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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4 11:01
맞습니다.
20년의 롤드컵 우승도 양대인 업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그 시절 담원 선수들은 롤앗못이 뭔 입롤을 던지건, 되도 않는 그럴 듯한 계획을 세우건, 그대로 실현하는 괴물들이었습니다. 심지어 기존의 자기들 색깔까지 유지하면서도! 그런 이상한 뽕 한번 거하게 겪고 나니까 어? 롤 쉽네. 별 거 없네. 이런 식으로 모든 게 자기 설계도 안에 들어있는 것 마냥 '착각'을 하게 된 거죠.
22/08/14 11:51
역체정 역체미 역체원에 당대 세체탑 세체폿과 함께 한 김정균의 롤드컵 우승 3회는 감독의 업적인가요?
이번 젠지 정규 1위와 세트 신기록은 스코어 업적인가요? 저는 꽤나 극단에 있는 감코무용론자라 아크님 본문에는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양대인이 당시 롤의 신 운운하면서 헛소리할 때도 비웃었고 티원이 최고연봉 주면서 데려갈 때도 의아했고 지금 젠지도 선수 지분이 9할 이상이라고 봅니다만 다른 감독들한테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요
22/08/14 12:55
사실 감독 무용론의 가장 큰 반박사례는 22 서머 정규리그 T1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짜 제대로된 감독 안뒀더니 다른 의미로 방향성이 망가지고 있었죠.
22/08/14 17:14
21 티원이 주춤한 이유가 감코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죠.
정규2위인데 아주 못한다고 볼 수도 없구요. 팀단위로 고점 찍고나서 폼 떨어지는 건 매우 흔한 사례니까요.
22/08/14 13:40
아까 쓴 댓글이 왜 지워졌는지는 모르겠는데 줄여서 얘기하자면 전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는 졸장은 있지만 명장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제 감코무용론보다 더 극단에 있는 분은 졸장조차 선수가 극복할 몫이라고 할 거고요
몇몇의 과락 수준의 졸장을 빼면 따로 명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티원 양대인은 졸장에 가까웠다고 보지만 담원 양대인은 아니라고 보고요 다른 사람들은 까는데 전 문제 없다고 보는 대표적 예시를 들자면 폴트겠네요
22/08/14 23:31
감독무용론 주장하시는 분들도 아마 보통은
감독이 잘한다고 팀을 더 잘하게 할 수는 없는데 망하게는 할 수 있다 뭐 이렇게 말할겁니다 크크
22/08/14 12:42
다른 감독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감독은 몇몇 있긴 합니다. 선수의 모난 부분들을 깎아내지 않으면서도 팀원 간의 조화를 잘 시키는 감독들을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감코의 역할이 잘 이루어지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그것은 선수진과 감코진 모두의 업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선수진의 업적 기여도가 감코진의 업적 기여도보다 훨씬 큽니다. 저는 극단적인 감코무용론자까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선수 비중이 감코보다 훨씬 커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습니다. 대략 선수7:감코3 정도랄까요? 다만, 역으로 감코의 파워나 영향력이 단 1도 없을 때도 그리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선수10:감코0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선수든 감코든 분명히 각자만의 한계가 있거든요. 선수 파워가 너무 강한 팀에서 선수들끼리 의견대립이 심할 때, 선수들이 지나치게 나태해졌을 때, 선수 간에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지나치게 장악하면서 게임하고 있는 상태일 때, 선수끼리 정치 싸움을 하고 있을 때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이것도 만만찮게 심각해집니다. 주로 예전의 중국팀들에서 이런 문제들이 굉장히 심했거든요.
