 궁금해집니다.
10/11/01 16:23
수정 아이콘
뭐 다른 나라처럼 전문 상담 교사도 있고 교사들 행정 업무는 안 하고 청원 경찰도 있고 대안학교도 많고 홈스쿨링도 활성화되어 있고..이런 거 빨리 준비되기만을 바랍니다. [m]
하드코어
10/11/01 16:20
수정 아이콘
체벌금지에 찬성을 던집니다. 대신 그를 대신할만 시스템(전 이걸 상벌점제도라고 하겠습니다.)이 강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선생님이 때리지 못한다고 교권에 덤벼들 아이들을 보면서 그러한 분위기를 없앨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학생에게 벌점부과, 수업을 참여하지 않는 학생에게 벌점 부과 등등

오히려 학생처벌에 관해선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댓가를 그전에는 몸으로 때웠다고 한다면 이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
10/11/01 16:14
수정 아이콘
대안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것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체벌금지 대안으로
교실 안 지도 - 교실 밖 지도 - 생활 평점제 - 학생 자치 법정 - 봉사 활동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교실 안 지도는 '생각하는 의자'에서 반성하게 하는 것이고, '교실 밖 지도'는 상담 교사와의 면담입니다.
그래도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지역교육지원청의 협조를 얻어 봉사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때, '대안이 없다'는 말은 일선 학교에 상담 교사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고, 상담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이 없으며, 봉사 활동은 어떤 수준에서 어디서 이뤄질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본문 글에 포함되고, 이 문제에 대한 여러 시각들이 함께 있었어야 좀 더 좋은 이야기들이 오고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Hibernate
10/11/01 16:16
수정 아이콘
제도적 장치는 있는거 아닌가요?
단지 그걸 사용하면 선생이 학생에게 너무 매정해 지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지금의 제도적 장치로 체벌금지를 하게되면,
어쨌든 학생을 통제해야할 상황이 올때, '비정한 선생님' 이라는 얘기가 나올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쩔수가 없습니다.
가정교육 잘못시킨 부모님들 탓도 크고..
사회에 넘치는 문화들이 학생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10/11/01 16:18
수정 아이콘
선생도 학생도 기계적이 되어가는 거죠 뭐.
어차피 공교육이 갖는 계도적 성격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냥 이런 거 저런 거 할 거 없이 규정대로 일처리하면 되는 겁니다.
학생들이야 맘에 안 들면 전학을 가게 되면 될 테고요.
이러다가 진짜 외국의 빡센 사립 명문학교 한국 분교가 생기고 그쪽에 들어갈 사람은 들어가겠죠.

솔직히 애도 없는 상황에서 이런 말 우습지만, 나중에 아기 낳고 이런 학교 보내야 되나 걱정 되네요.
차라리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 알아보는 게 그나마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잘못한 거 있으면 부모님께도 맞고, 선생님께도 맞았지만 굴욕적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뭐 이 사람이 지금 기분 나빠서 사람 하나 잡는구나, 하는 건 어린 나이에도 판단 가능했고요.
다만 지금껏 그런 선생님을 제가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잘못한 거 있으면 맞고, 따질 거 있으면 따지자는 주의라서 그런지.(예를 들면 '선생님은 왜 차별대우 해요?'라는 말을 편지를 써서 길게 전달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뭐 때리기 금지, 벌 주는 거 금지 다 좋습니다.
그런데 교권을 위해서 학부모나 정부가 하는 일은 대체 무엇입니까?
솔직히 교육 학교에다 다 맡겨놓고 집에서 하는 일들은 무엇이 있는지요?
아무런 대안 없이 일부터 벌리면 장땡인가요?
당장 일선에서 고통받는 실무자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군요.
10/11/01 16:29
수정 아이콘
대찬성입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범법의 경우가 아니라면 허용되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리고 교사분들은 이쪽 분야의 전문가라 할 수 있으니 마땅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10/11/01 16:30
수정 아이콘
때리는 폭력류의 체벌은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다른 방식으로의 체벌은 필요할 때가 있다는 생각인데 모든 체벌 금지는 갸우뚱합니다.
체벌 = 폭력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체벌에 대한 반감이 있는 거 같은데요;
청소와 같은 공동체적 봉사활동과 같은, 자기 행동에 대해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걸 배우기 위한 체벌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정말 교실에서 내쫓을 생각인지;; 뭐 매정한 방법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일선 교사들에게 인성교육의 권한과 책임을 주지 않을거면 청소년 상담같은 인성교육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야 하겠죠.
neogeese
10/11/01 16: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론 과도기를 그냥 겪고 이렇게 과감하게 진행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위에 말씀 하신 문제점들 다 공감되는 것들인데 서서히 바뀌기엔 너무 큰 문제들이라고 봅니다.

허벅지와 엉덩이에 멍이 지워질만 하면 더 큰 멍이 생겨 반바지 한번 못 입고 고등학교를 졸업 했습니다. 웃긴건 공부를 아예 포기한 애들은 이렇게 맞진 않았죠. 어차피 포기한 애들이라고.

그때도 사회적인 문제들이 계속 야기 됐었고 바뀔거다라고 학생들 인권 존중이 될거다 했지만 저 졸업 하고 15년이 넘었지만 뚜렷한
변화는 없는 상태로 계속 흐지부지 시간만 흐리고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진행 해버리면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몇년안에 뚜렷한 변화가 오겠지요. 학부모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데 개인적으론
칼같은 벌점제로 인해서 학부모들의 인식이 바뀌길 바랍니다.
10/11/01 16:34
수정 아이콘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안이 없는것을 두려워해서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시작하지 못하겠죠 ㅡ_ㅡ 체벌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틀림 없으니까요.
일을 저지른 다음 대안을 찾는것을 좋지 않게 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체벌없는 학교가 정착되기까지 2-3년 정도는 걸리겠지만, 그 이후에는 좋은 대안들이 나올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학생 사이의 폭력은 그보다 더 철저히 근절되어야하고, 교사와 학생 사이, 혹은 그들 사이의 막말도 장기적으로는 없애야겠지만요.
10/11/01 16:26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체벌= 인성적인 교육을 하기 위한 수단
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참 안타깝네요.

효율성이야 체벌이 분명 효율적일 수 있지만
대체 체벌과 인성교육이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나요.
매를 맞으면 애들이 더 철이 들고 더 바르게 되는 겁니까?
10/11/01 16:33
수정 아이콘
너 떠들었지, 벌점
너 숙제 안해왔지, 벌점
너 선생님한테 인사 안했지, 벌점
너 선생님한테 개겼지, 벌점

너 벌점 쌓였지, 봉사활동
너 벌점 쌓였지, 정학

그런데, 이학생은 좋은 대학갈수 있겠군 내신이 중요하지 벌점 면제 or 별 이유없이 상점
등의 행태등이 계속 일어나겠네요.
예로부터 군사부일체로 교사를 인정해주는 사회이며 그만큼 교사되기도 힘들게 만들어놓구서는, 학생이 교사를 무시할수
있을만한 장치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 같아요. 결국, 벌점으로 학생들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말 힘이 듭니다. 특히 어린학생들 말이죠.
안그래도 교사들 무시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말이죠.
저 어릴때는 손바닥 맞는 것이 무서워서 숙제를 해갔는데, 그 덕에 어린시절 공부를 그나마 했던 것 같거든요;
10/11/01 16:27
수정 아이콘
필요한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싸대기를 맞아봤던건 수업시간에 떠들었던 초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그러고 바로 정년퇴임 해버리니 항의할 상대도 없어지더군요

체벌이라는 손에들기 쉬운 수단을 잃어버렸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교육계 전체가 빠르게 고민해야 할건 맞지만

유예 기간을 논하기에 체벌의 악영향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체벌 악용할만한 되먹지 못한 교사가 너무 많아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일부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프리프
10/11/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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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곽노현 교육감의 정책에 대찬성입니다. 뽑아준 값어치를 하는군요.
체벌은 있어서도 안되고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적 체벌요? 가장 웃기는 괴변이라고 생각해요
흔히 체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쪽에선 문제 학생들을 체벌할 필요가 있다. 문제 학생들을 뭘로 교육하냐.
이런 주장이가 가장 많은대요. 때려서 지도한다란 논리도 우습지만 그웃기는 논리는 현실에선 정작 체벌이 필요없는 학생들도 얻어맞고있죠.
대체 체벌이 필요한 학생의 뭔 기준인지도 모르겠고 적어도 체벌이 금지되면 체벌이 필요없는 학생들 얻어맞는 일은 사라지겠죠?
유이남편
10/11/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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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여기서 말하는 체벌이라는것이 때리는것에만 국한되어 있는것이 아니라는게 문제라고요. 잘못한 학생 벌서는 것도 못서게 하는겁니다.

