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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15 16:48:27
Name skzl
Subject 고수. 연륜이 쌓이다.
한때 소년들의 로망이었던 '슬램덩크'에서 '산왕'과 '북산'이 대결하는 장면. 안감독은 경기 중 북산의 제 3의 적을 '관중'으로 뽑는다. 오랜시간동안 최강자였던 산왕이 처음보는 신생팀 북산에게 진다는 걸 관객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란 거다. 팬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다. 나도 스타를 보면서 한때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그 시기가 언제였냐면, 해설자들이 <요즘 신예들 기세가 너무 무섭습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때였다. 4대천왕이라 불렸던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과 그들을 평정한 '최연성'이 무너지기 시작한 시기. 2005년 즈음 스타리그는 그야말로 신예들의 각축장이었다. 김택용,이성은, 이재호, 염보성, 송병구, 이제동, 박명수, 박찬수, 진영수 등 기라성 같은 신예들이 올드들을 격파하고 다녔던 그 시기에. 나는 임요환의 팬이라는 것이, 홍진호의 팬이라는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신예들은 늘 선배들보다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 나타날 것만 같았다. 최연성이 은퇴를 선언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 다음 본좌 마재윤마저 피지컬의 부족으로 신예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할 때. 나는 앞으로 내가 또 다시 누군가 프로게이머의 팬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한 1년의 시간을 열광하였다고 하더라도, 조만간 그들의 실력은 낡고 녹슨 것이 되어 신예들에게 뒤쳐져버린다면. 그것은 썩 기분좋은 일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애정을 쏟아야 할 대상이 너무 빨리 변하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일 수는 없기 떄문이다.

최근 '신인'선수들의 경향을 지켜보면, 이런 생각을 조금은 변하게 만든다. 2005년을 전후로 프로게임단이 체계적인 스폰을 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선수양성을 시작하였다고 알고 있다.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게임단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데뷔를 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그들은 과거 선배 프로게이머들이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웠던 것을 1년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을 편의상 연습생 1세대라고 부르자. 연습생 1세대들이 스타리그에 대량유입되기 시작한 시점이 2005년 전후일 것인데, 그때 눈에 띄는 역량을 발휘한 선수들은 아직까지 그 역량이 변하지 않고 있다. 워낙 오래 활동한 선수들이 많아서, 이들이 마치 아직 '신인'인 것으로 느껴지지만, 이제동,이재호, 이영호가 2006년에 데뷔를 했고, 박찬수,박명수는 2005년, 염보성 선수는 2005년에 데뷔를 했다. 이 시기에 등장한 강자들이 아직까지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2005년에서 2009년의 시간은 2000년 부터 2004년까지 시간과 양적으로 일치한다. 이 시기 동안 우리는 전성기의 기욤패트리와, 그를 넘어선 임요환을, 그리고 천재 이윤열과 괴물 최연성의 전성기를 모두 만났다. 또한 본좌 마재윤이 그 기세를 점점 키워나가던 시기와 일치한다. 스타리그가 시작한 초기 시대. 사실상 우리는 극심한 '세대교체'를 겪어왔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연습생 체제가 갖춰진 근래에. 더이상 '세대교체'가 가능할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다. 2007~8년이 넘어서면서 슈퍼루키의 유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2008년 이후 슈퍼루키라고 한다면, 도재욱과 신상문 정도가 있을까. 하지만 이들 또한 과거 4대 천왕이라 불리던 선수들과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보이며 세대교체를 성공해낸 연습생 1세대들과 달리, 이미 만들어진 강자들의 집단에 유입된 뉴페이스 정도의 느낌이다.

예측하건데, 이제부터 스타리그거의 변화는 서서히 일어날 것이다. 임요환의 기본기를 능가하는 선수가 나타난 시기보다, 염보성의 기본기를 능가하는 선수가 나타나는 것이 더욱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염보성, 이제동 등의 선수들이  '올드'가 되었을 땐, 기본기에 더하여 수년간의 경기 경험이 축적되어 '연륜'이 쌓인 선수로 거듭나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된다. 올드 중에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었던 사람은 신의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는 이윤열 밖에 없었다. 그리고 최근 박정석의 선전이 유독 눈에 띄고, 임요환 또한 공군 제대 이후 행보가 주목되지만, 검증된 사람은 이윤열 밖에 없는 듯 하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자리를 잡은 이후, 올드와 신인의 기본기 차이가 점점 더 줄어들게 되엇을 때부터, 시간이 흐를수록 연륜이 쌓여 더욱 무서워지는 그런 선수가 등장하게 될 것만 같다. 요즘 보면 스타리그가. 점점 더 안정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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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여재
09/02/15 16:52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재호 선수의 이름이 이제호 선수로 되어있네요 ..
09/02/15 16:54
수정 아이콘
지적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Kotaekyong
09/02/15 17:12
수정 아이콘
마지막문단 스타리그거..오타네요. 글 잘봤습니다~^^
dnsgksthghl
09/02/15 17:18
수정 아이콘
이제호 선수라고 나와있는거 수정이 안됬네요 글 중간에...
09/02/15 17:20
수정 아이콘
한국 프로야구의 기반 확립과 비슷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슈퍼루키, 예를 들어 93년 이종범, 94년 엘지 신인트리오, 92년 염종석 등등

슈퍼루키 한, 두명이면 시즌을 도미네이트 해버렸죠.

