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1/19 12:01:52
Name Hypocrite.12414.
Subject [일반]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중국 vs 대한민국


제가가는 카페에 영상이 올라와서 예전생각도 나고 해서 글 올립니다.

농구대잔치 시절 분들 많으시겠지만, 이때의 기분이 들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렸을때 농구대잔치 좋아했었는데, 저는 기아자동차의 팬이어서 연고대를 은근히 싫어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멤버들은 기아자동차의 라이벌인 연고대출신들이 많죠.

그래서 이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응원했었습니다.

전희철과 현주엽이 왜 뛰어난 포워드인지 보여준 경기였고

어린 김승현과 방성윤은 이 경기로 인해 병역혜택을 받게 됩니다.

마치 슬램덩크에서 산왕공고에 맞서는 북산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4쿼터 25초 남겨놓고 7점차를 역전한 경기라 짜릿함이 아직도 저에게 남아있기도 하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학교빡세
10/01/19 12:14
수정 아이콘
아...이때 생각나네요...
한 10분정도 멍하니 영상 봤습니다. 정말 최고의 역전승!!
스타나라
10/01/19 12:14
수정 아이콘
2002년의 화룡점정이었던 경기가 아니었나싶었습니다.

월드컵의 여운을 그대로 이어줬었죠.

야오밍과 맞짱떠서 밀리지않은 서장훈.

중국 포워드진들과 몸빵해준 현주엽.

괴물같은 3점슛 적중률을 보여준 문경은.(덧, 야오밍의 야투율< 문경은의 3점슛 성공률;;;;)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매이징했던건....





약 2주전 군대갔다가 부산에서 금메달 따버린 조상현과 이규섭....큭>_</
멀면 벙커링
10/01/19 12:16
수정 아이콘
진짜 저때의 감동은 절대 잊을 수 없죠.
lotte_giants
10/01/19 12:16
수정 아이콘
필리핀과의 4강도 초대박이었죠. 이상민의 역전 버저비터...이때가 한국농구의 거의 마지막 전성기..
lafayette
10/01/19 12:19
수정 아이콘
저때 생방으로 못봐서 이겼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전율이 흐르네요.
전희철 선수 정말 좋아했었는데 3점슛 6개는 꽂은듯?
서장훈, 현주엽 선수도 좋았고, 김승현은 역시 KBL넘버원 가드!!
Love&Hate
10/01/19 12:2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조상현 이규섭 선수는 어떻게 됐나요?
Hypocrite.12414.
10/01/19 12:27
수정 아이콘
Love&Hate님// 그냥 군생활 다 했지요 흐흐
10/01/19 12:32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론 문경은 선수가 결승전땐 잘 못넣다가 마지막 6점차에서 3점 넣은게 대박이었고
김승현 선수 아니었으면 질 경기 였죠
역시 북산 대 산왕
10/01/19 12:32
수정 아이콘
lotte_giants님// 필리핀 4강도 진짜;;; 2점차로 뒤지고 있는데 역전 3점슛 버저비터라니;;;
로랑보두앵
10/01/19 12:38
수정 아이콘
와.. 소리도 안나오는데 10분동안 완전 집중해서 봤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Love&Hate
10/01/19 12:39
수정 아이콘
흐흐흐 그랬군요 감사합니다..
진짜 어메이징하네요 흐흐흐
멀면 벙커링
10/01/19 12:40
수정 아이콘
Love&Hate님// 결과적으론 후배들 병역브로커로서 역할을 다 한거죠. 흐흐흐
검은별
10/01/19 12:40
수정 아이콘
이걸 생방으로 보았는데 최고였죠.
다시 보니 그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Naraboyz
10/01/19 12:45
수정 아이콘
4강... 그 이상민의 슛도 기억나네요~ 혹시 4강 동영상 있으신분 계신가요~
Go_TheMarine
10/01/19 12:56
수정 아이콘
아 현주엽선수의 마지막 더블클러치?는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감전주의
10/01/19 13:12
수정 아이콘
4쿼터 마지막에 김승현 선수가 스틸 2개정도는 한거 같은데 제대로 송태섭이네요..
10/01/19 13:16
수정 아이콘
현주엽... 진짜 최고네요.
10/01/19 13:21
수정 아이콘
굉장히 소극적인 수비움직임을 보여주는 중국선수 포워드/센터들.
이에 방성윤은 야오밍을 등지고 거침없는 골밑슛.
10/01/19 13:23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생방으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 김승현선수의 4쿼터 막판 스틸2개랑 킬패스는 최고였음!!
현주엽선수 마무리도 좋았음~
10/01/19 13:27
수정 아이콘
저는 연세대 팬이라서 기아를 참 싫어했떤 기억이 납니다 큭큭 그당시 5~8세 꼬맹이가 뭘안다고 그렇게 농구를 좋아했는지
10/01/19 13:29
수정 아이콘
그저 모두가 최고였습니다.
Into the Milky Way
10/01/19 14:41
수정 아이콘
이 경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1) 용가리형의 4반칙에 몰렸음에도 끝까지 살아 남으며 야오밍을 부벼 주었던게 승인
2) 현주엽이 왜 천재 포워드인지 보여준 마지막 경기
3)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병역면제를 이루어낸 방가의 초 감격
4) 심판의 적절한 5초룰 작렬
10/01/19 15:10
수정 아이콘
북산도 산왕에게 1분에 5점 따라갔는데...
저땐 1분에 9점 따라갔죠.. 덜덜
CraZy[GnH]
10/01/19 15:13
수정 아이콘
25초에 7점을 따라붙다니 만화도 아니고.......................
소녀시대김태
10/01/19 16:22
수정 아이콘
이상민 선수 팬으로써 4강 이상민선수의 역전 버저비터 울면서 봤다는..

