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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2 22:43
도란,제우스 둘다 경기력이 진짜 별로인거같고..
제카도 솔직히 잘했다고 보기엔 좀.. 페이커는 트리스타나 점프를 르블랑W쓰듯 자꾸 쓰다가 상대한테 포커싱당해서 잘리는 그림이 자주 나오네요. 피넛은 확실히 서로 탱정글잡았을때 동선 싸움/옵젝 컨트롤이 오너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바이퍼/피넛 POG 땅땅
24/07/12 22:43
페이커 못하는 챔 하면 이제는 잘 쓰이지도 않는 갱플이나 소라카 블라디 정도 나왔는데
트타가 압도적 원탑인거 같네요 동부 미드들도 저거보단 잘합니다;;; 다음 패치로 너프먹는게 t1에는 호재일듯
24/07/12 23:00
페이커 과거 트타 기깔나게 잘했는데 진짜 나이는 속일 수 없는건가 과거 못했던걸 지금도 못하면 그럴 수 있지 생각하는데
과거 잘하던걸 지금은 못하니깐 진짜 나이이슈인가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이해못할 앞점프는 진짜 집중력 이슈라고 생각밖에 안드는지라 이게 나이이슈구나 생각이 들긴 하네요
24/07/12 23:15
2019년인가 조별리그에서 아무도 안하던 트타로 빡캐리 하길래 역시 롤드컵 페이커는 다르다 싶었는데
트타를 잡아도 못하고 상대한테 주고 해도 초반 사고나는게 상수인거 보면 ㅠㅠ
24/07/12 23:22
저도 그 기억이 선명해서 솔직히 지금 페이커 트타하는거 보면 좀 많이 아쉽죠 크크크.
선수들이 말하는 나이 먹어도 피지컬은 괜찮다 다만 집중력이 문제다 라는게 요즘 페이커에게 좀 보인다고 할까요 결국 페이커보다 훨씬 젊은 2002년생 2004년생 선수들이 해줘야하는데.. 오늘 구마유시와 케리아는 해준것 같은데.. 오너가 좀 아쉽긴 한데 가장 아쉬운건 제우스.. 올해 남은 티원은 걍 제우스가 무조건 해줘야한다 생각하는데 오늘은 많이 아쉽네요
24/07/12 22:43
1세트 내내 정글 차이
3세트 초반 요네한테 2데스 주면서 정글 미드 밀리면서 시작... 이게 오너의 아쉬움이고 페이커는 내내 잘 하다가 막판에 게임 던졌고... 실력적으로 밀려서 진게 아니라 본인들이 던져서 지다보니 더 열이 받네요.. 욕이 저절로 나오고.... 제리 카이사 잘 컸는데 뭐하니 정말....
24/07/12 22:45
크크크. 게임 재밌었네요.
원딜은 양쪽 다 빛났고, 제우스는 살짝 아쉬운 경기력이었고 도란은 고점과 저점이 참 다이나믹하네요. 피넛은 여전히 참 노련하고 게임 이길 줄 안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정글이네요. 페이커는 제카보다 조금씩 더 득점하는 느낌이었는데, 게임 끝나는 마지막 데스가 아쉬웠네요. 최근 T1, 한화 전적이 거의 엄대엄 접전이던데 실제 경기력도 그런 것 같습니다.
24/07/12 22:46
페이커 트리스타나는 볼때마다 불안불안해서 ..
1세트도 초반 딜교하다가 점멸 빠지고 극한의 줄타기 플레이 어우 결국 3세트 시원하게 던졌구요 크크 정말 다행인건 다음 패치에 너프 예정
24/07/12 22:47
티원은 투 원딜 운영 계속 시도하긴 하는데 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결정적일 때 원딜 방치하고 지들끼리 들이박는 버릇 아직도 못버렸어요. 삑나면 그대로 카운터맞고 손절도 못해서 원딜 하나만 뒤에서 멀뚱멀뚱 기다려야 되고... 바론 먹고도 무리하게 몸들이밀다가 거리 줘서 휩쓸리고 역전각 계속 주고, 페이커는 트타 잡고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하이리스크 플레이를 반복하다가 쓰로잉 빈도가 높아졌고 제우스는 또 너무 거는각을 못봐서 문제고... 그렇다고 정글 서폿이 딜러 위치를 인식하고 각을 잡는 것도 아니고 그놈의 서커스인지 뭔지 때문에 안정감이 진짜 너무 없습니다. 메타픽을 계속 갈고 다듬어서 실력이 느는게 보이는건 좋은 일인데, 그 과정에서 이런식으로 지면 더 열받긴 하네요. 아직도 팀 차원에서 인내심이나 후반 딜러 중심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게 보입니다. 별 수 없죠 뭐 피드백 많이 하고 계속 고쳐나가야 하는거니까... 정규시즌 동안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고, 본인들이 익숙하지 않은 구도+3년간 방치해온 부분이기 때문에 짜증은 나도 팬으로서도 좀 지켜봐줄 필요성은 있다고 봅니다. 한번에 고쳐지면 뭐 이렇게 고생도 안했겠지 크크
24/07/12 22:50
제우스는 이제 한타때 뒤로 돌아가는 포지션 밖에 못잡죠
오늘 케넨도 그냥 정글이랑 같이 서서 상대 앞라인 들어오는거 방해만 했으면 됐습니다 근데 끝끝내 한탕 따겠다고 시야도 없는데 계속 뒤돌다가 붙잡혀서 죽고 한타다운 한타도 못하고 페이커가 마지막에 던져서 그렇지 그냥 요새 제일 큰 범인은 제우스입니다(오늘 오너는 솔직히 미안해서 못넣겠음)
24/07/12 22:49
양쪽 원딜러는 둘 다 잘치던데요?
저런데도 pog 점수가 0점인건 진짜 운이 지지리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반대로 양쪽 탑은 흐음 뭐랄까 제도기3대장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모습들이 넘 많이 보여진 이번 매치였네요 무튼 3꽉은 무척이나 만족하고 이건 진짜 티원이 다 이긴 매치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트타가 그렇게 할 줄은....
