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4/12 18:24:41
Name 프로테우스
Subject 비수더블넥의 진화형이란?
안녕하세요.
글 솜씨가 영 꽝이라 매일 고수분들의 글만 눈팅하다가 플토 광팬인지라
요새 다시 저그에게 밀리고 있는 플토에 대해 심히 걱정이 되어 나름대로 이러면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일단 플토의 황금기는 김택용 선수의 비수 더블넥과 시작했습니다.
저그와의 주도권을 완전히 플토에게 안겨준 대 사건이었습니다.

비수 더블넥이 저그와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플토에게 가져다준 요인을 꼽아 보자면
이하와 같다고 봅니다.(3.3당시의 플래이를 기준으로)

1.일꾼 정찰의 컨트롤 극대화로 저그가 초반 구발업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초반
눈속임으로 플토들을 농락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더블넥의 효과로 초반만 무사히 넘기면 중반 힘과 물량 그리고 회전력에서
어느정도 저그에 그것에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3.저글링 무탈 조합에 너무나 초라한 질럿,드라군 조합이 아닌 아콘,커세어,다크,질럿 조합으로
투자대비 효율을 극대화 시켜 주었습니다. 물론 3.3 이전에도 있었던 조합이지만
3.3 이후에는 트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4.또 전략의 중심에 커세어가 자리함으로 공중을 장악, 무탈과 오버로드의 활동을 억제시켜
무탈 견제차단, 드랍차단, 정보노출차단 등으로 저그의 전략을 단순화 시키고
비수 더블넥의 정화라 할 수 있는 견제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어 저그의 전력을 분산시켜
힘을 집중해 치고 들어올수 없게 함과 동시에 오버로드 사냥으로 인구 트러블이라는
부수입도 가져 올 수 있었습니다.

5.일반 더블넥이후 한방 전략이 좀 더 세련 되어지며 비수 더블넥에 신경쓰던 저그는 한방 전략에도
무너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김택용 이외에는 비수 더블넥을 제대로 소화하는 플토는
없었지만 저그의 무의식에는 비수 더블넥에 대한 공포가 다른 플토와의 경기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마치 죽은 제갈량이 살아있는 사마의를 이긴 것처럼...

위와 같이 플토의 황금기를 열어던 전략 비수 더블넥이지만 화무십일홍이라
지지 않는 꽃이 없고 달도 차면 기울듯이 점점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요인으로 꼽자면 아래와 같다고 봅니다.

1.저그의 비수 더블넥의 항전기 또한 눈물 겨웠습니다. 각종 초반 올인 전략등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지만 올인의 남발은 김택용 선수의 수비력만 높여주었을 뿐 점점 실패 확률만 높아
졌습니다. 그러나 올인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준 것만으로 플토의 빌드에 악영향을
주는 것만은 사실이니 비수 더블넥의 파훼에 일조는 한거 같습니다.

2.비수 더블넥 파훼의 단초는 이제동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처음 파훼했을 당시 이제동선수는
네오사우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초반 견제가 올 수 없다는 사실을 이용해 무한 멀티 후
주 병력을 히드라, 저그링, 러커로 구성 물량으로 플토의 제2, 제3의 멀티의 저지시켜
회전력으로 물량 바꿔주며 굶겨 죽이기 전략이었습니다. 레어 단계에서 물량에 집중 멀티 저지
시켜 견제 후 한방병력으로 이어지는 비수 더블넥의 연결 고리를 끊었습니다.
견제는 성공해도 해처리를 파괴하지 못하면 저그의 자원력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3.한번 뚫린구멍은 점차 넓어 지고 여기저기 구멍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네오사우론으로 시작해 레어 단계의 히드라 주력으로 가닥을 잡은 저그는 좀 더 완벽한
승리를 위해 다수의 히드라를 이용 중앙 장악 후 멀티에 오버로드와 소수 히드라 배치로
견제 방어에 들어 갑니다. 네오사우론으로 물량이 풍부해 지면서 멀티에 병력을 배치하고도
중앙을 차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수의 히드라로 오버로드의 활동 범위를 넓혀
정보력 회복, 드랍등의 전략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멀티마다 스포어콜로니를 지어 다템
견제에 만전을 기하고 저글링 버로우로 셔틀 경로 파악 후 요격, 요격을 피해 도착해도
드론 버로우 등 견제의 원천봉쇄는 나날이 발전되어 이제는 거의 완벽 대응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4.스커지 컨트롤의 향상과 히드라 일점사 능력 향상으로 커세어의 활동 영역이 위축되어
공중 장악 실패에 따른 역무탈, 드랍 공격이 가능해진 저그는 예전의 플토전 위용을 점점
회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커세어의 컨트롤 능력도 발전 했지만 한방 교전 패배 후 역러쉬
를 막기위해 오버로드 사냥을 담당해 역전의 시나리오를 그리던 예전과 달리 저그의
침착한 대응으로 교전 실패 후 무리한 오버로드 사냥은 커세어 상납으로 이어지고 이후
저그는 역무탈과 드랍으로 이어진 콤보를 선보여 줍니다.

