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anfall 2]
낭만, 게임성, 스토리 3박자를 모두 갖춘 매우 완성도 있는 직선형 싱글플레이 FPS 명작
-나무위키 사관
https://namu.wiki/w/%ED%83%80%EC%9D%B4%ED%83%84%ED%8F%B4%202?from=%ED%83%80%EC%9D%B4%ED%83%84%ED%8F%B42
3월 30일 내일까지 스팀에서 -90% 할인,
[단돈 3,300원]에 모십니다. 요즘 싯가로 기본형 김밥 한 줄, 혹은 붕어빵 3마리에 콜라 하나 사 마시면 3,500원쯤 하죠. 이런 개꿀이 있나!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37970/Titanfall_2/
옛날 <서든어택>부터 최근 <배틀그라운드>에 이르기까지 저는 FPS를 지지리도 못 해서 아예 손도 안 대다시피 하는 게이머입니다. 이상하다 군 시절 M16 멀가중 사격 1등으로 포상도 받아봤는데...... 배그 치킨포식자인 동생은 저를 가르치다가 포기했어요. 형 같은 사람은 죽여도 보람도 없다면서...... ㅠㅠ
하지만 <타이탄폴2>는 피지알에서 봤던 호평에 귀가 혹했고
https://ppt21.com/free2/63352?divpage=15&ss=on&sc=on&keyword=%ED%83%80%EC%9D%B4%ED%83%84%ED%8F%B4
무엇보다 너무나도 싼 가격에 땡해서 샀는데 정말 꿀잼이었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퇴근 후 플레이하며 싱글플레이 엔딩을 봤는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낭만!]
<타이탄폴2>는 탑승형 이족 보행 메카닉 전투에 로망이 있는 모든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피지알에 어릴 적 로봇 나오는 애니 안 보고 자란 사람 없잖아요? 이렇게 경쾌하고 직관적이게, 그러면서도 긴장감 넘치게 로봇이 치고박는 전투를 구현해 주다니 제작사에 고맙기까지 합니다. 그 옛날 도스 시절 메카닉 게임인 <맥워리어>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으실 겁니다. 나무위키 보니 <맥워리어 2>가 1995년 게임이네요. 세상에...... 30년이 흘렀다니...... ㅜ.ㅜ
[게임성!]
싱글 플레이, 즉 캠페인은 레귤러=노말 난이도 기준 저같은 손고자가 플레이해도 6~7시간이면 클리어합니다. 6시간 즐겁게 노는 값에 3천원이라니, 이쯤이면 멀티플레이는 덤이죠. 프론티어 디펜스라고 4인 협동전이 인기라던데 저는 민폐가 심할 거 같아서 그냥 안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낭만 대목에서 로보트 얘기만 잔뜩 했는데, 사실 <타이탄폴2>는 메카닉 배틀을 제외한 일반적인 FPS 전투도 여러 기믹들(노스포!)이 포함되어 있어서 신선하게 재밌습니다. 여러 무기들과 보조 장비들도 아주 다루기 쉬운데다 장단점이 바로바로 보여서 - 아 일단 쏴보시라니까요 - 취향에 맞는 총 찾는 재미가 있어요. 제 취향상 <타이탄폴2>에서는 SMG 계열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파바바바박 박히는 효과음이 일품입니다.
[스토리!]
노스포를 지향하는 글이기 때문에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흠 잡을 데 없이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 높게 이어집니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첫째. 너무 짧아요! 캠페인 좀 더 길게 만들어주지! 이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멀티플레이용으로만 내버려두기에는 아까울 정도입니다. 둘째로는 한글 번역이 아예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에서 나오는 영어는 어렵지 않은 수준이고, 몰라도 게임에는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아 그리고, 키보드마우스가 아닌 패드를 처음 잡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무빙을 필요로 하는 구간들이 있다 보니 자괴감에 빠질 수 있어요. 제가 가장 많이 죽은 구간이 전투가 아니라 움직임으로만 15번쯤 죽었는데 -_- 그래도 컨트롤 실력 키운다 생각하고 어찌어찌 겨우겨우 넘어갔습니다. 사실 게임은 되게 친절해요. 아예 게임 내 고스트를 구현해서 이 구간은 이렇게이렇게 움직여서 넘어가라고 공략을 대놓고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더군요 ㅠㅠ
2016년에 출시된 게임이라 그런지 7500F + 4060Ti 로 그림자 옵션만 low로 한 것 외 풀옵으로 쌩쌩 돌아갔고요, 전투와 스토리뿐만 아니라 외계 행성들의 디테일한 생태계와 거대한 구조물들 경관 보는 재미도 좋았습니다.
<프로스트펑크> - - <레드 데드 리뎀션2> - <어새신 크리드 오디세이> - <타이탄폴2>에 이르기까지, 원래 아제로스에 두고 온 자아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샀던 PC는 이제 명실공히 스팀 게임 재생기가 되어가고 있네요. 다음 스팀 게임은 이번 봄 할인 때 모셔온 <스타워즈 제다이 : 오더의 몰락> 혹은 <갓 오브 워> 둘 중 하나가 될 예정입니다. 게임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