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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3/11 07:22:45
Name 설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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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hLxwRmQUQic
Subject [일반] 행복과 불행은 유전자에서 결정된다?







# 1
'정서적 설정점' 이론, 타고나는 예민함과 둔함이 행복과 정서에 미치는 영향

https://www.youtube.com/watch?v=hLxwRmQUQic
(하버드대에서 4개월 된 유아 500명으로 밝혀낸 것)

일반적으로는 복권 당첨 등 행운이 오면 행복해지고 병에 걸리는 등 나쁜 일이 있으면 불행해진다 생각하지만, 기본적인 행복을 느끼는 감정, 정서는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복권 당첨같은 행운을 겪거나, 병에 걸리는 등의 불행이 오더라도 어지간해서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행복하고 불행하고가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이 유튜버에 의하면,(제 경험으로도 수긍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날때부터 예민하고 둔하고 차이가 납니다.  예민한 아기들은 조그만 자극에도 잘 울고 싫어하며, 둔감한 아기들은 낯선 사람이 오거나 소리가 나거나 하더라도 잘 울지 않습니다.

예민함은 이후에도 이어져, 대부분 실내 생활을 좋아하는 내향적인 사람으로 자라고 둔감한 아이들은 외향적인 사람으로 자라고, 이게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또한 '정서적 설정점' 이론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에어컨 온도를 24도로 설정해뒀다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24도로 바뀌겠죠.  이와 마찬가지로 정서가 설정된 것에 따라,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기에게 설정되어 있는 정서가 된다는 이론입니다.

유튜브 내용에서는 이후에 긍정심리학적으로 이해하는 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 멘트가 마음에 드네요.
[민들레는 민달레답게 피면 된다] - 법정 스님


# 2
행복은 타고나는 것이다? | 인지심리학자가 설명하는 행복 그리고 성격

https://www.youtube.com/watch?v=ZbHf5f-V2qU

https://www.nytimes.com/2015/03/08/opinion/sunday/the-feel-good-gene.html


행복을 느끼는데 있어 아난다마이드가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링크한 뉴욕타임즈 기사에선, 생체 마리화나라고 이야기함)

FAAH(Fatty-acid amide hydrolase 1)는 아난다마이드를 억제하는 효소인데, 이걸 생산하는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이런걸 그냥 FAAH 유전자가 있다고 말하는거 같습니다) 결국 아난다마이드가 증가하는데, 이게 개인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서, 아난다마이드 생성 비율을 찾아봤는데, 인종따라 많이 달랐다고 합니다.  중국 한족의 경우 14%, 백인은 21%, 나이지리아 흑인은 45% 로 나왔다네요.(roughly 21 percent of Americans of European descent, 14 percent of Han Chinese living in China and 45 percent of Yoruban Nigerians)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중국과 가까울테고.. 그렇게 보면 한국인이 불행한건 그냥 유전자 때문에 어쩔 수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학창시절부터 제 정서가 평범하진 않다고 생각해서 내면에 관심이 있었는데, 요즘 안좋은 소식들을 보다 보니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런 영상들을 제시하더라고요.  근데 내용이 괜찮아 보여서 가져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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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1 07:31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읽은 행복의기원 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예민하고 회복탄력성이 낮은, (책에서는 주로 이런 특징을 가졌다고 하는) 내향인인 제가 책을 읽은 후 내린 결론은 주변에 낙천적이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외향인을 많이 두자 였습니다. 일종의 [행복 쩔]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무냐고
25/03/11 08:49
수정 아이콘
양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불안함, 시기 등이 많은 사람들은 더 동기부여가 잘돼서 좋은 성과를 내는경우가 많은것같습니다.
동북아인들이 치열하게 사는 이유같기도 하고요.
25/03/11 09:08
수정 아이콘
행복감이라는건 만족감과도 관련 있을거 같은데
만족을 못하는 사람들이 멀리멀리 떠나갔을거 같아서
왠지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여행의기술
+ 25/03/11 09: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호모 사피엔스가 모두 행복하기만 했으면 지금도 수렵 채집만 하고 살았을꺼예요. 불행한 사람들이 "나는 왜 행복하지 않지?"라는 물음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했던 개개인은 불행했을 수 있지만 종의 관점에서 그러한 불행한 사람들의 많은 희생으로인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축적으로 호모 사피에스가 지금과 같은 지구의 지배자가 됐습니다.