요즘은 신인 선수들도 1, 2년의 적응기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대학보다 프로를 선택하고요.
(류현진 같은 괴물은 예외;;)

스타 역시 글쓰신 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안정기에 들어가면서 예전같이 '염보성! 앙팡테리블!' 같은 신예돌풍이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역시 이영호 같은 괴물은 예외;;)

좌우지간 이 판이 적어도 5년 정도는 더 갈 것으로 보입니다.
YounHa_v
09/02/15 17:20
수정 아이콘
추천
매콤한맛
09/02/15 17:28
수정 아이콘
이미 염보성 이재호의 기본기를 뛰어넘는 선수들은 꽤 나왔고,(이영호,박성균 등) 기존 선수들 중에서도 이들의 기본기를 뛰어넘은 선수들이 종종 나오고 있죠.(진영수,박지수 등) 즉 기본기는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연습하냐에 따라서 충분히 더 끌어올릴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올드들이라고 연습량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이들의 기본기에 근접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간에 2005년 이후로 등장한 선수들은 예전으로 치면 지금쯤 올드라 불려도 될만큼 오래 활약을 하고 있다는건 그만큼 기초가 잘 닦여 있다는 거라고 볼수 있으므로 예전의 올드들보다 훨씬 롱런할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마동왕
09/02/15 17:36
수정 아이콘
기본기, 즉 마이크로와 매크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애초부터 다른 선수들과 시작점 자체가 다르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공군 선수들은... 질 수 밖에 없죠. 일명 택뱅리쌍이라고 불리는 선수들 중 매크로, 마이크로 어느 하나 딸리는 것이 없는 것에 비해 공군 선수들은 전투를 하고 있으면 상대적으로 병력이 못 나오거나 프로브가 놀고 있습니다. 그만큼 반응하지 못 하는거죠. 최근에는 특히 기본기가 없는 선수들은 찾기 힘들다고 봅니다. 설사 없다고 해도 "방송경기"에서만 긴장해서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것이죠.
리콜한방
09/02/15 17:37
수정 아이콘
좋은 관점이네요.
그렇게만 되길 바랍니다.
완전연소
09/02/15 17: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중간에 잘못된 내용이 하나 있는데 이영호 선수의 데뷔는 2007년 3월입니다.

이제동 선수보다 약 1년 가량 늦게 데뷔했고, 김택용 선수보다는 1년 반가량 늦게 데뷔했습니다.
데뷔하자마자 단번에 스타리그에 올라가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지만 데뷔시기가 탱뱅리쌍 중에서 많이 늦은 편입니다.
09/02/15 17:50
수정 아이콘
완전연소 /

2006년 제26회 커리지 매치 입상
2007년 Daum 스타리그 4위
2007년 곰TV MSL 시즌3 32강
2007년 EVER 스타리그 2007 8강
2008년 곰TV MSL 시즌4 8강
2008년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 우승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 우승
2008년 2007 e-SPORTS 대상 신인상
2008년 2007 e-SPORTS 대상 테란 최우수선수상
2008년 곰TV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 특별전 우승
2008년 EVER 스타리그 2008 8강
2008년 아레나 MSL 2008 4강
2008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개인전 다승왕
2008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정규리그 MVP
2008년 곰TV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 준우승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 8강
2008년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2008년 곰TV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8강
2009년 BATOO 스타리그 2008 16강 (진행중)
2009년 로스트사가 MSL 2009 16강 (진행중)