5.비수 더블넥의 파훼가 가능해 지면서 한결 여유를 되찾은 저그는 김택용선수와 그외 플토선수를
분리해 대응하는게 가능해 졌습니다. 그 예로 김택용과의 경기에서는 멀티마다 스포어를
지어주지만 그외 플토에 대해서는 스포어를 생략한다던지 등등 그러다 허용무나 김구현 같은
견제에 뛰어난 선수에게 종종 어이없게 당하기도 하지만 마음에 여유를 찾기 시작한 것은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이제는 김택용과의 경기에서도 비수냐 한방이냐를 스커지로
정찰해 맞춰가기를 하는 선수도 생겼습니다. 이제동, 조일장 선수 등등...

네오사우론으로 주도권을 가져 가려던 저그가 네오사우론의 치명적 약점 더블넥이후 한방에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한때 주춤 했지만 구발업후 일꾼 정찰 차단으로 올인을 미끼로 네오사우론
에 필적하는 자원을 보유하는 기술이 능숙해지면서 이제 더블넥 이후 한방도 적응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무게추가 다시 저그쪽으로 점점 기울어 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통하지 않는 이유를 정확히 알면 비수 더블넥을 보완 할 수도 있겠다 싶어 몇가지 짚어 보았습니다.

1.일단 비수 더블넥의 요점은 견제를 통한 상대 멀티 타격과 동시에 플토의 멀티를 늘리는 것이
관건입니다. 멀티견제로 인해 플토의 멀티 저지에 동원될 병력을 수비로 돌리게 해야 하는데
다템과 리버의 견제는 저그들의 대응이 너무 좋아져서 통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하템은 다템과 리버에 비해 견제 타이밍이 한템포 늦어 지므로 플토 멀티에 공격오는 병력을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봅니다.  상대가 비수 더블넥 빌드라고 알고 있다면 다템,리버,하템의
견제가 안통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2.상당한 자원 회전력을 갖춘 저그에게 제2, 3멀티 확보를 위해 캐논,질럿,드라군 조합
으로는 막기 힘들다고 여겨집니다. 저그의 회전력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템이 포함되면 그나마 수월하지만 제2멀티 타이밍에는 하템이 나와보았자 2,3마리 정도에
마나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잘 싸워 보았자 회전력 싸움으로 가다 결국 자원 말라 굶어 죽기 쉽상입니다.

3.오버로드의 활동을 억제 시키기 위해 커세어가 활약해야 하는데 실제 히드라의 보호와
스커지의 요격, 스포어에 커세어의 활동이 오히려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김택용 선수의 비수더블넥의 운용은 3.3때의 그것을 상회하지만 통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보입니다.
그럼 이시점에서 타결책을 모색해 나름대로 다음과 같은 가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비수더블넥의 견제 타이밍과 형태가 이미 파악되어 있다면 쓰지 않으면 그뿐입니다.
견제를 안 한다는 것이 아니고 파악된 타이밍에 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액션이 없다면 저그는 그 시간에 무언가를 할 것이기 때문에 빈 셔틀로
위협정도로만 사용합니다. 빈 셔틀이라 격추 당해도 본전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요.
저그가 셔틀을 잡기 위해 드린 노력과 견제 대비에 쓴 돈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2.견제를 하지 않는대신 다수 리버와 질럿 조합을 갖추고 제2멀티를 빠르게 가져갑니다.
포톤과 질럿 그리고 다수 리버로 제2멀티를  방어합니다. 심씨티와 프로브를 잘 활용하면
제2멀티를 한박자 빠른 타임에 가져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제2멀티의 입구가
무지 넓다던지 하면 안돼겠지만....