22/08/14 13:01
20 양대인은 팀원의 모난 부분은 깎아내고 팀원들을 불화로 이끌었지만 담원 5명이 미친 재능으로 그것을 극복하고 우승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말씀하신 것만으로는 딱히 20 담원 우승은 다른 감독들과 달리 양대인의 업적이 아니다가 납득이 되지는 않네요
22/08/14 13:14
그 졸장기준에 작년 올해 양감독이 들어가느냐가 핵심토픽 같네요 뭔가 잘못된 파악을 하고 선수들한테 자기생각만 강요한다는 느낌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요즘 으음
담기팬들은 바이블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제 청문회 때 1군게임과 2군게임이 달라서 배우고 있다고는 했지만 또 양감독식 주입 하고있는거 아니냐 바이블 망치는거 아닐지 그런 우려요. 반대로 명장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최소한, '선수 보는 눈' 은 확실하게 잘 보는사람은 잘 봐요. 강동훈감독과 김목경감독, 더 보면 김대호감독까지가 발굴능력 자체는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면으로는, 선수들에게 전술 잘 익혀서 사람을 바꾸는 명장이 있는지는 약간 애매한 영역이긴 할 겁니다. 말씀하신 명장류가 그런 영역 아닐까 싶은데, 후보군에 최우범 감독이 들락말락... 한 거 봐선 네 말씀하신 바도 그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폴트가 그렇게 비판받을 류는 아닌 것 같구요.
22/08/14 13:49
어... 저는 양대인이 팀원들을 불화로 이끌었다는 말을 한 적은 없고요, 다만 선수들의 모난 부분들을 깎아내는 성향의 감독인 건 맞다고 봅니다.
20 서머에 양대인이 와서 LCK 먹고 롤드컵 들어올린 건 맞는데요, 저는 프로게이머나 관련 종사자들이 주구장창 말했던 연습, 팀합 6~12개월론을 믿는 편이라서요. 그 무엇이든지 추진하기 시작하면 그 효과가 바로 오는 것이 아니라 한 시즌 늦게 돌아온다는 것이죠. 즉, 20년 서머의 업적은 양대인의 색깔이 아니라 그 이전에 쌓아놨던 색깔의 실현에 가깝고, 진정한 양대인의 색깔은 21년부터라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1년 롤드컵 때의 담원 역시 조금씩, 알게 모르게 계속 '깎여 나가고' 있었고,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이미 20년 롤드컵 때도 담원의 '양대인식 깎임'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https://ppt21.com/free2/69722?page=215 20년 롤드컵 당시 담원이 G2와 상대하기 전에 제가 쓴 허접한 응원글이었습니다. 본문의 하단에 제가 쓴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담원은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변했고 2.0 버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과거만큼 교전을 자주 열지도 않고 극도로 계산적이고 합리적인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친듯이 싸웠던 팀이 계산적이 된 것과 그러지 않았던 팀이 계산적이 된 것은 천지차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에서야 고백하는 말이지만, 사실 저 문장은 10번도 넘게 지웠다가 다시 쓴 것입니다. 저 당시의 제 진심을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저는 그때 [담원 2.0]이 점점 마음에 안 들고 있었거든요. 당시에도 담원 선수들이 조금씩 깎여나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담원 선수들의 경기력은 그 정도의 깎임으로는 어림도 없을 정도로 엄청났기에, 그리고 제 생각이나 관념이 틀렸을 수도 있기에, 최종적으로 저렇게 표현했을 뿐이죠.
22/08/14 19:21
전 그렇게 1년 단위로 무 자르듯이, 누구는 언제부터 언제까지니까 여기 책임, 또 누구는 여기까지니까 여기 책임,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6~12개월이라고 애매하게 둘러 쓴 거고요. 실제로 연습의 효과나 팀의 색깔이 적용되는 건 빠르면 3개월, 늦으면 1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조차도 팀마다, 사람마다 전부 다르고요.
그런 의미에서, 22담원은 김정균 작품이 아니에요. 21서머 LCK 우승과 21롤드컵의 경기력이 김정균 작품이지... 양대인 감독 작품은 21스프링 때의 담원 경기력이라고 봅니다. 그것조차도 칸이 유입되고 베릴이 건재했기 때문에 다행히도 양대인 색이 꽤 지워져 가고 있었죠. 전 양대인 감독이 실질적으로 단독 권한을 잡고 팀에 색깔을 녹여내기 시작하면 그걸 전부 미묘하게 느끼고, 대략 몇 개월 뒤에는 비슷한 방식으로 발현되는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게 담원이든 티원이든요.
