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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9 11:14
톰 밴픽 잘합니다 진짜 잘해요
물론 당연히 티원도 밴픽 말린 적 많은데 적어도 항상 왜 이런 픽을 했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한때 그놈의 트페사랑도 트페 구조가 라인전강하고 무상성에 스플릿도 된다는 거 생각하면 lck가 군침 뚝뚝 흘리는 게 당연한 거 같기도 하구요
24/07/09 11:25
BO5니 우선은 1셋에 어깨 대어보고 견적내고 2셋부터 밴픽 흐름이 거의 돌았습니다. 특히 3셋의 승리로 인해 4셋의 테스의 밴픽을 꼬아버린 그 부분은 진짜 멋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첨에 맞아보고 존심생각하지 않고 리스펙 해버리는 톰의 밴픽은 정말 괜찮은거 같습니다.
24/07/09 13:22
저도... 안맞아보고 싸우다 1셋 지면 2셋부터 견적이 아예 안나온다고 생각해서 1셋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이고 자존심이고 최고인 선수들인데 싸워보지도 못하고 접고가는 건 다음 게임들데 영향이 다를 것 같음
24/07/09 11:26
젠지는 보면 감독 의견보다는 선수 의견이 거의 100%인거 같은데 (캐니언 : 카직스, 쵸비 : 오리아나 줘, 리헨즈 : 애니)
T1은 어떤가 싶네요 이런 판짜기보면 감독 의견이 많이 들어갔을거 같은데
24/07/09 13:30
김정수 감독이 선수들이 소위 1티어 픽을 카운터치는 걸 선호한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던것 같은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그런 밴픽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24/07/10 03:43
감코진은 팀내의 포지션상 애지간하면 정석픽, 메타픽, 코인많은픽을 주로 선호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xx으로 메타챔 카운터치거나 메타조합운영 부술수있을거 같은데? 는 주로 선수쪽의견인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24/07/09 13:37
정황상 코르키-트리스타나 2황 구도에서 한쪽만 풀렸을때 대처할 카드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8-4강은 트/코 한쪽만 풀리는 구도가 한번도 안나와서 몰랐는데 티원이 갈라먹기 숙제 내보고 약점을 잘 팠어요
24/07/09 14:20
그래서 트타, 요네를 막고 코르키를 강요했죠.
너네 미드 트타, 코르키, 요네 말고 할 수 있는 거 있어? 이게 해결 안되니 럼블를 고르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코르키로 바꾼거고 야스오로 카운트 맞은 거죠. 만약 페이커가 야스오로 모두의 예상대로의 플레이를 했다면 밴픽 플랜이 무너졌을텐데 티안이 도와줬죠.
24/07/09 17:16
흐웨이 2경기 아지르 1경기 데이터가 있긴 해요. 그런데 1픽으로 럼블 뽑고 티원이 세주아니 코르키를 가져가면 남은 상체 챔프폭이 절망적인게 티안도 마오카이랑 AP정글러류 밖에 안 남는데 이렇게 상체 올AP로 꾸리면 딜밸런스 무너져서 세주아니가 태산이 됩니다. 그냥 가불기걸린거죠...
24/07/09 11:43
기억이 잘 안나긴 하는데 이전에 미드 자크도 이론상은 괜찮지 않았던가요?크크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선수들 폼이 받쳐주니 밴픽도 빛나네요
24/07/09 11:44
롤 매니지먼트 게임이 있다면 밴픽은 이런 느낌 아닐까요?
기본 승률 5:5 밴픽 승리시 -> 승리 확률 증가 6:4 밴픽 압승시 -> 승리 확률 대폭 증가 8:2 강팀일수록 카드가 많으니 밴픽도 이길 확률이 높지만...
24/07/09 11:54
"안녕하세요. 피했습니다."
밴픽의 전체적인 과정이 합리적이고 이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그걸 에고 강할 선수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톰 코치의 밴픽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24/07/09 11:54
1세트에 맞아본 다음 골라내기를 참 잘한거 같아요.
경기 중에는 트타, 애쉬, 아이번, 브라움 다 좋아보였는데 트타/애쉬를 짜르니 아이번은 자동으로 컷, 브라움은 다시 넘겨주는 식으로. 미드 크렘의 픽을 제한하니까 티안도 덩달아 맛이 가버리는 것도 그렇고. 반대로 제우스 한테는 어떻게 피드백을 한건지 2세트 속죄의 이퀄라이저 이후로는 3-4세트 든든하게 잘해주더라고요.