24/07/12 22:49
구마유시는 확실히 성장했다고 느끼고 이제 제리나 카이사 숙련도로 까일 레벨은 지난 것 같습니다. 다만 팀적으로 이런 원딜을 활용할 판을 잘 못 깔아주네요.
오늘 제우스는 영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도란과 둘이서 역캐리 대결 느낌... 페이커는 오늘 폼도 좋았고 계속 잘하다가 이상한 데서 앞점프로 뇌절을 하는지... 트타를 꼭 르블랑이나 아리처럼 하려고 할 필요가 없는데... 뒤에서 EQ평평평만 해도 딜이 어마무시해서 존재 자체가 부담인데 굳이 메이킹을 시도하다가 탈이 나는 것 같습니다. 바이퍼의 이즈리얼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왜 POG 포인트 0점인가요...? 딜라는 마지막에 Q따닥 한방으로 POG 먹었네요. 솔직히 그 전까지는 바드 픽 이유를 전혀 이해 못하겠더라는. 오늘 시리즈 POG는 무조건 피넛 주고 싶습니다. 진짜 정글 차이 엄청 났네요.
24/07/12 22:50
저는 폼은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왤케 티원은 참을성(?)이 없어 보일까요. 바론 먹고도 굳힐 수 있었는데 날려버리고, 굳이 트타로 앞점프 할 필요도 없는데 초특급 쓰로잉 돼버리고..
제오페구케 초창기에 와 공격적이라 너무 좋다 이랬는데 이제는 후반엔 좀 젠지처럼 진득하게 좀 했음 좋겠는데 절대 안 변하겠죠..? 크크
24/07/12 22:54
과거 티원은 후반의 티원! 후반가면 이겨 인데 지금은 후반가면 져!! 아니 후반 밸류도 좋은데 저렇게 겜을 던지면 후반에서 강팀 상대로 이기기나 하나요 막판 페이커 하드쓰로잉을 제외해도 걍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걸 몇번이나 던지면서 겜을 비벼서 만든거 자체가...
솔직히 슈퍼플레이로 이기는거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실수없이 완벽하게 좀 게임했으면 좋겠네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브레인이 없는것도 아닌데..
24/07/12 22:51
트타 언제쯤 미드 안나오나요 크크크 페이커 트타는 아~ 잘하는것 같은데 같은데... 그 점프가.. 점프각이 아니 왜..
그래서 페이커 트타 승률이 지금 썩 좋지 않는 느낌..? 3경기는 봇듀오 빼고 다 한번씩 던졌는데 페이커가 마지막 걍 치명적 하드쓰로잉을 해서 페이커 폼을 알수가 없네요. 암만 봐도 3경기 티원이 이길 수많은 기회 바론 두번 먹고 4불용에 밸류까지 티원이 좋았는데 이거 지는게 솔직히 말이 안되는 수준이네요. 잘하는데 왜 던지지... 걍 ad메타 끝나고 빨리 ap 메타나 왔음 좋겠네요 그래야 페이커가 지금보다 좀 더 폼이 괜찮을 듯 어쨌거나 티원은 실수가 너무 많긴 해요 그걸 슈퍼플레이로 이기는 팀인데 실수 진짜 못고치는건가 심각하게 생각해야할것 같은데..
24/07/12 22:56
다음 패치 때 트타 Q에 마나 코스트가 생겨서 아마도 당분간 트타 티어가 내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룬 연구 많이 해서 비스킷이나 마순팔 같은걸로 극복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렙 구간 딜교가 매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24/07/12 22:54
앞점프 안하면 무슨 병이라도 걸리나 왜 그러는건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우스 하나만으로도 팀이 미친거 같은 데 미드까지 중심 못잡고 그래버리면 어쩌자는건지
24/07/12 22:56
근데 제우스는 진짜 좀 심각합니다 고점도 내려왔는데 저점도 엄청 올라갔음
그냥 순간순간마다 자기 기분대로 판단하고 기분대로 게임합니다 목적성이 안보임... 누가 붙잡고 얘길 좀 해야돼요
24/07/12 22:58
피넛 바이퍼 너무 무섭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당장 내일 디플러스 기아가 있구나. 이것도 무서운데 당장 내일 경기부터 이기고 생각하자..
24/07/12 22:59
불판에도 적었는데 POG 고려할때 바이퍼나 에이밍 같은 케이스 좀 챙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저 둘이 0포인게 말이 되나요 솔직히?
구마유시도 0포긴한데 걍 티원은 플레이만 봐도 상체 위주 플레이를 하지만 디플이나 한화생명은 그것도 아니에요 팀에서 첫번째 메인딜러 캐리롤이고 라인전도 최상급이고 퍼포먼스 말도 안되는데 상수 플레이는 당연한게 아니라고 봐요 바이퍼 에이밍은 라인전부터 구도 역전해서 이겨주거나 자기가 만들어 먹는 경우 엄청 보는데 저 둘한테는 기준이 너무 박한거같아요 솔직히 페이즈 보는 기준대로만 줬음 좋겠습니다 페이즈 이미 최정상권 원딜이고 잘하는데도 좀만 빛나면 pog 몰아주던데 그거 반이라도 좀 챙겨줬음 좋겠어요
24/07/12 23:37
3세트 POG는 해설은 둘다 바이퍼 뽑았는데 다른 데서 표가 갈리면서 딜라이트가 선정됐죠. 막상 선정된 딜라이트 선수도 조금 멋쩍어하던...