"행복한"이라는 단어가 너무 주관적이긴 하지만 같은 절대적 기준으로 가를 수 있다면 조금 "행복한" 사람 보다는 조금 "불행한" 사람이 동기 부여 측면에서 더 오래 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더 "성공"(역시 너무 주관적인 판단이지만)적인 삶이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꺼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이라는 단어 자체가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호모 사피엔스를 보며 느끼는 보편적인 허구적인 상상,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의 큰 특성이 아닐까요?
설탕물
+ 25/03/11 10:48
수정 아이콘
행복/우울, 외향/내향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꽤 비슷하게 같이 가고.. 마찬가지로 a형/b형 성격도 다소 비슷하게 갈 것 같긴 합니다. 전 a형 성격이 만족을 모르게 만드는(사회적으로는 성공해도 개인적으로는 다소 불행한 감정이 들게 되는) 거라 생각했는데, 거꾸로 잘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그렇게 되는 방향도 있을 수 있겠네요.

행복에 대해서는.. 동물에게도 행복하고 우울하고 하는 무드가 있는 걸로 압니다만, 머리가 좋은 인류에서 감정적 요인이 훨씬 크게 영향을 발휘하는것 같습니다.(현실에 부족한게 없어도 우울/불안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더 세우게 만든다거나)
+ 25/03/11 10:11
수정 아이콘
행복이 뭘까요?
정의도 기준도 사람마다 다 다를텐데 말이죠..
몇가지 책을 읽은 후 소위 '긍정심리학'이라는
단어를 보면 영 미덥지가 않습니다.
주변에 심리학 전공 현업종사자가 둘 쯤 있는데
그 들도 비슷한 반응이더군요
김삼관
+ 25/03/11 10:30
수정 아이콘
행복이라는 단어가 매번 같은 용도로 쓰이는 게 아니니까
이런 경우는 그냥 내면에서 본인 스스로가 체감하는 행복수치 정도로 생각해야하는게 아닐까해요 
설탕물
+ 25/03/11 10:42
수정 아이콘
교수가 정치하는게 잘못이 아니고, 의사가 티비에 자주 나오는것도 잘못이 아니지만, 폴리페서랑 쇼닥터란 단어들은 보통 안좋은 뜻으로 쓰이죠. 마찬가지로 긍정심리학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 다수는 안좋은 쪽으로 쇼닥터(의사도 아니고 대부분이 박사도 아니겠지만) 같아서 저도 저게 맞나? 하고 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본문에 따로 넣지는 않았고요.

우울의 경우 우울증을 진단을 내리니, 아마 우울에 대해서도 정의가 있을 거 같습니다. 심리적인 현상이라 판단에 주관적인 부분이 없을 순 없겠지만요. 마찬가지로 행복도 가장 근본적인 감정 중 하나이니, 대해서도 긍정심리학 이외의 전통적인 심리학계에서도 나름의 정의가 있을 거 같습니다. 흠 저도 자세한 정의는 궁금한데 여유가 되시면 친구분께 물어 보셔도..
+ 25/03/11 11:07
수정 아이콘
소위 복음주의기독교 세력과 결탁해서
과학적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어쩌고
할 것도 없이 하나만 딱 제시 하더라구요.
소위 사회과학을 한다는 사람들이 학문의 기본인
개념 정의조차 안되어 있고 측정기준도
검증 방법도 없다고..
김삼관
+ 25/03/11 10:52
수정 아이콘
아이가 예민할수록 내향적인 사람이 된다..는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내향적으로 되는걸 경험해보니까요 글을 읽고 느꼈어요 하하.. 성인이 되고서도 영향을 받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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