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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9 22:28:39
Name 삼공파일
Subject [기타] [스타1] 마지막 4강을 추억하며
페이스북을 정리하다가 스타리그 마지막 4강을 보고 느낀 점을 쓴 글이 있길래 여기 올리면 공감하실 수 있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올려 봅니다. 게임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 이런 저런 느낀 점이 주제이긴 하지만 당시 경기는 거의 모든 분들이 보셨을 것이고 그 때 느낌을 한 번 되새겨 보면 좋지 않을까 해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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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테란을 가린다는 이영호와 정명훈의 스타리그 4강전을 봤다. 사전적 설명을 하면 너무 기니까, 스타를 모르는 사람은 이해 못 할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나도 분석할 정도의 실력은 안되지만, 대충은 느낌만 있다. 또, 1경기 2경기는 보다가 거의 반 이상 자버렸다.

사람들은 이름값이 있으니, 박빙의 승부를 기대했던 것 같은데 결과는 의외로 압도적으로 2인자라는 정명훈의 3대0. 그런데 왠지 나는 정명훈이 3대0으로 이길 것만 같았다.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김택용과 이영호가 테란이 불리한 맵에서 만나 초각을 다투는 혈전 끝에 코너에 몰렸던 김택용이 병력을 이영호 본진으로 보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적이 있었다. 그 때 이 게임에 가려서 잊혀졌는데, 이영호는 이미 정명훈에게 네오그라운드 제로라는 맵에서 한 번 졌다. 이 전에 MSL에서 5전제로 붙었을 때는 이영호가 극적으로 5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 않으면서 승리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와 비교했을 때 프로리그 결승전에서는 장기전 끝에서 보이는 극한의 상태의 집중력 싸움에서 정명훈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간단히 말해, 정명훈이 이영호를 극복했다.

물론 이 경기 자체가 이영호와 정명훈의 실력에 대한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당시 프로리그에서 정말 "신"의 경지를 보여주던 이영호가 정명훈에게 극한의 장기전 운영에서 완패 당했다는 사실에 그닥 주목하지 않았던 이유를 잘 모르겠다. 물론 스타 보는 사람들이 적어졌고, 김택용과의 경기에서 임팩트가 너무 컸지만, 김택용과 이영호의 경기는 상징적인 게임이었고, 그 둘이 다시 붙는다면 이영호가 다시 이길 확률이 있어보였다. 하지만, 정명훈을 이영호가 다시 이기는 건 거의 불가능해보일 정도로 이영호가 수치적으로 완패했었다. 이렇게 생각하면 웃기지만, 사람들이 그 사실을 거부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이영호가 김택용에게 진 것은 이영호라는 최강자가 딛고 일어날만한 시련으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는 사건이지만, 정명훈이 이영호를 완파한 것은 다음 스토리를 기대할 수 없는 종결이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관심을 주지 않았던 것 같다.

오늘 있던 게임에서 1경기가 네오그라운드 제로였는데, 몇 번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이영호가 유리했던 장면을 보다가 의자에서 그냥 잠들었는데 눈 떠보니까 정명훈이 이겨가고 있었다. 장기전 끝에 정명훈이 또다시 이영호를 이긴 것인데, 이 때 사실 거의 압도적인 실력 차이가 느껴져서 3대0을 직감했던 것에서 확신으로 넘어갔다. 2경기도 밥 먹고 조느라 제대로 못 봤지만, 1경기보다 더 확실히 운영 싸움에서 패배했고, 3경기는 짧은 게임이라 풀로 봤는데 모든 면에서 완전히 압도하면서 여지조차 남겨주지 않는, 그러니까 이영호랑 정명훈이 한 번 더 붙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 따위 없애는, 마침표를 찍는 아주 좋은 게임이었다.

