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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4/13 00:33:20
Name 일렉트
Subject [발로란트] 인생 첫 퍼시픽 직관, 4주 1일차 경기 요약.
예전부터 대회를 모니터 너머로만 보았었던 제가 인생 처음으로 가본 대회 직관 후기를 끄적여 볼까합니다.

학생때는 돈이 없어서 가질 못했었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제 자본력으로 갈 수 있다는게 너무나도 좋았어요.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티켓이 열렸을 당시에 제 공익 월급 받자마자 곧바로 1, 2경기 티켓을 구매할 정도였죠.

다가온 4월 12일, 드디어 인생 첫 직관을 볼 생각에 너무 설레서 심장이 펄쩍 뛰더라구요.

집이 경기도라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대회장이 서울 상암쪽이어서 버스와 지하철을 넘나들며 겨우 도착할 정도였어요.
게다가 날씨가 많이 뒤틀려서 비바람을 정면으로 맞서면서 해쳐갔었죠.

그렇게 대회 장소에 도착했을땐 입구부터 떡하니 VCT 퍼시픽 깃발이 힘차게 펄럭거리며 반갑게 맞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회장 건물이 제 생각보다 엄청 커서 깜짝 놀랐었어요. 허허



도착하고 나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더니 제가 알던 것과는 다르게 대회장이 안보였어서....
어디있나 하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해당 건물 15층에 있다는 문구를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크크
보너스로 퍼시픽 메인로비가 11층에 있다는거까지 덤으로요.


하지만? 도착을 했더니 3시부터 티켓 확인을 받는다고 해서 1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다가 티켓 2장 예매 확인을 받았죠.
티켓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는데 팔찌 형태로 채워주셔서 1, 2경기 전부다 티켓을 샀으니 양쪽 손목에 차고 있었어요. 허허



티켓 확인 받고나서 15층으로 곧장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는데...
문이 딱 열리자마자 대문짝만하게 VCT Pacific Stage 1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참가하는 팀들과 함께.
게다가 화면으로만 봤었던 발로란트 굿즈를 뽑을 수 있는 뽑기 기계가 왼쪽에 모셔져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엔 입장 시간이 4시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남은 시간동안 11층에 있던 메인로비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메인로비이면서도 E스포츠의 역사가 담겨있는 전시관이 있더라구요.

스타때부터 이어져 온 게임 대회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어서 더욱더 제가 대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사진은 잘 담질 못했지만, 메인로비도 신경써서 마련해 놓은것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잠깐동안의 메인로비 구경을 하면서 대회 피캣도 같이 작성했었습니다.
저거 피캣 들고서 방송에 보이긴 했는데 찾아봐야해서 스킵 시켰어요.


그렇게 4시가 다가올 무렵, 다시 15층에 복귀해서 입장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엘베문이 VCT 퍼시픽 글씨와 함께 발로란트 캐릭터가 크게 붙여져 있더라구요.



대망의 4시가 되고 나서! 드디어 입장을 하게 되었는데?
와 진짜 모니터 너머로만 봤었던 경기장을 실제로 보니까 감탄사가 연달아 나왔었습니다.
모니터로 봤을때도 진짜 멋있다고 느꼈는데 역시 실물이 더 좋았었어요. 보너스로 NS와 TS 선수들 기모으기 사진까지 올려봅니다.



플옵 진출을 원하는 NS vs 첫 1승 신고를 원하는 TS의 1세트는 치열한 접전 끝에 NS가 따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1세트가 끝나면서 나오는 무대 연출이... 캬~ 진짜 도파민이 뿜뿜하고 터져나왔어요 크크



잠깐동안의 분석데스크가 끝난 후, 시작된 NS vs TS의 2세트는 NS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 대떡을 내버렸습니다.
그렇게 TS는 0승 4패를 달성하게 되어 퍼시픽에서 첫번째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죠.
정말 잘하는 팀이었는데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안타깝고 슬플 따름입니다...


2경기는 DRX vs BME의 경기였는데요, 어떻게 보면 알파조 1위팀들 간의 확실한 서열정리 같은 느낌이 들었었죠.
1세트 아이스박스에선 BME가 강력한 팀플레이로 1세트를 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코어보드 위치가 오른쪽으로 쏠려있는데 예매 당시에 제가 사려던 자리가 팔려서 다른 자리로 샀어요.


2세트는 직관분들과 방송으로 보시던 분들 모두 심장 쫄리면서 봤었던 경기이실텐데요.
DRX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2세트를 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파조 1위를 확정적으로 짓게 될 최후의 3세트는 BME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2:1 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 팀이 첫경기 젠지부터 대형사고를 치더니 이어진 강팀과의 매치에서 본인들의 칼같은 경기력으로 이기는 모습이 연달아 나오면서,
예전에는 언더독의 반란을 노리는 팀에서 이젠 강팀 반열로 올라서게 된 팀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게다가 퍼시픽 어센션에서 올라온지 반년도 안된 팀이 정규시즌 알파조 1위를 달성했다는 게 진짜 믿기지가 않네요.


5시부터 10시 30분까지 5시간 30분 동안 팀들의 재밌는 경기를 인생 첫 직관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게 너무나 뜻깊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추억 남기기를 좋아하진 않았는데, 대회를 즐겨보게 된 지금은 이런 경험이 소중하게 느껴졌었어요.

추가로 경기 일정이 끝난 후, 퇴근을 하려고 엘베를 타려는데 눈앞에 퍼시픽 해설진분들이 나타났었어요.
화면 너머로만 봤었던 해설진 분들을 실제로 목격하게 될거라곤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허허
대회 보면서 재밌게 해주시는 해설진분들과 사진 한컷 남긴게 너무나 기뻐서 어찌할바를 못두네요. 헤헤
이 사진에 제 얼굴 나와서 모자이크 없이 나오니까 못보시는 분들은 조용히 스크롤 내려주세요. ^^;;


여기까지 저의 인생 첫 퍼시픽 직관 후기였습니다. 진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게 되었네요.
퍼시픽이여, 영원히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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