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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15 18:37:28
Name Lord Be Goja
File #1 국산이면_자린고비라_했을지도.jpeg (410.9 KB), Download : 208
Subject [일반] 위고비 초기 후기


원래 위고비에 대해서 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말에 서울들린김에 종로성지에서 멜라논크림사는김에 거기가 원래 이비인후과니까 비염스프레이까지나 사가야지 하고  들렸는데요

그 이비인후과앞에 세워놓은 이 키오스크...

7Bshgk2.png
(그렇습니다 증상을 물어보고 그러는게 아니라 병원 키오스크에 시중의 여러분야의 인기약들이 표기되어 있고 그걸 누르면 예약이 됩니다.다시 말하지만 약국이 아니라 병원임..)

에 열이 늘어나있고,보니까 여러약들..그중에 '위고비'가 추가되어있더라구요?


그걸보니,12월중순부터 1월중에는 운동을 멈춰서 살이 조금 붙은거 같고..그전에도 좀 쪄있기도 했고...
jz0kgXX.png

그래서 갑자기 댕겨서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약의 가격이

tCUfKMQ.png

도매가로는 37.2~5정도 되는거 같던데요

GylKqMi.png

굉장히 비싼곳도 있다고는 하지만

LkYtQr4.png

실 구매후기들은 40초반에서 50정도선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상륙전에 한달 백만원이 넘는단다! .. 갑부들의 물건이다,부자들은 비만도 피하는거냐 등의 우려와는 다르게 가격이 책정되었네요

byxr1j7.png
저는 40만원을  위고비값으로 냈어요

아 참고로 전 이미 지불한 다음에  집에 들고 와서 찌른다음에 궁금해져서 검색해봤습니다
대체 왜 그런 멍청한 짓을?!  비싸면 뭐 어쩌려고? 사고나서 시세 알아보는짓 멈춰!



그래서 까보면요

64hf7sd.jpg
일단 주사바늘이 4개 번들입니다



AEwg5CI.jpg
전작? 이던 삭센다는 바늘은 별도라서 이렇게 별개로 구매해야했죠



위고비에 번들된 주사바늘은 무통바늘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무통바늘이 원래 별매로도 팔던걸 위고비/동세대 당뇨주사기 출시하면서 단종시켜버려서..
사악한 상술이라는 소리도 나온다고 합니다


무통바늘 쓰려면 자기네 상품 쓰라는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저는 바늘이나 파스류(물파스에 시원하다는 느낌도 못받아봤어요)통증에 내성이 있는지..

기존 바늘에도 통증을 느낀적이 없어서 저 무통바늘이라는게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BcJh5Vs.jpg

삭센다랑 다른점은 삭센다는 저기서 돌려서 숫자로 표시되는 용량보고 조절할수 있는데

S240uex.jpg
위고비는 풀로 돌려야 자기가 산 용량이 나옵니다.

그 중간단계는 그냥 줄로만 나와서 몇인지 모르고요
?!
이게 사고나서 알아보고나니까..
삭센다는  전체용량과 농도는  정해져있는 단일 상품인데
위고비는 농도가 다른 5가지 제품을 출시한거라더군요..



당연히 그냥 5단계가 이득이잖아 그러면!!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 의사샘이 몇단계 필요하셨을때 별생각없이 2단계요 라고 했겠냐!


삭센다는 매일 맞는건데 이건 주당 1회고,





써보니 저는 딱히 음식이 맛이 없어진다던지 그런건 없더군요

일요일에 몸에 넣고
월요일 점심에 컵라면에 김밥, 저녁에 식당에서 덮밥이랑 우동 이렇게 먹어도 뭐 거북해서 못먹겠다는 느낌은 0이였구요
먹고 싶은 음식 먹는걸 이 약이 막아주는 그런 마법같은일은 못합니다.
본전이 생각나서 막기는 하죠.

그렇지만

화요일에는 점심에 삶은 계란 3개랑 토마토 두개랑 푸룬주스랑 우유섞어서 한컵

오늘도 점심에 삶은 계란 3개에 토마토 두개 랑 푸룬주스랑 우유섞어서 한컵

그리고 아무것도 안먹음



이렇게 먹어도 배고픈 느낌은 안드니까 이게 약효가 도는거같긴한데

삭센다도 딱 3-4일정도까진 이 정도는 되었으니.
3주쯤은 지나봐야 알겠네요.

