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6/23 15:19:47
Name 저퀴
Subject [스타2] 2014년 하반기의 스타크래프트2 대회들

6월의 마지막 글로벌 티어였던 MLG는 SouL의 유산이었던 조성호 선수의 첫 우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GSL은 결승만을, 슬슬 빠르게 진행되는 프리미어까지 끝나면 WCS 시즌2도 종료됩니다.

이 시점에서 11월의 글로벌 파이널까지 꽤 남은 시간이 남은 듯합니다만, 사실 생각보다 글로벌 파이널로 가는 방법이 넉넉하진 않습니다. 오늘은 하반기의 모든 일정을 다 설명해볼까 합니다. 이는 실질적으로 10월부터 11월 초까지는 별다른 일정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 같은 단체 대회나 규모가 낮은 온라인 대회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을 겁니다.


1. WCS 시즌3

정말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무리 글로벌 티어 대회에서 잘 나가도, WCS 프리미어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선수가 글로벌 파이널에 갈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 예로 2014 시즌 대부분의 대회를 참가하고 상위권에 오른 이제동 선수의 현 WCS 포인트는 2000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12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기회가 많은 이제동 선수가 이 정도라면, 그 이하의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는거죠. 

특히 GSL을 뛰는 선수들은 처음부터 글로벌 티어 대회에 잘 안 나오니, 더욱 기회가 적습니다. 아주 간단히 말해서 시즌3에서 우승이라도 하지 않으면 못 올라갈 상황이죠. 특히 그 중에서는 시즌2를 불참한 CJ 선수들이 더 치명적입니다. 


2. 7 ~ 8월의 대회들

우선 2014년부터 확대된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가 있습니다. 7월에는 애틀랜타에서 열리죠. 2티어에 해당되는 대회로 IPL, NASL의 붕괴로 기반이 무척 얇아진 북미 지역에서 손 꼽히는 대회입니다. 

또 IEM 9의 시작, 선전이 있습니다. 또 같은 시기에 드림핵 오픈의 세번째 투어인 발렌시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두 대회에 대한 희소식이라면 지난 부쿠레슈티에서 신노열, 전태양 선수가 프로리그 MVP로 협회 지원을 통해 대회에 참가했듯이, 이번에도 두 대회 중 하나가 협회 지원을 통해서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라 합니다. 또 그 대상자가 바로 송병구 선수라 하고요. 

이어서 8월로 넘어가면 대만 e스포츠 협회가 여는 2014 타이완 오픈이 있습니다. 대회 자체는 2티어로 평범합니다만, 별도의 예선이 있는데다가, 프로리그 일정상 결승하고만 겹칩니다. 즉 비시즌이기 때문에, 최종 플레이오프 결승에 오른 팀의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습니다.(특히 예선 참가 조건이 한국&대만 서버 래더라서 더욱 쉽습니다.)

그리고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의 두번째 투어인 디트로이트가 시작됩니다. 애틀랜타와는 같은 규모로 진행되고요. 그래서 8월도 7월만큼의 대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 9월 ~ 글로벌 파이널까지

한국, 아니 전세계 모든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해도 과언이 아닌 대회가 있죠. 2014 케스파 컵이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는 2014년 전체에서 열리는 대회 중에서 드림핵 오픈 : 윈터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거기다가 윈터와 달리 케스파 컵은 WCS 글로벌 티어에 편입될 예정입니다. 그야말로 작년의 시즌 파이널을 대체한다고 말할 수 있는 대회죠. 거기다가 한국 팬들이 늘 아쉬워하는 프로리그 중심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되는 대회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마침 드림핵 오픈 : 모스크바가 열릴 예정인데요. 아무래도 유럽 지역 선수들을 중심으로 참가되고, 비교적 예전보다 한국 선수의 참여가 적은 대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이 때문에 2014년에 비한국인 선수의 우승을 볼 수 있는 대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레드불의 마지막 무대, 위싱턴이 있습니다. 이 대회는 상금 면에서 5만 달러로 제법 높습니다만, 대회 구조상 16강이 아닌 8강이라서 글로벌 티어에 편입되지 않고 있습니다.(글로벌 티어에 편입되려면 최소 16강 구성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림핵 오픈의 2014년 마지막 지역 투어인 스톡홀름이 열립니다. 현재까진 글로벌 티어의 마지막 대회고, 드림핵 오픈 : 윈터의 시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참여도는 더 높을 듯하네요.

이 외에 MSI Beat IT이라는 대만의 지역 오프라인 대회가 규모도 어느 정도 됩니다만, 일정 문제로 글로벌 티어에 편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대회는 한국 예선이 예정되어 있어서 아마 글로벌 파이널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의 참여가 예상되네요.


4. 글로벌 파이널

설명할 필요도 없겠죠. 11월의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최고의 대회입니다. 총 상금 규모는 25만 달러로 프리미어의 2배, 2티어 대회의 10배입니다. WCS 포인트 순위에서 최대 16위까지만 참가할 수 있으며, 처음부터 5전 3승제로 쭉 진행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은퇴한 나니와 선수와 김동현 선수 간의 16위 결정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올해도 동률이 나와서 결정전이 진행될지도 지켜볼 점이겠네요. 