24/07/12 23:00
경기끝까지 못봐서 코멘트하기 조심스럽지만 페이커의 트타에 대한 질타가 많은거 보니 던지는 듯한 무리한 공격성에 터진거같은데…
페이커라는 선수자체의 스타일이 극한의 줄타기로 이득을 극한으로 굴리는데 트타 챔프자체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워낙 그 W 판정자체도 애매하고 미끄러지기 좋은 요소들도 많다보니까 좀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거같네요. 물론 그거가지고 트타를 못한다고 후려치기엔 또 캐리하는 판들도 있긴한데 뭔가 약간 아슬아슬한 느낌은 저도 항상 받습니다. 못하는건 절대 아닌데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그 진짜 서커스에서 외줄타기 하는 분들 보는 느낌… 특히 페이커의 스타일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트타를 안하는건 지금 메타에서 솔직히 반수 접어주고 해야하는거라… 심지어 지금 아이번 럼블같이 밴카드가 많이 빠지는 상황에서 트타를 안고르기도 애매하고. 차라리 티원 입장에선 이 코르키 트타 메타가 빠지는게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정상 컨디션 아닌거 알고 그래서 선수들 입장에서 억울할수 있는것도 아는데 트타에 대한 부분은 전 항상 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서. 그렇다고 지금 안하긴 쉽지 않다고 생각하긴합니다. 탑이 럼블이 왕인것처럼 지금 트타역시 솔직히 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럼블은 넘사벽이고 트타는 그 바로 아래 코르키가 있고 그 아래 아지르 요네등도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그리고 바이퍼는… 뭐 스프링때부터 말했지만 전 LCK에서는 정통 원딜 (소위 구마유시같이 좀 약간 사파 느낌 나는 원딜 제외) 중에선 전 부동의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리 카이사 이즈리얼등.. 사실 전 티원의 문제는 페이커가 아니라 제우스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이상으로 좀… 헤매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제우스한테 들어가는 견제도 많아서 그러기도 하지만
24/07/12 23:04
솔직히 다른 미드들이 더 트타를 안전하게 잘하는걸 보면.. 결국 원딜챔이라 앞점프를 특히 조심하게 원딜처럼 딜링해야하는데
그리고 사거리까지 레벨 높아지면 길어져서 솔직히 잘 크면 더 날먹하기 쉬운 챔인데 페이커는 너무 무리해서 하죠. 톡톡톡 떄려주기만 해도 홍콩갈 수 있는걸 말이 안되는 앞점프 하면서... 솔직히 트타는 이제 못한다 생각하고 놓아줘야할 단계라 봅니다.
24/07/12 23:09
지금 메타에서 트타를 놓았을때 손해보는 부분들이 너무 큰게 클겁니다. 물론 페이커 성격상 아마 아 내가 줄타기에서 실수했다 이런 부분들도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상위권 간의 대결 (젠한) 트타를 안하거나 그냥 내어주거나 그냥 밴하는 형태로 할경우 다른 카드들을 풀어줘야할때 손해 보는 부분들이 너무 커서 설사 본인들이 알아도 놓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줄타기에서 안미끄러지는게 낫지 라는게 코치진의 판단이겠죠. 차라리 전 정통 메이지로 가면 어떨까 싶은데 뭐 내부 데이터를 안보고 말하는 것도 의미없으니.
페이커 스타일 자체가 극한으로 어그로 핑퐁을 하는 걸 즐겨하는데 그 대적점에 있는 챔프가 트타라고 전 생각하긴합니다. 생긴건 어그로 핑퐁하면서 딜 넣을꺼 다 넣을 수 있을거같지만 실제론 정말 좀만 미끄러지면 슈퍼 쓰로잉 되는 챔프에요. 뭐… 근데, 안하기가 어려운 메타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부분들을 알아도
24/07/12 23:09
오늘 애매한 상황에서 트타가 먼저 들이대면서 득점한 장면들도 많은데... 그런 장점과 같이 가져가는 단점인거죠 안전성은.
근데 오늘 페이커가 안정적으로 했어도 어차피 게임 졌을거에요. 3세트 전반적으로 봤을 때 페이커 경기력 좋았거든요. 오늘은 제우스가 많이 헤맸고, 오너도 피넛에게 판정패 당했고 바텀은 반반 정도인데도 게임 끝까지 몰랐던 이유가 미드 우세 잡아줘서 그랬던거죠.
24/07/12 23:11
말씀하신대로 그래서 제가 페이커가 못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분명한건 그 트타의 오묘한 점프 판정과 어울려져서 좀 심하게 줄타기하는 형태가 되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사실 근데 1경기에 그 스마싸움에서 한번만 이겼어도 또 달랐다고 말할수도 있으니 이거도 결과론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24/07/12 23:17
오늘 페이커 폼은 좋았는데
딱 3경기 바론먹고 2차 미드 타워에서 대치하다 요네한테 짤려 죽은거 그리고 마지막 대형 쓰로잉 저 두가지가 컸죠 요네한테만 안짤렸어도 바론먹고 이득 제대로 볼텐데 저기서 바론먹고 제대로 안굴러감... 솔직히 저 실수까지야 다른 선수들도 오늘 실수했고 페이커가 오늘은 잘해서 오케이 근데 마지막은.....
24/07/13 01:28
말씀처럼 페이커는 캐리롤 보다는 팀적인 메이킹롤에 특화된 미드죠. 딜 우겨 넣어서 캐리하는 트타 같은 AD캐리 챔이랑은 거리가 멀어요.
문제는 제우스가 T1의 캐리롤인데 헤매고 있다는 겁니다
24/07/13 13:18
제말을 곡해하셨네요. 저는 페이커가 메이킹롤에 특화된 미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캐리롤이 안되는 미드가 롤드컵을 우승할 수 있을만큼 롤이 만만한 게임이 아니죠. 반대로 미드가 캐리가 안되면 롤은 절대 우승이 안되는 게임이구요.
제가 말하고자하는건 페이커가 성향이 극한으로 줄타기를 선호하는편이고 (정말 말그대로 1-2초까지도 끌어다쓰는 성향) 팀파이트에서도 어그로를 최대한 빼고 이득 볼 수 있는거 보고 살아가는걸 즐겨하는데 트타도 도주기가 있는 챔프지만 그 도주기 판정자체가 굉장히 좋지 않은 편이라 뭐야 이게 끊겨? 싶은 상황도 자주나와서 그런 부분에서 페이커의 스타일과 맞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24/07/12 23:01
투원딜 회피없이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하는 건 그래도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세하게나마 늘긴 한 게 웃기던데 크크
오늘도 솔직히 잘하는 거 뻔뻔하게 계속 했으면 시리즈는 결국 이기긴 했을 거 같거든요
24/07/12 23:06
확실히 늘긴 늘었어요 반가운 부분이죠 크크 근데 아직 승기 굳힐때 부주의한 부분이라든가 교전각을 볼 때 지들 잘하는 조합하는거처럼 해버리는 버릇이 있어서 그게 자꾸 문제가 되는 상황이죠. 솔직히 1세트, 3세트 둘다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투원딜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부족한 부분 때문에 자멸한 면이 있습니다. 탑 정글 서폿 중에 최소 둘 정도는 돌아가면서 딜러 커버할 수 있는 위치에서 각을 봐야 하는데 보면 그냥 다 앞으로 내달려서 각 보려고 하고 그와중에 미드는 호응한다고 앞점프 뛰고 어이가 없음 그냥...
