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12/17 17:15:19
Name 휀 라디엔트
Subject 저그 유저분들도 이제 타이밍이란 것에 눈을 뜰때가 아닌가 싶습니다(저징징 관련없음)
얼마전 있었던 곰티비 16강 김택용 대 고강민 메두사.
9드론후 발업으로 상대방에게 압박을 준 고강민 선수는 뒷길을 열기위해 중립건물을 깨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프로브에 의해 정찰을 당하게 되죠. 해설진들은 당연하게 캐논으로 방어를 하겠다는 예측을 하고...
그러나 김택용 선수는 건물이 서너개 부서질때까시 프로브가 꿈쩍을 안합니다. 해설진들 슬슬 불안해하고 저도 불안해할 즈음...
여섯개쯤 부서졌을까 슬슬 기어(!)나오는 프로브. 뒤늦었다고 생각되는 파일런 워프. 이거 좀 많이 늦는데 싶을때.
질럿을 툭툭 건드리면서 대놓고 건물 파괴를 못하게 시간을 끌더군요. 결국 딱 맞게 워프된 캐논과 함께 초반 실랑이는 마무리가 되었죠.
분명 연습상황에서 나온 경험이기에 그런 플레이가 나왔겠지만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이성은 대 김명운 데스티네이션
앞마당 들었습니다. 무탈과 저글링은 아직다수. 머린전멸. 입구돌파 후 본진으로 난입. 근데 아까까지 없던 쌩뚱맞은 위치에 벙커하나.
덕분에 배럭지역 점령은 실패. 다시 추스린 후 벙커 돌진!!! 적절한 순간의 일꾼 감싸기. 결국 퇴각(이때 체제를 전환하더군요.)
물론 이성은 선수의 공격적인 움직임과 부드러운 컨트롤 등이 빛을 발한 경기지만 결국 승부를 끌어오는 원인은 적재적소의 타이밍이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원배럭 멀티하면서 벙커에 손이 안간다는 것이 얼마나 강심장인지...전 불안해서 맨날 짓습니다...

테란과 플토가 요새 성적이 참 좋죠?
물론 다양한 빌드와 컨트롤이 개발되었고 이를 습득하고 응용하고 경험이 쌓인것도 원인이겠지만 제가 보는 가장 큰 원인은 테란과 플토 모두 타이밍에 민감해졌다는 것입니다.

테저전에서 고수급 테란 유저들은 저그보다 더욱 무탈뜨는 타이밍에 민감합니다. 3해처리는 말할것도 없고(가장 좋은 예가 MSL에서의 진영수 이제동 5판 다전제중 1경기죠. 맵은 기억이 안나네요.) 이젠 2해처리 무탈도 감을 잡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절대 터렛 안짓다가 무탈이 본진 당도할 즈음에 터렛이 완성됩니다. 그동안 아낀 미네랄은 일꾼으로, 배럭으로, 테크로 환원됩니다.
또한 언제쯤 저그가 3가스를 가져가려고 드론이 나가는지도 알고 사전에 경로차단 및 마메 순찰을 돕니다. 베슬 없이도 단지 히드라덴 지어지는 타이밍만보고도 경로에 러커가 있을까 없을까 예측합니다. 요새 고수급 테란들은 스탑러커 잘 안당합니다. 알거든요. 저그유저 본인보다 더 확실하게...

플토는 더합니다. 초반 앞마당 파일런부터 시작해서 플토는 계속적으로 타이밍을 잽니다. 상대방이 12드론 앞마당인지, 9드론인지를 보고 상대방 본진과의 거리를 재어보고 상대방이 9드론임에도 선캐논보다도 선넥서스를 가기도 합니다. 상대방 저글링 숫자를 보고 캐논 갯수를 조절합니다. 저글링 발업 안 되어있으면 한부대 넘게 뛰어 다녀도 캐논 안늘립니다. 상대방이 짓고 있는 스파이어를 봐도 본진에 캐논 막 늘리지 않습니다. 나오는 커세어와 컨트롤, 또는 기가막힌 타이밍의 아칸생산으로 커버가 가능하다고 경험상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렇게 축적된 자원은 빠른 테크, 게이트 폭발, 추가멀티로 이어집니다.