여담으로 올해에는 당연히 공허의 유산을 발표하리라 보는데, 만일 시연도 가능하다면 글로벌 파이널 진출자들이 직접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시간이야 한참 남긴 했습니다만, 막상 대회 수로 따져 보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아무쪼록 대회가 더 늘어나면 좋은 일이고, 현상 유지만 되도 좋은 일이라 생각하는데, 최근에는 곰 Exp의 문제가 화제가 되기도 하고, 전반적인 흐름도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좀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홧팅
14/06/23 15:54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케스파컵을 선택할까요?? 아니면 드림핵을 선택할 지도.. 궁금하네요..
아마 케스파컵을 택하겠죠.. 드림핵 보다 포인트가 더 높으니..
14/06/23 17:23
수정 아이콘
일부 선수 정도는 비교적 경쟁이 덜 치열할 드림핵을 선택하겠지만, 상위권 선수일수록 케스파컵을 택할 겁니다.
야생의곰돌이
14/06/23 17:15
수정 아이콘
하반기에는 꼭 약란의 반란을 보고 싶습니다. 주종이 프로토스지만 테란이 너무 없어서 심심하네요.
검은별
14/06/23 17:1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2연속이었나요? 프리미어리그를 날려버리는 바람에 다른곳에서 적절히 성적내도 점수 순위가 12위군요.
그나저나 케스파컵 정말 기대가 됩니다.
가루맨
14/06/23 17:23
수정 아이콘
MLG가 한 번 더 열리거나 아이언 스퀴드라도 다시 열린다면 딱 좋을 텐데 말이죠.
저그인
14/06/23 17:52
수정 아이콘
드림핵과 iem은 예선부터 난리나겠네요. 크크. 남은 대회 중 케스파컵이 기대됩니다. 각지역 우승, 준우승자 시드고 우승상금도 1티어라서 시즌파이널을 대체하는 격이니 대박일 듯 합니다!
김캐리의눈물
14/06/23 22:16
수정 아이콘
저도 캐스파컵이 정말 기대되네요 흐흐 국내외 선수들의 격돌 기대하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475 [기타] 마이너게임, 메이저게임 [23] 정용현6171 14/06/26 6171 1
54474 [디아3] 2.1 테스트서버 오픈과 각 직업별 변경사항(스압) [64] 아니오11145 14/06/26 11145 0
54473 [LOL] MMR이 높으면 승급전이 사라진듯 하네요 [46] 다이아1인데미필10506 14/06/26 10506 1
54472 [LOL] 흔한 골5 0점유저 플레티넘 찍다. [4] JustDoIt6023 14/06/26 6023 2
54471 [LOL] [충달평점] (140625)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16강 C조, D조 [13] 마스터충달5526 14/06/25 5526 0
54470 [LOL]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조별리그 4일차 프리뷰 [20] 노틸러스8206 14/06/25 8206 1
54469 [스타2] 한치의 예상도 할수 없는 프로리그, 다음주가 정말 중요하다!! [15] 씨엔티Nero6592 14/06/24 6592 4
54467 [디아3] 둘 사이의 대화(1) [23] 신세계에서9207 14/06/24 9207 3
54466 [LOL] [충달평점결과] (140621)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16강 A조, B조 [8] 마스터충달6025 14/06/24 6025 2
54465 [하스스톤] 주문 도적 가이드 [36] 루윈8404 14/06/24 8404 0
54464 [LOL] 롤챔스 섬머. 개막 경기로 느낀 12팀 짧은 평가.. [31] Leeka10777 14/06/24 10777 2
54463 [디아3] 추락하는 디아블로3 확장팩 [169] 엔타이어16596 14/06/23 16596 1
54462 [LOL] <4.10 패치 후> 그 많던 피바라기는 누가다 먹었을까? [90] aura11630 14/06/23 11630 1
54461 [스타2] 2014년 하반기의 스타크래프트2 대회들 [7] 저퀴7064 14/06/23 7064 5
54460 [LOL] SKT1 K의 비상을 기대하며 [30] 조키7317 14/06/23 7317 0
54459 [LOL] [충달평점결과]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4 16강 C조, D조 [10] 마스터충달5852 14/06/23 5852 2
54458 [LOL] 흔한 겜 폐인의 출국 도전기 [33] 다이아1인데미필10496 14/06/22 10496 17
54457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개막전 직관 후기 [3] 무관의제왕8285 14/06/22 8285 0
54456 [LOL] 랭크게임에서 처음으로 트롤(?)을 만났습니다..흑 [28] 파페포포7085 14/06/22 7085 0
54455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16강 1회차 후기 [25] Leeka7574 14/06/22 7574 0
54454 [스타2] 보는 게임과 하는 게임 스타2의 하향세에 대해 [35] 삭제됨17070 14/06/22 17070 0
54453 [LOL] 아이엠2팀에게도 미안하다! 2014년 6월 21일 롤챔스 후기 [47] 헤더8811 14/06/21 8811 9
54452 [스타2] GSL의 지금 현재 문제점과 원인은 무엇일까!? [39] 씨엔티Nero8029 14/06/21 80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