혹자들이 3.3 혁명에 비교하면서, 그 수준의 충격이라는데, 사실 3.3 혁명은 정말 혁명이었다. 김택용이 저그전에서 아무런 임팩트도 없었던 생짜 초보 신인이었다는 점과, 마재윤이 프로토스전에서 보여줬던 일관된 압도적인 승리들을 생각해보면, 또, 프로토스와 저그가 그 때까지 가졌던 관계들까지 고려해봤을 때, 시스템을 파괴한 게임이었다. 계속 강조하려는 건 이영호와 정명훈의 게임은 냉정히 봤을 때, 정명훈이 이길 확률이 높았는데 이러한 점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영호와 정명훈의 경기에서 일종의 무의식에 대한 맹점을 봤다면, 사실 지난번에 있었던 허영무와 김명운의 경기에서는 무의식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 사실 허영무와 김명운은 이영호나 정명훈에 반해서 기억에 남는 경기가 없고, 단지 다전제에서 4강급 저그와 플토가 붙는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했을 때, 플토가 이기기 힘들다는 당연한 사실 때문에 사람들은 허영무가 이기기 바라면서 김명운의 승리를 예견했다. 그리고 4경기에서 엄청난 대역전극을 보이면서 허영무가 게임을 이겼는데, 나중에 허영무가 자기도 졌다고 생각했지만, 프로토스 팬들을 생각했을 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병력을 정비해서 러쉬를 갔다는 인터뷰를 하는 걸 보면서 유치하지만, 마음의 힘에 대해서 생각했다. 유치하지만, 허영무가 정말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면, 마음의 힘이 아니고 뭐겠는가?

글을 쓰다보니 정리가 됐는데, "기대"나 "희망" 같은 건 좋게 작용할 때도 있고, 나쁘게 작용할 때도 있다. 사실 이영호가 비참하게 패배를 확정지었던 3경기를 보면서 이영호를 응원하게 되었다. 극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딛고 일어나서 화려하게 역전하고 다시 결승에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웃긴 건 허영무가 4경기 역전했을 때는 사실 레이스 클로킹에서 밀린 이영호보다는 승리 확률이 높았다. 그러니까 물론 저그가 히드라 러커 성큰으로 어영부영 막을 가능성이 더 높지만서도 플토가 남은 병력으로 한 타이밍에 저그 본진을 미는 경기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느낌으로 알았다. 다시 말해서 "기대"와 "희망"은 딱히 객관적 데이터에 의존하는 감정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객관적 데이터를 볼 수 없게 가려놓는다.

우리 마음 속에 자라나는 "기대"와 "희망"의 무의식이 정신의 밖으로 드러날 때, 과연 무엇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만약 "희망"이 "난 할 수 있어"와 만난다면, 그것은 분명히 자만이 될 것이고 패배와 절망으로 이어질 것이다. "희망"은 부정적인 것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한다. 객관적인 데이터, 상황, 자신의 상태 따위를 무시하고 승리의 기쁨을 상상 속에서 미리 맛 보게 한다. "잘 할 수 있어" "잘 될거야" 같은 건 정말 새롭게 개발된 인민의 아편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절망적이고 힘든 마음과 "희망"이 만난다면 고통 속에 몸을 가눌 수 있게 하는 마취제의 아편이다. 절망의 상태에서 마지막 남은 가능성을 찾게 만든다. "난 안돼" "이젠 틀렸어" 따위의 감정에 묻혀 버린 객관적 무엇인가를 보게 만드는 것이다. "난 할 수 있어"와 "난 할 수 없어"라는 극단의 나르시즘과 우울증이 얼마나 닮아 있으며 그것이 희망이라는 무의식과 얼마나 유사한 모습으로 상호작용하는가?

사람들이 이영호의 열세를 점치고, 어떻게 이영호가 정명훈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영호가 이겼을지도 모르겠다. 경기 내적으로도 장기전에서 계속 베슬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뭔가 들고 온 것은 정명훈이었다.

너무 글이 길어졌군. 이런 건 잘 정리해서 쓰면 좋을텐데... 여튼 생각나는대로 그냥 써봤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승산이 없는데, 왠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희망"의 작용인 것 같다. 이래저래 많이 답답하다. 어쨌든 이영호는 떨어졌고, 지금까지 아마 잠 못 들고 있겠지. 위화감이 들어도 현실은 현실이니까. 답답한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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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9 22:39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 오랫만에 추억돋네요

그런데 정명훈이 이영호 3:0으로 압살할 당시 사람들이 주목안했던게 아니예요.