24/07/12 23:09
솔직히 오늘 란도의 쉿쇼에 묻혀서 그렇지 우스가 아직은 팀을 위한 더러운 일이나 전투구도 셋업에 능숙지 못한 부분도 많이 눈에 띄었죠
나아질거라 확신하는 선수긴 한데 요즘 좀 당황스럽긴 함 크크
24/07/12 23:15
제우스가 블루워커 롤을 가장 잘했던건 아이러니컬하게도 데뷔시즌... 그때가 롤 지능이나 롤력은 제일 높았죠. 이게 특정 역할에 고착화되면 선수들의 롤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결국 챔프 편식, 메타편식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티원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한다면 3년간 그런 부분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봐요. 그런 차원에서 제우스가 22 MSI즈음부터 탑 칼챔 밀어주는 기조를 타면서 오히려 롤 지능은 계속 떨어지는 면이 있죠. 그나마 뒤잡는거도 예전엔 잘 못해서 칸한테 코칭 받고 그거라도 잘하기 시작하는거고... 지금 보면 22년 상반기 만큼의 유연함이 잘 안보이죠. 생각보다 갱도 엄청 잘당하고. 무엇보다 교전에서 상황에 따라 앞라인에서 딜러 지켜주면서 포지션 잡아야 할 때도 있는데 뭘 잡아도 뒤돌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해서 참...
이 문제는 사실 티원의 모든 선수들이 다 어느 정도 공유하는 지점인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22년 감코진이 참 아쉽습니다. 그 1년을 너무 말도 안되게 낭비해서 피드백 시기가 그만큼 늦어졌어요. 지금은 그래도 계속 고치려고 해서 나아지는게 보이니 다행이지만, 참 많은 생각이 들죠.
24/07/12 23:02
페이커는 그냥 상대한테 트타 코르키 주고 본인은 아지르 흐웨이 탈리야 아리 하는 게 나아보이는데
굳이 트타 코르키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솔직히 잘한다고 생각이 안 드는데
24/07/13 02:50
정보)
1,3세트는 한화에서 첫3밴에서 아지르 밴 2세트는 티원 블루 1핍세주뽑고 한화가 레드1,2픽때 바로 아지르 가져감...
24/07/12 23:12
페이커가 마지막에 대미를 장식해서 그렇지 게임 전반으로 보면 평타 이상은 했고
지금 폼 가장 최악인 선수는 제우스죠. 라인전 이기는 픽 쥐어주지 않으면 동부권 탑인가 헷갈릴 정도입니다.
24/07/12 23:16
팬으로서 이번 시즌 내내 한 이야기지만 어차피 플옵 가면 토너먼트 한다는 생각하면 되는거고, 정규시즌에는 이런 조합도 계속 시도해서 숙련도 늘리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EWC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또 자기들 선호하는 방향으로 회귀할까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라는게 다행이네요. 패배는 아쉽지만 정규시즌은 길고 계속 챔피언 숙련도, 운영 실력도 늘고 있다는게 보이니까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그만두는게 제일 안좋은 거고, 현 로스터 티원이 가진 아쉬운 부분이랄까 그런 면이 이런 조합+운영을 계속 해보는 것으로 확실히 보완되는 면이 있어요. 시야 문제라든가 각 포지션의 롤 고착화로 인한 메타 편식 문제라든가 각 선수들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지금 이 로스터가 더 오래가고 싶고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다면 절대로 지금 메타를 회피하고 우리 좋아하는 쪽으로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최대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는게 맞지만 그 전에 그 범위를 늘려놓는게 이런 정규시즌에서 꼭 해야 할 일이죠. 그래야 주력무기도 더 그만큼 빛이 난다는걸 EWC로 새삼 느낄 수 있었기도 하고.
어쨌든 아직 여독이 덜 풀렸을텐데 티원선수들 이번주는 잘 쉬고 담주부터 또 잘 피드백해서 오길 바랍니다.
24/07/12 23:22
페이커 트타는 이번 시리즈 보니까 어떤 느낌인지 알겠네요
2세트처럼 바쌤 앞에서 깔작대는거 앞발키리로 피까고 메이킹 해버리니까 그대로 겜 분위기 확 넘어오고 근데 트타는 그게 좀 뭐랄까 될 때는 되는데 코르키마냥 잘 안되는 것 같음.. AD챔으로 메이킹 하려니까 사고가 터져도 크게 터지는게 문제 페이커 메이킹 없음 1세트처럼 답답하게 겜 지고 아니면 2세트마냥 이기고 아님 3세트마냥 허무하게 지고 크크.. 사실 다들 폼이 왔다갔다 하는데 제우스가 제일 정신차려야 함 그래야 플옵에서 성과내고 준우승이 아닌 우승할 수 있는 각이 보이긴 해요 라인전 칼챔에 너무 매몰되어서 고혈빨고 있고 텔각이나 한타 사이드각 죄다 맛이 가버린게 너무 충격임
24/07/12 23:35
개인적으로 이 2원딜 운영 계속 해야된다고 본 이유가 지금 티원 각 포지션에 있는 문제들이 딱 이 운영에서 일종의 핵심요소로 작용하는 면이 있거든요.