때리는걸 찬성하는 사람들이 어딧습니까? 하지만 법에서도 범법행위를 하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듯이 학교에서도 학교 규칙을 어길경우 처벌할 규정을 만들어 달라는 소리아닙니까!!!!
10/11/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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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전국 학교에서 통용될수 있는 법을 만들어서, 학교에 경찰소를 만들어놓으면 애들 관리를 할수는 있겠네요.
10/11/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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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게 무서워서 해야할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 효율성의 단맛을 놓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도 '한국놈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려' 같은 소리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효율성 따지려면 민주주의 하면 안되죠
카서스
10/11/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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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지겠군요.

그냥 규정대로 처리하면 만사 오케이겠군요.
총알이모자라
10/11/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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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상으로 완전하게 밀폐되는 문을 설계하는 것은 간단하다. 동그라미 두개를 겹치게 그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만드는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다. - 아폴로 계획에 참여한 엔지니어의 말
10/11/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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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은 일단 가정에서부터 먼저..
저는 찬성입니다.
그리고 조금더 학교의 힘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선생님의 힘 말고 학교의 힘..
10/11/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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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에는 찬성하는데 제가 학교다닐때는 이렇게 생각이 열린 어른이 없었던지라 억울하기도 하네요.후후~
사람에 따라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저한텐 체벌의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그냥 선생한테 분노를 느끼게 하는점 말고는 말이죠.
단지 체벌때문에 뭔가 가르침을 얻었다거나 고쳐진적은 단 한번도 없고 그냥 지금이라도 그때 선생들 만나면 한대 날리던가 그 선생들 뒤지면 무덤에 가서 침이라도 뱉고 싶은 심정입니다.

체벌이 필요하다는 사람들한테 궁금한게 있습니다.
고3때까지만 해도 체벌이 심했고 대학교때부터는 체벌이 전혀 없었는데 다들 교수님 말 잘듣고 학교는 잘 돌아갔습니다.
고3에서 대1되는 몇달만에 딴사람들이 된건가요? 어떻게 된걸까요?
10/11/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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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벌서는 것 없애는 것 좋습니다.
그렇다면 저기에 나와있는 규정이 평등하게 적용될 수 있느냐?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리고 저 규정을 시행했을때 학부모들이 규정을 적용하도록 만드냐? 라는 의문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할 방법은 하나 있습니다.
각 학교에 CCTV로 사각지대 없이 만들면 됩니다.
그런데 이 또한 인권문제로 들고 나올 겁니다.
문제는 계속 이어지겠네요.

체벌과 벌서기가 없어지므로써, 하나는 확실해졌습니다.
유명무실한 교칙의 확실한 부활!

그리고 그 적용의 여부는 모두 학교 선생님의 재량이겠지요.
그 "재량"에서 비롯된 차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오히려, 체벌과 벌서기의 금지로 부조리가 더욱 강화될까봐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서울대 대학원에 원서를 넣었을때,
"고교시절,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가?" 라는 것을 묻더군요.
켈로그김
10/11/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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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야 할텐데.. 회장님 우리 회장님...
파일롯토
10/11/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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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금지가 방임으로 이어지면안되니까
체벌금지와더불어 잘못시 무조건적인 부모님께 통보도 함께해야겠죠?
더불어 부모님게서 자녀들의 교육상태를 실시간으로확인할수있는 교실웹캠 적극찬성합니다
세우실
10/11/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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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한 논의가 댓글로, 그리고 역시 PGR21 스케일로(이거 비아냥 아님다) 진행되고 있으니 제가 길게 말씀드리기는 뭐할 것 같고,
다만 저는 일단 사람이 사람 팰 수 있는 권한은 그 누구도 애초에 준 적이 없다는, 어찌보면 융통성 없는 대전제를 믿고있는 터라....
이번 결정에는 대환영입니다. 다만 성급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대안이 있는데 불만족스럽거나 모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상 대안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질렀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하지만 어쨌건 이제 옛날로는 못 돌아가고 돌아가서도 안됩니다.
곽노현 교육감 무책임하다고 욕 하는 건 하는 거고 할 수 없는거고 (곽노현 교육감 개인에 대한 지지 문제가 아니라서...)
대안을 빨리 내놓으라고 다그치거나 자체적으로 대안을 이끌어내거나 빨리 방법을 찾아야죠.
대안없이 실행했다고는 하는데, 사실 이번의 결정이 없었더라면 그 대안을 생각은 해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10/11/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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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을 포함한 체벌의 금지....그리고 벌점제로 대체...흠....

교육에 대한 척도도 숫자(점수)로 나타내는게 불만인데
인성에 대한 척도도 숫자(점수)로 표현되는건 좀 그러네요 전....
ZergInfantry
10/11/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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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님// 요새는 대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떠든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뭐라고 하던 말도 상관 안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다닐 때만 해도, 수업시간에 모자만 쓰고 있어도 뭐라고 소리 들었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사람이 하도 많아서 그런 것으로는 교수님이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전공교수님들 같은 경우는 그런 꼴 보기싫어서, 출석 점수는 0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떠들사람은 나오지 말라구요.
호떡집
10/11/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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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없이 이른바 선진국식으로 교사의 지도에 반항적인 학생에게 벌점을 부과하고 벌점이 누적될 경우 퇴학시키면,

교육기관이 끝까지 학생을 가르칠 생각을 해야지 그리 쉽게 포기해서 되겠냐는식의 정서가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즉 체벌도 금지되고, 퇴학시키는 것에 대한 비난도 남아있는 상태가 되겠죠.

게다가 대안학교라는 곳도 이미지와는 다르게 돈이 무지 많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학부모의 부담이 크죠.


감정의 배제한, 규정에 의거한 한도내에서의 체벌을 지지해왔던 저로서는 이번 개혁이 놀랍기만 합니다.