아 전 남자입니다.
10/01/19 17:09
수정 아이콘
우와.. 현주엽의 동점 슛이 정말 클라이막스네요;;
Ace of Base
10/01/19 17:14
수정 아이콘
농구대잔치 황금기를 이끈 주역들의 마지막 선물이었죠. ^^
노력, 내 유일
10/01/19 18:37
수정 아이콘
이 경기 있기 전 다른 경기에서 야오밍과 왕전즈(212cm)가 같이 뛰는 중국팀에 처참하게 발리는걸 봤습니다. 평균신장이 210이 넘을 이 콤비에 서장훈선수도 수시로 블록당하고 198인 후웨이동이 3점슛 전문슈터처럼 3점슛을 날리는데 족족 다 꽂히는등 그야말로 내외곽이 철저하게 발렸지요. 해설자가 기가 찬다는 듯이 "아니 중국은 210이 넘는 선수들이 우리 나라 190대 선수처럼 뛰어다니고 198인 후웨이동이 가드처럼 3점슛을 날려대니 당해내기가 어렵네요." 그때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 중국 절대 못이기겠구나 싶었는데 나중에 결승전에서 이겼다기에 제 귀를 의심했던 기억이 나네요.

205,207인 김주성,서장훈 195,198인 현주엽,전희철 선수조합은 한국농구 최강아닐까 싶을 정도로 환상이네요. 거기다 송태섭역할을 할 적절한 김승현... 서장훈선수 제외하면 신장도 크면서 다들 스피드도 상당하기도 하구요. 198 후웨이동과 같은 신장인 전희철선수가 그동안 우리가 당했던 걸 되갚기라도 하듯이 신들린 3점슛 세례를 퍼붓는 것도 인상적이군요. 몸싸움되는 현주엽선수는 2점슛이 정교해진 강백호를 보는 듯 하네요. 저런 멋진 조합이 앞으로 또 나올수 있을까 싶네요.
이연두
10/01/19 18:55
수정 아이콘
현주엽.......
슛하기전 저 턴은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축구사랑
10/01/19 23:00
수정 아이콘
한국농구의 마지막 전성기였네요. 정말 전율이었죠.
흐르는 세월은 막을수가 없네요. 제 기억속의 현주엽, 전희철은 언제나 저렇게 파워풀한 모습이었는데..
_ωφη_
10/01/22 00:35
수정 아이콘
최고의 경기였죠.. 진짜 한국스포츠사 역대 경기에 들만큼..
확실히 지금 프로농구보다는 예전 농구대잔치가 훨재밌었다는 생각은 들어요
대학팀들이 실업팀이기는 경기나오는거나
연대,고대,중대가 맞붙는 경기나 연대or 고대 or 중대 vs 기아 경기나오면 정말 대박매치였는데...
Schmuck.
10/01/22 04:37
수정 아이콘
서장훈선수 진짜 잘했었는데.. 지금도 이때처럼했다면 전랜의 성적은..

농구 대잔치때 부터 연대를 좋아했었는데
고대 선수들도 진짜 잘하네요
특히 에어본 전희철선수 공 포물선이 참 이쁘게 날아가는듯,
천재포워드 현주엽선수는 외인 선수들 때문에 그런지 kbl에서는 포가처럼 행동을 많이해서
빛을 못보고 은퇴한거 같아서 참 안타깝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776 [일반] *오래된 나의 유럽여행기[2002년]HORY 3부 [1] HORY3490 10/07/27 3490 0
23775 [일반] *오래된 나의 유럽여행기[2002년]HORY 2부 [3] HORY3341 10/07/27 3341 0
23774 [일반] *오래된 나의 유럽여행기[2002년]HORY 1부 [2] HORY3827 10/07/27 3827 0
23337 [일반] [야구] AGAIN 2002!!! [17] 3362 10/07/06 3362 0
22414 [일반] [6.2지방선거 D-2] 역대 MBC 선택 개표방송 출구조사 영상 (2002 ~ ) [11] Alan_Baxter6002 10/05/31 6002 1
18992 [일반]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중국 vs 대한민국 [32] Hypocrite.12414.6263 10/01/19 6263 1
17940 [일반] 2002 월드컵 때의 기억.. 되살려 볼까요? [38] 랩교4716 09/11/30 4716 0
7810 [일반] 왼발의 마법사 'Ryan Giggs' 활약상 (2002~2008년) [런닝타임 25분 6초] [13] 반니스텔루이4054 08/08/08 40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