3.제 2멀티 확보에 성공 3가스가 되면 커세어에 웹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줍니다. 이후의
멀티 방어는 웹과 리버로 하고, 상황을 보아서 2셔틀 이상의 다수 리버로 때늦은 견제를
갑니다. 웹과 4리버 이상이면 견제가 그냥 견제가 아닌 해처리나 주요건물을 순식간에
파괴하고 빠져나갈수 있습니다. 견제가 성공한다면 예전 비수 더블넥에 저그들이 당했듯
병력이 우왕좌왕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그틈에 멀티늘리고 병력 다수 확보해 그냥 쑥 밀어
버리는 것이 필승 패턴이었습니다.

4.커세어에 웹이 장착되면 어떤 효과들이 발생할까? 우선 제공권 수복입니다. 오버로드를
호위하고 있는 히드라 스포어는 무용지물 순식간에 오버로드 정리하고 웹이 사라지기전에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오직 스커지로 상대해야 하는 저그.
그러나 다수 커세어에 스커지란 것이...
오버로드의 위축은 다크의 활동을 부추기고 드랍의 위협은 사라지고 역무탈에 의한 하템
저격같은 것은 커세어가 살아 있는한 꿈도 못꿀 것이고 완전히 플토의 흐름입니다.
제 3멀티도 쉽게 가져간다면 필승패턴이라는 커세어와 캐리어 조합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점점 제흥에 겨워 망상 수준으로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현재는 입스타지만 아비터가 그랬듯, 커세어를 전략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비수더블넥이
그랬듯, 작년 김택용과 이제동 선수의 안드로메다전에서의 웹캐리어 전략을 보며 저 정도 플레이어라면
이런 전략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함 생각해 보았습니다.

끝으로 두서도 없고 재미도 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며 마지막으로
김택용과 이제동 선수의 안드로메다전에서 해설자들의 맨트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해설자 맨트.....
지금 커세어가 3,1업입니다.실드1업까지 되어있어요.
이게 그냥 커세어 입니까.

웹이 산발적으로 펼쳐지면서 다크수웜보다 더 위용이 있어 보입니다.

커세어가 저렇게 많은데 공중으로 가겠습니까 리버가 많은데 지상으로 가겠습니까?
패러사이트 걸었는데 어딨는진 알아요. 알고 있는데 잡아야죠.
플래그 묻었는데. 알아요. 그런데 잡아야죠.

아! 오버로드 보이는 순간....! 보이는 순간...!  아! 이게 왠 맛있는 간식이란 말입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방풀업아칸
09/04/12 18:36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 의견을 종합해보면 수비형 플토와 비슷한 운영이 되겠네요.
빈셔틀로 액션 취해주는거 좋은것 같네요. 아니면 셔틀2개를 활용해서 한기는 빈셔틀, 한기는 견제용 셔틀로 쓰면서
빈셔틀로 시선끌어주면서 견제용셔틀로 견제를 들어간다든지 해도 되구요.
09/04/12 18:49
수정 아이콘
그런데 플토가 견제를 안 가면서 제 2멀티후 커세어 웹개발과 다수의 리버를 모으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겠지만 저그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주어서, 저그의 무한 해처리가 펼쳐지게 될텐데요. 제 2멀티 이전에 저그에게 어떠한 형태로든지 타격을 주어야 될 듯합니다.
王非好信主
09/04/12 19:10
수정 아이콘
글 외적으로... 글을 쓰실 때 한번정도는 복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지한 글 임에도 맞춤법등의 문제로 진지해보이지 않게 되니까요. 피지알의 경우 글이 많이 올라오다보니 읽기 불편하면 안읽는 분들도 다수 계십니다.

우선적으로 반말을 사용하셨다가 안하셨다가 하셨는데... 어투가 바뀌는 문제이므로 굉장히 눈에 드러납니다. 번호를 붙인 부분에서는 반말을 사용하신 것 같은데, 이부분에서 군데군데 말을 높이셔서 좀 방해가 되는 것 같구요. 이런 부분은 딱히 글실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 수정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구어체의 사용도 보입니다. 지금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문장을 더 완전하게 구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문장을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선수들 이름에 '선수'를 붙이지 않는 것도 비슷하게 구어사용 때문인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는 '선수'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글 안으로 들어가서. 견제에 대한 대비는 최근에는 히드라를 멀티마다 배치하기 보다 스컬지를 빠르게 확보해서 커세어-셔틀을 견제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3해처리 상태에서 우선 빠르게 스파이어를 가져간 뒤, 스컬지를 확보하고 히드라로 전환하는 것이죠.(스컬지의 활약 정도에 따라 무탈을 가기도 합니다.) 문제는 견제에 대한 대비에 '스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네랄 소모가 매우 적습니다. 못해도 5해처리 이상의 해처리 확보와 많은 수의 드론을 갖게 되죠. 빈셔틀도 그 자체로는 좋습니다만, 이 타이밍에 실질적인 견제가 없다면 토스가 멀티를 하더라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견제를 하는 중에 빈셔틀도 활용하는 것이라면 모를까요.