물론 두고 봐야겠지만, 현장에서의 교사들의 부담이 크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10/11/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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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때려야만 사람된다는 고정관념이 무슨 종교처럼 머리에 박혀있죠 문제아들 보면 안 맞아서 그렇게 된줄로만 알구요.
그럼 체벌없는 유럽 국가에는 인간말종들만 득실대고 있겠네요? 70~80년대 그렇게 맞아가면서도 사고치는 학생들 계속 나왔던걸 어떻게 설명할건지..?
홍승식
10/1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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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pgr21 레벨의 논의 진지하게 잘 봤습니다.
저도 이번 제도 찬성입니다.
대안을 마련해 놓고 진행하자는 말은 아주 좋은 말이지만,
대안을 마련하자고 만든 시간 동안 개혁을 무너뜨리려 노력하려는 집단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물론 대안을 마련하자는 분들이 그런 의도는 아니겠지만,
윗댓글에서도 보듯이 교육적 체벌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아직도 많은 상황에서 - 그분들이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
대안 마련의 시간은 개혁을 무너뜨리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강력하게 시작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캐간지볼러
10/11/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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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벌써부터 학교에선 대들기 시작했답니다....
Alexandre
10/11/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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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다운 교사가 많이 없는 것도 문제죠; 그저 요새 교사되는 사람들 보면 진짜 교육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 보단
직업으로서의 교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고등학교 때 비오는 날 개처럼 맞고나서는 체벌 없어져야된다고 생각되어집니다ㅡㅡ;; 특히나 남고나 여고 같은 곳에서는
교사 같지도 않은 인간들이 교사랍시고 폭력 휘두르고 성희롱하고 그러는데 체벌은 없어져야하는게 맞죠.
개미먹이
10/11/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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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찬성입니다.
충분한 대안이 마련되있다고 보고요.
어느정도 대안이 완벽한 대안인지에 대한 논의는 도저히 끝을 볼 수가 없겠죠.
기본적 인권이 나이에 따라 제한될 수 있을까요?
아나이스
10/11/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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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은 애초에 자식 외고 보내놓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그것에 대한 해명을 "외고가 입시위주의 학교인지 모르고 보냈다" 라는 헛소리를 하셨던 생각없는 분입니다. 그래서 pgr에서도 한창 까였었죠.
전 하도 교육감인 사람이 하는 발언이 한심해서 저 정도 사고수준을 가진 사람이 교육감직을 잘 이행할거라고 생각한 적도 없는데, 이번 정책도 기사만 놓고 보면 대책없긴 매한가지네요. 저런 사람이 교육감이 되었다는 것에 서울시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저는 체벌 금지에는 찬성합니다. 사실, 공교육이란 게 체벌로 간신히 뼈대를 지탱해서 유지하고 있었던 거라면 이미 망한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애초에 학교에서 사고치는 학생들은 집에서 인성교육이 잘못된 것이지 학교에서 선생님이 인성교육을 회초리로 한다고 해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역시나 다른 분들이 지적하셨던 대로 체벌을 금지한다면, 그것에 대한 대안을 어느정도 만들어놓고 진행해야지요. 현직 교사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 학교 현장에 체벌금지의 대안이 없어보입니다. 당분간은 학교 현장이 혼돈의 도가니탕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10/11/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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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밀고 보는 게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책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벌점, 교내봉사, 사회봉사, 근신, 정학, 퇴학. 근신 정학 퇴학은 우리 아버지 학교 다닐 때도 있던 징계이고,
벌점 교내봉사 사회봉사는 정확하게 11년 전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체벌을 순차적으로 없애고 저런 걸로 대체한답시고
교칙에 넣고는 선생님들한테 열심히 홍보하던 기억이 있네요. 실제로 지각생들에게 벌점 부과한 적도 있고요.
물론 11년 동안 벌점 교내봉사 사회봉사가 순차적으로 체벌을 대신해 왔냐 하면 저도 웃고 작년에 졸업한 우리 막둥이 동생도 웃습니다.

당장 손에 잡히는 것 들고 두들겨 패는 건 쉽습니다. 거기다 빠르기까지 하죠.
하지만 체벌 없이 다수의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제대로 교육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실험해보고, 정착시키는 것은 무지 어렵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오래 걸릴 뿐더러 시행착오도 겪어야 하고, 어설프게 총대 멨다가는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을 것이고...
요컨대 체벌의 여지를 남겨 두는 한 대안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니, 대안이 있어도 절대 실행되지 않습니다.

해방 이후 60년이 넘게 지났습니다만 여태까지 우리 나라 공교육은 때리지 않고 잘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죠.
그리고 체벌이라는 도망갈 구석을 남겨두는 한 앞으로 60년 후에도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공교육 붕괴만 한탄하고 있을 겁니다.

추신. 지금 가장 불쌍한 건 선생님들이 아니라 앞으로 모르모트가 될 1-2년 동안의 학생들입니다.
지금 선생님들한테 때리시게요? 하면서 객기부리다가 맞은 벌점딱지, 봉사딱지가 자기 인생 발목 잡을 수도 있다는 걸 아직 모르죠.
체벌 대신 기록에 고대로 남는 상/벌점, 봉사활동이 더 무서운 교사 권력이라는 걸 깨달을 때까지 희생타가 될 학생들 때문에
저걸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라고 한 겁니다. 물론 선생님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벌점 날리고 근신 정학 때려야 합니다.
그래야 체벌금지와 교권확보가 동시에 자리잡을 수 있을 테니까요.
물론 그 다음 수순은 부적격교사 퇴출입니다. 저는 이것만은 정말 인정사정없이 후려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11/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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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규정이 의아한 것이.. 과연 체벌이 말씀들 하시는 것만큼 현장에서 심각한가? 혹은 점점 심해지고 있느냐 라는 것이 의문이에요.

다들 동의하시는 바이지만, 이번 규정은 대안의 철저한 준비 끝에 나온 것이 아닌 일종의 "쇼크 요법"에 가깝습니다. 체벌이 심해지고 있으니 "체벌 전면 금지"라는 충격을 통해서 체벌을 없애보겠다는 생각 같은데요..

나이 드신 교사들은 지금 체벌이 너무 없어져서 학교가 이 꼴이야.라는 분들도 계실 정도고... 나이 어리신 교사 분들 중에는 때릴 필요 뭐 있어요. 괜히 곤란해지게. 라는 분들도 계실 정도니... 학교 일선에서는 체벌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면 사라지는 추세지, 계속 증가하는 추세는 아니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충격적인 방법을 쓸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현재 학교에 존재하는 체벌 규정을 일선에서 잘 지키고 있는지 감사를 강화하고 점차 학교 규정에서 체벌 금지 규정을 늘리는 쪽으로 학교를 설득하고 그와 동시에 각종 대안 제도를 철저하게 (다른 나라를 벤치마킹해서) 준비했다면... 부드럽게 정착이 되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뭐 곽교육감님이 보시기에 기존의 학교 규정이 있어도 잘 지켜지지 않는데 충격 꽝 때리면 좀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하신 것 같지만서도.. 그래서 이번 조치가 이해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에 비해서 너무 급한 것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은 없어지지 않네요.
10/11/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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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삭막해져가는 교실..
점점 무녀져가는 교실..

중고등학교 당시 교원분들의 체벌을 이해못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조금은 사랑의 매로 이해가 되지만 어린 시절 그 정신적 충격 또한 컸던 것은 사실이기에
체벌은 사라져야 하지만 ... 그냥 씁슬하네요.

이것으로 교원과 학생은 좀 더 멀어 질 것이고
이것으로 학교가 성적올리는 학원으로 전락해 버리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일반고등학교였음에도 지각했다는 이유로 매맞고 운동장 돌고 땀을 엄청 흘려 수업에 들어가서 피곤으로
몇시간을 공부에 집중 하지 못했던 기억..
10/11/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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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확 바뀌기보단 점진적으로 시간을 두고 단계를 밟아가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한번에 체벌 금지를
해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모든 체벌에 대한 금지를 찬성하고 체벌 대신 내놓은 대안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나가며 체벌 금지에 대한 적응 기간을 두고 개혁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한번 칼을 빼들었으면 끝까지 싸워야지요. 체벌 금지란 개혁을 단행한 이상 끝까지 밀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그 와중
발생하는 과도기적 혼란은 어쩔 수 없겠죠. 이런 혼란에 의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점진적 개혁을 했어야 한다고 봤습니다만.
초식남 카운슬러
10/11/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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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력 2년차의 중등교사입니다(물론 정교사는 아니구요 -_-)

저도 체벌 금지는 찬성합니다. 중, 고등시절 때 하도 맞다보니 그때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문제는 과연 그 대안이라는게 과연 제대로 먹힐지가 의문입니다.

단순하게 원리 원칙대로 하면 참 편하겠지만 일선에선 그렇게 처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너 사고 쳤어? 원칙대로 하나 하나 벌점매겨 가며 봉사 정학, 퇴학, 이렇게 처리할 수 있는 학교가 얼마나 되련지요.