22/08/14 19:28
김목경 감독이 사퇴한게 2월 24일이에요. 스프링 3주차에요 4주차부터 양대인,제파가 코칭했어요.
그리고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고스트영입을 시작하면서 폭발하면서 롤드컵까지 들었는데 양대인,제파 작품이 아니면 누구 작품이라는겁니까? 빠르면 3개월이라는데 서머가 6월달이였어요 양대인,제파가 스프링 4주차부터 잡고 서머들어가기 전까지 4개월이 지났어요.
22/08/14 19:44
김민둥맨둥 님// 담원 경기를 19 LCK 승격부터 거의 전부 챙겨봤던 사람으로써, 팀의 스타일이 바뀌고, 색깔이 빠지고 들어가는 것은 그 이전까지 얼마만큼 팀의 색깔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었느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건 거의 글 하나를 파서 설명해야 할 주제일 겁니다. 그걸 여기서 일일히 설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님은 그렇게 동의 안 하고 싶어하시는 듯한데, 그럼 동의 안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저는 단지 그렇게 생각할 뿐이니까요.
22/08/14 20:15
아크 님// 양대인이 감독으로 단독권한을 시행한게 티원부터고요
20담원은 제파가 감독이였고요 제파가 미드컵 시즌에 밴픽으로 욕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티원에서 스왑하면서 그때부터 감독의 권한이 나왔는데 담원에서는 코치로 색깔 입히고 티원에서는 감독으로 색깔 입히고 제파는 무슨 바지사장이라는 건가요?
22/08/14 20:24
김민둥맨둥 님// 어떨 때는 감독이니까 색깔 녹이고, 어떨 때는 코치니까 색깔 못 녹이나요? 그럼 21 롤드컵 담원의 양대인은 명목 상 전력분석관에 불과한데, 그때의 양대인은 담원에 자기 색깔 못 녹이고 있었나요?
세상 일이 자기 직급에 따라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딱딱 정해져 있는 팀이면 그렇게 되겠네요. 자기 주관 고집 그렇게 강한 사람이 무슨 직급인들 영향 못 행사합니까? 그리고 제파가 무슨 바지사장이라는 둥, 제가 하지도 않은 말 가지고 자꾸 확대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2/08/14 21:04
아크 님// 그러니까 코치로 20담원 색깔입혀서 롤드컵까지 먹었는데 그게 양대인의 업적이 아니고 김목경 후광이라는거잖아요.
자기 주관 고집이 그렇게 강해서 영향력 행사하는데 20담원에서는 영향력 행사 못하고 숟가락 얹혀갔다고 롤드컵우승 양대인 업적 아니라면서요.
22/08/14 21:44
김민둥맨둥 님// 양대인은 20년 서머에 담원을 맡아 LCK와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그때의 담원이 온전히 100% 양대인만의 색깔이 녹아들어간, 양대인이 100% 만들어낸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제 말이 그렇게 어려운가요? 엄밀히 말하면 기존의 담원이 가지고 있던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던 스타일을 누그러트리면서 밸런스를 맞춰 주었고, 그가 가지고 있던 게임 지식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의 공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100% 그만의 업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양대인 감독은 20담원의 100% 설계도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니까요. 저는 그것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양대인 감독이 제대로 자기만의 팀 색깔을 100% 녹여서, 그만의 강팀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인정을 모두에게 받으려면, 그 이후에 정말로 그가 제대로 팀을 맡아 몇 개월 동안 만들어 나갔던 21년의 티원의 모습과, 22년의 담원의 모습을 봐야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덧붙이는데, 자꾸 저의 언급 중에서 지엽적인 문맥에 집착해서 확대해석하면서 제가 하지도 않은 주장을 제가 한 것마냥 적어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전 20년 담원 업적을 양대인만의 업적이 아니라고 했지, 김목경 후광이라고 주장한 적 없어요.