그리고 3가스를 확보한 시점에서 웹+리버를 쓰기 위해서는 자원도 자원이지만 확실한 방어라인이 필요합니다. '신의정원'과 같이 안정적으로 3가스를 확보하는 맵이 아니라면 3번째 가스는 확실한 방어라인을 구축했다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또 이 타이밍에 다수커세어와 리버가 방어라인을 비울 경우, 해처리를 파괴하는 동안 본진에 드랍이 올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커세어가 자릴 비우기가 어렵죠.(서로간에 교환했을 때, 리버의 스캐럽 소모비용의 압박으로 저그가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웹커세어+리버 조합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데 동의합니다만, 솔직한 심정으로 그 상황까지 몰리면 저그가 거의 진거죠. 괜히 저그가 토스의 제2가스멀티, 제3가스멀티를 견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조합을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죠. 현재 토스에게 주어진 숙제는 제2 가스멀티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 제3 가스멀티를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지 그 이후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아리아
09/04/12 19:22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에 맞춤법 틀린걸 보니 실수로 그러신거라고 믿고싶네요.....
MoreThanAir
09/04/12 19:36
수정 아이콘
저도 글 중간에 맞춤법 실수가 조금씩 보이네요.

王非好信主님//맞춤법 실수 지적에서 맞춤법을 틀리셔서 좀 그렇네요. '들어납니다'->'드러납니다' 아닐까요?
마늘향기
09/04/12 20:11
수정 아이콘
사실 김구현식의 커리버 운영에 이미 발업질럿으로 제2멀티에 관한 개념이 있었습니다.
셔틀 안잃는 범위에서만 살짝 견재하다 안통하면 말고 식이었고(템플러 견재 나오기 전까지),
심지어 셔틀 속업도 안하는 경기도 제법 있었죠.
이제동 선수를 커리버로 몇번이나 잡은게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현대 저플전 커리버를 보면 김택용 선수보다는 김구현 선수의 영향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테우스
09/04/12 20:40
수정 아이콘
王非好信主 님//제 흥에 겨워 생각 나는 대로 적어 본 글이라 확인도 안해보고 올렸는데 읽기 불편 하셨다면 사과드리며
어중간한 지식이 화가 된다고 원래 글쓸때 본문 내용에는 경어를 생략하는 것이 보편적이라 들어서 보통체와
경어체를 혼용해서 써버렸습니다. ~이다, ~아니다, ~된다 등등 반말로 쓴게 아니고 보통체로 쓴 것일 뿐이나
읽기 거북 하셨다기에 경어체로 고쳐 올렸습니다. 맞춤법 까지는 시간 관계상 확인 못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쓴 전략은 대체로 이제동선수와 작년 안드로메다 맵에서 사용한 커세어와 캐리어 전략을 기본으로 다른 맵에서
커세어와 리버 전략으로 수정해 사용해 볼 수 없을까 싶어 올린 글입니다. 아시겠지만 그때도 커세어와 리버로 견재를 떠나고
드랍 공격에도 충분히 대응해 내었기에 드랍 때문에 커세어가 자릴 뜰 수 없다는 말에는 동의 할 수 없네요.
맵에 따라 불가능 할 수도 있지만 김택용 선수라면 실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적어본 글 입니다.

자신감 상실로 앞으로는 눈팅만 하겠습니다.
불멸의 커닥
09/04/12 20:59
수정 아이콘
王非好信主님// 들어납니다에 대한 것은 윗 분께서 설명해 주셔서 괜찮고, 글쓴 분에 대해 맞춤법 지적을 하셨으니 저도 한 번 해보고 싶군요.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가 아닐까요? 분들이 있다는 높임법을 잘못 사용한 것 같은데 말이죠.