저그 또한 타이밍이란 단어를 거론합니다. 그러나 주로 공격적인 관점에서만으로 한정됩니다. 초반 발업저글링, 노레어 히드라, 3햇 무탈과 2햇 무탈, 빠른 하이브....그 어느것도 방어적인 관점에서의 타이밍 거론은 없습니다. 하긴 저도 3배럭 본진 러시를 막기 위해선 성큰이 몇개 배치는 이렇게... 빠른 발업 질럿러시를 위해서는 러커는 이렇게, 스포어를 깔어말어...이런 생각은 들어본적도, 해본적도 없군요...

적어도 이제는 저그 유저역시 방어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타이밍을 재는 연습을 해야할듯 싶습니다. 그렇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할 명제는 상대방 종족에 대한 이해죠. 상대방 종족을 잘잡는 유저들은 대부분 상대방 종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그잡는 김택용, 이성은,  테란잡는 송병구, 허영무. 모두 상대방 종족의 약한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물고 늘어지는 것 못지않게 자신의 약한 타이밍을 부드럽게 넘겨댑니다. 아! 며칠전의 오영종 대 염보성 메두사 경기도 좋은 예가 되겠군요.

앞으로 중계진들이 "야! 기가 막힌 타이밍의 성큰입니다!", "OOO선수! 러커변태 타이밍. 제대로 잡았는데요?", "아!! 딱 튀어나오는 울트라!!!(이건 예전에 홍진호 선수 경기에서 한번 본적있습니다.)" 같은 멘트를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ps. 확실히 급하게 쓴 글은 어지럽습니다. 다시 한번 글쓰기라는 것에 병행되어야 하는 준비와 신중함을 느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문의벽
08/12/17 17:19
수정 아이콘
저그는 주도적으로 타이밍을 이끌고 나가는 종족은 아닌것 같습니다. 마재윤의 3해처리 운영 이후로 더더욱 그런 운영은 심화 됐는데요. 저그는 상대의 움직임에 대응을 하는 종족이지, 상대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타이밍은 첫 무탈, 혹은 러커 타이밍, 혹은 올인성공격 시 이런 특수한 경우 외에는 보이지 않네요
08/12/17 17:21
수정 아이콘
보고 맞춰나가면서 줄타기 하는 종족이라 타이밍 한번 엇나가면 맛가는 종족이죠.
08/12/17 17:22
수정 아이콘
저그는 그 자체로 타이밍의 종족이라고 봅니다.
드론 털어내는 타이밍 잰다는게 너무 힘이 든 일이니만큼...
저그의 경우는 정말 방어를 위해 타이밍을 잰다기보다는,
일꾼수 조절을 위한 타이밍을 잰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낭만토스
08/12/17 17:22
수정 아이콘
또 논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겠네요.(그래 테란 토스 니들만 발전하고 저그는 발전안했다? 맵때문에 그렇지...뭐 이런식으로요 -_-;;)
=====
일단 어제 데스티네이션 박정석VS서경종 경기를 보면, 더블넥 -> 커세어 정찰-> 템테크와 다수게이트-> 발업질럿과 아콘으로 저그의 2번째 멀티를 공격 이런 면에서 요즘 많이 나오는 프로토스의 러쉬 타이밍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허영무선수는 첫진출에 쉽게 김명운선수의 멀티를 파괴했고, 박정석선수는 서경종선수의 심시티+적절한 타이밍의 2성큰 추가로
그냥 막히고 경기를 헌납하죠. 서경종선수가 요즘 토스들의 트렌드를 분석해서 적절한 심시티 연구와 성큰추가 타이밍을 연구익혀 왔던 것 같습니다. 저그도 타이밍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마린메딕이 노점단속 오겠지~ 해서 중립멀티 입구에서 변태되는 러커
라든지 등등요.

저그도 타이밍이 있습니다. 그저 대~충 멀티하면서 맞춰가면 이기는 시대는 예전에 끝났죠. 단지 토스나 테란처럼 눈에 딱 보이는 타이밍이 없을 뿐이죠. 저그 자체가 맞춰가는 성격이 강하고, 변환이 유연하기 때문에 말이죠.
08/12/17 17:25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요즘 저그 VS 플토 9발업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블루스톰같이 2인용맵이라면 몰라도 4인용 맵에서 9발업으로 초반에 큰 타격 없이 무난하게 흘러간다면 T1 토스들이 발견한 그 2아칸 질럿 찌르기,