교사들도 떄리기 좋아하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문제는 이나이스님 말대로 대안이 딱히 없다는거죠.
애들이야 지금 당장은 좋아보이지만 저렇게 벌점 제도 빡빡하게 걸고 넘어가면 훗날 두고두고 후회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교권과 인권,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조금 체념적인 말이지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런 생각마저 듭니다.

교직에 뜻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10/11/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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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선생님들 지못미..
완전 뻘플이지만, 서울쪽 학교 분위기가 x판이 되면 입시판에서는 다른 쪽이 이득 볼수도?
10/11/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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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이 있어서 교사와 학생이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보시나요? 체벌이 없어지는데 삭막해지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게
이상합니다. 벌점은 차갑고 냉정한 것이고 체벌은 아프지만 인간적인 것이라는 사고방식부터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한다
고 봅니다. 교사와 학생이 멀어지고 각자의 권위와 권리가 무너지는 것은 체벌의 유무가 아닌 다른 문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0/11/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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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차이 얘기하는 분도 계신데,당장 우리나라의 군대도 사례가 될수 있겠네요.
군대에서 사병의 체벌을 금지할때
"못때리게 하면 군대 안돌아간다,당장 당나라군대 된다.북괴에 우리나라 망한다'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현실은?

그리고 대안얘기는 한편으로는 맞는 얘기인데 그보다 인권이 우선시 되어야죠.
그런 대안방안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라도 금지를 해야합니다.체벌이라는 아주 간편한 수단이 있는데 교사들이 굳이 다른 수단을 이용하려고 할까요?
지금까지는 도의상,인정상 원칙대로 다른 방안이 적용하는게 어려웠지만 체벌이 금지됨으로써 '달리 방법이 없음'이라고 할수있게 된거죠.
가장 손쉽고 원초적인 수단인 체벌을 금지하지 않는한 시간이 얼마가 지나든 다른 대안이 쉽게 정착되지 않을것입니다.
켈로그김
10/11/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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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세상은 돌아갑니다.
좋은 취지로 도입했다고 믿고.(또 그럴만한 명분이랄까... 원초적인 정당성이 있으니 계속 반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잘 되어가도록 이제부터 고생해야지요.
초등교사
10/11/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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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너무 산만할때 애들 모두 눈 감게하고 1분정도 있으면 애들이 진정되거든요

그런데 어떠한 형태의 체벌이라는 말은 체벌에 눈감게하는 이런것도 포함이 되는데

제가 서울가면 애들보고 다들 눈 감으세요. 라고 말하는순간 '헐 너 체벌했음 너 신고' 이렇게 되는거네요

저는 애들하고 선생하고 밀고당기기 자체도 사회생활이고 인간적인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정을 주고받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거 막아버리면 어쩌지...
카서스
10/11/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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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적으로 학생을 감화시킨다... 선생님도 우리주변에 사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주변에 몇명이나 될까요.

또 그런 그들이 교사가 되는 경우는 몇%나 될까요.

따라서 학교제도는 평범한 교사들과 평범한 학생들을 기준으로 잡아야 합니다.

당연히 아이들 때릴떄는 가슴아픕니다. 애들이 반감을 가지진 않을까, 너무 아프진 않을까.

근데 때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원하는건 학생들의 성적향상, 즉 공부시키기입니다.

근데 청소년기에 하루종일 공부하고 싶어하거나, 할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결국 교사도 사람이니 주변의 저러한 기대를 어찌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애들은 놀아야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생님들도 참 많습니다.

근데 어쩔수가 없어요. 정말.

대안이라 들고온것이 벌점인데, 벌점 하나하나가 자신의 제자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는데 어떤 선생님이 제대로 줄 수 있겠습니까. 생활기록부도 나쁜말 다뺴고 좋은말만 써주려 노력하는데..

하지만 뭐, 교육부에서 저렇게 하라면, 그냥 정을 주지말고 냉정하게 딱딱 걸러내야겠군요.

하긴, 교사가 서비스업 비스무리하게 변해버린 이시점에서는 그게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나이스
10/11/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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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공교육은 이미 회복불능, 망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공교육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교사의 권위가 올라가야 될 것 같은데, 저는 솔직히 교사의 권위가 어떻게 해야 한국에서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점진적으로 권위가 올라가야 하겠지만,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10/11/01 17:44
수정 아이콘
체벌이 긍정적 효과도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그대로 두기엔 학교마다 있는 몇몇 또라이 선생이 문제죠...
그래도 이렇게 급작스런 금지는 무리하지 않나 싶긴하네요.
10/11/01 17:46
수정 아이콘
체벌 없이도 잘 학교가 돌아갈 수 있는 대안이 갖춰진 상태라면 그게 제일 좋고 현재의 체벌금지가 그런 이상적인 상황에 못미치는건 맞습니다만

체벌금지 vs 현상유지 두개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체벌 금지가 좀더 좋은 방향으로 갈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독수리의습격
10/11/01 17:57
수정 아이콘
괜히 애들 패서 사회적인 문제 일으키는 것보다는 차라리 벌점제도가 낫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벌점제도에 1g의 온정도 있으면 안 되고, 지금보다 교사의 권한 또한 좀 더 강화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위에 쓴 것처럼 학부모나 학생이 교사한테 막 대하지 못하게 교사의 인권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
학생만 인권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교사도 신변의 위협을 받으면 보호할 능력이 있어야죠.
게임으로 치면 무기는 줄이되 패시브 스킬을 더 많이 부여해서 본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보호막을 쳐주는 거라고 해야되나....
샤르미에티미
10/1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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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렇게 바뀌어도 되나 싶긴 합니다. 일단 체벌을 없애는 쪽에는 찬성인데 당장은 부정적인 효과가 너무 크게 나타날 것 같네요.
선진국들은 자식도 인격체로서 존중해주는 편인데, 한국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혼을 내고 때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자식을 가르치죠.
그게 학교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왔던 것이죠. 잘못하면 맞는다. -> 맞기 싫어서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런 효과가 있었지만 학생은 선생들의 화풀이 대상인가 싶기도 한 너무 강력한 체벌도 많이 있었습니다.
일단 여자 선생님들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권위가 안 서도 너무 안 섰는데 이제 충분히 학생들을 압박할 수 있겠죠.
반면 남자 선생님들은 대부분 싫어하시리라 봅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요.
일단 제 느낌은 사회는 아직까지 다 변하지 않았는데 제도가 너무 빨리 바뀐 듯한 느낌입니다.
10/11/01 18:02
수정 아이콘
체벌 용어정의부터 정확히 해야..;

체벌 [體罰] [명사] 몸에 직접 고통을 주어 벌함.