22/08/14 22:21
아크 님// 20년 서머부터 맡은것도 아니고 스프링부터 같이 하고 있었다고요. 그리고 첫 댓이 김목경감독의 후광인거 같다는 댓글에 대댓으로 맞습니다. 양대인의 업적이 아닙니다 라고 하셨으면서 100퍼 다 관여해야 자신만의 업적이 되는 건가요?
22/08/14 22:41
김민둥맨둥 님// 그러니까 색깔이 빠지고 들어가고 하는 것도, 그 이전에 있었던 팀 색깔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고 강하게 유지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고, 그것조차도 그때의 상황마다 전부 다르다고요. 그리고 이런 개월론은 설명하기 복잡한 제 주관이기 때문에 저는 20년 업적이 양대인의 100% 업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고, 님은 거기에 동의 안 해도 상관 없다고 말했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합니까?
맨 위에 단 댓글은 양대인의 감독 능력에 대한 의문에 대한 긍정의 의미로 쓴 것일 뿐, 김목경 후광 여부에 대한 강력한 동조는 아닙니다. 상대가 A라는 말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A에 대한 대답만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게다가 님과 저의 댓글 논쟁과 관련 없기도 하고요. '20담원이 김목경의 작품이고 21담원이 양대인 작품이면 22담원은 김정균 작품', '제파는 무슨 바지사장'이라는, 제가 말하지도 않았고, 저 역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님의 생뚱맞은 이상한 덧붙임 좀 안 봤으면 한다는 거예요.
22/08/14 18:40
앗.. 보이스에서 그 말이 나온게 김목경 감독님 아들같다는 의미에서 김허수라고 부르고 선수들이 평소에 놀았던 거라고 알고있었는데 아니었나요?
22/08/14 11:47
이런거보면 참 인생을 모르겠구나 라고 느끼네요 크크. 개인적으로 양감독 좋아하진 않지만, 너무 후려치기 당하는거같습니다. 김목경 감독, 확실히 대단하신분이고, 이번에 프린스 영입한걸로 샌박의 분위기를 확 끌어올린것만 봐도 리스펙트 받아도 되지만, 저는 그래도 너무 양감독의 공을 그게 양감독이 잘해서 그런거냐 라고 후려치는건 또 좋지 않은거같습니다.
스프링때 프레딧 브리온이 정말 멋진 소년만화를 보여주다가 다시 잠잠해지니까 뇌신에 대한 평가도 수직으로 올랐다가 다시 바닥으로 내려갔는데.. 물론 양대인 감독에 대한 평가가 안좋을수밖에 없는건, 뭐 예전에 쌓아놓은 것들 이런걸 떠나서 사실 담원이라는 팀 자체가 이번에 너구리를 영입하는 초강수까지 뒀는데 이렇게 만족스러운 경기가 안나오는 거에 대한 일종의 기대치에 대한 역풍을 맞는 느낌이라 어쩔수없긴한데, 그렇다고 해도 양대인감독이 뭐 아무것도 안했는데 다 얻어걸렸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해버리면 이거는 다른 감독들도 성적좋을때는 평가가 올라가는데 성적 나빠지면 에이 그러고보면 저 감독 성적 좋았던것도 다른사람들한테 얻어걸린거야 이런식으로 끝없는 꼬리물기가 되어버려서... 뭐 그런걸 떠나서, 어찌됬건 저는 개인적으로 담원의 팬은 결코 아니지만, 담원이라는 팀이 강팀에 속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강팀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소위 다전제에서 수싸움에 능하다는 것이고. 그래서 뭐 담원에 대한 안좋은 평가도 그때까지 미뤄두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22/08/14 13:08
담원은 고스트가 들어오면서 균형 맞는 팀이 되었고, 샌박은 프린스가 돌아오면서 결정력이 확고해진 느낌이지요. 양 원딜의 느낌은 전혀 다른데 중요한 부분을 맞춰 주는 한 조각이 되었다는 거 생각하면 참 오묘한 느낌이에요. 선수들+감코진을 포함해서 얼마나 많은 변수가 있는가, 그들이 어떤 난제를 극복해야만 하는가를 생각하면, 그게 어떤 형태이든 간에 결과를 낸 선수와 감코진에게는 리스펙트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담원의 지금 모습이 계속 제 PTSD를 자극하는 것과는 별개로(..) 20년에 담원이 낸 성과에서 양대인 감독의 영향력을 무시하는 것도 안 될 일이고요.
