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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13 21:51:47
Name roqur
Subject [LOL] 땀내나는 사나이들의 피 튀기는 혈투 (수정됨)
최고의 명승부라고들 불리는 5꽉 다전제들도

사실 정돈된 구도에서 정돈된 티어픽 위주로 하니까.... 치고받고 하는 것처럼 보여도 한 발 물러나서 보면 생각보다 '깔끔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4세트까지 깔끔하고 티어픽으로 붙느라 선수들 힘이 빠져서 막세트는 오히려 원사이드하게 끝난다거나....

작년 롤드컵 결승 5세트도 어느 정도는 그랬고요.



그런데 오늘 피어리스 5세트는 정말 '땀내나게' 잘하더라고요.

마동석이랑 유지태가 진흙탕에서 웃통 벗고 신나게 싸우는 것 같았어요.

다들 실력 있는 선수라 한 방 한 방이 아픈데, 진흙탕이니까 정교한 풋워크가 사라지고

생사의 갈림길이 한 자 일곱 치, 손끝에서 팔꿈치 사이, 긴장된 근육과 근육의 부딪침 속에서 나뉘는 싸움을 보는 기분.




그거랑 별개로 오늘 한화가 더 잘해서 이긴 것도 맞고요. 특히 5세트의 딜라이트 제우스 바이퍼는 감탄이...

뭐 하는 거 없어 보여도 끝끝내 미드 막아서 게임 안 끝나게 막은 피넛도 대단했고요.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오늘처럼 화끈하고 뜨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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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는바람
+ 25/02/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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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피튀기는 혈전, 진흙탕 싸움이 뭔지 끓어오를 정도로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태엽감는새
+ 25/02/13 21:57
수정 아이콘
10명 다 잘해서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스테비아
+ 25/02/13 22:07
수정 아이콘
야성을 찾게 되는 싸움터라 그런가 묘하게 신나보여서 좋더라구요 크크크
다레니안
+ 25/02/13 22:14
수정 아이콘
평소에 쓰는 챔프들이 아니니까 딜견적이나 핑퐁견적을 잡질 못해서 쉽사리 한타각을 못 보더라구요. 크크크
그럼에도 선수들이 다들 특급이라서 답답하거나 어리버리하는 모습 없이 명승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피어리스라서 볼 수 있는 꿀잼이었습니다.
+ 25/02/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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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전제 막세트는 안그래도 사리기 마련인데 조합숙련도도 아무래도 떨어지다보니 초반에는 확실히 그런 면에서 양팀 다 이니시각이나 한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더군요.

그래도 다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후반되니 감 잡고 풀긴 했는데 다전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끼리 붙었다면 후반까지 좀 늘어졌을 것 같긴 했습니다.
+ 25/02/13 22:24
수정 아이콘
시청자 입장에선 확실히 맛있는데 준비하는건 힘들듯 크크
TempestKim
+ 25/02/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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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얼 명경기였습니다 한끗차로 갈린
미드나잇블루
+ 25/02/13 22:32
수정 아이콘
티원이 넥서스 밀고 끝낼수 있는 가지수가 최소 4~5개는 됐는데 그걸..... 하아... 아쉽습니다 너무 아쉬워요
+ 25/02/13 22:54
수정 아이콘
두팀 다 잘해서 너무 재밌게 봤네요. 5경기 용한타에서 넥서스까지 장면에서 5경기가 아니었다면, 그래서 집중력이 조금만 더 남았었다면 무난하게 끝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정도?
김삼관
+ 25/02/13 23:01
수정 아이콘
티원 팬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불만족스럽지는 않아서 다음에 더 성장하고 더 강한 모습을 기대해보려합니다 
돌고래호텔
+ 25/02/13 23:12
수정 아이콘
비록 졌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이젠 맘 편하게 봐야습니다.
당근케익
+ 25/02/13 23:24
수정 아이콘
피어리스하니까 예전 블라인드하던 5전제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픽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뭔가 날것의 맛? 이 있었어요
정규시즌에 많은분들이 피어리스 달라고 울부짖을것 같습니다 (저도 그럴것 같구요)
+ 25/02/14 00:04
수정 아이콘
진짜 재밌긴 했는데...
전 이런 날것의 맛, 도파민 풀충전-----은 컵대회나 이벤트전에서만 봤으면 좋겠더라고요.

