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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08 20:31:20
Name 럭키비키잖앙
Subject [일반] 우리나라가 대체 언제 중국 문화를 뺏어가려 했을까?
한국 사람은 공자를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 = 한국인은 공자 별로 존경 안하는데 굳이(공자라는 사람의 존재 모르는 한국인이 할 2할은 되지 않을까…)
한복은 중국 전통의상 배껴놓고 한국 전통의상이라 우긴거다.
김치도 원조는 중국 음식이다.
머 이런것들 넷상에서 돌아다니는 중국인 소수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했는데 백종원 유튜브에서까지 입장정리를 하게 나오네요…



빠스가 한국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 거의 없을텐데 이슈 렉카 유튜브도 아니고 백종원 유튜브에서 빠스는 중국음식이고 한국인 요리사가 중식 요리한거라고 입징까지 밝혀야 하나요? 크크크크크

저 급식 시절에는 일본이 김치 기무치로 이름 바꿔서 우리 문화 우리 음식 훔쳐가려고 한다가 유명했는데 정작 일본에서 김치는 한국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고(명란젓도 일본애들이 하도 좋아해서 한국이 원류인거 몰랐는데 개들은 한식으로 인식하더라구요.) 김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꺼 다 지들 문화가 원류라고 뺏어가려는건 중국이네요.

중국내 소수 의견을 넘어섰으니 나름 메이저 영역인 백종원 유튜브 컨텐츠에서 여러번 언급 했겠죠…..?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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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했죠
24/11/08 20:36
수정 아이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서적을 알릴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24/11/08 20:4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지들문화를 지들이 포맷시켜놓고 차마 그 원흉을 패진 못하니 그저 만만한게 우리나라죠.
LuckyVicky
24/11/08 20:58
수정 아이콘
마오를 깔 수가 없으니...
TempestKim
24/11/08 20:43
수정 아이콘
문화도둑국으로 이미지메이킹 했죠 공산당이 그러고 싶었나보죠 뭐
24/11/08 21:12
수정 아이콘
있기는 있었습니다. 유사역사학자들 중에 일부인지 상당수인지는 모르지만 한 20년 전 쯤에 인터넷에서 초록불이랑 환빠랑 싸우는 거 볼 때 공자가 동이족이다, 창힐(한자 만든 전설상의 인물)이 동이족이다 이런 소리 본 기억이 있네요. 지금도 공자 동이족, 창힐 동이족 검색하면 관련 글들 나옵니다.

정설은 동이족 = 동쪽의 오랑캐란 뜻일 뿐이라 광범위한 지칭일 뿐 한민족과 관련되었다는 증거는 없는 거고요.

그런데 그런 적이 있었다 하더라도 유사역사학계 소수가 떠들어댄 소리에 불과합니다. 그걸 끌어다가 선전선동한 중국 공산당이 진짜 나쁜 놈들인거죠. 그런식으로 프로파간다 해서 자기네들이 진짜 뺏어가고 있는 김치, 한복 등을 마치 우리가 뺏어갔었던 걸 되찾아온 것으로 프레이밍하는 중이고, 그게 중국인들한테는 효과적으로 먹히는 중인 이 상황이 개탄스럽습니다.
씨드레곤
24/11/08 2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인터넷 혐오팔이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내 일부 사학자들의 '공자 동이족설'를 가지고 중국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확대 재생산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관리자들이나 지식인들이 가짜뉴스나 선동은 걸러줄 수 있었어야 하는데 사드까지 겹치며 오히려 혐오를 더 부추기기만 하여 단단하게 중국인이 한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된 듯 합니다.
뭐 한국 네티즌도 중국 네티즌과 별 다를 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은 김치나 한복을 중국이 빼앗아 가려고 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지만 대부분 한국 네티즌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스토리북
24/11/09 00:53
수정 아이콘
중국공산당 직속 공청단에서 기고한 글을 보면 한복을 빼앗아 가려고 하는 건 맞지 않나요?
https://mp.weixin.qq.com/s/vvlItOQEmbdo61Zh0A9c1A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Jedi Woon
24/11/08 21:17
수정 아이콘
김진명의 '글자전쟁' 을 잘 왜곡하면 한국인의 중국 문화 침탈이 심각하다고 떠들 수 있죠
아우구스티너헬
24/11/08 21:24
수정 아이콘
김치 문제는 김치의 해외 수출을 당시 일본이 리드 하다보니 생긴 문제였습니다.
해외에서 김치를 일본음식으로 이해하기 시작했었고(일본이 주장해서가 아니라) 김치 맛도 일본식이 었죠