그것에 자주 쑥 밀리는 경우가 보입니다. 오늘 김명운선수야 너무 안일했지만, 아무튼 9발업으로 큰 타격 못주면 그 토스의 첫타이밍 막기가 힘들어보이더라고요 ㅠㅠ


그렇다고 12 앞마당을 가자니 토스는 무난한 더블넥이고........ 참 딜레마네요 요즘은.
08/12/17 17:2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전성기시절의 마재윤선수가 대테란전에서는 지금쯤 테란이 무엇을 하고 있을까를 확신하면서 그에 맞추는 플레이를 잘 보여줬었죠.
그 전에는 '천개의 눈을 가진' 박성준선수가 있었고요.
그 이후에는 김준영선수가 있었고요.
이제동선수는 맞춰간다기 보다는 높은 피지컬로 압도하는 모습이 많았다고 기억됩니다.
요새 플저전에서 토스가 아칸2기 갖추고나오는 발업질럿타이밍에 저그가 주도권을 토스에게 쥐어주고 시작하는 양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왜 럴커체제를 선택하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셔틀견제와 커세어때문에 전천후 유닛인 히드라를 뽑는 것 같은데, 위의 아칸2기 + 발업질럿 타이밍때 럴커를 4기 정도만 뽑을 수 있다면 - 그전까지는 해처리 늘리고 드론 늘리면서 소수 히드라만 뽑고요 - 괜찮지 않을까요?
08/12/17 17:29
수정 아이콘
음 저그가 힘들긴 힘든게 사실입니다.
뮤짤 막는 테란의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고 하셨는데, 뮤짤 자체가 피해를 못주면 손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방어하자고 테란이 맘만 먹으면 뮤짤에 지는경우는 거의 없죠. 과도한 방어를 하다가 저그에게 타이밍을 주게 되는 경우는 있겠지만요.

그런데 예를 들면 저그가 3번째 멀티를 단속하러 오는 테란 병력을 방어하자고 마음먹었다고 해서 혹시 3번째 멀티를 과하게 방어하다간 본진이 밀릴염려도 있고.. 본진을 안밀더라도 심하게 방어한다 싶으면 테란은 탱크 데리고 다시오면 됩니다. 결코 저그가 방어하자고 마음먹었다고 해서 쉽게 방어할 수가 없다는게 차이점이죠.
휀 라디엔트
08/12/17 17:30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저그 유저들이 좀더 상대방 종족에 대하여 이해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전성기때의 마재윤 선수는 그 누구보다 테란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마메 경로가 어느쪽일 것이다 예측하고 스탑러커하고, 드론을 빼놓고도 이때쯤이면 정찰하겠지 하고 해처리 안짓고 대기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쌩뚱맞은 나이더스 커널 건설로 상대방을 당황시키고 심리적으로 완전히 제압하기도 합니다. (이건 결과적으로 명장면을 낳기도 했죠. 이게 뭡니까! 역대 최고의 반전입니다.!)

오늘같은 어이없는 밀려버림의 원인은 결국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한데서 찾고 싶습니다. 이런 어이없음을 막기 위해서는 상대방 종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한다는 것이 제 글의 요점입니다.

진짜 또 밸런스 논쟁으로 가버리면...절망입니다...
08/12/17 17:35
수정 아이콘
음 어쨋든 현재의 저그는 테란이랑 거의 로또성의 게임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뮤짤 해서 피해주면 이기고 피해못주면 지는 운영이죠...
뮤짤이 워낙 강력해서 한때 대세가 되었다가 그게 지금 먹히지 않자 확률낮은 도박이 되버린듯 하네요.
뭔가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뮤짤이 가능한 맵을 다시 만들자! 라고 하는건 그냥 도박의 확률을 올려줄뿐, 저그가 발전하는건 아닌 듯 하네요.)
낭만토스
08/12/17 17:35
수정 아이콘
휀 라디엔트님// 예 맞습니다. 그러나 '저그가 상대종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라기 보다는 저그 선수들의 기량차라고 보고 싶네요.
똑같은 경기지만 어제의 서경종선수는 마치 연습때 해봤다는 듯 뚝딱 막아버렸고, 김명운선수는 그냥 밀려버렸죠.
김명운선수가 오늘로 이제 6연패인가 그렇죠??