24/07/09 12:01
최강팀이 아니라서 우틀않이 안나오는것 같기도...
4경기 밴픽을 똑같이 다시 한다고 해도 야스오 나오면 '아 이건좀...' 할것 같아요...의심해서 미안하지만 또 의심할거 같다...ㅠ
24/07/09 12:05
1세트는 극초반 369가 씨앗 밟고 나오면서 자이라랑 코르키를 둘 다 망친 게 진짜 컸습니다. 트타가 안 보이는 곳에서 와드 경험치를 먹고 오는 바람에 주도권을 되찾으려던 페이커의 압박이 크렘의 역낚시가 되면서 미드 주도권이 확 넘어가버려서..
24/07/09 12:12
다시보니 4세트가 좀 아쉽(?)다는생각이 드네요. 밴픽 진짜 훌륭하게 한거 같은데 밴픽과 상관없이 티안의 2데스로 그냥 게임이 터져버려서(…)
24/07/09 12:27
예전에는 롤드컵은 미드가 보내주고, 우승은 원딜이 시켜준다고 했는데,
요즘은 5명 다 잘해야해서... 구멍도 없어야 하고, 팀원끼리 상성도 좋아야 하고, 메타도 잘 맞아야 하고, 컨디션도 일정과 맞아야 하고, 큰경기에 떨면 안되고, 기타등등... 하늘에 기도해야 하는 메타죠.
24/07/09 12:37
제우스 선수의 손해보지 않으려는 탑기질만 조금 손보면 서머와 롤드컵도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게 크랙 플레이가 됐었는데 요새는 다들 그걸 슬슬 긁으면서 (스왑..) 대처를 잘해서 말이죠
24/07/09 12:42
솔직히 밴픽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다전제 1경기에서 지면 진쪽은 딱봐도 밴픽 진짜 엉망진창 되버려서 코칭스탭들 머리 터져나가는 건 눈에 훤이 보이는데 패승승승 한 게....
24/07/09 12:50
보이스 공개 안될테니 뭐...
지난번 월즈 럼자오자레 밴픽때도 결국 감독만...욕 먹고.. 보이스 공개 어쩌고 사람들이 궁금해했는데 뭐 공개 하겠나요 선수들만 힘들어질텐데...
24/07/09 13:13
톰이 밴픽 잡은 이후로 제가 그렇게 비판하던 비논리적 서순 문제가 싹 들어갔어요. 저번 젠지 테스 분석도 그렇고 PS 밴픽 분석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24/07/09 13:22
저는 결승전 때의 벤픽에서 가장 중요한, 가장 큰 변수였던 페이커의 폼이 최고였던게 큰 것 같아요. 3경기 이후 아지르, 탈리아를 벤 창에 올려뒀을 때부터 이미 티원이 많이 유리한 벤픽 싸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24/07/09 13:29
톰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는 건 분명하죠. 일단 월즈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낸 것부터가... 분명 밴픽에 선수 의견이 저희 모르게 많이 들어가는 게 사실이겠지만, 그럼에도 톰 들어가고 이전과 확실히 달라진 게 보여서(특히 다전제 4세트 망밴픽 등...) 저는 만족합니다. 더 오래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다른 팀들이 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24/07/09 13:49
이기면 칭송받고 지면 욕먹는 게 밴픽 담당의 숙명이긴 합니다만, 톰은 T1 합류한 이래로 꾸준히 잘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끔 팬들이 의아해하는 밴픽이 나올 때도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준수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이번 결승처럼 통렬하게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는 것도 종종 나오고요.
24/07/09 14:00
티어픽의 가치 중 하나는, 티어픽은 데이터가 많아서 밴픽의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라고 봅니다.
