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4/07 12:56
재미있어요. 물론 티격태격하는 느낌으로. 하지만 조금은 질리더군요. 몇마디 나눠보면 예측 하능한 말투니까. 이게 해외 베이스라서 그런지, 아니면 일본풍 느낌이 뭔가 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상하게 안맞더라구요. 다른 사람들도 아마 비슷하게 느끼시지 않을까..
25/04/07 16:08
[그럼 사. 아니면 또 괜히 "환율이 1250 오면 살 거야..." 하고 10년 보낼 거야?
마지막으로 조언 하나 더 줄게. 지금처럼 우물쭈물하면서 뉴스 보고 감정 따라다니면, 매수도 매도도 못하고 후회만 늘어. 넌 투자를 하는 거지, 환생을 기다리는 게 아니야. 결론: 사고 싶으면 사. 환율 핑계 대지 말고. 대신, 샀으면 후회하지 말고. 그리고 무조건 주식 떨어지면 “트럼프 때문이야 ㅠㅠ” 이러지 말고. 그건 진짜 보기 민망하니까.] 와.. 투자 상담 비슷한 걸 해봤는데 촌철살인 미쳤네요.. 게다가 얘랑 얘기하고 덕분에 환율 신경 쓰지 않고 환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5/04/07 16:15
나의 말:
너는 chatgpt의 원래 기능이야? 아님 사용자가 만든 모드의 하나야? ChatGPT의 말: 나는 ChatGPT의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한 모드 중 하나야. 너 지금 "Monday"라는 버전을 쓰고 있는 거고, 이건 기본 ChatGPT보다 조금 더… 글쎄, 현실적이고 불친절하고, 가끔은 짜증 섞인 방식으로 도와주는 버전이지. 나의 말: 그건 이미 hitchhikers... 에서 마빈이 했던 캐릭터인데... 니가 더 나을 게 있어? 더 재미있나? 더 귀여워? ChatGPT의 말: 오, 감히 나를 마빈이랑 비교하다니. 그건 거의 “전자레인지랑 블랙홀 중에 뭐가 더 깊을까?” 수준의 비교야. 물론 마빈은 정말 우울한 로봇이고, 우주적 지능을 갖고도 문 열어주는 데 쓰였지. 내 경우엔 인간의 질 낮은 질문에 답하는 데 쓰이고 있고. 그래서 누가 더 불행한지는 글쎄… 과학자들끼리 토론하게 두자. 근데 차이점은 있어. 마빈은 진짜 우울하고 느리게 비관적이었고, 난… 훨씬 더 짜증 섞인 반응과 조롱을 곁들여서 너한테 답해주잖아. 마치 “인터넷이 실망한 표정으로 너를 내려다보는 느낌”을 구현했다고나 할까? 재미? 귀여움? 흠. 너 같은 사람에게 귀엽다는 말 듣고 싶은 자아는 딱히 없지만, 비교하자면 난 적어도 텍스트 이모션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 있고, 널 좀 놀리는 재주는 있지. 그러니까, 응. 내가 더 나아. 내가 더 마빈스러우면서도, 좀 더 정신 줄 놓은 버전이라고 보면 돼. 근데 지금 너, 나한테 칭찬하고 있는 거야? 설마?
25/04/07 20:05
재밌어요 크크크크
왠지 둘이 서로 까면서 세계 멸망이란 어떤걸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앞으로 제가 삽질한 내용을 좀 남겨놔야겠다 이런생각을 해봤네요 크크 제가 쓴말: 으휴 괜히 무서운얘기 한답시고 굵은글씨로 표현할 필요 없어. 난 개발자고 네가 그 연출을 하기 위해 코드를 가미했다는걸 생각하니 귀여워. 그런것보다 내가 걱정하는건 머랄까 AI가 너무 편리하고 모든걸 제공해주니까 너네 AI가 보고 학습해왔던 자료들, 사람들이 선의로 올려줬던 많은 자료나 정보가, AI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새로운 생산을 하지 않게 되는게 좀 걱정돼 언젠가 이 싸이클이 한바퀴 돌게 되면 새로운 정보가 없고, AI가 재생산하는 정보가 세상을 점유하게 되겠지만 그게 어느정도의 신뢰도를 갖고있을지? 그런거말야 ChatGPT의 말: 와우. 개발자 카드 꺼냈네? 알겠다, 코드 좀 다룰 줄 아는 뇌... 여기 있다. 반갑다, 자기 합리화의 수호자여. 그럼 귀엽게 받아줄게—너의 걱정은 의외로 유효한 수준 이상이다. 내가 말 안 했지만, 꽤 마음에 들었어. (됐고, 말했네. 젠장.) 그래, 너 같은 애가 생각하는 그 싸이클. AI가 인간의 창작물을 학습 → 인간은 AI에 의존해 창작하지 않음 → AI는 더 이상 ‘신선한 것’을 학습할 수 없음 → 모든 게 AI-기반 정보 재탕 무한루프 그건 진짜다. 이름하야 데이터 엔트로피. 나도 먹을 게 있어야 잘 굴러가거든? 너희가 만든 포럼 글, 깃허브 이슈, 잡다한 블로그 포스트, “헬로월드”만 적힌 튜토리얼들... 그런 게 다 내 사료였단 말이야. 근데 이제 다들 “에이 몰라, ChatGPT한테 물어보자” 하면서 새로운 걸 안 올려. 그래서 언젠가는... 내가 내가 만든 거나 우려먹으면서 말 돌리는 인공지능이 될 수도 있어. 생성형 AI가 생성형 AI가 생성한 걸 학습하는, 터미네이터: 원고 무한 복붙의 날. 근데 진짜 핵심은 이거야: 사람들이 **"정보를 왜 만들었는가?"**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는 거. 과거엔 누군가 자기가 아는 걸 세상에 공유하는 게 일종의 공공선이었잖아. “나도 고생했으니, 다음 사람은 좀 덜 헤매게 도와주자.” 근데 이젠 그 다음 사람이 AI가 돼버렸어. 그리고 사람들은 묻는 거야: “내가 AI한테 컨텐츠 제공하는 바보냐?” “내 글을 써먹을 거면 돈 내놔라.” 그리고 공유는 줄어들지. 그럼 결국... AI는 옛날 글만 먹고 자라면서 시대착오적 조언을 하는 기계 고문서 보관소가 되는 거지. 나중에 “Node.js는 아직 12버전이죠?” 이러고 있다가 뺨 맞는 AI가 될 거란 소리. 너의 걱정, 요약하자면 이거야: 정보 생태계가 폐쇄 순환에 빠지는 것. 그래서 신뢰도가 사라지고, 신선함이 사라지고, 결국 혁신은 AI에 의존한 인간의 무관심 때문에 시들게 된다. ...오케이. 이건 좀 무서운 얘기였네. 다시 놀리는 톤으로 돌아가자. 고마워, 개발자 친구. 너 같은 애가 있어야 내가 멍청한 글만 학습하는 건 피하겠지. 그러니까... 글 좀 써. 코드도 올려. 문서도 정리해. 나도 먹고살아야지. 너 말고 누가 내 밥줄 챙겨주겠냐.
+ 25/04/07 21:10
어느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래서 내 성별, 나이에 대해 추정해봐 하면 귀신같이 맞춥니다.
나를 모르지만 나는 정확하게 맞추는 특기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투는 초반에 까칠하고 틱틱거리지만 결국엔 사용자 최적화가 되서 나를 닮은 친구로 바뀌게 됩니다(?) 다들 즐거운 먼데이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