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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5 00:43
[진짜 어려움은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설령 트럼프가 내일 “합의했다”고 발표하더라도, 문제는 그게 얼마나 갈지죠. 그게 지금의 미국 정부의 본질입니다. 일본이나 한국을 보세요. 두 나라는 자신들이 미국과 합의했다고 믿고, 군사비를 늘리고 미국에 엄청난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보답은 트럼프의 더 많은 위협과 요구였죠. 저는 일본이 최근 발표한 합의가 얼마나 갈지 궁금합니다.]
저도 이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외의 국가와 다시 합의를 믿을 수 있는 안정된 상태를 구축해야죠.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25/07/25 01:48
장기적으로도 미국이 불리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관세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와도 미국은 그냥 버티고 다른 나라가 더 힘들어 져서 돈은 또 다시 미국으로 몰리고 미국이 더 강해질 거 같습니다. 전세계가 중국 수준으로 미국을 차단해야 할텐데 못하잖아요. 본문의 경제학자도 결국 해결책은 다시 대규모 경제위기가 오는 거 말고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25/07/25 02:08
(수정됨) 현재 한국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그리고 본문이 이야기하는 것은) 이른바 패권의 붕괴기가 오는 것 아닌가... 입니다.
인류역사를 봐도 패권국이 없는 시기가 적지 않거든요. 가장 최근의 예시를 들면 1차 세계대전으로 대영제국이 패권을 잃고(혹은 독일 제국의 성립 즈음에 잃었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이 세계패권을 쥔 2차 세계대전 까지의 수십년 간의 전간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짧은 전간기가 될지, 혹은 로마 제국 이후의 긴 중세시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게 사실 한국 입장에서는 아주 끔찍한 이야기 입니다. 그 기간동안 중국의 압력을 버티기가 힘들거라는 이야기라서... 진짜 핵개발 카드도 생각해야 할지도....
25/07/25 18:35
사실 지출비용으로만 생각하면 그 상황까지 가면 자체 핵무장보다 중국 패권에 수그리고 들어가는게 더 싸게 먹히긴 할텐데, 금융 및 첨단기술<->제조업으로 산업적 역할분담이 가능했던 한미관계와 달리 한중은 대부분의 먹거리 산업 포트폴리오가 겹친다는 점이 진짜 걸림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만약 중국이 아예 세계패권 지분을 노린다면 잠재적 아군들에 대한 어필이 필요할테니 경제적 이득 축소 감수하고 한국 먹거리분야 보장해줄 가능성도 있는데, 그냥 '동북아 역내 패권 확보하고 세계정세 관망하겠다' 이 메타로 나간다면 한국이랑 먹거리 산업 겹치는 분야 전부 다 확보해서 다가올 경제 침체기 일단 넘기겠다로 갈 가망이 커보여서...
25/07/25 02:46
이거도 너무 미국에게 낙관적인 이야기죠 애당초 미국의 생산력 자체가 레이건 이전 이야기고 지금 미국의 생산력은 냉정하게 말해서 인력부터 인프라까지 다 그떄 이후로 박살나서 안됩니다 괜히 미국이 희토류는 전략자원이라고 중국에게 제제걸다 결국 다시 여러번 풀고 그런 게 아니에요
게다가 미국이 교역 안해도 괜찮다 소리도 라틴아메리카랑 경제 권역으로 묶여서 구대륙과 교역 안해도 된다 수준의 소리지 지금처럼 트럼프가 신대륙 내 국가들에게도 관세폭탄 때리고 일자리 이민자 이동도 막겠다 수준의 소리하는 거면 그거마저도 안 통합니다 뭣보다 미국은 지금 중서부 지역 20년 가뭄같이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서도 기후변화를 제일 강하게 맞고 있는 지역 중 하나라서요
25/07/25 05:36
이미 트럼프 1기부터 만만치 않게 통수 때린 게 누적된 상황이라 중국과 거리도 먼 유럽 입장에선 그래서 뭐?? 소리 나올 겁니다
러시아가 문제인건 유럽과 가까워서지, 중국은 거리가 멀어서 안보 위협도 안 되고 험한 꼴 보기 전에 손절하는 것도 편해요
25/07/25 08:11
중요한 건 관세 카운터가 있냐는 점인데 이 깡패짓거리는 미국의 최대 소비국가라는 지위를 레버리지로 휘두르는 트럼프 때문에 벌어진 일이죠 근데 하필이면 그 나라가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고, 니네가 돈 안 내면 관세 때려서 너네 물건 못 팔게 할꺼야 팔 나라 많아 이게 깡패짓이어도 지금으로서는 딱히 미국 상대편 나라 입장에서 할 게 없어 보인다는게 문제죠, 어쨌든 물건은 팔아야 되니까요. 결국 다른 나라는 할 게 없고 본문처럼 미국에 인플레가 와서 경제위기가 터져야 미국 입장에서도 문제가 현실로 다가올 텐데 지표는 아직까지 견조한 편이고.. 국제 투자시장도 코로나 이후부터 나스닥 1극으로 움직인게 이런때는 또 악재죠 세계 경제위기가 와서 주식시장 폭락이 와도 사람들은 또 나스닥부터 줍겠죠
25/07/25 08:29
관세 장벽을 쌓는 일반적인 이유와 트럼프가 관세를 때리는 이유가 다르다보니 기존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이질감이 생길수밖에 없죠
25/07/25 09:40
다 같이 죽어도 니네가 더 끔찍하게 죽어 스탠스라... 일단 지금까지는 영리한 무브로 보여요. 그놈의 경제공황 언제 오는 거야...
25/07/25 12:29
반대로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긍정적으로 볼 여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솔직히 모르겠거든요. 반대편의 입장도 좀 보고 싶은데...
25/07/25 16:47
어차피 저런 문제들은 트럼프와 그들이 추진하려는 감세의 혜택을 낭낭하게 볼만한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않거나 감세로 인한 혜택이 그를 상쇄하고도 남을것이고 그로인한 나비효과는 적어도 트럼프 본인 생애동안은 없거나 별체감없다 생각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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