그리고 그만큼 변수가 많은 동네이니, 두 개의 팀을 리그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면서도 매력적인 컬러로 만들어 낸 김목경 감독에 대한 작은 감탄 같은 걸 느끼고 쓴 글인데… 음, 정말 양대인 감독 까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는데 애매하게 되었네요. ;;;
22/08/14 13:28
이뤄낸 건 이뤄낸 거지만, 현재 담원이라는 팀의 폼이나 상태…이런 것들이 팬들의 기대치에 절대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민심 많이 나쁜건 이해가 갑니다
이제 플옵때 증명을 하느냐 혹은 떨어지느냐 작년 롤드컵 캐치프레이즈처럼 make/break 둘 중 하나로 갈리겠네요 저도 궁극적인 평가는 시즌 후로 미루려 하긴 하는데 지금까지만 봐서는 코치는 몰라도 감독에 긍정적인 평을 하기 쉽지 않네요
22/08/14 11:51
전에 제가 씨맥 vs 양대인 글을 올렸을 때, '아무리 그래도 어디 씨맥을 양대인한테' 라는 분위기였는데, 20년 업적도 부정당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어떤 반응일까 싶네요. 하긴 어제 펨코 롤게 보니까 씨맥 얘기가 나오긴 하더군요
22/08/14 12:07
솔직히 씨맥이나, 김정균 감독도
양대인감독 처럼 언플하거나, 입털었으면 비슷한 대우 받았을겁니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거나 말을 아꼈으면 스물스물 넘어갔을껀대 이러다가, 메타 바껴서 귀신같이 상승세타면 쏙 들어가긴할겁니다. 그리고 담원도 T1이랑 비슷해요 부진하다가도 귀신같이 부활하고 그럽니다. 좀 걱정되는건, 캐년선수가 바텀에 극대노 하는거 보고 생각보다 캐미가 안좋은가.. 하는 정도
22/08/14 12:45
담원 전략은 김목경시절 극단적인 상체 공격일변도인 팀을 양대인+고스트+서폿 주전 확정으로 밸런스가 맞은거라고보고요. 양대인의 코칭도 그시점까진 유효했는데 그이후로도 어딜가나 템포 늦추는데만 열을 올리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dwg 공격력 설계도는 김목경(+뉴클리어가 걸어준 시간제한 폭탄목걸이) 소유고요.
이런말을 예전부터 했는데 롤의신 응애니은 인게 좀 갑갑했네요. 전후사정 보면 간단한 얘기 아닌가... 양대인 공이 아예 없다 이런거는 아닙니다. 근데 예전의 통념과는 다르게 템포를 늦춘게 공이라는 거죠.
22/08/14 13:11
본문에는 농담처럼 쓰긴 했는데 저는 정말 밴픽에 관여 안 하는 강동훈 감독은 높게 평가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쪽도 사실 이름 빼면 기둥 뿌리도 안 남은 팀이었는데…. 뜬금 없는 '말소' 사건의 진상이나 아리아는 지금 어쩌고 있을까 같은 소소한 의문이 있긴 하지만….