이번 서울시 교육청의 체벌제한도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10/11/01 17:55
수정 아이콘
때린다고 잘 돌아 갔나요??
이때까지 제 경험상 변화가 있으려면 일단 저질러놓고 봐야 됩니다. 이게 그 첫 번째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건 미리 대안을 마련해놓고 법칙을 바꾸는 거겠지만 적어도 이 나라에서 그런 사례는 별로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몇몇 분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시는데 솔찍히 말해서 말 들을 학생은 말로 해도 듣고 안 들을려고 작정한 놈들은 때려도 안 듣습니다. 이건 여러분들이 학교 다니면서 다 느끼신 것 아닌가요?
지금 체벌금지를 당장 한다고 해서 뭐 학생들이 엄청나게 바뀔 것처럼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안 그럴 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샤르미에티미
10/11/01 18:05
수정 아이콘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지역이 확대되면 야간자율학습 실행하는 학교는 이제 무단으로 안 하는 학생들을 막을 수가 없겠네요?
때릴 수도 없고 정규 시간이 아니니 벌점을 줄 수도 없으니까요. 완전한 자율이나 폐지쪽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일단 생각이 되는데
잘 아시는 분이 있다면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마루가람
10/11/01 17:58
수정 아이콘
체벌은 무조건 금지되어야 합니다.
대안 타령하는거 보면 한심하네요.
벌써 10년전에 금지되었어야 합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정량적으로 측정한다면
초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비교하면 어느쪽으로 무게추가 기웁니까
체벌 찬성하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체벌이 허용되면 성인은 태형을 도입해야 공평하지 않나요?
독수리의습격
10/11/01 18:06
수정 아이콘
사실 체벌금지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분들이 공감을 하는 것 같긴 한데
문제는 교사의 권리를 어디까지 설정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학생의 인권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방안이 만들어지면 그 반대도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얘기를 안 하시네요.
이왕 이렇게 된거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토론하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논하는게 우선 아닐까요
지금 상황에서 학부모나 학생이 교사한테 거꾸로 삿대질 하고
폭력이나 기타 여러 방법으로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는 하나도 대안이 마련되어있지 않지 않습니까?
OpenProcessToken
10/11/01 18:08
수정 아이콘
뭐 말로 알아먹을놈은 알아먹겠고. 못알아 먹느놈은 방치 되겠죠.
그리고 제 경험상 굉장히 다수가. 자신의 인생에서 잃어버린 12년을 가지게 될겁니다.
뭘해야지
10/11/01 18:16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심하게 맞은적이 없어서 그런지 솔직히 이게 와닿지않네요.
약간이라도 떄리는게 있으면 그게 싫어서 라도 억지로 라도 하고..
또 그런 선생님들이 정말 열심히 하신거같은데

무서운 선생님이어야 대들지않고 존중을 하고 그러는데
당분간은 꽤 많은 선생님들한테 대드는 애들이 많아지겠네요.
래몽래인
10/11/01 18:16
수정 아이콘
대부분 체벌의 금지를 다 찬성하면서도 대안 타령을 하는 것은 하나 뿐입니다.
어떻게 학생들을 컨트롤 하느냐 이거지요.

실제로 체벌의 가장 큰 효과가 심판 보다는 경계지요.
이것이 한번에 무너져 내렸는데 그걸 막아줄 대안이 안보인다는 겁니다.
지금 껏 논의에 참여해 준 분들 중 체벌에 찬성하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OpenProcessToken
10/11/01 18:17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체벌마저 없었다면... 눈꼼만큼의 학업의 진전이 없을놈이 태반이었습니다. 인문계인데도 말이죠.
뭐하러 인생허비하게 합니까... 봐서 공부에 적성이 없으면 그냥 다 집에 보내버리고 자신들만의 인생을 살게 해주는게
소위 굉장히 많은 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이 될듯합니다.
그 짧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사회에 나와서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자신을 바라보면 후회하게 되겠죠
카서스
10/11/01 18:20
수정 아이콘
어쨋든 그 효과를 떠나서, 제 입장에서는 편해지겠군요.

그냥 어기면 벌점때리고 패스 벌점떄리고 패스.

무슨일 생기면 난 규정대로 처리했다 라는 쉴드를 사용하면 되고

어쩃든 학교업무중 가장 힘든것이 학생선도 부분인데 그걸 해소시켜줬으니 어느정도는 고맙기도 하군요.
몽유도원
10/11/01 18:29
수정 아이콘
잘못했으면 맞고 퉁치는게 얼마나 좋은지 학생들은 모르죠... 물론 저도 학생 때 몰랐구요...
초등교사
10/11/01 18:29
수정 아이콘
초등은 몰라도

중고등은... 정말 삭막해지겠네요.. 교사들 입장에서는 편하겠죠

근데 벌점때리고 마는거.. 그게 과연 교육일까요?

물론 육체적인 고통을 가하는 체벌은 반대합니다. 저도 매를 들고 애들 때려본적 없어요

가르치는 사람의 역량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건 초등에만 해당되죠.. 중고딩은 교사의 노력만 가지고는 힘듭니다.
카오리
10/11/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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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참 함부로 말하기 힘든 사안인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완전 체벌 금지는 너무 선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것같습니다.
가뜩이나 말 안듣는데 체벌 완전 금지 조치는...글쎄요 체벌대신 다른 대안을 내놓은것도 아니고 너무 성급한것같습니다.
툭하면 때리는선생은 문제죠. 저도 당해봐서 정말 싫어했는데 가끔 가끔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일단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겠네요.
이카루스테란
10/11/01 18:52
수정 아이콘
선생님들의 인권도 생각해야하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젊은 여교사 학생들의 성추행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더군요. 대부분 언어적 성추행이죠. 기본적인 체벌도 없는 마당에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학생만 생각하지 일선 교사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마루가람
10/11/01 18:58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의사 이발사등 직업인이 시술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처벌조항이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체벌이 형법상 면책사유에 해당되나요?
체벌이 법적인 근거가 있는데 교육감이 금지한건지
아니면 엄연히 불법이지만 관습적으로 묵인되어 온건지 궁금하군요
Surrender
10/11/01 18:55
수정 아이콘
유급이나 정학, 퇴학 조치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시도하려는 학교조차 나오지 않을까요?

2년전이군요. 퇴근 준비중이던 여교사를 폭행하고 차량 문짝과 앞 유리창을 파손시킨 학생을 두고
유급이냐 퇴학이냐 상벌위원회가 열렸었는데. (2번째 범행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로 흐지부지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체벌금지는 찬성합니다.
Angel Di Maria
10/11/01 19:28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네가지 부류의 인간이 존재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말로 하면 되는 인간.
2 말로 하면 안되는 인간.
3 말로 하면 안되는 인간 중에 죽도록 패면 되는 인간.
4 말로 하든 죽도록 패든 안되는 인간.

저는 개인적으로 3번의 인간 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진짜로 죽도록 맞고나서 교화 된 케이스죠.
더이상 저와 같은 부류의 인간들이 구제되지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살 것 같은게 참 안타깝습니다.
교육의 참 맛은 정말 4번 같은 인간이 쓰레기가 되지 않게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을 심어주면서,
2번과 3번 같은 인간들을 옳바른 길로 인도하는 곳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예요.

이번 결정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선생이라는 단어가,
어느 순간 부터 인간의 인격성숙과 올바른 삶을 살수 있도록 길을 밝혀주는 존재의 의미가 아니라,
좋은 직업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음으로써 이런 일이 벌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도 도서관 안에는 며칠 안남은 임용고시 때문에 정신 없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네요.
에효.
10/11/01 19:28
수정 아이콘
체벌 금지는 당연히 환영합니다...

선생님 통제에 따르지 않는 학생을 어떻게 잘 통제할 것인가...하는 대안을 연구해야 하겠군요...

체벌 없는 국가(보통은 선진국이겠죠?)에서 초, 중, 고딩들을 어떤 방식으로 대하는지 잘 연구해서 좋은 제도를 받아들여야 하겠죠...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의 사랑의 매 맞고 대오각성해서 사람 되는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사라지겠군요...