벨런스 논쟁은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08/12/17 17:37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뭐 사실 상대한 프로토스들의 실력차라고 봐도 되겠죠?.. 공군의 박정석 선수와 육룡의 허영무선수의 차이가...
08/12/17 17:38
수정 아이콘
제목에 저징징 관련없음에서 '제발 여기서 밸런스 타령 하지마라'(아래에 소모적으로 반복되는)는 느낌이 풍겨옵니다 크크
음 저그가 타이밍 예측이 성공하는 게임들을 보면 정말 감탄사가 나오고, 부드럽고,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느낌이 듭니다. 드론부터 울트라까지 착착착착! 근데 타이밍 엉망되버리면 얼마전 배병우 선수와 이성은 선수의 경기와 같은 게임이......
08/12/17 17:38
수정 아이콘
제목좀 수정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제가 저그유저라서 그런지 플토랑 테란게이머들은 저그를 꿰뚫어 보고 있고 저그는 상대방 종족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떨어져서 저그가 암울하다 그러니까 저그게이머들은 연습좀하시는게.. 이런식으로 들리는데요;;;
낭만토스
08/12/17 17:42
수정 아이콘
keke님// 뭐 그런 문제도 있습니다만, 어쨋든 첫타이밍의 진출은 프로게이머 레벨이라면 별 차이가 없으니까요.

허영무선수가 정찰을 하도 잘해서 소위말해 '제대로 째서' 그런 타이밍이 나올 수는 있었겠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경기력 차이가 중점이 아니라 '프로토스의 전략에 대한 저그의 이해가 있는가' 요거니까요.

어제 서경종선수의 플레이는 서경종선수,박정석선수의 기량을 떠나서 그 타이밍 그 러쉬에 대한 이해도가 완벽했거든요.
휀 라디엔트
08/12/17 17:42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그렇죠. 결국 경험차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온게임넷 플토선수(이름이...)의 약간 어긋난 타이밍의 러시에 허무하게 밀려버린 김준영선수도 그렇고 테란이나 플토만큼 상대방의 타이밍에 대한 감은 무언가 부족한듯 싶기도 합니다.
저그역시 뛰어난 피지컬이나 현란한 컨트롤에 못지않게 날선감이 필요하다는 관점입니다. 저그가 받는 푸대접이 너무나도 아쉽고 그렇기에 살길을 모색해보는 글로 이해바랍니다.
08/12/17 17:4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테란전에서 성큰 아끼다 뚫리는 저그와 오늘 에결 저플전 양상이 비슷하더군요.

성큰은 세 종족 중 가장 강한 공격력과 가장 센 맷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이걸 활용 안하는지...
08/12/17 17:47
수정 아이콘
피나님//간단해요. 가난해지니까요.
08/12/17 17:47
수정 아이콘
휀 라디엔트님// 이경민 선수였습니다. 대인배를 패배시켜서 잊을수가 없네요 흑흑..

성큰은 강한대신 비싸죠 안그래도 적은 드론이 앞으로 캘 미네랄의 비중까지 생각하면 좀 더 비싸져요 ㅠ_ㅠ
08/12/17 17:47
수정 아이콘
저그의 경우 방어건물의 건설이 손해와 직결되기 때문 아닌가요??
테란이 뮤짤방지용으로 터렛을 많이 지었다면 뮤탈은 시간이 지날수록 쓸모없어지기 때문에 손해라는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만
저그가 성큰도배해놓고 프로가 안들어오면 프로병력은 걍 유지하는것만으로 추후에 더 강력한 병력을 모을수 있고..이걸로 저그만 손해본거죠..더욱이 저그는 일꾼까지 쓰여지므로..
휀 라디엔트
08/12/17 17:49
수정 아이콘
HisSuso님// 예...그게 제 의도입니다...
실력을 떠나서 현재 저그유저들 보면 그냥 자기 할것만 합니다. 상대방이 무얼하든 상관안하고 그냥 자기할것만...
맞춰가는 것이 저그의 미덕임을 이해한다면 상대방 종족에 대한 이해는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자기 관점에서 할 것만 하니까 상대방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난다고 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란이나 플토가 하는 것처럼 저그가 초반에 별로 할게 없다는 것은 좌절스럽긴 하네요...
낭만토스
08/12/17 17:51
수정 아이콘
리얼님// 사실 방어타워는 어느 종족이나 압박이죠. 테란도 뮤탈때문에 터렛이 많아지면, 배럭추가타이밍이 늦어지고, 마린수도 적어집니다. 오늘 허영무선수 경기에서도 볼 수 있듯 캐논을 더블넥 했는데 딱 2개 지었죠. 그 돈은 모두 테크트리와 게이트로 환산이 되었고 평소보다 한층 빠른 찌르기가 가능했던 겁니다.