코르키 트타 럼블 중에서 럼블은 그냥 다 세고(....) 트타는 상대적으로 후반이, 코르키는 상대적으로 초반이 좋은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코르키를 주고,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를 추구한 게 잘 먹혀들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2경기 밴픽은 그냥 TES의 삽질.. 아무리 밸류가 좋아도 3라인 주도권 없는데 정글도 주도권이 없으면 집니다.... 어나더레벨(...) 1등이 있어서 그렇지 보통 다른 대회라면 망밴픽 1등 감이었습니다... ps. 그 어나더레벨(...)의 경기를 복기해 보니깐 1경기 카서스가 아이번에 카운터 맞은게 엄청 큰거 같더군요. 우리 카서스 잘 컸으니깐 후반 가면 이긴다 생각했다가 반대로 후반 가서 밀리니깐 어쩔 줄 몰라하는게 보일 정도더라구요.. 1경기 게임 플랜이 통짜로 무너지니깐 아예 밴픽의 갈피를 못잡아 버렸음...
24/07/09 14:38
옴므도 그렇고 톰도 그렇고 본인은 그렇게 빛나지 않는데 연구하고 탐구하고 꿀챔 꿀템 찾는 능력이 발군인 사람이 코치도 잘하는 것 같습니다.
24/07/09 14:51
다양한 시도를 하고, 그 와중에 실패도 겪는 게 결과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좀더 다양한 경우의 수를 학습하는 데에 좋은 자양분이 된 것 같네요. 남은 한 해도 화이팅. 올해 딱 2개 대회만 더 우승해줘
24/07/09 16:47
페이커는 미드ad카드가 더 있었고 크렘은 없었던 게 4셋에서 제대로 들어맞았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의 챔프폭이 빛을 발한...
바텀도 풀이 넓으니 더 편했구요
24/07/09 19:19
돌이켜봐도 2경기 밴픽이 정말 너무 중요했고 티원이 너무 적절하게 잘 뽑은 느낌입니다.
사실 2경기를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트타밴을 보고 테스가 마오카이 + 요네로 돌린게, 아마 트타가 열려있으면 반드시 트타, 상대가 트타를 밴을 하면 이쪽도 코르키를 밴하는 구도를 만들고, 트타를 밴하면 뭘하지에서 마오카이 + 요네 조합을 준비했는데, 인게임적으로도 승리를 거두었고, 밴픽으로도 서로간에 조합을 놓고 봤을때 결코 테스의 조합이 좋다는 느낌이 안들거든요 지금봐도. 럼블은 크산테 상대로 매우 강력하고 아리바이는 마오카이 요네보다 2:2 싸움에서 초반 강하고 주도권도 쥐고 있고 여기에 칼리스타 레나타 조합도 이즈리얼 브라움 조합과 충분히 괜찮고 여기에 레나타라는 픽이 요네 마오카이 같이 들어와야하는 챔프상대로 굉장히 까다로워서 이즈리얼에 대한 의존도가 극도로 높아지는 조합이 나온 느낌이라서요. 쉽게 말해서 테스는 트타를 밴을 할걸 어느정도 알았고 준비한 요네 마오카이 카드를 인게임적으로 부숴버리는게 너무 주요했다고생각합니다. 밴픽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플레이로 증명한게 정말 컸습니다 돌이켜봐도. 만약에 2세트때 요네로 이겼다면 테스입장에서도 트타밴해봐 그럼 우리 요네하면돼 라고 했을텐데
24/07/09 19:31
밴픽은 선수들 입김이 정말 센 게 맞지만, 그렇다고 선수들만 하는 게 아니란 거 보여주는 게 톰이죠
톰 들어오고 나서 티원 밴픽이 진짜 하늘과 땅 수준으로 달라졋어요 그 전에는 밴픽 잘하긴 개뿔 개망한 밴픽이나 안 하면 다행 수준이었는데..
24/07/09 20:05
여담이지만 최근 PS채널 폼 장난 아니네요
한때는 자낳대같은 곳에 엄히 발 들여놓으면서 왕창 미움받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흐흐 한 우물을 진득히 파는 모습이 멋져서 응원하게 됩니다.
24/07/09 20:47
사우디컵 최고의 명장면 369의 고개 떨구기..
분명 저 마지막 4경기 밴픽에 럼블 세쥬를 주는순간 티원에 승률이 얼마나 많이 올라갔는지 아마 알고 있었을겁니다. 그럼에도 답이 없다는..
24/07/10 10:18
결국 결승 4세트는 ‘티안‘으로 정리 됐지만
3세트까지의 결과와 4세트 밴픽이 테스 선수들을 침착할 수 없게 만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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