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ytimes.com/2025/10/16/us/politics/trump-putin-cease-fire-ukraine.html


출처: 상기 NYT 기사

어제 트럼프와 푸틴이 전화로 2시간 가량;;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연인끼리도 2시간 통화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쓰...암튼 결론은 2주 내 또는 그 즈음에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위해 헝가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답니다. 이게 의미가 있는 것이, 오늘(17일) 트럼프와 젤렌스키가 정상회담을 갖거든요. 거기서 나눌 대화 내용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NYT 설명으로는 러시아 깊은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하네요?

트럼프는 푸틴과의 대화에서 푸틴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였습니다(Mr. Trump went on to say that Mr. Putin did not want him to provide the missiles.). 그러면서, 토마호크는 잔혹하고, 공격적이며, 엄청나게 파괴적인 무기라고, 누구도 토마호크에 맞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Mr. Trump said, "It's a vicious offensive, incredibly destructive weapon. Nobody wants Tomahawks shot at them.".

근데 젤렌스키 입장에서는 참...주옥 같을거 같습니다. 러시아 본토 타격 가능한 무기 지원 논의 위해 정상회담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적국 수장과 내 나라의 평화논의를 위한 정상회담 할거란 발표를 한다니, 그리고 갑자기 해당 무기가 잔혹하다느니 공격적이라느니 하며 안 주려고 하다니...뭐 우리나라 관세협상할 때도 그렇고 회담 전 엿맥이는게 트럼프의 유구한 전통이죠 흠..

푸틴과의 회동에 대해서 미국 내 비판여론도 심합니다. 1) 푸틴과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했지만 성과 없었고, 2) 베네수엘라에는 군사작전 시행하면서 평화평화 하는 것에 대한 반감 이 주된 논지입니다.

트럼프는 올해 봄에 한 번 여름에 한 번 우러전 종전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푸틴을 협박했지만, 결국 푸틴 "레드카펫"만 깔아주고 소득은 없이 끝났죠.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전혀 없었고요. NYT는 아래와 같이 표현합니다.

On multiple occasions this year, Mr. Trump has come right to the edge of imposing penalties on Russia or giving powerful new military aid to Ukraine, only to speak with Mr. Putin and raise hopes for a diplomatic solution - so far with little to show for it.
= 올해 여러 차례 트럼프는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거나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새로운 무기를 지원할뻔했으나 푸틴과의 대화를 통해 외교적인 해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을 키웠습니다 - 지금까지는 큰 소득은 없었지만.

After walking away from his Alaska summit with Putin empty-handed, President Trump has now decided to reward Putin again by rolling out the red carpet in Hungary. (by Jeanne Shaheen, 민주당 상원의원)
= 푸틴과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후, 트럼프 대통령이 또 헝가리에서 푸틴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보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또 저 포함해서 피지알 자게에도 최근 글이 올라왔지만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부정선거 당선) 또 베네수엘라를 통한 마약 밀매가 성행한다는 이유로 카리브해에 미국 군함 띄워놓고 해상봉쇄하면서 군사적인 압박을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죠. 조만간 군사작전을 시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강해지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곳에선 본인을 피스메이커로 자칭하며 평화를 외친다는건...;

트럼프가 2기 취임 이후 자신을 지속적으로 피스메이커로 주장;하면서 여러 전쟁들에 개입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은 유명합니다. 다만 이것의 진정성이 의심됩니다. 여든을 바라보는 노인네의 세상 다 산 듯한 초연함인지 아니면 항간에 떠도는 오바마에 대한 열등감으로 노벨평화상을 받고자 하는 목적인지, 그도 아니면 그냥 어린애가 로보트 장난감 갖고 놀듯이 전세계를 갖고 놀고 있는건지...알다가도 모를 트럼프의 속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