물론 모든 것이 그렇듯이...시간이 지나면...곧 정착되리라 생각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알아서 걸러져줄테니...오히려 기존 공교육의 질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대안 학교나 기술 학원, PC방, 교도소 등등이 흥할 것 같군요...주식을 좀 사둬야 하나...
빼꼼후다닥
10/11/01 19:34
수정 아이콘
체벌 금지에 대해 찬성입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학생들에 대해서 엄히 다스려야 하는 부분은 체벌 이외의 것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나는누구
10/11/01 19:53
수정 아이콘
최종적으로는 체벌이 없어져야 되겠지만...... 현재 갑자기 모든 체벌을 금지시키고 그 대안으로서 제시된 것들은 제 생각에 너무
강제력이 없고, 그나마도 제대로 준비도 안 된 채 규정부터 시행했네요. 그렇게까지 시급하게, 충분한 준비없이 시행할 이유가
있는지;;
Crusader[SKY]
10/11/01 20:17
수정 아이콘
벌점제도가 대안입니다.
벌점 누적시 교내봉사→사회봉사→퇴학+학생부 빨간줄의 3단계를 시행하면, 분위기 아주 좋아집니다.
공부할 마음이 없는 놈들이 공부하러 오는 학교에 오면 안 되지요. 이렇게 했으니까 선진국이 공교육이 잘 잡혀있는 겁니다.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은 피해 볼 일도 없구요.
10/11/01 20:11
수정 아이콘
엄청빨리 시행하네요..한참 말안들을 중2 중3 은 안봐도 비디오고..고등학교에서는 공부는 애초부터 할놈만 하겠네요..좀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일부분만 시행해보고 했으면 좋았을거 같은데..어떤 결론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10/11/01 20:20
수정 아이콘
잘된일입니다. 마치 pro-choice, life의 경우처럼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대안?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냐, 안하냐가 중요하죠.

체벌, 없애야 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때리는게 허용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학교에도 철저하게 공부와 성과라는 과업으로 마켓형식으로 운영하면됩니다.
나중가선 차라리 때려달라고 하겠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에 '권리' 만 있습니다.
어릴 때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건 점점 '권리' 일변도가 되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소(의무)는 누가키우나요?

글들 보니까 벌점제도하면 아이들 미래 이야기하시는 분들 있는데, 인권이 있고 인격이 있는 사람들의 미래는 스스로 생각해야죠.
10/11/01 20:40
수정 아이콘
매에 항우 없다 vs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
...
앞은 지나친 육체적 폭력에는 사람이 견딜 수 없다는 걸 뜻합니다.
뒤는 전혀 매를 들지 않으면 인성교육이 안 된다는 걸 뜻합니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어떤 것일까요?
Aisiteita
10/11/01 20:49
수정 아이콘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사람을 때리죠?
폭력은 곧 대화의 단절입니다. 때려서 말듣게 하는건 꼭 교사가 아니라도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아무나 못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교직이 전문직인겁니다.
자유인바람
10/11/01 2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10/11/01 21:45
수정 아이콘
어떤 방법을 써서도 수업 분위기를 잡지 못해서 결국 매를 드셨던
8년 전쯤 중학교 다닐때의 30kg정도 밖에 안나가신다던 갸녀리고 정말 예쁘셨던 영어 선생님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분 요즘은 학생들 잘 잡으시려나...
코뿔소러쉬
10/11/01 21:47
수정 아이콘
체벌이 폭력이냐 아니냐, 그 답은 결국 때리는 사람의 마음에 있다고 봅니다.
때리는 이가 맞는 이가 잘되고 똑바로 되기를 바래서 때리면 오히려 감사해야할 일이고
때리는 이가 자기 감정에 못 이겨서 때리면 폭력이 되는거죠.

옛날에는 훌륭한 스승을 찾아서 모시거나 부모가 훌륭한 스승을 찾아서 자식을 맡겼기에 스승의 체벌은 타당했었죠.
하지만 이제는 스승이 아니라 교육을 받아 만들어진 선생(혹은 교사)이고 그 숫자가 너무 많아 교육을 맡기에 인성이 얼마나 성숙한지,
학생을 미래를 생각하여 체벌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별이 어렵습니다. 그런 현 상황에서는 체벌을 금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덧붙이자면
모든 종류의 스승이 훌륭한 건 아니고, 요즘 교사라고 인성이 부족하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흐름이 그렇다는거죠.
10/11/01 21:53
수정 아이콘
체벌금지 되면 최소한 가난한 아이들 집안에서 돈 안갖다 바쳤다고 맞지는 않겠네요
다른 차별은 있겠지만 참잘했어요 도장을 덜 잘했어요 머 이렇게 찍을수는 있겠지만
중학교만 올라가도 성적 조작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고 체벌금지 찬성입니다.
진짜 부끄러운지 알았야지 바로 얼마전에 오장풍 교사가 초등학교 아이들을 어떻게 때리는지
다 봤으면 그학교 교사들은 알고 있을거면서 자정능력이 되던가요.
덩치큰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오장풍교사 같은 사람이 오히려 맞는수가 잇어서 무서워하고
만만한 초등학생들이나 때리면서.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촌지는 기본이고 교실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저선생 기분이 나쁘구나
싶게 들어와서 아무일도 아닌걸 꼬투리 잡고 목이 180도가 돌아가게 빰 때리고
그런 옛날일이 쌓이고 쌓여서 전교조가 아니라 전교조 할아버지가 생겨도 교사집단에서
자정능력이 없으니 결국 이렇게 극단전인 체벌금지라는 방법까지 쓰게 된것이 아닌가 합니다.
불량학생들한테 방과후 맞는것보다 교사한테 차별당하는것이 더 상처가 될것 같고
불량학생들 문제는 따른 방법을 강구해야죠
Go_TheMarine
10/11/01 21:55
수정 아이콘
교권 대 학생인권의 대결 느낌이네요.
교사인 제 친구들 얘기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아서 돌아버릴 것 같거든요.
여자선생님 상대로 이루어지는 언어성폭력만 해도 장난아니라던데..
10/11/01 22:05
수정 아이콘
앞으로 뉴스에서 교실이야기를 더 많이 볼 수 있을것 같네요
과연 어떤 대안이 나올 수 있을지도 궁금하구요
10/11/01 21:58
수정 아이콘
스압 장난아니네요...

전 포인트제가 역이용되는 비리가 생길까봐 조금 겁나네요

리플보니 벌써 얘기가 나왔군요

학부모가 교사랑 맞짱 뜨던가 봉투 내밀던가...



그럼 학생이 교사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학부모가 교사 눈치 보게 생겼군요
Kristiano Honaldo
10/11/01 22:10
수정 아이콘
오히려 맞아서 억울하던 것보다 더 더러운꼴 보는날이 올것 같습니다...

저 벌점이 대학교 고등학교 진학할때 영향 끼치는건 맞죠?
10/11/01 22:06
수정 아이콘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
그건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에게 심어놓은 식민지의식이랑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유난히 학교 내가 상당히 배타적이고 변화가 덜 한데에는 교육이라는 것을 일제가 잘못 건드렸기 때문이죠.
학생들 보고 맞아야 가르침이 된다구요? 그건 옛날에 일제가 조선은 언제나 지배당해야 사는 족속이다라 말하는 것과 다른게 없습니다.

언제까지 청소년들을 타율적인 방법에 의지해서 가르치게 될까요?
이미 많은 학교에서는 체벌이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에도 때리는 선생님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때리는 선생님 무서워 하는건 당연한데, 선생님은 무서운 존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또 민주화가 되면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좀 무리해서 시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안을 실시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규정을 제대로 마련해서 내년부터 시행되는게
실질적인 목표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좀 무리수를 둔 편이죠.
제대로 된 대안만 마련되어 있다면 체벌 없이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때려야 사람이 된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어야 되겠습니까?
자율적인 인간을 키워내려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는 일제시대 때 억압당하던 조선인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체벌제도는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10/11/01 22:19
수정 아이콘
체벌은 안된다.
벌점도 안된다.
학생의 인권은 중요하다.
학생의 미래는 중요하다.

그냥 교육서비스제공만 하면 되겠네요.
교실마다 CCTV달아서 교육서비스 안받는 학생에게는 벌점주고, 교육서비스 받는 학생에게는 점수주고, 다른 학생들의 면학권을 해치면 벌점, 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벌점

벌점주었는데 학부모님께서 오셔서 멱살잡으시면 그대로 경찰서 call

이러면은 딱이겠군요
swflying
10/11/01 22:12
수정 아이콘
대환영입니다.
아직까지 교육환경 생각하면 시기상조다 라는 말이 있던데
언제까지 시기상조일까요.
저 고등학생때인 10년전에도 체벌문제. 학생 인권문제에대해
말이 많았었는데, 결국 이렇게 바뀌는데 10년이나 걸렸습니다.