그러나 성큰은 너무 비싸죠 -_-;; 터렛은 75, 캐논은 150인데 성큰은 가격만해도 175이며 그 드론이 사라지고 일을 못하는 것까지 치면.....
08/12/17 17:51
수정 아이콘
헐님// 플토가 캐논짓고 테란이 벙커짓는것들은 그냥 하는게 아니죠.
플토유저 입장에서 캐논 하나 아끼다 저글링에 털리는 경기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저는 저그들이 대놓고 배를 내미는데 째지 말라고 하는것이 더 이상해 보이네요.
08/12/17 17:51
수정 아이콘
음 저그가 초반 상대 병력 보면서 성큰을 늘리거나 저글링 수를 나름 최적화 되게 맞추다가 뚫리는게 눈에 잘 보이는 이유는 수비를 위한 타이밍이라 한번 타이밍이 어긋나서 뚫리면 마치 축구에서 수비수가 계속 잘하다가 골먹을때 실수 하면 그 실수만 부각되는것과 비슷한것 아닐까요. 그 이전에 암만 잘해도 그 실수 한번하면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불러오는게 보통이죠..
뭐 반대로 오히려 저 위에도 달았듯이 착착착 맞추는데 성공하면 정말 쉽게 쉽게 보통 이기는 모습들 보이죠. 왠만하면 항상 착착 맞추던게 본좌시절의 마재윤 선수였죠
08/12/17 17:58
수정 아이콘
피나님// 저그는 기본적으로 일꾼수가 타종족보다 적을수 밖에 없기에 더 그런겁니다.
콜로니 하나에 드론 한기라 보시면 되거든요?
성큰 한개의 낭비와 캐논 한개의 낭비 비교해보면 리스크는 성큰쪽이 더 큽니다.
양산형젤나가
08/12/17 18:05
수정 아이콘
성큰 직접 게임하면서 지어보면 성큰하나 짓기가 아까워요.
08/12/17 18:10
수정 아이콘
로템때의 3성큰 시대와
이후에 소울류 수비형 저그가 왜 사라졌는지
입구에서 바이오닉 병력이 나올때 크립 콜로니를 짓기 시작하면 백프로 앞마당이 날아가던
리버스 템플 12시, 1시 // 개척시대 // 레퀴엠 에서의 저그의 고뇌까지 설명해야될 때가 곧 오겠군요 ..
그런글 올리면 또 저징징이라는 소리나 들을 테고 ..
피터피터
08/12/17 18:11
수정 아이콘
성큰에 대한 논점이 점점 이상한 곳으로 가는 것 같군요.
네, 초반에 저그가 성큰을 지으면 지을수록 저그가 가난해지는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죠. 성큰 많이 짓기 싫다면.. 저그는 성큰을 많이 안짓고도 막을 수 있는 심시티를 개발하던지. 아니면 유닛배치를 개발해내야하겠죠.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것은 없어보입니다.

오늘, 이제동, 박찬수 모두 성큰 1개를 지어서 방어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저그의 판단에서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테란의 입장에서는 그냥 배를 째라고 들이미는 것으로만 보이는거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박찬수, 이제동 모두.. 성큰 하나를 아끼려다.. 드론을 벌처에 학살수준으로 털려주시더군요.