그당시 일본이 우리 문화를 뺏어간다는 논란이 아니었고 이렇다 문화주도권을 상실하겠다 라는 걱정이었습니다.
일본을 문화 약탈자로 본게 아니라 우리가 이렇다 종주권을 상실하겠다라는 걱정이었어요
전기쥐
24/11/08 21:26
수정 아이콘
한국이 공자 뺏어가려 한다고 막 그러는데 솔직히 옛날 조선 시대면 몰라도 현재 한국 사람들은 공자에 별 관심 없거든요..
안군시대
24/11/08 21:34
수정 아이콘
약간은 중국 네티즌들 중 극성이 심한 사람들의 반응이 과대표 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일베 열풍(?)이 불었을 때 여성혐오라던지 친일이라던지 전라도 혐오라던지 등등이 마치 주류 의견인 것 처럼 보였던 것 처럼 말이죠.
정작 우리나라 문화를 동경하고, 우리나라에 여행 오고 싶어하는 중국인들도 많거든요.
Jedi Woon
24/11/08 21:49
수정 아이콘
원래 혐오가 극단적이고 극성스러운 소수를 확대해서 퍼지는 것이죠.
그리고 자극적인 내용이 더 쉽게 퍼지고 얘기가 되는거죠.
전 그래서 유튜브 숏츠에서 자극적이거나 혐오에 관한 영상은 그냥 스킵해 버립니다.
24/11/08 21:55
수정 아이콘
중국이 말하는게 완전 뜬금없는 소리는 아닌게
실제로 출처가 있긴합니다. 제가 목격하기도 했구요

공자 한국 기원설을 지금으로부터 약 25~30년 전에
그러니까 한국기원설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던 시절에
진지하게 주장하던 집단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현존하는 모 종교라고만 해두겠습니다

한국 전체가 그렇게 믿는다는 건 지금은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한 때 환빠 류의 문화코드가 전국민적으로
통하던 시기가 있었던것도 사실이고
그 반발로 저런 루머가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설탕물
24/11/08 23:19
수정 아이콘
근데 인원이 한 두 명도 아니고, 천 명 정도만 넘어가도 그 중 이상한 사람들은 무조건 있어요. 예컨데 한국에도 지구 평평론이나 지구공동설, 백신 무용론, 아나키 등 특이한 주장 하는 사람들이 있죠. 근데 그거가지고 한국은 백신을 안믿는 나라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은 물론 외국에도 없지요...(따져보면 외국에도 소수는 있겠지만;)
24/11/09 01:14
수정 아이콘
환빠 광풍은 일부라고 부를 수준은 아니었어요
1차적인 학술적(?) 주장을 떠나서 대중적으로 봐도
만화, 소설, 영화, 드라마에서 까지 영향력이 발견됩니다.
이름만 들어도 이현세, 김진명, 이우혁 등등
한 시대를 풍미한 빅네임들이..

이런 과거를 반성하는 수준까지 온게
우리나라 대중의 인식이 발전했다는 증거겠죠
중국도 한 20년은 걸릴거 같네외
VictoryFood
24/11/08 21:59
수정 아이콘
1980-90년대에 한국에 환단고기가 퍼진 것처럼 중국도 한창 자기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시기인가 봅니다.
마술의 결백증명
24/11/08 22:1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조회수 치트키가 중국이 한국문화 훔쳐가려고 한다는 주제인데
반대로 중국에서 조회수 치트키도 한국이 중국문화 훔쳐가려고 한다는 주제입니다
그냥 전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가장 국민성이 흡사한 두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김삼관
24/11/08 22:36
수정 아이콘
그거보다 심각한게 지금 유튜브를 중심으로 고려사를 공부해야한다며 고려의 지명은 죄다 중국땅이라고 호도하고 삼국시대부터 중국땅에 한국사람들이 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자 환빠보다 활동이 활발하고 이들은 진짜로 고려땅이 중국지명이라고 믿고있습니다.
24/11/08 22:3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여기저기 눈에 띌정도로 유행하다 박멸된 줄 알았는데 파편화된 인터넷에서 아직도 잘 놀고 있나보네요.
24/11/08 22:38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는 잘모를수도 있지만 피지알 연배면 환빠를 위시한 유사역사학 광풍을 다들 잘 아실걸요. 공자말고도 치우천황이니 대륙삼국이니 2000년대 초반 광풍이었죠.