프로테우스님 글 잘 쓰셨습니다. 글이 길면 그런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는 비수 더블넥 자체가 정형화된 안티 캐리어 빌드나 네오 사우론 빌드같은 형태가 아니라 '맞춰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봅니다. 3.3절을 보면 맵에 따라서 주로 쓰는 유닛은 커세어 다크 이고 후에 질럿 드라군 아칸 하템 리버가 나오는데 그 비율과 타이밍이 조금씩 다르죠. 즉, 어떤 패턴만 김택용 선수가 제시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에 비해 이를 잡는 네오 사우론은 5해처리->스콜지->히드라 압박과 업그레이드->하나 많은 멀티와 하이브 순으로 정형화되어 있죠.

그리고 사견으로는 비수 더블넥의 최초 파훼자는 박성준 선수라고 믿습니다. 빌드 자체는 이제동 선수가 많이 썼지만 더블넥의 최적화 타이밍 찌르기 등의 해법을 최초로 제시한 것은 스스로 그 창시자를 위협한 박성준 선수이기 때문이죠.
09/04/12 21:29
수정 아이콘
불멸의 커닥님// 제 사견으로는 비수더블넥에 대한 박성준 선수의 방법론이 파훼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성준 선수가 그만의 타이밍에 찌르기와 회전력을 활용한 압박등을 선보이긴 했지만 이건 이전부터 오직 그 만의 방법에 가까웠구요. 블루스톰에서 이제동 vs 김택용 경기에서의 소위 네오 사우론이라는 형태의 '빌드' 가 저그들에게 대 비수더블넥에대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대 비수더블넥애 대항하는 키워드는 의도했든 안했든 이제동 선수에게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성준 선수의 공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트렌드 자체는 이제동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비수 더블넥 자체도 정형화된 형태가 아닌 만큼 네오 사우론도 정형화된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파훼법이라고 보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만, 단지 최근의 경향을 따져 본다면 3.3이후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 토스 진영에 비하여 저그의 눈물겨운 항전과 적응, 상성 및 맵빨이 한몫하여 지금의 경향을 만들어 낸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맵빨이라고 표현했지만 예전 맵들이 토스에게 힘을 실어준 편이었죠... 최근 맵들이 저그에게 다소 무게가 실렸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같습니다.)

박성준선수는 데뷔 직후를 제외하곤 저그의 트렌드를 이끈다기 보다는 그만의 스타일로 게임을 하는 선수라 언제나 비 주류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물론 그만의 기술이 저그에게 많은 카드를 쥐어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의 선수 입니다. 그러나 그가 위대한 저그플레이어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견을 달 사람은 없겠죠...
王非好信主
09/04/12 22:12
수정 아이콘
MoreThanAir님// 불멸의 커닥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제가 언급했던 건 '맞춤법에 맞게써라'라기보다 '어느정도는 정성을 들여라'정도였는데, 제가 건방졌나 보네요. 말씀하신 부분들은 제가 몰랐던 부분입니다. 앞으로 조심할게요.
王非好信主
09/04/12 22:22
수정 아이콘
프로테우스님// 제가 많이 경솔했던 것 같네요. 처음 쓰셨던 글이 지금의 본문과 같았다면 재밌게 읽어내려갔을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글을 잘 쓰기만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정성스레 쓴 글을 좋아하는데 말씀하신대로 그냥 생각나는대로 쭉 써내려간 느낌이어서 코맨트를 달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제 코맨트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저도 맞춤법에 자신있어서 했던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맞춤법이 정확해야한다는 생각도 별로 없구요. 단지 글의 '진지한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언어는 형태야 무엇이든간에 뜻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의미전달이 좀 묘해진 느낌이어서요. 지금 수정하신 글은 아주 부럽게 잘 쓰셨네요.

괜히 언급했다가 저만 바보되었네요. 다시 한번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Hildebrandt
09/04/13 02:07
수정 아이콘
王非好信主님// 그런 지적은 쪽지로 하면 안될까요
벌써 님때문에 쓸데없는 리플이 많이 달리지 않았습니까
王非好信主
09/04/13 04:07
수정 아이콘
Hildebrandt님// 그정도로 무리한 리플이었나요? 전 딱히 일일히 지적질 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고 리플달고, 더 긴 내용의 게임에 대한 말을 썼는데요. 본문내용에 대해서 안쓴 것도 아니고... 아, 정말 큰 실수했네요. 본문까지 수정되어서 저만 제대로 사소한 것에 깐깐한 놈 되버렸어요.
09/04/13 13:30
수정 아이콘
웹의 활용까지 적극적으로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웹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만만치 않겠지만 말이죠.

