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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4 00:39:46
Name 고객
Subject [일반] LA다저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관람기
우리나라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좀 전에 막 끝났네요.

제가 10월초에 휴가차 LA에 갔었습니다.
저는 원래 여행가면 남들 다 가는 박물관/미술관은 잘 안 가구요, 축구장/야구장 같은데로 많이 다니는데, 이번에 때가 잘 맞아서 다저스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다저스야 뭐 박사장님이 오래 계시던 팀이니 모르는 분이 없으실꺼고... 저도 미국 야구장은 처음가봐서 신기한 부분도 있고 해서, 피지알 여러분하고 공유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

다저 스타디움 익스프레스 - 다저스타디움이 전철역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역에서 경기장 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단, 표를 예매한 사람만 무료입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버스 안은 이미 파란 물결이었습니다.

버스는 바로 외야 중앙 담장 뒤에서 내려주더군요.



제 표입니다. 섹션이 1TD인데, TD는 Top Deck의 약자로, 제일 꼭대기 층, 즉 제일 싼 자리이지요. 메이저리그 공홈에서 $12로 예매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싼 자리는 생각보다 싸더군요. 우리나라 프로야구 입장권하고 큰 차이가 없고... 물론 비싼 자리는 엄청 비쌉니다. 다저 스타디움에는 덕아웃 어쩌구.. 그런 자리도 있는데, 1층에 있는 부페에서 맘대로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서 볼 수 있는 테이블석입니다. 그런 자리는 엄청 비쌌던 걸로 기억이....



기념품(?)샵입니다. 반팔티, 긴팔티, 후드티, 잠바, 모자, 등등등 상품 종류가 너무나 많습니다.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하나씩 입거나 쓰고 오더군요.



중간층 들어가는 입구로 기억합니다.



Top Deck으로 올라가는 길 벽에 선수들 사진이 붙어있네요. 일본 선수 쿠로다 선수 사진도 보이고, 일장기, 태극기도 보이는군요.




드디어 TopDeck에 올라왔습니다. View는 아마 어느 자리보다 좋을 것 같네요.



몸푸는 다저스 선수들. 메이저리그라고 몸 푸는게 그리 다르진 않더군요. 스트레칭 하고, 캐치볼 하고...


경기장 전경입니다. 잔디를 밟고 싶을 정도로(?) 예쁘게 깎아 놨더군요.



제가 간 경기가 10월4일 다저스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는데요, 두 명의 은퇴식이 있기도 한 날이었습니다. 바로 포수 Brad Ausmus선수와 Joe Torre 감독이었는데요, 경기전에는 Ausmus 선수의 은퇴식을 진행하더군요. 아래는 Ausmus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전광판에 나올 때 다저스 선수들이 덕아웃에 나란히 서서 전광판을 보는 모습입니다. 어느 팀이나 오래 뛴 선수의 은퇴는 참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저스 팬들도 모두 기립박수를 쳐주더군요.


영상 편지 방송중입니다.



상대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 몸 푸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야구장에서 치맥이 진리라면 미국에서는 핫맥(?)이 진리입죠!!


Brad Ausmus 은퇴식입니다.




제 자리는 Top Deck 중에서도 섹션1, 즉 정 가운데 포수 뒤 위치였습니다. 아래는 3루측 관중석 모습. 경기장 참 크죠?
우리나라도 자꾸 돔돔하지말고 돔 아니어도 좋으니 시설좋은 개방형 구장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1루측입니다.



티비에서 많이 봤던 외야 왼쪽 전광판. 저 전광판에 박사장님 환하게 웃는 모습이랑 같이 CHANHO PARK 이름 참 많이 나왔었죠.



외야 오른쪽 전광판



시구도 하더군요. 시구자는 누구였는지 기억이 잘...



경기전에 양팀 감독/코치/심판이 모여 사진을 찍더군요. 원래 매 경기 하는것인지, 아니면 시즌 마지막 경기라 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Top Deck 맨 앞줄에 앉아서 열심히 기록하는 친구. 야구는 기록의 맛이 있는 스포츠죠.




저희 야구 동호회에서는 이걸 나라시(?)라고 하던데, 정확한 우리말 명칭을 모르겠네요. 아무튼, 공수 교대 중간에 땅 고르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매회 공수교대 할때마다 경품 추첨을 하는데요, 경품이 되는지 안되는지 보느라, 쉬는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집니다. 처음에 Level에 제가 있는 섹션이 찍히기라도 하면 긴장감 백배... 밑에 TOP DECK 보이시죠??



경기중에 투수가 마운드에 이상을 호소하자 바로 경기장 관리측에서 나와서 마운드 보수를 해줍니다. 보수 작업이 신속하게 끝나자 마자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선사합니다.




6회였나... 아무튼 중후반 공수교대 시간에 무슨 노래를 부르는 순서가 있는데, 아니 이게 누굽니까. 전격Z작전(키트!!)와 Bay Watch로 유명한 데이빗 핫셀호프 아저씨가 경기장에 나왔더군요. 아무래도 헐리우드랑 가깝다보니 유명 인사들이 쉽게 오는것 같습니다. 두산/LG 시구에 예쁜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것 처럼...;;;





3루측의 홈팀 불펜의 모습입니다.



1루측 원정팀 불펜입니다.



경기는 Kemp의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다저스가 승리했습니다. 다저스 선수들 승리 자축하는 모습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진행한 토레 감독의 은퇴식. 유명 감독이다보니 언론에서도 많이 취재를 왔더군요.




끝인사를 하는 토레 감독. 시내에서 저 보시면 아는 척 해주세요~ 하더군요.




이상 간략한 다저스타디움 방문기였습니다.

P.S.#1 저는 이제 한미일 3대 야구의 심장 잠실-도쿄돔-다저스타디움(양키스타디움??) 정복 완료 했습니다. 크크
P.S.#2 사실 이번에 김연아와 미셸콴의 All That Skate 2010도 보고왔는데, 사진이 별로 남은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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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4 00:46
수정 아이콘
Brad Ausmus는 애스트로스에서 전성기 다 보내고 마무리는 다저스에서 은퇴하네요. 앞으로 하는 일 잘 되길...
Joe Torre는 이런저런 말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밥값은 하는 감독으로 남겨지고 은퇴하네요. 앞으로는 가끔 행사에서나 보겠군요.
사진 잘 봤습니다. 매번 봐도 참 멋진 구장입니다.
10/10/14 00:40
수정 아이콘
Ausmus..참 휴스턴에서 잘해줬는데..이제 가는군요..
토리영감님도 편히 쉬십시오~당신이 만든 제국 잘 봤습니다.
10/10/14 00:53
수정 아이콘
Ausmus 은퇴식에서 관중들이 기립박수도 치고 그러길래 다저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군요..?
10/10/14 01:12
수정 아이콘
저도 올 여름에 갔었는데 또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차로 안에 들어가려면 한참 걸린다고 전 친구랑 산 밑에 차세워놓고 한참을 걸어갔었는데 안그럼 차로 나올때 1시간 넘게 걸린다고 했었는데..
셔틀도 있었군요...
대구 시민구장만 가본 촌놈이 다져스 스태디움 가보고 이게 야구장이구나 느꼈었는데...
간김에 다져스 이겨서 좋았겠군요...
전 갔을 때 메츠 산타나한테 발리는 다져스를 보고 와서 ㅠㅠ
방과후티타임
10/10/14 10:29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메이저리그에 딱히 응원하는 팀은 없지만 어느팀이든 꼭 한번 가서 경기를 보고싶습니다.
케이스트
10/10/14 11:19
수정 아이콘
잘 봤어요.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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