22/08/14 13:39
스스로 감독이 롤잘알이라 하는건
방구석 롤붕이들이 떠드는거랑 같다고 생각해서 지금 당장 티어 젤 높은 감독이 스코어인데도 현역 선수들보다 롤잘알일수가 없죠 적어도 그렇다고 입털진 말아야
22/08/14 13:44
극단적인 공격성을 가진 팀을 제어하고 실수 줄여서 우승시킨게 양감의 첫 커리어니까요.. 날이 선 원석들을 제어하고 깎는 육성형 코치롤에 걸맞으신 분이라 봅니다. 맥이 뽑아서 대니가 육성하는 맥앤대니 아카데미 하면 진심으로 대성할수도요.
22/08/14 15:47
저는 개인적으로 감독은 게임에 약간만 관여하고 팀 내부사정이 안터지게 단합하고 멘탈케어하고 안팍으로 관리해주는 사람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말해 ‘덕장’이라고 하지요
22/08/14 16:01
실제로 감독과 코치를 구분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았지요. 본문에서 같이 언급한 강동훈 감독 같은 분도 사실 단장 포지션이 맞는 것 같고.
22/08/14 16:00
일단 본문이 양대인 감독을 까기 위한 글은 아닙…니다…. 그래서 본문에선 언급도 안 했고요; 애초에 지금 양대인 감독 까고 싶으면 김목경 감독을 소환할 필요가 없죠….
이번에 플옵 진출하고 해서 새삼 돌이켜 보게 된 건 맞지만,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는 샌박의 컬러 자체는 이미 작년 서머에서부터 만들어져 있었고 그 점이 19년도 롤드컵 출사표 때 한 말과 겹쳐서 인상적이라 썼습니다.
22/08/14 16:24
올해 스프링도 막판에 '로망은 무슨! 게임 맨날 던지는구만! 왜 얘들에게 기대를 한 거지?!' 하고 사람들 절망시켰으니 크크크크.
그래도 일단은 팀 컬러가 매력적인 것에 가점을 주고 싶어요 ~_~
22/08/14 16:44
김목경 감독님 이야기에 양감독을 끌고 오는 것 같아서 약간 죄송합니다만...다른 감독은 안까이고 양감은 까이는 가장 큰 차이는 성적 이전에 양감독의 과거 언행 탓이라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 20담원의 설계도는 자기한테 있다, 내가 롤도사를 키운다, 나는 롤의 신같은 발언을 했는데 그걸 증명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패한 성적을 냈죠. 공을 자신에게 크게 돌렸으니 과에 대한 책임도 크게 받는것 뿐입니다
22/08/14 18:14
과거 성과는 부정하지 않습니다...물론 21년을 성과라고 말하면 많이 화딱지가 나긴 하지만요 크크
다만 양감이 20년도 담원의 성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실패가 거듭될수록 소위 말하는 내려치기를 당할겁니다. 한번의 성공 이후로 재증명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선수/감독이 그런 운명을 겪죠. 그런 평가가 정당하냐 부당하냐를 떠나서 그런 평가를 받기 싫다면 양감 역시 재차 증명해야만 하겠죠
22/08/14 18:59
과거 자체를 폄하하며 그 시절에 이룬 것들은 의미없다 떠드는 물로켓과는 전혀 다릅니다.
롤판에서 치자면 더샤이의 롤드컵 다회 우승에 대한 견해와 같은 거. 성공엔 실력과 운이 필요한데, 지난 성공이 한 때의 운이 아닌 실력에 기반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또 한 번의 성공이 필요하단 겁니다. 소위 말하는 뽀록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달란거죠. 이건 어느 스포츠에서나 적용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최고 중의 최고인 더샤이는 롤드컵 다회 우승이라는 하드코어한 목표로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증명하고자 하는 레벨에 따라 또 한 번의 성공의 기준은 다른거니까요. 그럼 롤드컵 우승팀의 코치로서 설계도를 이야기하며 성공의 최고 지분을 주장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 온 감독의 경우엔 그에 준하는 성과가 필요하겠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22/08/14 19:20
이미 위에 20담원은 김목경의 후광이며 20담원도 양대인이 스크래치 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21담원 이라는데 다른 건가요?