환경이 모두 갖춰질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할까요.
시기상조인게 아니라,
계속 바뀌려고 조차 하지않으니깐
체벌자체가 당연시 되고,
또 맞는 학생들도 그래야 말을 듣는 것처럼 여겨지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일단 처음엔 어느 정도 잡음이 있고
문제점도 생길겁니다.
그것가지고 교권이 땅에 떨어졌느니, 교육이 안된다느니
하는 말은 나오지 않길바랍니다.
다른 선진국은 체벌안해도 잘만 운영되는데
굳이 한국만 때릴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맞아야 정신차리는 민족도 아니고요.
때려서 득될거보다 아무리 생각해도 실이 더 많아요,
swflying
10/11/01 22: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그래도 체벌이 있어야 바른길로 지도할 수 있다는 등의 말씀하시는 분들.
저 중고등학교때 반항하다 죽어라 맞은 아이들.
그렇게 맞아도 정신못차리고 자퇴서내고 결국 바른 길로 안가는 아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개중에 한두명 정신차린 애들은. 어차피 안맞아도 알아서 때되면 정신차릴 애들입니다.
언제까지 맞아야 정신차리는 아이들을 위해 폭력을 눈감으시겠습니까.
어릴때 주입된 폭력에 대한 공포는 자신이 어른이되서 폭력을 다시 행사하는 악순환입니다.
10/11/01 22: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일부 분들은 학생들의 인권만 주장하고 교사들의 인권은 무시당한다는 생각을 하시는데
체벌이라는 것 자체가 어째서 교사의 인권보호 용도로 쓰이고 있죠?
정말 웃기는 생각입니다. 이거야 옛날에 일제가 총칼로 조선인 다스리던 시절 총칼은 일제의 인권보호 용도인가요?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지는 것이 목적인 겁니다.
대안에서 벌점제도를 엄격히 시행하면 자신의 일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게 되겠죠.
현재 도덕불감증이나 책임감 없는 행동들이 상당히 많은게 우리나라입니다.
그게 학교 교육에서부터 상당히 수동적인 인간형을 만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엄격한 책임을 느껴야 하고 그게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벌점제도에 촌지문제를 언급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건 정말 부모들과 교사들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촌지는 엄연히 불법입니다. 그런 불법이 자행된다면 그건 교사 자체의 자질문제지, 그 교사의 인권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학교에 쳐들어온다는데 그건 엄연히 범법행위입니다. 교사에게 손지검 하는 건 당연히 법정에 갈 문제입니다.
계속 쉬쉬하면서 넘어왔지만 그런 걸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일제 치하, 독재 치하 속에서 지나치게 억압되어있고 남에게 보호받는 수동적인 인간상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민주화가 된지 어언 20년이 되어가고 있는데도 학교에서는 여전히 그 이전과 마찬가지입니다.
교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사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학생들을 쥐고 흔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교사들도 교장이라는 존재 밑에서 성적올리기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문제가 많은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이런 교육의 잘못된 시스템. 일제가 잘못 된 관념을 심어놓은 시스템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게 이번 체벌금지구요. 당분간은 혼란스럽겠지만 금방 진정될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감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민주주의가 정착됩니다.
언제까지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맞아야 사람된다.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건 일본인들이 심어놓은 민족 타율성론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는 사례구요.
몽키매직
10/11/01 22:29
수정 아이콘
저도 일단 큰 그림에서 체벌은 금지하는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만, 꽤 많은 분들의 반응이 학생 시절에 체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일단 선생님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이 많이 느껴집니다...

학생의 인생에 선생님이 어느 정도까지 관심을 가지고 어느 정도까지 관여하는 것이 맞을까요? 그냥 완전한 남남으로서 각자의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걸까요. 몇몇 분들은 말씀의 저변에 선생님과 학생은 남남이다 라는 의식이 깔려 있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체벌 여부보다 중요한 것이, 현재의 바쁜 부모를 대신하여 선생님이 학생의 제2의 부모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점은 너무 간과하시는 말씀이 많은 것 같습니다. 벌점제에다가... 벌점이 쌓이면 퇴출... 이런 방식은 비인간적이지 않나요. 이런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승리하라
10/11/01 23:12
수정 아이콘
현직 교사입니다.

현재 저는 정규 학교교육에서 가장 낮은 학년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끔 욱해서 마음속으로 욕을해버릴까, 때릴까 라는 생각이 가끔 스칩니다. 그러곤 저자신한테도 놀라며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이 조그만 아이들에게 20대 남자인 제가 체벌을 행사하는건 폭행에 가까운 일이 되버리거든요. 조근조근 말로 어느정도 따로 불러 설명하면 아이들이 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수긍하고 인정합니다. 맞거나 벌을 통해서 수정된 행동보다 효과도 오래가고요.

왜 제가 가끔 욱해서 체벌을 가하고 싶어할까하니 (물론 실제로 체벌은 하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적부터 학교나 학원에서 받아온 교육때문이 아닌가 싶더군요. 저와 제 친구들은 무언가 잘못을 하면 맞고, 시험에서 문제를 틀리면 맞고 머리박고 단체기합받고 그랬거든요. 어느새 말을 잘 듣게 하려면 때려야 한다는 의식이 무의식이 되어 제 머리속에 박혀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면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도 이렇게 교육을 해야 할까요? 힘이라면 다 된다고 생각하고 아래사람을 굴복시키기위해서는 폭력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무의식을 넣어두지 않기 위해서는 체벌은 금지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맞아가며 배워왔던 학생들이기때문에 당장은 부작용들이 나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문제점은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얼마간의 시행착오후에는 올바른 체벌의 대안도 교사들에게 제공되어야 할겁니다.
10/11/01 23:20
수정 아이콘
체벌을 찬성하면 '폭력 옹호론자'로 몰아세우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사람패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라는걸 미리 밝혀두고요
체벌 필요합니다. 체벌을 해야한다는게 아닙니다. 체벌도 상황에 따라서 좋은 교육수단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체벌이라는 수단을 아예 제도적으로 막아버렸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체벌의 강도나 방법에 주목하기보단 피교육자의 반응이나 체벌의 결과에 더 주목합니다.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면 잘 사용된 체벌이라 할수 있겠죠.
Kristiano Honaldo
10/11/01 23:27
수정 아이콘
뉘앙스를 보면 체벌이라는걸 반대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하키채로 피멍들때까지 수십대씩 후려갈기는걸로만 생각하신듯 싶네요
릴리러쉬
10/11/01 23:48
수정 아이콘
사회생활해보니 잘못했으면 그냥 한대 맞는게 차라리 속 편하겠더군요.
10/11/02 00:06
수정 아이콘
전 고등학교를 외국에서 다녔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세계인들이 모인, '국제 기숙사 고등학교' 였습니다.
당연히 체벌은 없었습니다.

체벌 주장하시는 분들 말씀대로라면
이제 완전 학교가 dog판 5분 전이겠지만 전혀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담배, 술 등의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작은 문제로도
1차 경고 - 상담 및 경고
2차 경고 - 정학
정학 두번째면 - 퇴학
이었습니다.

상담은 무슨 프로패셔널한 전문 상담가가 했냐고요? 아니요. 그냥 어떤 선생님 중의 그나마 학생을 잘 이해해주시는 한 분이 했습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정학이고 퇴학이니 내가 한 행동에 책임감이 실리게 되고 더욱 조심하게 됩니다.
애초에 뭐 다들 선생한테 어떻게 될까봐 벌벌 떠는 그런 한국같은 분위기도 아니었고요.