적은 터렛만 짓고 뮤탈 방비하기, 적은 포토만 짓고 저글링 방어하기.. 적은 성큰만 짓고 벌쳐 방어하기... 이것이 프로의 기술이죠. 그리고 성컨 하나로 방어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떻게 하는건지 보여주는게 프로의 경기겠죠.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방어기술은 없었습니다. 단지 저그들의 설마 들어오지 않겠지 하는 방심은 있었지만 말입니다.
08/12/17 18:11
수정 아이콘
성큰과 캐논의 비교는 아니죠. 안그래도 일꾼이 모자란 저그가 초반에 성큰을 여러 개 짓게 되면 가난해 집니다. 특히나 미네랄 많은 요즘 맵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가난해지는 효과를 만들죠. 저도 요새 저그들이 초중반 러시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느낌은 들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죠. 성큰 콜로니는 미리 지어놓기에는 그것대로 리스크가 큰(다른 방어타워에 비해) 건물입니다. 많이 짓게 하고 안들어가면 그것대로 상대방 입장에서는(특히 테란) 이득이거든요.
08/12/17 18:12
수정 아이콘
헐님// 일단 전 저그유저입니다. (그런데 스타볼때는 플토를 응원해요.)
저그유저 입장에서 에결 김명운 선수가 보여준 플레이는 좀 심했습니다.
드론 생산에만 열중하는 듯한 플레이더군요.
뭐 플토전에서는 어느정도의 드론째기는 필수이지만 초반에 아무것도 안하면저 저렇게 배만 째는 저그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박성준 선수가 왜 플토전 최강의 저그인지는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배째기는 그런 다양함이 밑바탕이 되어야 힘을 발휘하는 것이지 저렇게 그냥 대놓고 배만 째면 타이밍을 모르는 플토, 혹은 움츠린 플레이를 하는 소심한 플토에게나 효과가 있는것이지, 저렇게 타이밍을 잡을 줄 아는 플토에게는 칼을 든 상대에게 배를 내미는 행위와 다를바가 없죠.
석호필
08/12/17 18:14
수정 아이콘
만약.....워3 나이트엘프같은경우는, 저그랑 비슷한데....다른건물은 일꾼이 건물로 다 변신하는데. 저그처럼..
문웰(밥집)은 위습이 건물변신해도, 다 건설되면, 다시 위습이 나옵니다. 위습이 소비되지않는데요..알타도 소비되지않는
건물이고..

그래서 말인데.
만약 저그같은경우,, 방어건물에 드론이 소비가 안된다면,, 발란스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일단 방어건물에 드론이 소비가 안된다면 말이죠....건물짓고, 다시 드론이 나와서 일할수있게..
王非好信主
08/12/17 18: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그가 타이밍을 못맞춘다라... 일단 토스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테란전도 상대 마메 병력 규모에 맞춰서 성큰짓지 않나요?

토스전의 경우 정말 모든게 타이밍인데요. 특히나 소울류를 기반으로 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밍이죠. 테란이나 토스마냥 거의 동일한 속도로 일꾼을 뽑아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그만큼 타이밍에 민감한 종족이 없는데요.

테란전도 뮤짤의 파괴력에 의해서 좀 덜 보이다 뿐이지, 앞마당 이후 성큰으로 수비하는 타이밍은 현재도 있습니다. 성큰 수비외의 타이밍은 눈에 안띠지만, 그럴 수 밖에요. 어디 저그가 상대종족 움직이는 거 봐서 타이밍 좋게 유닛 뽑나요? 울트라건, 러커건 최대한 빨리나오는거죠... 토스가 하템을 뽑을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뽑는거와 다를게...

최근에 성큰 아끼다 지는 경우는, 상대종족의 훼이크성 전진에 성큰을 늘리다가 진 경험이 많아서겠죠. 마메병력이 싸우는 게 아니고, 전진만해도 성큰을 늘려야하니... 저그도 그렇게 하면 되지않나... 라고 한다면, 9오버풀빌드 자체가 그런의미인거죠. 저글링을 찍어서 2캐논을 소환하게 한다든지... 그리고 저그는 병력을 뽑아 전진시키는 것 자체가 드론을 안뽑은거기에 손해거든요.

짜증나는 밸런스 논쟁 더 할래요. 맵의 밸런스가 기울면, 그 종족의 타이밍도 좋아보입니다. 이거 장담할 수 있어요.
08/12/17 18:54
수정 아이콘
피나님/// 저그가 무리해보일 정도로 배를 째는 이유는 그렇게 라도 안하면 그냥 무난하게 지니까 그렇겠죠
5:5라도 해볼라면 쭉 째야지요?
08/12/17 19:0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일반인들과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는 시선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일반인들 입장에서 그들이 그렇게 배를 째면서 드론을 뽑는게 답답해 보일수도 있겠지만...프로게이머들도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그렇게 배를 째는거라고 보여요. 그래도 그들이 직업으로 게임을 삼는 분들인데..일반인들보다 게임 보는 감이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참..성큰이라는 존재가 저그입장에선 참 딜레마인 존재네요..짓기도 모하고, 안 짓기도 모한...
08/12/17 19:02
수정 아이콘
피나님// 이제 이댓글로 그만 징징대겠습니다.
박성준이나 홍진호식 공격형 저그 운영법이 안보이는건
이미 3년전부터 승률이 급감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박성준 이외의 공격형 저그중에 토스전이 우수한 저그는 이제 안보였기에
하나둘 김준영, 마재윤, 조용호식 운영형 저그들만 늘어난거고요.

