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7/10 01:18:25
Name Regentag
File #1 userstats_relay_country_kr_2018_01_01_2024_07_09_off.png (28.4 KB), Download : 803
Link #1 https://metrics.torproject.org/userstats-relay-country.html?start=2018-01-01&end=2024-07-09&country=kr&events=off
Subject [정치] 우리나라의 Tor 사용자 수 변화 추이


인터넷 검열과 관련된 내용이라 예방차원에서(...) 정치 탭에 올립니다.

다른 커뮤니티(개드립...)에서 우리나라가 VPN 사용량 1위라는 글을 보고, 궁금증이 들어 Tor 사용자(정확히는 접속한 클라이언트의 수)는 어느정도인가 찾아봤습니다. HTTPS 차단 이슈로 떠들썩했던 2019년에는 Tor 사용자가 하루에 대략 1만 ~ 1만 5천명정도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 Tor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Tor는 인터넷상에서 사용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신원을 감추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체계입니다. 사용자는 전용 브라우저(Tor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고, 중계 노드들이 암호화된 통신을 중계하여 국가나 통신사 등이 사용자를 특정하거나 행위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방지해 줍니다.

여기에 글을 쓰는건 결과가 꽤 놀라웠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HTTPS 검열과 차단이 시작된 2019년에는 사용자 수의 큰 변화가 없었는데, 2022년과 2024년에 값이 튀는곳이 있습니다.
  ※ 그래프의 원본 데이터는 링크된 주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 1월]
2021년 12월 25일경부터 평균치보다 접속이 늘기 시작해 2022년 1월 25일 갑자기 3만 4천명, 1월 26 ~ 27일은 10만명으로 늘었다가 대략 2월 10일경부터 평균치로 돌아갑니다.

[2024년 6월 ~]
평균치를 벗어나기 시작한건 2024년 6월 4일(2만 6천명) 부터입니다. 이후 수치가 확 늘어나더니 데이터의 마지막인 7월 7일에 정점을 찍어 22만 5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22년에도 올해에도 인터넷에서 Tor가 널리 언급되는 사건은 없었거든요.

개드립에서는 봇넷이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C&C서버와 안전하게 통신하려면 Tor만한게 없겠죠. 그렇다면 어딘가가 공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이죠.

궁금한것만 많고 지식은 없는 딜레탕트로서는 음모론(북한이라던가, 북쪽이라던가, 휴전선 이북이라던가...)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혹시나 업계종사자(?)께서 계시면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흐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일스데이비스
24/07/10 02:01
수정 아이콘
LCK 디도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우스타
24/07/10 04:03
수정 아이콘
뭔가 연관성이 있을 국내 이슈가 떠오르지 않는데 확실히 그렇네요
24/07/10 05:08
수정 아이콘
근거 하나 없는 100% 뇌피셜을 굴려보자면 올해에 급증한건 디씨 vpn 차단이랑 연관이 있을지도요. tor 출구노드를 한국으로 설정하면 vpn 차단을 우회할 수 있다던데 이게 주갤같은 곳에서 알음알음 퍼진게 아닐까...싶으면서도 22만명은 너무 많네요 크크
24/07/10 05:24
수정 아이콘
이게 맞을거 같네요. 디시 마갤 미갤에서 VPN 차단해도 토르는 항상 뚫고 들어왔는데 같은 기술 구조라면 VPN 원천 차단을 못하겠죠.
24/07/10 08:57
수정 아이콘
역시 막는쪽보다는 뚫는쪽이 유리...
Regentag
24/07/10 11:17
수정 아이콘
출구노드를 임의로 설정할 수 있나보군요.
DC의 vpn 차단에서 비롯된거라면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 선거게시판 오픈 안내 [29] jjohny=쿠마 25/03/16 34874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7] 오호 20/12/30 312894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66839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72690 4
105016 [일반] 한국의 "특별" 인플레이션: 모두가 특별하면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 전상돈137 25/09/19 137 3
105015 [일반] 10년만에 알게 된 무좀 제대로 치료하는 법 (사진주의) [43] 짧게짧게무새4331 25/09/18 4331 8
105014 [일반] [에세이] 인간을 먹고 싶지만, 꾹 참는 네즈코 (「귀멸의 칼날」) [6] 두괴즐2512 25/09/18 2512 7
105013 [일반] 왜 나는 코스피에 돈을 더 넣지 못했는가 [90] 깃털달린뱀6062 25/09/18 6062 4
105012 [일반] 종교개혁의 디테일 [8] 슈테판2275 25/09/18 2275 4
105011 [일반] 故 이재석 경사 사망사건 - 그는 왜 혼자 출동하였나? [61] 철판닭갈비5397 25/09/18 5397 9
105010 [정치] 김건희에 총선 공천 청탁 혐의 김상민 전 검사 구속 [60] lightstone6945 25/09/18 6945 0
105009 [정치] 저신용자 대출금리 인하 찬성 54.3 반대 39.6% [439] 모두안녕15711 25/09/17 15711 0
105008 [정치] 찰리 커크 피살 관련 폭주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88] 카레맛똥13371 25/09/17 13371 0
105007 [정치] 모두가 말렸던 예견 된 실패 '한강 리버버스' [228] 오컬트12896 25/09/17 12896 0
105006 [정치] 권력엔 서열이 있다? - 내란특별재판부 관련 논란 [413] 철판닭갈비14088 25/09/17 14088 0
105004 [정치] 권성동의원이 구속되었습니다. [231] 만우18130 25/09/17 18130 0
105003 [정치] 지금 나라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는 거냐? (2) [137] 이그나티우스14162 25/09/16 14162 0
105002 [일반] 40대 중반에 첫 애기가 태어났습니다. [146] 짜부리7167 25/09/16 7167 139
105001 [정치] 찰리 커크 사후 미국 백악관과 한국 일부의 움직임 [150] 전기쥐10799 25/09/16 10799 0
105000 [일반] 수학적 법칙으로 풀어본 삶의공식 [9] 평온한 냐옹이5146 25/09/16 5146 0
104999 [정치] 검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이끈 나경원에 징역 2년 구형 [88] Davi4ever8394 25/09/16 8394 0
104998 [일반] 인류의 기원과 자폐 [25] 식별6159 25/09/16 6159 30
104997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14) - 찢어지는 한나라 [3] 계층방정3027 25/09/15 3027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