탑 - 가자미롤 필요 정글 서폿 - 선이니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딜러 커버와 지역장악을 위한 꼼꼼한 시야작업에 더 방점이 찍힘 미드 원딜 - 메이킹보다는 거리 조절, 포지셔닝 잡으면서 DPS 최대한 뽑아내기 이게 그동안 티원이 하던 소위 라인전 주도권 조합 or 메이킹+교전 위주의 운영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작용하는 면이 있어요. 그래서 이 조합을 계속 하다보면 그동안 티원과 티원 선수들이 지적받던 단점들을 고쳐나갈 수 있는 면이 있죠. 당연히 챔프폭도 그만큼 늘테고, 전체적인 매크로와 각 선수들의 롤 지능, 시야도 그만큼 발전할테구요. 이런 점에서 제우스가 확실히 메이킹툴+가자미롤의 역량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긴 합니다. 오너, 케리아, 구마유시는 각각 올해부터는 저런 덕목에서 아직 완전하진 않아도 계속 나아지는게 보이는데 제우스가 확실히 제일 더뎌요. 페이커는 오늘 마지막 점프처럼 임팩트가 쎈 장면들 때문에 그렇지, 사실 폼 이슈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봐야 해서.
24/07/12 23:47
말씀대로 정글 서폿은 삐걱거리지만 조금씩 느는게 보이는데 탑만 너무 팀적으로 우쭈쭈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밴픽에서도 인게임에서도 몰아주니까 자아가 너무 센 게 아닌가 싶어요
3셋에서도 케넨이 아니라 그라가스 했으면 진작에 끝날 각 나왔을 것 같고.. 레넥톤으로도 아트록스 포지션, 계속 옆포지션 잡으니 환장합니다 다른 팀들 이제 그거 다 알고 대처하는데 안 고치는 게 문제고 인게임 내외적으로 그냥 어화둥둥하는 듯싶어서 팬으로선 이런 꼴 더는 못보죠 가면 갈수록 21년에 탑 안 봐주면 죽고 자원 많이 들어갔던 전임자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꼬마감독님 이제 유해지신거 아는데 탑만 예전 후니 피드백 하듯이 좀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24/07/12 23:59
2세트 레넥은 진짜 보면서도 하아... 그와중에 라인전은 잘하니 더 당장의 폼 문제보다 개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 보이면 뒤돌거나 사이드 사각에서 진입하는거 노려보는거 좋죠. 근데 이게 뭐든 기본바탕에서 변칙을 노려야 하는데 티원 선수들이 이런 후반 뒷심 문제가 계속 나오는 이유가 22년 결성 당시부터 근 2-3년을 빠른 템포와 변칙 타이밍을 중시하는 기조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이라 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당연히 진득한 후반 인내심 싸움에는 약점을 보였던거고 이게 젠지에게 약했던 가장 핵심적인 이유죠. 어떤 의미에서는 젠지를 비롯한 강팀과의 대결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도 이런 쪽의 약점은 보완하는게 필수기도 하고. 상대가 대처할 수 없는 부분을 늘려야 그만큼 밴픽이든 인게임이든 거동범위가 넓어지는 건데 이팀은 거의 3년을 이런면을 너무 방치했어요. 그걸 이번 서머부터 각잡고 고쳐나가고 있으니 그 과정에서 우당탕탕하는게 속터져도 한편으로는 반가워할 저같은 팬들도 꽤 많을겁니다.
덧붙여 말씀하신 그 전임자 칸나도 사실 데뷔시즌에는 가자미롤을 정말 잘했어요. 롤력은 오히려 20 스프링때가 가장 높았습니다. 제우스 역시 첫 주전이던 22 스프링때가 가장 균형잡혀 있었구요. 그런데 그 탑에 자원을 몰아주고 '뚫는 역할' 혹은 '딜러'에 롤을 고착화시킨 순간 역설적으로 균형이 깨지고 시야가 좁아지면서 롤력이 떨어지는 면이 보였죠. 그나마 제우스는 중간에 칸의 코칭도 있었고 재능의 차이도 어느 정도 있고 해서 이정도인거지, 여러모로 이런 부분은 강한 피드백을 통해서 꼭 고쳐야 하는 부분입니다. 오너만 해도 작년 서머-아겜 이후 즈음에 소위 머리깨지는 피드백 이후에 사람이 달라졌는데 탑이나 바텀은 그런점에서는 아직 좀 아쉬운게 있어요. 괜히 탑 바텀 강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코치들을 이야기 한게 아니긴 한데, 그래도 바텀은 자기들끼리 조금씩 나아지는게 계속 보이는 와중에 탑이 계속 갈피를 못잡고 있으니 걱정이긴 하죠.
24/07/13 00:15
2년간 제대로 된 감코진 없었던 문제가 가장 크다는 거 동감합니다. 작년 섬머나 재작년 섬머 돌이켜 보면 올해가 제일 나은 섬머라는게.. 이 팀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 일을 겪었었는가 새삼 놀라워집니다.
어찌됐든 아직 시간은 충분하고 피드백할 시간은 있으니 프로라면 고쳐오겠죠. 그게 아니고 또 큰 무대에서 참사나면 제우스는 멘탈 약한 새가슴인게 분명하고 재계약할 때 큰 변동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죠
24/07/13 00:24
제가 티원에서의 양대인을 극혐하긴 했어도 이 양반 무능력자라고는 생각안했고 그래서 티원에서 나간 이후로는 딱히 안좋은 평도 안했거든요. 그저 티원에서만 최악이었지 어느 감코든 모든 팀에서 다 잘할수는 없고 업앤다운이 다 있죠. 양대인 스타일은 저는 비유하자면 '고득점자를 위한 하이클래스 강의'같은 느낌인데 그래서 기초가 부실한 상황에서 반영하면 엉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1 티원이 딱 그런 케이스죠. 신인 파티에 그와중에 돌림판까지 겹치니까 더 노답이었던거고... 반대로 이미 팀합과 팀게임이 갖춰져있던 담원이나 베테랑이 많았던 WBG에서는 자기 역량이 발휘가 된거라고 보구요.