지금와서는 그때의 광풍도 사그라들었고 일본의 요시츠네=징기스칸 썰같은걸 비웃고 넘기면 되는 거처럼 그냥 넘겨야되는데 혐오장사 하는 선동꾼들때문에 확대재생산되고 있는거겠죠.
전기쥐
24/11/08 22:46
수정 아이콘
00년대 초반 분위기는 그랬죠. "붉은악마"란 이름도 치우천황 그쪽과 관련있을겁니다.
쵸젠뇽밍
+ 24/11/09 05:45
수정 아이콘
붉은악마 이름 자체는 상관이 없고, 02년 당시 서포터즈를 붉은악마라 칭할 때 치우를 가져왔죠.
스웨트
24/11/08 23:11
수정 아이콘
치우천왕기… 그립진 않습니다…
24/11/08 22:40
수정 아이콘
환단고기 광풍이 커봤자 동북공정만 했겠습니까
지금 중국이 개 억지 부리는 게 맞습니다. 앞으로 더 심해질거고요
15년째도피중
24/11/09 02:30
수정 아이콘
억지가 아니라는게 아닙니다.
억지에 억지로 나서는 사람들이 저쪽의 억지를 키우고 자신의 억지도 정당하다고, 그러니까 자기를 지지해달라고 하는 것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둘 다 문제고 저 억지들을 지적하는건 옳은 일이겠으나 거기서 목소리 큰 사람들은 항상 억지를 부립니다. 솔직히 한국사 전문가들도 워낙에 기세등등한 정의의 편들 때문에 몸사리는게 뻔히 보여서 하는 소리입니다. 대 유튜브의 시대, SNS의 시대의 부작용 말입니다.

물론 매우 어렵고 짜증나는 상황이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서로 억지를 쓰는 상황이 되면 결국은 숫자가 많은 쪽이 이긴다는 겁니다.
15년째도피중
24/11/08 22:47
수정 아이콘
제가 역사유튜브들 정말 자주 보는 편인데, 그러다보면 알고리즘이 조회수 많은 곳으로 인도하거든요?
그러면 '말씀하시는 그들'이 있습니다. 조회수도 높아요. 그냥 높은게 아니라 역사 컨텐츠로는 상위권일겁니다. 예전 역사스페셜 영상도 꽤 많이 인용되고 말이죠. 아. 그건 '우리'가 아니라 일부 '그들'의 주장이니 상관이 없을까나요.
이 분야와 관련해서 초록불님 이글루스가 사라진 게 아쉽네요.
24/11/08 23:07
수정 아이콘
저런인식 우리나라처럼 일부 극뽕들이 극성을 부리는 것인가요? 아니면 저런 인식이 중국대중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건가요?
한화우승조국통일
24/11/08 23: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런 거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가까이, 생각보다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24/11/09 00:04
수정 아이콘
주장에서만 끝나면야 네티즌들 헛소리로 치부하고 끝날 수도 있겠지만(실제 중국 시민들 인터뷰를 보면 네티즌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중국은 한복, 김치 등을 중국 문화로 편입하려는 계획을 실제로 실행을 하고 있으니 가볍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24/11/09 02:47
수정 아이콘
딱 한국 90년대-00년대 인식이 지금 중국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다른부분도 있지만 저떄 환빠 유행하고 기무치로 일본이 훔치려한다 이런거 유행할때가 저 시기인데 지금 중국을 보면 그때 생각이 좀 나네요
쵸젠뇽밍
+ 24/11/09 05:59
수정 아이콘
환빠야 소문의 시작일 뿐인거고요.
지금처럼 확대재생산된 건 의도가 있는 거죠. 그게 소수의 의도였든, 아님 다수가 필요했든 간에요. 현시점에선 그저 한국의 문화수출을 경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죠.

공자한국인설은 도리어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기반이 없나를 보여주는 증거라 봅니다. 한국에서공자가 어느나라사람이냐 조사하면 90프로이상은 중국사람이라 할 거고, 나머지 대부분은 노나라사람이라 할 거고, 한국인이라는 대답은 1프로도 안 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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