그리고 저도 박성준선수 거의 빠돌이지만 박성준도 이제 토스전 최강은 아니죠.
잊으셨나요. 지난시즌 엠본부 피씨방 예선에서 박재영 선수에게 탈락, 이번 서바이버에서는 권오혁 선수에게 패배,
지난 스타리그 김택용, 박영민과의 3파전에서의 탈락 ..
6룡과 그나마 맞붙어볼만한 저그이자 요즘 저그중 그나마 토막이 아닐 뿐이지 요즘 시대의 해법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에결의 김명운 선수가 잘했다고는 저도 생각 안합니다.
허영무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공업도 생략한 패스트 타이밍 러쉬였지만
사실 평범한 정석적인 타이밍 러쉬였다 해도 최소 2성큰이 양쪽에 있고
럴커가 나왔을때 겨우 수비가 가능했다고 봅니다.
서지훈'카리스
08/12/17 19:08
수정 아이콘
저그가 타이밍을 못 맞춘다니요..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저그는 테란이나 토스의 타이밍에 맞출 수 있는 타이밍으로 게임을 운영합니다.
한번이라도 어긋나면 지지죠.. (성큰 지을 타이밍 , 성큰 갯수의 타이밍, 드론 쨀 타이밍..등등)
테란이나 플토도 마찬가지겠지만.. 저그가 타이밍이라는 측면에서는 더 중요한듯..
Epicurean
08/12/17 19:23
수정 아이콘
크립타이밍 성큰타이밍 드론타이밍 역뮤탈 타이밍 모든게 다 타이밍이죠 저그는
휀 라디엔트
08/12/17 19:38
수정 아이콘
서지훈'카리스마님// Epicurean님// 저그라는 종족이 타이밍을 못맞춘다는 것이 아니라 요새 저그들이 타이밍을 못 맞춘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테란이나 플토는 점점 빌드나 병력운용은 물론 터렛이나 캐논을 짓는 타이밍 자체도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보이는데 저그는 반대로 점차로 퇴보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예전보다 많은 빈도로 마메 난입이나 발업질럿등에 허무하게 전세가 기울어져 경기를 말리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따른 안타까움에서 글을 쓴겁니다. 오늘은 박찬수 선수, 김명운 선수, 더하여 이기긴 했지만 이제동 선수도 알면서도 피해가 막심한 상황에서 분명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죠.
애국보수
08/12/17 19:39
수정 아이콘
음...
저그의 드론과 병력이 해처리에서 같은 라바로 생산된다는 사실이 의외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캐논만 지으면 막을 수 있는 땡히와 뮤탈에 왜 그 많은 프로토스는 눈물을 흘렸나.
황제의 재림
08/12/17 19:55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최근 스타가 리쌍과 6룡이듯이 테란과 저그는 좀더 스타가 나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쉽게 6룡처럼 이영호급, 이제동급이 많아지면 해결되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로
08/12/17 21:59
수정 아이콘
저그는 현재 이제동과 다른 저그들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느리다고 봅니다. 물론 마재윤,김준영과 이제동의 차이보다 김명운,김정우와의 소위 말하는 피지컬능력에서 격차가 덜 나기는 하지만 아직도 피지컬이라는 측면에서 이제동은 독보적이라고 봅니다. 토스는 6룡, 테란은 이영호를 필두로 박지수,박성균,신상문등 어느정도 나란히 있지만 저그는 이제동과 나머지저그간의 갭차이가 아직도 많이 난다는 거죠. 이제동과 나란히 할 수 있는 저그가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08/12/17 22:52
수정 아이콘
둘다 열심히 드론 뽑았는데
누군 관광, 누군 OME...저그는 정말 어려운듯
08/12/17 22:59
수정 아이콘