허영무에게 결승에서 지기 전까지 정명훈은 스타1판의 마지막 본좌가 될뻔했습니다. 사람들도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였고요.
삼공파일
13/10/29 22:45
수정 아이콘
정명훈 자체에게 주목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이영호와 정명훈이 바로 이 전에 실력 차이가 꽤 드러나는 경기를 했음에도 그 사실을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였습니다. 4강에서 이기고 난 뒤에는 당연히 마지막 우승자를 뽑는 결승이니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고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기똥포장되나요
13/10/29 22:44
수정 아이콘
4강에서 정명훈 선수 후덜덜했죠.. 근데 4강전 끝나고 결승대진 정해지고 나서 허영무 선수가 우승할 줄 알았습니다.
정명훈 선수가 이영호를 넘기 위해 모든 걸 소진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갓영호
13/10/29 22:45
수정 아이콘
당시 제가 받은 느낌은 정명훈 선수는 정말 절실하게 마지막 스타1리그에 모든 것을 걸었구나라는 것을 느꼈던 반면 이영호 선수는 그런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아 불안했었는데 불안감이 현실이 되더군요. 당시 병행 리그 때 정명훈 선수는 이영호 선수와의 일전을 위해 스2는 거의 출전 안하고 스1에만 올인했었는데 이영호 선수는 스1 스2 가리지 않고 다 나오길래 불안했었습니다.
루체시
13/10/29 23:01
수정 아이콘
전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절실한 사람이 이기는 거에요"
이 말은 제 마음에 새겨져 더 절실하고 간절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정명훈 선수는 그런 면에서 갓영호님의 말처럼 절실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 말이 나오게 했다는 김명운 선수는 패배했다는게 함정..ㅠ ㅠ김명운 선수 은퇴하셨지만 하는 일마다 잘되셨음 좋겠어요.
PDD에게전해!
13/10/30 00:30
수정 아이콘
황제의 후계자로 여겨지며 국본의 길을 걸었지만 많은 좌절을 겪고, 그 좌절을 다시 딛고 일어나
그 옛날 황제와 똑같이 전승 결승진출을 이뤄내지만 결승에서 토스에게 드라마틱하게 진 것이 참 뭐랄까...
말로 하기 힘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02SKY랑 스코어까지 똑같을 줄이야..
랜슬롯
13/10/30 04:23
수정 아이콘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뭐 결승전에서 진건 너무 아쉽지만 (지금와서 말하지만 전 정명훈선수가 아마 긴 운영을 보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임진록처럼, 마지막 결승전이니까 좀 길게 한 번 다먹고 후반 40분때까지 싸워보자 이런식으로요. 그에 반해 허영무선수는 이기기위해 전략을 짜왔구요) 오랜 2인자가 1인자를 물리치고 올라간다는 것에대해 전율했죠. 정말, 드라마틱했습니다. 3.3 이상이였습니다 저에겐.
헤나투
13/10/30 08:30
수정 아이콘
최후의 우승자 허영무가 많은 주목을 받긴하지만 정명훈이 이영호를 이긴것도 정말 큰의미였죠. 이영호에 의해서 스타판이 종결되는걸 정명훈이 막은거죠(허영무와의 결승이 남았지만). 그로인해 이영호는 이윤열의 커리어를 뛰어넘지 못했고...
13/10/30 13:03
수정 아이콘
커리어도 예전에 이영호 우위로 판가름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떤날
13/10/30 08:47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가 지속이 되었다면 리쌍의 시대를 종결시킬 가장 큰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정명훈 선수였죠. 실제로도 마지막 스타리그는 그렇게 보이구요.
다른 스타1 선수들도 마찬가지기는 하겠지만.. 정명훈 선수는 스타리그가 그 시점에서 끝을 맞이했다는 게 특히나 많이 아쉬울 거 같습니다.
개념은?
13/10/30 09:43
수정 아이콘
그날의 정명훈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정말 당당히 실력으로 찍어 눌렀고, 더이상의 수식어는 필요 없는 경기였죠. 이영호가 더 절실하지 않아서? 이건 오히려 이영호를 위한 변명일뿐 그날은 순전히 '실력'으로만 압도했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두 선수의 다음경기(스1이 지속되었다면)의 경기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을만한 영향이었을까라는 것에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4강에서 온힘을 쏟아부은 정명훈은 거짓말같이 결승전에서 완패했었죠.(마치 슬램덩크의 북산처럼..?)
그래서인지 이것때문이라도 다음에 다시 이영호와 정명훈이 붙었을때 정명훈이 이겼을 가능성이 더 높다라는 말은 그때나 지금이나 와닿지 않습니다.
최정상급에 있어서는 이기고도 지고도 하는것이 보통이고 그냥 정명훈이 이영호를 그날 날잡아서 이겼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명훈이 앞으로도 우세할것이다라는 느낌만 가지고 게임결과를 본다면 정명훈이 허영무 잡았어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2인자를 벗아나 정명훈의 시대(물론 마지막 스타리그지만)를 열어가는 느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위에도 썼듯이 거짓말같이 허무할 정도로 패배해버렸죠.