어쨌든 그 양대인조차도 티원에 남긴 전략적 측면에서의 유산이 있었고, 그게 소위 담원식 초반운영에서 서서히 어레인지해나간 티원식 주도권 운영이죠. 이후 교전 위주의 운영과 오브젝트 운영까지 계속 범위를 넓힌 면이 있는데, 문제는 어쨌든 기초를 더 다져야 할 타이밍에 이런 스타일리쉬한 고난도 플레이를 하다보니까 그만큼 화려하긴 해도 성적 면에서는 그 많은 결승 진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실속이 없었죠. 고질적인 뒷심부족 같은 부분이 대표적이고... 기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했었을 22년을 폴-모라는 진짜 답안나오는 감코진으로 시작했다보니까 그저 그 방식의 답습+선수의존도만 더 강해져서 균형이 완전히 깨져버렸어요. 너무 유리칼날 같은 팀이 돼버렸고, 그게 23년에 톰 영입으로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밴픽에서의 직관적인 접근을 통해 보완은 됐지만 여전히 그때 깨진 균형의 과부하를 지금까지도 받고 있는거죠. 전 아직도 가끔 생각합니다. 22년 제오페구케 시작때 폴모가 아니라 김정균-마린/피글렛/톰/마타 같은 인게임 전문성+과거 티원식 기본기와 운영에 대한 이해가 있는 코치를 박고 구슼 스타일로 바텀업 방식으로 기초부터 쌓아나갔다면 또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 그걸 이번 서머부터 해나가는 느낌이라 오래된 팬 입장에서 반가우면서도 아이고 이 화상들아~ 하는 생각이 자꾸 들때가 있어요 크크 제가 티원 프런트 극혐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이거죠.
24/07/13 00:29
선수 성격 특성상 타고나는거라서 감코진으로 바뀔 그런게 아닙니다.
T1선수들은 페이커를 포함해도 엉덩이가 가벼운 선수들이 많고, 그 타고난 기질이 지금 게임에 반영된거에요. 스타1 혹시 보셨나요? 저그전 기막히게 하는 엉덩이 가벼운 테란들, 토스전 평생 안고쳐집니다. 그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이미 성격이 그렇게 형성이 된거고 그거도 인게임에 반영이 되는거에요. 롤도 마찬가집니다. 상대 패고 쥐고 흔들고 스노우볼굴리면서 서커스잘하는 이 티원선수들은 누구한테 배워서 그런게 아니라, 그런 성격과 기질을 가진 사람이라서 게임에 그렇게 나오는거에요.
24/07/13 00:38
저라고 어떻게 선수들 기질이라는게 쉽게 그렇게 바뀔거라고 장담하겠습니까만, 구슼 시절 선수들의 예시만 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 지금 현역 선수들의 예시만 봐도 코칭을 통해서 보완되거나 나아지는 경우는 분명 존재하구요. 실제로 제우스나 오너만 해도 작년에 그런 튜터링을 통해서 약점이던 어떤 부분들을 고치기도 했죠. 그건 단순히 그냥 천성이 그런걸 어쩌겠어~ 하고 방치할 뭔가가 아닙니다. 그럼 코칭이라는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는거예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충분히 시도해봄직한 방편인거도 팩트죠.
어느 정도 수준을 고쳐지고 나아진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 안된다 이분법적으로 딱 단정해서 규정하는 부분엔 전혀 동의가 안됩니다. 당장 후니가 티원에 왔을 때 코칭과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들을 했었는지, 그 피글렛, 뱅이 어떻게 바뀌어갔는지를 기억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죠. 그리고 엉덩이가 가벼운 선수들이라고 하셨는데 최소한 페이커의 성향은 그렇게 단순하게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가볍기만 한 선수였으면 애초에 이렇게 롱런하면서 그런 커리어를 쌓지 못했어요. 그런 성향이 좋게 작용하는 메타에서만 성적을 낸것도 아니고 구슼 전성기 시절에는 후반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롤판 최고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듣던 선수니까요. 아예 20 시즌에는 후반원툴 소리까지 듣고 그게 마치 구슼이나 페이커가 원래 그랬던 팀인거처럼 왜곡되는 상황까지 있었으니. 최근엔 또 원래 페이커와 티원은 역사적으로 주도권을 중시한 팀이었다는 소리까지 나오던데 이런게 참 재밌긴 합니다. 사실 구슼은 초중후반 모든 면에서 균형을 추구한 팀이었죠. 딱히 주도권에만 매몰되지도 않고 후반 밸류에만 골몰한 것도 아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화하던 팀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페이커는 외부에서 보이는것보다 훨씬 이타적인 선수이고 그래서 팀원들의 장점에 동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선수입니다. 커즈-테디가 있을때의 페이커와 현 로스터에서의 페이커(멀리 가지 않고 20 선발전때의 페이커만 봐도 완전 다름)가 확연히 다르죠. 또 구슼 시절에는 그 공수밸런스가 가장 좋은 선수 중에 한명이었고 그래서 그런 클러치성 과감한 플레이들 중에서도 메타를 넘나들며 커리어를 쌓았던 겁니다. 제가 그래서 다른 선수들의 공수 균형과 역할 다양화를 더 중요하다고 보는거구요. 코치를 떠나 가장 중요한건 선수 본인이 변화하려는 의지겠죠. 기질이든 천성이든 고집이든 뭐든, 본인이 변화하려는 생각이 없으면 코칭은 백날해도 무소용일겁니다. 하지만 분명 하나의 길에 골몰한 사람일수록 판 밖에서의 시선을 놓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걸 환기시켜줄 수 있다면 선수 본인에게도 깨달음의 계기가 되는 케이스가 롤판에서도 적지 않아요. 당장 앞서 언급한 오너만 해도 그렇게 '도저히 나아질수가 없는 무언가'로까지 평가받던 부분을 개선시켰으니까요.
24/07/12 23:31
그래도 시즌 초에 비해 오면 숙련도가 꾸준히 오르는게 보이는게 재밌더라구요. 거기에 조합 맞춰서 밴픽 들어가는거 보면.. 제우스 폼만 좀 회복되면 좋겠다 싶긴 합니다. 제우스도 뭐 크게 나쁜건 아니긴 하구요.