위키 백과사전에 나와있는 이영호선수의 커리어입니다.
공식프로데뷔는 2007년이었나보군요.
커리어매치라는 것이 어떤 성격의 대회인지 아시는지요.
09/02/15 17:52
수정 아이콘
dnsgksthghl / 제가 잘못봤군요. ;; 다시 수정했습니다.
보름달
09/02/15 17:52
수정 아이콘
skzl님// 아마 첫 개인리그 예선 참가가 2007년 3월일겁니다. 저 때 스타리그는 예선 첫 출전만에 진출했고, MSL은 재수끝에 올라갔죠.
09/02/15 17:54
수정 아이콘
보금달/그렇군요. 커리지매치는 아마추어를 대상으로한 대회였나봅니다. 일단 댓글에서 이야기된 것이 있으니, 본문은 수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보름달
09/02/15 17:55
수정 아이콘
skzl님// 커리지매치는 뭐 준프로로 가는 길이니.....아마선수들끼리 붙는것은 맞죠
우유맛사탕
09/02/15 18:25
수정 아이콘
skzl님// 커리지매치는 제가 알기론 준프로자격증을 따는 대회로 알고있습니다.
준프로 자격증을 따야 프로게임단에 프로로 들어올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걸로 알고있고요..
이영호 선수는 완전연소님 말씀처럼 2007년 3월에 케텝에 입단하면서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획득했습니다.
프로입문하고 바로 스타리그 프로리그 올라온 케이스라..
데뷔년도만 보면 이제 갓 빛보는 다른 신예들과 다를바없는데..이영호 선수는 신예같은 느낌이없죠..
어쨌든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09/02/15 18:37
수정 아이콘
근데 2005년도에 눈에 띄었던 선수들이 지금도 강자라는 것은 전 솔직히 동의할 수 없네요...부단히 바꼈죠...

이들 중에도 서서히 쇠퇴하는 선수들이 있죠...

이재호, 염보성 선수 같은 경우는 오히려 2005, 2006년이 전성기였고...박명수, 박찬수 선수는 요즘이 전성기...진영수 선수는 2006년말에서 2007년초...이성은 선수도 엠에스엘 4강 들때가 전성기고...(기억에 의존하는 거라 정확하지는 않음;;)

택뱅리쌍도 전성기 시작은 2007년 중순부터 2007말부터 시작이니...지금 일년 반정도에서 최대 이년정도...

저는 과거나 지금이나 세대교체는 계속 꾸준히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9/02/15 18:46
수정 아이콘
운빨/ '급격히 -> 꾸준히'
이 차이를 강조한 것이고,
그 사이에 연습생 시스템이 있었다는 것을 염두했을 때
이 변화는 눈여겨볼 만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국보수
09/02/15 18:56
수정 아이콘
4대천왕을 몰아냈던게 바로 팀단위의 안정된 팜 시스템입니다. 05,06년까지도 이 선수들이 우승, 준우승, 4강을 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본문의 팜 시스템으로 성장했던 이른바 곰티비세대들은 이런 올드들을 완전히 묻어버렸지요. 그에대해 성토도 많이 하긴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러한 올드의 몰락은 일종의 과도기가 아니었나라고 생각됩니다.

다행한 점은 본문에 나온것 처럼 택뱅리쌍은 팀체제에서 안정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쉽게 몰락하지 않는다는점입니다. 참 다행입니다.

그래도 커리지는 줄여야되요. 스타판에서 팬들은 괴물신인이 대거 등장하는 것 보다 기존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이 더 활약하기를 원하니까요. 택뱅리쌍이 한 10년쯤 독재하면 그때쯤이면 신인이 부족하다는 성토가 나올 것 같습니다.
09/02/15 19:13
수정 아이콘
저는 관점이 달라서 그렇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것 같습니다...

임요환 2000년~2005년까지 결승진출...2006년 군대가기 전까지 개인리그 8강...

이윤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우승...

최연성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우승...

박성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결승...

홍진호 2001년부터해서 2006년까지 4강...

강민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결승진출...

보면 아시겠지만 과거에 강자들이 오히려 더 기간이 길었습니다...

택뱅리쌍 지금 제일 전성기가 길다고 말할 수 있는 김택용 선수가 만 2년정도 겨우 됩니다...

그외 택뱅리쌍 제외한 선수들은 4강에 몇번 든게 다고요...최근들어 벌써 몰락의 길을 걷는 선수도 있고...

오히려 과거보다 지금 선수들이 전성기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기엔 의문이 든다는 겁니다...