뻔하기 때문에 견제를 가지 않는다 -> 대신에 멀티를 한다.
이부분은 장기적으로 견제를 가지 않는 것이 트렌드화 되어서 견제대비를 잘 안하게 되었을때 그에 대한 카운터로 다시 비수류를 꺼내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멀티를 하기 위해 견제를 가는 것이라고 본문에도 밝히셨듯이 견제 없이 멀티 가져가기가 매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리버를 모으면서 멀티는 너무 늦지 않을런지요. (멀티 수비는 견제병력보다 훨씬 많은 리버가 필요할테니까요)

모처럼 프로토스의 중흥기를 맞이하였는데 이번 서바이버 예선 토스 압살 결과를 보면 불안불안 합니다. 전략에 대한 여러가지 발상이나 의견을 모아보는 것은 토스가 저그와 대등, 혹은 그 이상이 되기 위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토스유저니깐 그렇게 생각하겠지만요.
09/04/13 13:3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열심히 적어주신 글 내용에 비하여 맞춤법이나 단어 오류들이 눈에 띄는 탓에 혹여 정성껏 잘 써주신 의미 있는 글이 주목받지 못하거나 폄하되지 않을까 염려되네요.
몇 가지만 수정 부탁 드립니다.

견재-> 견제, 사마위-> 사마의, 뚤린-> 뚫린, 로커-> 러커, 스폰콜로니->스포어콜로니, 드라곤->드라군(dragoon)
(수정하시면 이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571 위너스 + 프로리그. [14] Yang4591 09/04/18 4591 0
37570 가볍게, 적당히, 즐겁게. [22] sylent5862 09/04/18 5862 3
37569 언파워드 버그 (Unpowered Bug) 스타크래프트 (StarCraft 1.16.1) [15] 우리동네안드10946 09/04/18 10946 0
37568 Fnatic.NoName interviewed 이윤열 [2] Naana5211 09/04/17 5211 0
37567 위너스리그의 결정적 단점 [370] 박지성10833 09/04/17 10833 0
37565 이영호vs조병세 리뷰 [30] 김연우9372 09/04/16 9372 5
37564 서바이버 토너먼트 3,4조 [376] SKY925917 09/04/16 5917 0
37563 서바이버 토너먼트 1, 2조 1주차 경기입니다(2) [382] The xian5721 09/04/16 5721 0
37562 서바이버 토너먼트 1, 2조 1주차 경기입니다. [442] The xian5864 09/04/16 5864 0
37561 신한은행 프로리그 4라운드 2주차 엔트리가 공개되었습니다. [30] The xian5182 09/04/16 5182 0
37560 위너스리그의 장단점과 확대개편가능성. 부가적으로 엔트리예고제. [44] ipa6860 09/04/15 6860 5
37559 누군가는 해야하는 말, 프로리그의 희망, 위너스리그! [99] kEn_7916 09/04/15 7916 15
37556 오늘의 프로리그-이스트로vsKTF/위메이드vsSTX [343] 귀공자4554 09/04/15 4554 0
37555 ESWC 마스터즈 각 종목별 참가자가 확정이 되었습니다^^ [15] 잘가라장동건4644 09/04/15 4644 0
37553 오늘의 프로리그-하이트vs삼성/웅진vs화승 [197] SKY924909 09/04/14 4909 0
37552 현 프로리그 4경기 부터 에이스결정전 어떨까요?? [11] 마빠이6012 09/04/14 6012 0
37551 김재훈, 문준희가 될 것인가 허영무가 될 것인가. [24] 설탕가루인형7629 09/04/14 7629 0
37549 오늘의 프로리그-공군vsCJ/MBCgamevsSKT(2) [59] SKY924594 09/04/13 4594 0
37548 오늘의 프로리그-공군vsCJ/MBCgamevsSKT [251] SKY924859 09/04/13 4859 0
37547 택뱅리쌍의 상관관계 [37] [秋] AKi10734 09/04/13 10734 0
37546 오늘 박정석선수가 100승에 도전하는군요. - 지극히 개인적인 회상글 [8] 스키드4470 09/04/13 4470 0
37543 2009 본격 스덕들을 위한 서사시 - 신상문, 버티컬 리미트를 넘어 [14] becker8448 09/04/12 8448 16
37542 TG삼보 인텔 클래식 시즌 3 64강 2라운드 1주차 경기입니다. [387] The xian6224 09/04/12 62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