24/07/12 23:39
제우스는 사실 폼보다는 역할 이해랄까 그런게 너무 떨어져있는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이 선수가 어느 순간부터 교전때 앞라인 포지셔닝을 잡을 줄을 모릅니다. 딜러 포지션으로 후진입각은 잘보는데 아군 딜러를 커버하는 범위에서의 역할은 그나마 크산테 정도가 최근 괜찮았지 하도 칼챔만 해서 그런가 가자미롤 자체를 못하는 모습이 너무 강함... 오늘 케넨만 해도 솔직히 케넨 딜로 쓸어담을 생각을 할게 아니라 그냥 존야 올리면서 턴 빨아주고 아군 딜러들 프리딜각 만들어주는게 중요했는데 계속 칼 끝 포지셔닝으로 뒤돌고 물몸극딜로 박을 생각만 하니... 그와중에 또 문제가 되는게 텔 타이밍이나 텔 타는 위치가 영 아닙니다. 이걸로 올 시즌에 문제된 경기가 꽤 여럿이에요. 오늘 경기도 어느 정도 있구요.
그래서 이게 단순 폼 문제라기보다 코칭이 필요한 영역같아 보이긴 합니다. 정작 라인전 폼이나 자기 잘하는 롤에서는 또 곧잘하거든요.
24/07/12 23:44
질수도 있고~ 못할수도 있고~
고칠 수 있으면 고치는거고~ 고칠 수 없으면 없는거고~ 여기 댓글보고 고칠 수 있는거면 좋은거고... 안되면 말고... 뭐 숨은 피로가 남았을수도 있는거고~ 그거 이야기 끄내면 변명이고 쉴드라고 욕먹는거고~ 하지만 팬들 마음은 그게 아니겠죠... 여튼 적당한 선에서 모두 파이팅입니다. 어차피 또 다음경기가 오고 그때까지 노력은 다 하겠죠
24/07/12 23:52
티원이 흔들리는 이유가
1. 제우스의 상수역할 실종 2. 페이커의 가장 큰 장점인 아슬아슬 선타면서 미드 메이킹의 시대가 아닌 밸류높은 미드의 안정적인 딜링이 필요한 시대 이 두개죠 뭐.. 나머지는 걍 잘하고 있구요.
24/07/12 23:57
페이커는 트타가 계속 평균적인 성과가 저조한게 좀 의외긴 하네요. 올해 전체적인 저점이 낮은 것보다 트타픽했을때 저점이 더 선명해지는건 사실인지라. 흠... 트타만 못할 이유는 없는데 말이죠. 그냥 운이 안 좋게 겹치는 것일지도요. 전 T1이 사우디컵 제외하고 스프링 MSI 서머에서 예상보다 저조한데에는 제우스 저점이 많이 내려온게 큰 원인이라고도 봅니다. 제우스가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서 저점이 많이 내려왔어요. 라인전에서 예전이면 갱회피했을 장면에서 많이 잡히고, 한타에서 무색무취한 경우도 더 잦습니다. 물론 하늘을 뚫는 고점을 보여주면서 증명하곤 하는데, 그 고점때문에 이미지적으로 가려진 것일 뿐이지 전체적인 저점은 정말 아래로 많이 내려앉았어요.
24/07/13 00:03
페이커 트타는 농담이 아니라 점프 트라이를 반만 줄여도 훨씬 나을겁니다 ㅡㅡ; 라인전 사고며 교전때의 사고며 다 잘하다가 점프로 말아먹는 장면이 계속 나오죠. 어떤 확률적인 측면에서 리스크/리턴의 개념을 좀더 보수적으로 잡아야 하는데 다른 챔피언들 할때처럼 똑같이 잡으니까 유독 더 사고가 많이 나오는거라고 봅니다.
24/07/13 00:21
제우스가 좀 아쉽긴 하죠 돌이켜보면 티원의 준우승 잔혹사에 제우스가 좀 크게 있긴 합니다 22월즈 결승은 말할것도 없고 도란에게 결승때 많이 밀렸고 24스프링 결승떄도 기인에게 제대로... 진짜 탑의 고전파 탑의 페이커가 될 줄 알았는데 아쉽긴 해요 잘하는데 기대치에 비해 아쉽다?
그래도 23월즈 대활약으로 드디어 벽을 뚫은건가 싶었는데 올해는 많이 아쉽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티원은 지금 96년생 페이커가 지금 이정도로 하는게 최대치라 생각하고 우승하려면 아직 젊은 봇이나 탑정글이 더 잘해줘야 한다 생각하는데... 제우스가 특히 진짜 전성기 페이커처럼 영향력을 퍼뜨려줘야 한다 생각하는데 아쉬워요 아쉬워... 탑 봇이 무조건 상수급으로 해줘야 이 팀은 그나마 우승 확률이 올라가는데..
24/07/13 00:15
전 구마유시가 지금도 당연히 정상급 원딜이긴 한데 바이퍼처럼 중국 다녀오면 또 다른 경지에 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명 본인 중심으로 플랜을 짜주면 증명할 수 있는 그릇인데..
24/07/13 14:34
롤드컵도 우승했는데....
바이퍼 잘하는거 맞는데 중국 갔다와서 잘하는거도 아니고 커리어가 중국갔다왔다고 좋은거도 아닌데. 바이퍼처럼 중국 다녀오면이라... 그게.. t1순혈로 인기도 높고 롤드컵까지 우승한 원딜러가 굳이 선택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24/07/13 00:39
해당 게임에서 평군적으로 가장 잘 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 장면에서 눈에 띈 사람을 뽑는다는게 영 이상하네요.
이거 완전 롤문철 아닙니까...? 특정 구도를 잡고 그 구도에서 잘했으면 승리하는거.... 한화선수 5명이서 투표했어도 바이퍼 5표 나왔을걸요. 크크크...