택뱅리쌍이 최소 1-2년은 더해야 과거 강자들하고 비슷한 기간을 유지하는건데 전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서성수
09/02/15 21:24
수정 아이콘
운빨님이 적은 사람중.
박성준 선수랑 이윤열 선수는 계속해서 진행중이라 봐도 될듯..
둘다 4강정도만 간다면 다전제 심리전 등등.. 4강 정도만 가면 우승할 확율이 50% 이상될듯 여겨지네요
오히려 단판제인.. 32강. 16강이 더 어려워 보이고..흑흑..
lalrarara
09/02/15 22:01
수정 아이콘
운빨~님 댓글 중 홍진호 2001년부터해서 2006년까지 4강... 이 너무 슬프네요.
Vonnegut
09/02/15 23:13
수정 아이콘
올드들에게 힘을 실어줄 만한 좋은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청바지
09/02/16 00:07
수정 아이콘
아직 통계로 확실히 보이기에는 부족할지 몰라도..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네요.
한 1,2년 더 두고보면 알 수 있겠죠.
정말 최근에 잘하는 선수들은 타고난 재능도 상당하다는 생각이 드는 만큼.. 꾸준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돌아와요! 영웅
09/02/16 02:17
수정 아이콘
본문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4대천황이 밀려나는 과도기를 겪을면서 스타리그 전체에 위기가 왔고 이제는 그 시기를 넘어가고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생각했거든요 택뱅리쌍이 치고 받은지 2년이 다 되갑니다만 이들의 적수가 될 만한 떡잎을 가진 선수는 신상문 선수 정도를 제외하면 없죠 그래서 신신4대천황 시기가 앞으로도 계속 될거라고 봅니다.
09/02/16 02:42
수정 아이콘
운빨~님// 언급하신 선수들 모두 매년 그랬던건가요;?
이윤열선수랑 박성준선수를 빼도 꾸준한 선수들이 꽤 있었네요;;
카르타고
09/02/16 11:37
수정 아이콘
2005년저때쯤에 이성은,김택용,박찬수,이제동선수등은 두각을드러내고있을때가아닐텐데요
저때쯤이면 변형태,오영종,김준영,박지호선수등이 잘나갈때죠
아마 2006년쯤이랑 착각하신거같습니다
선수들대부분이 2006년도가 전성기인선수들인거같습니다
ROKZeaLoT
09/02/16 14:55
수정 아이콘
박명수선수 KOR우승할때 출전한걸로아는데요 아닙니까?
ROKZeaLoT
09/02/16 15:03
수정 아이콘
운빨~님//
임요환선수는 솔직히 전성기가 지난 이후에는 MT소리를 들었죠..쏘원배에서 저력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홍진호선수도 스니커즈배 우승, 신한3차 4강등이 있긴하지만 그외에는 전성기가 지난이후에 큰 활약을 보여준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강민선수의 MSL4강4회연속진출이나 이윤열의1년에1번우승 등은 그들의 꾸준함을 잘 보여주긴 하지만요.
09/02/16 16:14
수정 아이콘
ROKZeaLoT님//

임요환 선수의 최전성기(2000-2002)년 이겠죠?

근데 전성기가 지난 2003년, 2004년, 2005년의 성적은 어떨까요...검색해봤습니다...

2005 So1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004 EVER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004 KT-KTF 프리미어리그 통합 챔피언쉽 준우승

2003 올림푸스 온게임넷 스타리그 3위

2003 EC배 KPGA 투어 위너스챔피언쉽 2위

2003 KTF 비기 4대천왕전 우승

쓸데없는거는 삭제하고 그래도 팬들에게 어느정도 명확히 기억되는 리그만 남겨봤습니다...

전 솔직히 다른 선수는 한해 정도 부진한 경우도 있지 않았냐고 할 줄은 알았지만...제 기억에 의존하고 썼던 댓글이라 오류가 있으니...

설마 임요환 선수도 언급될 줄은 몰랐네요...

다른 사이트에서야 2004년도에도 욕먹고...2005년에도 그랬습니다만... 그건...임요환이라는 이름값의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지...

그래도 어느정도 수준은 유지했었습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선수들은 아무리 관점을 보수적으로 잡아도 전성기가 3년이상인 선수들입니다...3년동안 꾸준히 결승무대를 밟아보는 선수들...

김택용 선수도 메이저급에서 결승무대를 밟아본지 올해 3년차이고...

송병구, 이제동 선수는 올해 결승 무대를 밟아야 3년차(아직 미확정)...이영호 선수도 올해 결승무대를 밟아야 지금 2년차인거 보면...

택뱅리쌍 4명이서 거의 다해먹는다는 평가속에서도 아직 3년이 안되었습니다...

3년 이란 시간은 의외로 긴 시간입니다...
ROKZeaLoT
09/02/16 21:42
수정 아이콘
운빨~님//임요환선수가 03년도이후 그정도 활약했을줄은 몰랐네요;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이정도 활약해줬는데도 MT소리듣다니..
김택용 막장론이나 이제동네북, 이영호 저막 등등의 논란이 왜 나오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올림푸스 스타리그 3위 에버 스타리그 준우승 쏘원 스타리그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몰랐던 사실이네요..
무한낙천
09/02/17 07:2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네임벨류가 워낙 강하다 보니, 예선탈락만 하면 부진/몰락 등의 기사가 크게 나서 그럴 겁니다.
그리고는 다음 시즌에 분발해서 결승 진출, 그리고 다시 주춤.. 이런 식의 반복이었죠, 전성기 이후엔..
전성기때야 뭐.. 본좌들의 특징인 1~2년동안 계속 다 우승하거나 항상 결승에 머물러 있기를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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