그리고 롤판에서 티원과 김정균빼고 우승한 사람들은 아직도 증명 못했으니 뽀록 우승이였다는 거군요.
22/08/14 19:45
일단 그게 물로켓론 아니냐 하시기에 전혀 다른 얘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20년도의 리그 오브 레전드가 수준 이하였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실테니 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구요. 증명하고자 하는 레벨에 따라 또 한 번의 성공의 기준이 다르다고도 말씀드렸네요. 각자의 위치에서 그에 맞는 증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죠. 롤드컵 다회 우승을 말하는 더 샤이만 하더라도 우승 이후 오랜 기간 정상급의 기량을 선보이며 역대 최고의 탑솔로를 꼽을 때 가장 앞에 있는 경우가 많죠. 뽀록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그것으로 증명했고 아무도 뽀록 취급하지 않습니다. 뭐 본인이 원하는 또 한 번의 우승을 추가한다면 거기서 또 다른 수준의 인정을 받겠죠. 그럼 양대인이 롤드컵 우승팀의 설계도를 운운하며 1등 공신을 자처 할 정도의 실력을 증명했느냐? 이견이 많겠죠. 20월즈 우승 이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티원과 담원에서의 성과들이 저조하니까요. 솔직히 다 아시는 얘길텐데 굳이 티원과 김정균 아니면 다 뽀록이냐고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그리고 더 큰 포텐이 있었떤 김목경의 담원을 망가뜨렸다는 의견에 저도 동의하지 않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같은데, 김목경이 차린 밥상에 타이밍 조게 숟가락 올린 거 아니냐는 수근거림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22/08/14 18:28
내려치기가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설계도 얘기가 컸지 싶습니다. 걍 드립이라면 드립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롤의 신같은 소리는 그냥 흥에 취해서 한 소리라고는 해도요.
설계도 얘기를 타 팀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담원 선수들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나다, 이렇게 이해를 해보면 티원에서 망한 거는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22담원이 부진하는 건 설명이 안 되버리니까요. 요즘 너캐쇼 경기력이 확실히 안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선수폼이 떨어져서 그런 거라고 하면 역으로 20담원도 선수폼이 워낙 좋았던 거라는 반례도 가능해버리고.. 선수들이 칭찬하는 거 보면 성적이 잘 안 나오는 것과 별개로 롤에 대한 지식이 충분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현 시점에서 보면 적어도 설계도 분실(?)에 대한 책임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흐. 개인적으로 티원 양감 시절을 안 좋아하긴 해도 올해 스프링 플옵에서 온몸비틀기하는 거 보면서 그래도 기존 팀원들 만나니까 능력이 보이기는 하는 구나 생각했고 그래서 너구리 합류한 썸머에선 좋은 모습 보일 거라고 예상 댓글 달았던 입장에서 당금의 상황은 어지간히 당황스럽긴 해요. 설계도 얘긴 드립성이라고 쳐도 기존에 같이 생활한 너캐쇼인데 왜 이러나 싶단 댓글 몇 번을 달았는지 모르겠네요;
22/08/14 18:37
개인적으로 코치는 가르치는 쪽이고 감독은 관리하는 쪽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코치와 선수 사이를 잘 중재하고 관리해줄 수 있는 감독과 함께 하면 코치로서는 충분히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감독 욕심이 왜 이렇게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김정균 총감도 코치 역할에 집중할 때가 더 잘 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보니 더 그래요.
22/08/14 23:35
티원팬이라 양대인감독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티원팬질 계속 하면서 계속 [티원식 밴픽]에 고통받았지만.....양대인감독 있을때 밴픽만큼은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코치를 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티원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선수 기용과, 마이크였으니까요
22/08/15 11:34
저도 동의합니다. 밴픽은 정말 잘했어요. 그리고 그 영향이 올해 티원 밴픽에도 좀 남아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링에선 약간 이상해질랑 말랑하다가 MSI, 서머와서는 꽤 이상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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