24/07/13 00:46
사우디컵을 우승해서 그런지 마음에 여유가 좀 있네요...크
아직 보완해야될 점들이 많이 보이지만 티원은 항상 극복해냈습니다 바론앞 티원하면 ptsd 오던 시절에서 바론둥지를 서커스 본진으로 만든것도 그렇고 밸류없이 주도권 파이어볼조합하다가 마우스 전기감전으로 던지던 시절에서 어느덧 밸류도 장착하고 아직 시차적응도 덜 되었을텐데 빨리 컨디션 회복하길 바랍니다 흐
24/07/13 00:49
말씀대로 바론사고단이 바론서커스단이 된거처럼 티원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종합선물세트처럼 가지고 있는 현 2원딜 운영을 꾸준히 보완하고 훈련해나가다보면 분명 티원 선수들이며 티원 자체의 전력과 전략적 측면 모두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팀 차원에서도 선수들도 인터뷰에서 그걸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갑고 그래서 이런 패배가 짜증나면서도 희망적으로 계속 응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꼭 포기하지 말고 계속 갈고 다듬어서 티원이 밸류조합, 2원딜 운영에도 도가 텄다는 평을 들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24/07/13 00:55
현재의 바이퍼는 기량이 정점에 달해 있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잘하고, 항상 잘하고,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극히 드문 엄청난 선수에요.
제리, 카이사 같은 픽을 상대로 이즈같은 픽을 가지고 더 뛰어난 후반 존재감을 보여준다는게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것 같아요. 그만큼 한화의 밴픽에도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고요.
24/07/13 01:04
오늘 탑에서 도란이 좀 더 호러쇼를 보여줘서 가려졌지 제우스도 많이 별로였죠
불판에선가 사춘기 온 탑 같다고 하는데 그 말이 찰떡같은 비유에요 플레이에서 한두대 맞고있는것도 잘 못 참고 고집도 엄청 부리고 지면 감독이 와서 케어하고 그리고 한화는 바이퍼도 잘했지만 피넛이 승리 1등 공신이라고 봅니다 밴으로 주력 픽 다 잘려도 보란듯 캐리 초반 설계도 계속 좋았죠
24/07/13 01:32
탑은 내가 못함, 내가 더 못함 대결이었고
원딜은 내가 잘함, 내가 더 잘함 대결인데 바이퍼한테 원딜의 신이 입갤.... 이즈리얼 때문에 정신 나갈 것 같더라고요
24/07/13 03:05
3세트는 4렙부터 레드에킬주는 라인전에 트타로도 메이킹해서 거기까지 만들어놧는데 한번엎어진걸로 폼을 이야기하는건 신기하네요. 그전에 해둔게 있었는데.
카이사는 바론먹고 2차앞에서 세주궁맞고 이즈에게 피 다갈리는 바람에 그 교전 평타한대못치고 바론턴 다 날려먹은 대참사가 났었는데 그건 준수했다 하고... 기준을 모르겠어요.
24/07/13 07:40
페이커 리나는 아무도 안 쓸 때는 혼자 구도를 아니까 그걸로 이득 보고 굴려나간 느낌이었다면 메타가 되고 나니 특유의 줄타기 성향과 맞물리면서 마이너스가 나는 느낌이네요. 리타도 원딜이니 대체적으로 안전하게 dps역할만 하는 게 더 좋을 때가 많아보이니까요. 그래도 갱플, 블라디급으로 못하진 않아요. 폼 안 좋을 때의 카사딘정도네요.
24/07/13 09:07
사실 페이커가 잘하던 시절 트리는 미드 AD 암살자 삘이 강했어서…. 타워 앞에 있는 상대에게 각 봐서 밟고 들어간 다음 스킬 다 돌려서 터트리고 빠져나오는 식이었죠.
진득하게 상황 보다가 진입하는 거 못 하는 선수가 아닌데 유독 트리만 그런 거 보면, 지금 앞점프하는 버릇도 그때 든 물이 완전히 안 빠져서 그런 거 아닌가 싶긴 해요.
24/07/13 09:43
도란이 그렇게 쌌는데 그거만큼 존재감 없는 제우스라니...
그리고 바이퍼는 팀원조차도 인정하는 S급이죠 전 원딜 유저라 원딜 계란론을 정말 싫어하는데 바이퍼 정도면 물 라면 스프죠 어느순간부터 원딜=숟가락 이미지와 롤이 굳어졌는데 아직도 이정도 하는 원딜이 있다는게 그저 놀랍습니다 3세트 내내 이즈로 딜포지션 잡고 딜 구겨넣고 게임 내내 dpm 1100찍으면 계란아니죠 근데도 pog는 딜라이트?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지금 lck에서 pog개손해 보는 선수들은 그냥 S급 선수들이죠 쵸비 바이퍼 에이밍. 이 선수들 같은 급은 그냥 개잘해도 당연한거고 불독 뭐 이런 선수는 좀만 활약하면 몰아주기 장난아니죠 페이즈고 그렇고 약간 신인급? 좋아하는거 이해는 하는데 슈퍼스타 만들기도 중요하지만 기존 잘하는 선수의 잘하는 활약에 pog줘야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24/07/13 11:32
이즈의 뻥딜 특수성을 고려해도 바이퍼가 잘한건 맞는데 승리를 결정지은건 바드라서 그런듯여
결국 중요무대에서 원딜은 계란인 이유는, 탑이 승패를 결정지어서 입니다.
24/07/13 11:12
바드 따닥 직전에 트타가 점프 조이 했던게 치명적이었네요. 잘하는 선수들도 한 번씩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뭐 이정도로 T1이 위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탑에서 케넨은 메타픽도 아니고 AP 억지로 맞추려다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올AD에 너무 거부감 느끼지 말고 밴픽을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24/07/13 12:05
결과 모르고 몰아서 봤는데 재미있었습니다. 킬이 자주 안 나도 두 팀 수싸움이 굉장한 것 같아서...
이퍼형은 이퍼형이더라... 티원도 마조히스트마냥 맞아가면서라도 자리잡으려고 하는것도 대단했고
24/07/13 14:10
1,2,3세트 전체 POG는 바이퍼인데
3세트 한정으로는 딜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 딸깍 없었으면 그냥 바론+5천골 차 지는거였음. 제카 선수는 요네로 몇번 날려먹었는데.. 페이커선수는 한번 실수로 게임 끝나서 좀.. 하필 그 타이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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