물론 다음에 다시 붙었을때는 그 전까지만해도 이영호가 무조건 이긴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제는 백중세라는 정도까지는 느낌이 올 수는 있겠죠.

허영무선수에게는 쫌 미안한 소리일수도 있지만 허영무의 2회우승보다, 정명훈의 우승이 어쩌면 마지막 스타리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머리속에 더 각인되었을 것 같은데 .. 정명훈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게 됐습니다. 후에 인터뷰를 봐도 정명훈선수는 무조건 자기가 이길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연습때도 안졌다고 하더군요.
13/10/30 13:09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그 때 두 선수를 비교해보면 정명훈선수가 이영호선수에 비하면 훨씬 절실해 보였던 것도 사실인지라...
clearnote
13/10/30 21:50
수정 아이콘
이런말이 나오는게 프로리그 병행 때문이죠. 병행은 정말 악수였습니다.
폴아둔!!
13/10/30 11:11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 하면 스타판에서 "근성"의 아이콘이죠.
결승에서 연속으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하지만 또 다시 오뚜기 처럼 일어나 결승에 진출하였고 결국 스타리그 결승만 5회.
물론 결승에서의 결과는 1회 우승과 4회 준우승이지만 스타리그만 보자면 리쌍보다도 결승에 많이 간 선수죠.
절대로 따라잡히지 않을것 같았던 마치 스타의 신처럼 느껴지던 테란 라이벌 이영호선수와의 공식전 전적도 막판 4연승으로 9대9 동률을 만들었고요.
지금도 아무리 불리해도 절대로 쉽게 GG를 치지않는 정명훈선수의 경기만 봐도 그 "근성"이 느껴집니다.
13/10/30 12:58
수정 아이콘
이영호를 상대로 상성상 우위를 잡는건 왠만해선 힘들다고 봅니다. 어제 지고도 오늘 이기는게 스타판인데 최정상에 있는 선수를 역전하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죠. 이전까지의 열세를 극복한 정도지 막바지에 좀 몰아서 이겼다고 넘어섰다고 하긴 힘들죠.
13/10/31 00:24
수정 아이콘
9:4로 지다가 5연승으로 9:9 . 그리고 마지막 3연전은 말 그대로 압승이었으니 그런말이 나올만 한거죠.
경기력 자체가 이영호를 정명훈이 넘어선 모습이었습니다. 테테전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에서 정명훈이 앞섰죠.
이건 병행시즌 전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잡을때도 그랬고요
13/10/31 12:23
수정 아이콘
나올만 하다고 해봐야 정말로 넘어선 건 아니라는거죠. 수치상으로도 결국 공식전 동률에 비공식 15:9 정도입니다. 경기력이야 한 선수가 파훼하면 다음번에 다른선수가 파훼하듯 날마다 다른거고 스타1이 지속됬다면 누가이길지 모를 일입니다. 당장 4강 이후 결승전만 봐도 정명훈 선수의 경기력은 이영호를 이길 때의 경기력에 한참 못미쳤죠.
그래서 막판에 몇번 이겼다고 넘어섰다고 하긴 힘들다는 겁니다.
GO탑버풀
13/10/30 15:45
수정 아이콘
저 4강으로 로 테테전은 정명훈이 최고 - 이런식의 댓글을 많이 봤거든요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영호와의 열세를 동등하게 만든정도지, 넘었다라고 하기에는 무리수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4강전 경기력은 정명훈>>이영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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