(저는 재작년초겨울에 삭센다 4팬을 맞는도중에도 체중이 불었거든요.그래서 복용중단함..)


경제성

약값이 4주에 40만원인데.주당 7-8만원들던 삭센다보다 많이 비싸다고 할수는 없는거같고
또 보다시피 식비를 상당히 절감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돈이 엄청 나간다고 하기 힘들거같습니다.


Q.아니 살 빼주는 약 아니였어요? 이건 그냥 님이 빼는거잖아요
A.남이 살빼주는건 지방흡입술이랑 tag:amputee 밖에 없습니다..향정신성 약물을 쓰건 이런걸 쓰건 독하게 식단을 하건 결국 자기가 빼는거죠


추가 팁과 초기 평의 정리..

FfxGQV8.jpg



결론 : 사고 나서야 지가 뭘 샀는지 알아보면 안되는건 주식과 코인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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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깡패
25/01/15 18:47
수정 아이콘
큰용량으로 딸각 몇번 하면 용량 얼만큼인지 설명해주는 것도 어디서 본거같습니다 크크..
최적화의민족..
옥동이
25/01/15 18:48
수정 아이콘
위고비 제일 작은 용량은 제 식욕을 이기지 못하더군요
아주 나약한 녀석 이었습니다..
Lord Be Goja
25/01/15 18:49
수정 아이콘
그건 주사바늘 알레르기 테스트용인게 분명해요
비역슨
25/01/15 18:54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도 지난 금요일 0.5 처방받아서 주사하고는 오늘이 딱 5일차가 되었네요 하하..

약만 있다고 되는건 아니고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고 운동도 병행해야겠으나.. 일단은 약효가 다이어트에 크게 힘이 되는건 확실히 체감은 됩니다. 더 빨리 맞을걸 그랬다 후회될 정도로요

아직은 부작용은 없고 변비만 조심하면서 관리하고 있내요
Lord Be Goja
25/01/15 19:02
수정 아이콘
겨울에는 운동도 힘들고 따뜻한게 땡겨서 깡 식단도 힘드니 한두달 쓸수도 있는것.!
의지가 약해서 돈질로 때우려는게 절대 절대 절대 아닙니다 !
내날틀내놔
25/01/15 18:55
수정 아이콘
출하가 37.2라서 도매가는 40만원이 넘는데 어떻게 약국에서 40만원을 받는건지..
카드수수료에 매출상승분 세금까지 생각하면...진짜 미스테리 합니다.
웸반야마
25/01/15 19:24
수정 아이콘
세금이야 성실신고만 한다면 만원만 남아도 문제없죠
절세(?)하는 약국에서야 매출 늘어나는게 껄끄럽겠지만
내날틀내놔
+ 25/01/15 21:13
수정 아이콘
성실신고 상관없이 정상적인 약국이라면 오히려 손해만 보는 매출입니다. 본문에도 써있지만 저렇게 안팔면 다른약국들은 비싸게 판다는 오해를 받게되죠.
웸반야마
+ 25/01/15 21:29
수정 아이콘
왜 손해만 보는 매출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위고비보다 10배 20배 비싼약들 보험으로 나가면 훨씬 마진은 적은데 그분들 다 잘먹고 잘사시는데요?
내날틀내놔
+ 25/01/15 21:47
수정 아이콘
위고비는 비급여라 조제료가 따로 없고 도매에서 4X만원이라서 일반약국에서 저렇게 팔면 역마진입니다.