너무 날것이라....
다람쥐룰루
+ 25/02/13 23:24
수정 아이콘
요즘 킹덤컴이 대세죠 마치 기사들이 창 들고 마상돌격 후에 롱소드 뽑아들고 싸우다가 메이스 미들소드 뽑아들고 나오고나서 마지막에 가서는 아이언피스트와 짱돌의 대결을 보는거같았습니다. 이게 진짜 처절한 싸움이죠
웃기는게 마지막까지도 벤픽은 서로 할말이 있더군요
그래프
+ 25/02/13 23:38
수정 아이콘
티원 팬으로써 몇자 적자면 밴픽 준비가 너무 잘못됐습니다 피어리스 특성을 전혀 이해 못한 준비였습니다
제가 피어리스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중에 한명인데 피어리스가 재미랑 별개로 1경기 블루진영이 유리할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첫 6밴시스템에서 오피 혹으 오피에 준하는 챔프가 풀리게 될 경우에 블루만 그 오피를 이용하고 레드가 블루가게되는 2경기에서는 그 역이 불가능해 1경기 블루시작 유리할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봅니다 레드밴픽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피어리스의 한해서 1경기 블루팀의 밴카드 하나를 줄이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일단 이게 저의 피어리스에대한 견해이고요
피어리스에서 대전제는 카드 갯수입니다 상대방과 내가쓸수있는 고티어 고숙련 챔프의 카드 갯수를 줄이면서 카드를 소진하게 만들고 뒷경기로 갈수록 저티어 혹은 조커 숙련도를 통해 경기를 이끌어나가는게 중요하다고보는데
티원의 밴핃은 이러한 관점에서 최악입니다
1경기 파이크 픽은 조커 혹는 비주류에 속하는 픽이라 볼수있는데 상대방이 쓸수있는 서폿 카드 한장을 늘려주고 3경기 르블랑은 상대방 서폿 챔프 풀을 늘려주는거에 더해서 미드의 챔프픽도 제한되게 됩니다. 조커를 통해 기선을 제압 하는전략은 일반적인 다전제에서 쓰는 전략이라고보는데 피어리스에 다전제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었다고 봅니다. 이에반해 한화는 정석적인 밴픽을 통해 착실히 상대방이 쓸카드를 줄여가며 밴픽을 진행했구요 여러모로 피어리스에는 어울리지 않는 밴픽이었다고 봅니다
+ 25/02/13 23:45
수정 아이콘
최악의 밴픽인지도 모르겠지만
최악이라고 해도 2:3이면 엄청 잘한거 아닐까요?
이 정도 경기면 선수들은 물론 감코 탓을 할것도
없는게 인플레이로 봐도 충분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치열하다보니 약간의 미스로 승부가 갈린거죠
그래프
+ 25/02/13 23:47
수정 아이콘
어떤 부분에서 최악 아닌지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 25/02/13 23:53
수정 아이콘
밴픽은 기본적으로 패자의 결과 분석이고
승자는 어떻게든 이기고 나면 난이도가 높았다
할지언정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라고 봐요

오늘 티원은 5세트 넥서스까지 치는 상황이었고
밴픽 자체는 선수들의 인플레이로 충분히
극복했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 이후의 변수까지 따져서 밴픽까지 흘러가면
결과론의 과도한 확장이 아닌가 싶어요
아마 한화가 졌으면 아무무 올라프 어쩌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래프
+ 25/02/14 00:04
수정 아이콘
일단 밴픽이 패자의 결과 분석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가령 팀의 실력차이가 나서 이긴다고해도 잘못한 밴픽이 잘된 밴픽이 되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티원의 밴픽은 5세트만 있는게 이니거니와 제가 중점적으로 문제삼는 부분은 1,3세트의 파이크와 르블랑의 픽이었습니다 크게보면 이 두개 픽이고 몇개 더지적하자면 3경기 멜 픽 시점과 드레이븐 1픽의 문제겠네요 선수들이 잘했다고 하기도 뭐한게 선수들이 밴픽을 관여 안하는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강력하게 어필하는만큼 선수들의 책임도 크죠 인플레이로 극복못했으니 더 비판받아야 하는 지점이라고봅니다 한화생명 같은 팀을 상대로 극복하면 증명이라도 했다고 볼수있습니다만 그런게 아니니까요
+ 25/02/14 00:12
수정 아이콘
밴픽과 인플레이의 비중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말씀하신대로 밴픽은 자체로도
분석가치가 있고 이긴 팀도 복기할 수
있지만 저는 오늘 시리즈에서
픽 하나하나의 비중이 그 정도로
컸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다른거보다 한화생명의
밴픽이 더 좋았는지도 아리송합니다.
이 정도 결과면 각자 소화할 수 있는
픽으로 최선을 다한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프
+ 25/02/14 00: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밴픽을 높게보긴합니다 6-7정도로요 인게임에서 5픽 파이크나 5픽 르블랑이 피어리스룰 빼고 상대조합 카운터 치는 픽이라고 해도 좋은소리 못들을 픽입니다 더군다나 알리상대 파이크 판테온 상대 르블랑은 제 생각으론 셀프카운터에 준하는 급이구요 인게임내에서도 증명했죠 파이크는 시작하자마자 초반 2:2에서 바로 썩었고 르블랑은 그마져도 못하고 썩었습니다 더군다나 단순히 생각해도 피어리스
룰을 생각하면 르블랑이나 파이크자리에 상대조합 우리조합 생각안하고 레나타나 엘리스만 들어가도 상대 픽하난 뽑고 우리 조커 한장은 살릴수있죠 이렇듯 피어리스아니어도 비판받을 픽들이 피어리스라 더 문제가 부각된다고봅니다
+ 25/02/14 00:5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의견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근데 전 케리아가
레드5픽에서 조커픽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게 티원의 강점이라고 봐서요
그 관점차이 같아요
+ 25/02/13 23:43
수정 아이콘
스포츠가 고도화되고 고효율로 수렴될수록 역설적으로 낭만이 없어진다고 보는 시각들이 있던데, 마찬가지 결에서 피어리스도 해당패치의 최고의 메타픽들만을 갈고닦던 시절보다 야성적인 플레이들이 훨씬 잘 보이는 듯해서 참 좋습니다
트리거
+ 25/02/13 23: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도란도 잘하긴하는데 제우스는 진짜.. 한단계 위긴 하더라구요...
+ 25/02/14 00:06
수정 아이콘
"이번 버전에서 아트록스 올라프로 자기 폼을 보여줌"

다른 포맷이었으면 그래봐야 아트 올라프였는데
이번 버전에선 와! 제우스! 개쩝니다! 가 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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