체벌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너무 생각없이 체벌에 익숙해지셔서 그런 겁니다.
외국 나갔다 한국 들어와서 다 같은 3cm머리에, 엎드려서 빠따로 휘갈겨 맞는 걸 보니 학생들이 사람이 아니라 짐승 같더군요.

아니, 생각해보니 저는 그 어떤 짐승도 그렇게 팬 적은 없네요.
교대복사
10/11/02 01:10
수정 아이콘
많은생각들을 써 주셧는데요
이렇게 체벌이 '전면'금지된다면
이젠 스승이 교사가 아닌, 스승이 없어질것만 같은 생각이 드네요
누가 내 제자고 아들,딸 같아서 행정적 처벌을 무서워하지 않고
최선을다해 가르치려고 할까요
위에서 어떤분께서 말씀하신것같이
단지 이제는 '고객'-잠깐거쳐가는-으로 밖에 교사-학생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을것 같네요
멋진벼리~
10/11/02 01:22
수정 아이콘
여기 무수히 많은 글에

어찌 다른 방법으로 혼내야 할지는 엄청 많지만

어찌 다른 방법으로 사랑해야 할지는 한 마디도 없군요.

"사랑의 매"는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 아닌가요?

토론에 "사랑의 매" 중 사랑은 없고 매만 남은 것 같네요.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등

이런 종류의 책을 보면 문제아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나는데 필요한건

"관심" 아닌가요?
10/11/02 01:35
수정 아이콘
댓글 많이 달렸네요. 가까운 미래에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걸 찬성하는 여론이 존재했다' 라고 전설처럼 전해질 듯
오직니콜
10/11/02 01:38
수정 아이콘
저의 경험에서 비추어보자면 대부분 학생들의 악질적인 행동 혹은

학생입장에서도 쟤는 한두번 경고해서는 안되겠다 싶은 애들일경우

체벌이 가해졌습니다만 때린사람도 힘들고 맞는사람도 힘든게 체벌인데

선생님들이 말로해서 될상황이었으면 체벌조차도 없었겠죠.

그리고 체벌이라는게 학생들에게 잘못한만큼의 벌을 고통으로서 주는게 아니라

다시 그런잘못이 일어나지않도록 깨우치게 하는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 한 담임선생님이 체벌을 책상위에 무릎을 꿇게한다음 발바닥을 때려주던 선생님이

기억나는군여.
플리퍼
10/11/02 02:01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체벌 금지와 관계없이, 아무런 체벌을 하지 않고도 학생들에게 말만으로도 존경받고, 자신의 권위를 세웠던(여기서는 권위라기보다는 인격적인 질서로 보는게 맞겠습니다만) 선생님이 있지 않았나요? 그런 분들에겐 체벌 금지 자체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런 대안없이 체벌금지를 시행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pgr만해도 이렇게 많은데, 그 대안 자체는 외부에서 정해져주는게 아니라, 교사들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간 체벌로써만 자신의 권위를 쌓아올렸던 선생님들은 이번 법안으로 인해 꽤나 타격을 받을 것은 분명하지만. 어쨌든 시대는 변하고 있고, 학생의 인권도 만만치 않게 중요하게 다뤄지는 시점에서 예전 같은 '때림의 교육'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게 맞는 것으로 보이네요.

"때리지 않으니 교육이 안된다"고 말하는 선생님들은 교육을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될 것이고, "때리지 않아도 교육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하는 선생님들은 예전과 같이 학생을 다룰 것이고...자신을 포기하는 선생님과 교육해주는 선생님. 학생의 판단은 자명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백육십근
10/11/02 03:34
수정 아이콘
pgr 첫 댓글입니다.
때릴수 밖에 없다는 말이 참 무섭네요 고등학교 시절 한번이라도 명확한 이유없이 맞거나 연대책임으로 맞아본적 없으신분 계신가요? 왜 학생을 교육시키는데 체벌이라는것이 꼭 필요하며 체벌이 없으면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대한민국은 매에 너무 관대한것 같습니다.
아침바람
10/11/02 04:51
수정 아이콘
지금도 체벌 금지가 시기상으로는 이르다는 말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힘듭니다.
이런 정책은 앞서서 강압적으로 지시하지 않으면 10년 20년 흘러가도록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대안이 정말 문제일텐데 이제 발등에 불 떨어졌으니 조만간 대안도 마련되지 않을까 하네요.
그 대안이 형성되기까지의 아이들만이 '모르모트'가 아니라 현재의 모든 학생들은 다 모르모트에서 완전히
자유로와진적은 없지 않을까요.

저도 초,중,고때 정말 무식하게 많이 맞아봤습니다.
저를 가장 아껴주시는 선생님에게 대걸레 자루로 점수 5점 떨어져서 칠판위에 다리 올린채로 20대를
맞아본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전 맞는걸 무지 싫어했었고 당시에 맞은 것 때문에 몇일간 허벅지에 퍼런 피멍이 들어서 다니긴 했는데 그 선생님을 싫어하진
않았습니다만.. 그런건 모두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지 법규나 제도를 만드는데 반영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연 일선 교사분들의 교실내의 통제일거같네요.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과 놀고자 교묘히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그런 사이에서 어떻게 해 나가실지가 당분간은 힘드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벌점제가 공평하게만 된다면 문제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학생들 빨라서 초등 2-3학년만되도 무엇이 불리하고 유리한지 기가막히게 기억하더군요.
10/11/02 09:49
수정 아이콘
음... 위의 댓글들을 쭉 읽어보면서도 많은 생각들이 정리되는 기분이네요.
장차 교직에 서야하는 입장으로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입장입니다.
체벌이 없어지면서의 대안은 현직교사들이 짊어져야할 몫인거 같기도 하구요.
먼가 숙제가 하나 더 는거 같은기분이네요.
10/11/02 12:25
수정 아이콘
요즘 초등학생들 대부분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태크를 타고있지 않나요?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체벌하지 않고 설령 체벌을 한다면 부모들이 가많있질 않죠.
그런데 초등학교에 가면 체벌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요?
학교와 선생님의 편의주의가 만든거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체벌 전면금지 환영합니다.
기저귀를 차던 아이 자연스럽게 팬티로 갈아입고 부모인 저도 때쓰기에 짜증이 나면 욱하는데
그런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안가는 토,일요일에 가고싶다고 할 정도로
사랑으로 돌봐 주시는 선생님들...정말 감사합니다.
눈물의 싸이오
10/11/03 00:41
수정 아이콘
전 체벌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현재 교사가 짊어지고 있는 생활지도의 책임이나 인식은 바뀌어야 하구요. 교사는 예수가 아닙니다. 부모도 아니구요. 수업열심히 준비해서 학생들 보기에 대충 수업 하지않고 적당한 상담에 진로조언정도면 제 할일 한거라고 봅니다. 사람이 바뀌는건 타이밍과 타고난 그릇이라고봐요. 그러니 인위적으로 때려서 그걸 바꿀필요도 없고 바꿀수도 없는겁니다. 그래서 체벌이 효과가 있어냐?란느 주장에 딱히 반론할것도 없는거구요. 학생이 담배피었다고, 화장하고 염색한다고 2010년인 지금 교사 혼자 걔들 사람만들어보겠다고 발보둥 치는거 자체가 개그라고 봅니다. 좋은 싫든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실제로 요즘엔 학교에서 사고가 나면 교사에게 징계가 가거나 엄청난 보상을 요구하지못합니다. 법이 그렇게 되어있어 실제 교사들이 생각하는거 만큼 크게 학부모들이 받아가질(?) 못한다는거죠. 교사는 직업적은 부분에서 자기할일만 잘 하면 됩니다. 학교와 교사의 관계는 학칙과 관계 법에 지배를 받아야지.. 교사가 임의로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면 안되겠죠. 행정처벌을 강화하고 공부에 뜻이 없는 학생들은 내보내야 한다고 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잘난 학부모 들이 알아서 키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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