보험이 된 약(본인부담30%)들이 위고비보다 비싼약들은 거의 없습니다. 몇몇 항암제가 있긴 하지만 그것 역시 카드수수료가 조제료를 넘어서는 경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조제해드리는 겁니다.
Lord Be Goja
25/01/15 19:49
수정 아이콘
심지어 약방 점원도 10명넘게 두는거같더라구요 얼마나 벌길래?! 싶었습니다
내날틀내놔
+ 25/01/15 21:18
수정 아이콘
싼 곳 찾는 분들이 많이 찾나 봅니다. 약방 오랜만에 듣는 단어네요 크크
승승장구
25/01/15 19:01
수정 아이콘
읽다가 정확히 마지막 짤에 있는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크크
배고파서 먹는게 아닌 돼지인류 크크
이민들레
+ 25/01/15 20:24
수정 아이콘
돼지의 체지방율은 15프로정도 입니다. 돼지에게 굉장히 실례되는 말
터치터치
+ 25/01/15 21:10
수정 아이콘
와 15퍼라니 돼지 실망이네요. 진짜
슬래쉬
25/01/15 19:07
수정 아이콘
4개월차입니다.
특별히 다이어트 안하고 있는데 순조롭게 잘 빠지고 있습니다.
화이팅 하십쇼!!
25/01/15 19:09
수정 아이콘
1년전만 해도 빨리 한국에도!라고 바랐던 제품이지만..
당류 줄이고 간헐적 단식하기 시작하니 뭐 지금은 굳이란 생각이 드네요
유료도로당
25/01/15 19:10
수정 아이콘
비슷한얘기 들었습니다. '아 배고프네, 뭐 먹어야겠다' '아 출출하네, 뭐 좀 먹어야겠다' 이런걸 막아주는 거라고, 배고픔과 상관없이 그냥 '뭐가 먹고싶어서 먹는거'는 안 막아준다고...
25/01/15 19:46
수정 아이콘
변실금 부작용이 있다고 하던데
그런건 없으셨나요?
Lord Be Goja
25/01/15 19:47
수정 아이콘
저는 안나와서 탈이라서.. 코스트코에서산 프룬쥬스도 별 효과가 없네요..
허락해주세요
+ 25/01/15 21:36
수정 아이콘
변실금 부작용은 제니칼 쪽으로 들었습니다. 위고비는 오히려 변비 있다고 하더라구요.
라방백
25/01/15 19:47
수정 아이콘
삭센다보다 약간 업글된 성능인데 매일 맞던걸 1주일에 한번 맞는것만으로도 너무 좋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원래 당뇨약들은 1주일에 한번 맞는다는 말 듣고 삭센다가 지나친 상술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던... 일단 약 효과는 원래 의심한적도 없었지만 확실한거 같습니다. 주변에 맞는 뚱뚱한 친구들이 전부 먹는 양이 팍 줄고 끼니를 막 거르고 하는걸 보면요.
깃털달린뱀
25/01/15 19:59
수정 아이콘
요즘 드는 생각이 그냥 지금 마음껏 먹고 나중에 위고비나 젭바운드 제네릭 풀리면 그때 맞고 살 뺄까도 고민해봤는데...
저도 배가 안고파도 입이 심심하면 뭔갈 먹는 편이라 의외로 효과가 없을 수도 있겠군요...
슬래쉬
+ 25/01/15 20:13
수정 아이콘
이미 트루리시티라고 훨씬 싼 약도 있습니다.
위고비보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팔고 있었고요.
효과도 좋습니다
깃털달린뱀
+ 25/01/15 20:19
수정 아이콘
오 이런 게 있네요. 비만치료제로 승인난 게 아니다보니 당뇨환자 아닌데 처방받을 수 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슬래쉬
+ 25/01/15 20:23
수정 아이콘
됩니다
마그데부르크
+ 25/01/15 20:26
수정 아이콘
발x부전 온다는데 진짠가요?
웸반야마
+ 25/01/15 21:29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하면 발기부전 온다는 말과 같습니다
모링가
+ 25/01/15 20:30
수정 아이콘
저도 거의 항상 사고 나서 더 공부하게 됩니다..?
+ 25/01/15 21:11
수정 아이콘
증상을 가지고 약 처방을 받는게 아니라

약을 고르고 처방을 받는군요? 크크

신기한 시스템이네요
+ 25/01/15 21:29
수정 아이콘
4주에 40이면.. 꾸준히 맞아야하죠??
네모필라
+ 25/01/15 21:30
수정 아이콘
선생님 살 빼주는 태그가 이상합니다...
+ 25/01/15 21:40
수정 아이콘
0.25 맞고 있는데 식욕은 제대로 감퇴 됩니다.
저녁에 천하장사소세지 하나먹고 버티는게 가능해졌어요
다만 역류성식도염있으신분들은 이거 맞고 많이 먹는순간 소화가 느려져서 지옥을 볼수도 있습니다..
+ 25/01/15 21:58
수정 아이콘
갑자기 머릿속에 '황올!', '마라탕!' 이렇게 계시처럼 메뉴가 내려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본문 스샷에도 있네요.
이게 농담인가요, 진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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