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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8 01:58
개인의 자격으로 무속 믿는거야 자유지만, 정치권에서 무속인 반응을 진지하게 전하고 있는 상황은 너무 우습네요. 박근혜에 이어 윤석열 정권까지 국정 전면에 무당들이 나서서 설치니까.. 이젠 무속인들이 살을 날렸니 윤석열을 버렸니 하는 뉴스까지도 보게 되는군요. 크크. 곡성이 미스터리 스릴러 오컬트 영화인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일상 깊숙히 들어와 있는 친숙한 장르였군요.
24/12/28 02:34
꼴통 꼰대 알콜중독자와 사기꾼 부부가 권력의 정점에 올랐다면 그들 입장에선 그 근거를 초자연적인 부분에서 찾을수도 있었을듯 합니다.
우리 따위가 여기에 이른건 하늘의 안배하심이리라.. 상식이 있는 일반인의 인식을 아득히 벗어난 그들의 패악질과 기행이 상당부분 설명가능하겠군요. 그래서 우리 입장에선 짜치기 그지없는, 가십으로 소모하기도 민망한 저 '살'이라는게 윤김부부에겐 꽤나 강한 압박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장재현의 영화에서 본 바로는 살이라는건 열추적 미사일 같은거라 유도기능을 교란시키기 위한 열원이 필요한것 같던데.. 닭, 돼지 같은거.. 용산에 반입된 물품에 그러한게 있을는지 궁금하군요.. 장어?
24/12/28 02:58
저는 초자연적인 게 무서워서 무속에 일체 연관될 마음이 없지만 존중하는 편인데(초자연적인 것 빼고 전통문화 및 종교로서, 그리고 심리상담이나 정신과에 절대 안 갈 사람들에게 불완전하게나마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단 점에서.)
무속인 입장에서 최순실이든 이번 사태든 얼마나 열받을지 상상이 안 갑니다. 대중이미지 엉망되고 고객들 떨어져나갈텐데. 저라도 살 날릴 것 같네요.
24/12/28 04:55
모든 종교의 덕목이 꼭 전파에 있지는 않습니다. 기독교의 경우 교리 자체에 포교의 목적이 있기에 그렇게 휴지 돌려가며 전도하는 거고요.
무속신앙 같은 경우는 현실적인 측면이 강한 신앙체계라서요. 몇몇 무속인 같은 분들은 신기 강한 사람이 점 보러 오면 이런데 자꾸 오지 말라는 얘기도 해주고 그래요(신기 강한 사람이 자꾸 무당한테 들락거리면 신기가 더 쎄진다고)
24/12/28 08:39
무속인분들도 유튜브도 하고 해외강의?도 하고.
나름 열심히 하세요들. 인지도가 중요하다는걸 모르는게 이상한거죠. 신기 강한 사람이 무속인을 찾아 왔다면 우선 찾아는 왔다는 거니까요. 재방문 고객으로 만들던 아니던 신규 방문 고객이 많아 지는건 중요하죠.
24/12/28 09:51
인지도가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 않았아요. 그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당연히 다들 열심히 사시죠. 유튜브도 하고 책도 쓰고. 근데 전파가 목적이라고 하시니 그게 아닐 수도 있다고 말씀드린 거구요.
그리고 이 경우는 순수한 인지도라고 할 수 없지 않나요? 이런 경우에도 그냥 ‘인지도 올라가니까 좋아하겠네~’ 이러진 않을거 같은데요.
24/12/28 10:07
전파가 중요한 덕목이라고 했어요.
당연히 전파만이 목적은 아니죠 모든 종교가. 대통령도 전 정보부장?도 무속인의 조언을 따랐고 반대로 무속인들이 내란 수괴에게 살을 날렸다는게 개신교 목사가 성범죄를 저질렀다 식의 나쁜 인지도는 아니라서 딱히 나쁠게 있을까요? 기사로 무속인이 단체로 살을 날린게 나온거 자체가 홍보 목적이 있었다고 보네요.
24/12/28 10:30
위에서 쓰신걸 보면 '우선은 전파가 덕목인지라'라고 하셨죠. 사실 애초에 무속이란건 현대적인 의미의 신앙의 범주에 들기도 조금 뭐한지라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만 말이 길어질 거 같네요. 그냥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무속신앙 쪽에선 흔히 메이저 종교에서 말하는 의미의 전파란걸 잘 안해요. 길에서 무당이 전단지 나눠주고 무료로 점보러 와~ 우리 칠성신님 믿어 이런거 안하잖아요. 그런 맥락에서 말씀드린거구요.
아마 저 위의 뉴스 자체가 무속 쪽의 홍보수단이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뭐 그런건 전 잘 모르겠고 지금 평소에 민속학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써 제가 아는 한에서 첨언하고 싶어서 글 올린거에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24/12/28 09:59
제가 아는 분들은 계룡산으로 가셨고~ 무속은 정당을 막론하고 가깝나봅니다. 일반인들은 아는 그쪽 분들이 거의 없을텐데 ...
다른 당의 모씨도 무속인 말 듣고 흰머리 염색 안했다는 소리가 돌지않나.. 가만, 수십억 만진 민희진도 점쟁이 언니에게 많이 물어봤다고 했나요? 어, 무속을 무시해서 내가 이렇게 사는거였어?
24/12/28 11:29
주술회전 세대는 아니라 고등학생 때 클램프 도쿄바빌론 보면서 21세기에 뭔 짓거리들이래 라며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촌극을 아프리카 어느 독재자 치하의 나라라고 생각하면 이질감이 없네요. 우리나라가 딱 그 수준이라니 할 말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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