강량님// 곰티비 박재영선수와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에서 아칸 발업질럿 러시때 이제동선수가 럴커로 방어하려다가 럴커무시하고 공격하는 질럿 아칸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물론 그 경기 럴커타이밍이 최적화 된거같아 보이진 않았지만요. 차라리 박성준 선수가 비슷한 경기에서 박성준선수가 히드라 소수로 아칸 점사해주고 무탈로 막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게 더 나아보였습니다. 경기를 집중해서 보지 않아서 두경기 빌드차이나 러시타이밍 차이가 있었느냐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요.(그림(구도) 자체는 비슷해 보였습니다.맵은 둘다 데스티네이션이었던걸로 기억)
목동저그
08/12/18 01:28
수정 아이콘
헐님// 투신이토스전 최강이 아니라니요; 데뷔 이후부터 토스전만큼은 한 번도 의심을 받은 적이 없는 선수입니다. 마재윤, 이제동 선수도 한 때 토스의 재앙이라 불리우긴 했지만, 박성준 선수만큼 꾸준히 토스전 잘하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최고의 프로토스 중 하나인 도재욱을 불과 몇 달전에 3:0으로 셧아웃시킨 선수입니다. 5년동안 박성준 선수가 기록한 토스전 승률 한 번 보셨으면 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박성준 선수가 토막을 겨우 면한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프로리그 토스전에서 연승 중인건 알고 계신가요?
케이팩스
08/12/18 01:54
수정 아이콘
지금은 마재윤시대와는 다르죠. 특히 테란의 경우는. 그 시대 테란과 지금은 천지차이입니다. 드랍쉽 하나에 인색하던 그 시절에 비해 지금테란은 수도없는 공격방법을 가지고 있죠. 이걸 수세적으로 맞춰가면서 울링까지 4가스를 확보해서 이긴다는 자체가 완전 무립니다. 그게 통하는 시대는 2006년 까지에요. 이제동선수가 잘하는것도 운영을 해도 공세적으로 자신이 겜을 주도해 나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저그들도 딱딱 그림같이 수비해서 울링으로 압도하겠다는 식의 패턴은 이제 좀 지양할 때가 아니가 합니다.
08/12/18 04:02
수정 아이콘
목동저그님//뭔가 오해를 하신듯 싶은데,
저그중에서 6룡과 맞붙어서 할만한 저그는 다섯명도 좀 안될겁니다.
"박성준이 겨우 토막이 아닐뿐이다." 가 명제가 아니라 "최강은 아니다." 가 명제였습니다.
그리고 박성준의 토스전은 제가 빠돌이라 아주 잘아요..
저도 박성준이 저그중에서 토스전을 제일 잘한다고 생각 하지만 박성준 스스로도 언급한건데,
자기가 잠시 주춤할때 한때 천적이던 송병구에게 역으로 3연패 했던것 등등 안좋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포모스 기준 68%입니다.
대단한 기록이죠. 하지만 박성준의 데뷔 이후 전성기의 약 2년 동안 쌓았던 사기스러운 승수 덕분이지.
3년전서부터는 주춤했던게 분명 사실입니다.
(현재 임요환, 이윤열이 저그전은 잘하지만 저그전 최강이라 볼수는 없는것과 마찬가지 맥락이라 보시면 됩니다.
포모스 기준 승률 63%, 64%군요.)
저 역서 박성준이 저그중에서 토스전 제일 잘한다는건 동의합니다.

근데 최강이라 함은 여간하면 안진다. 라는 명제가 성립해야죠.
마냥 잘하는건 최강이 아닙니다 ..
그리고 제가 윗 댓글에서 예전만 못하다라 든 근거 (개인리그에서의 결과) 또한 부정할수 없는 사실 아닙니까 ..
박성준이 밟고 올라간 토스가 안기효, 도재욱, 손찬웅 역시 적어도 저그전을 잘하는 토스는 아니죠 ..
(저 셋중 도재욱만 50%가 겨우 넘습니다.)
저 셋중 6룡은 그나마 도재욱 하나뿐인데 그 6룡중에서도 저그전이 제일 떨어지고요.
(물론 요즘 저그중에서 저정도 대진 쥐어준다고 해도 우승 못할 저그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승 폄하발언 아니에요.)
08/12/18 11:14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라는게 결국은 경험하면 할수록 늘어나가는 것 같네요.

과거의 수많은 플토선수들이 져블넥을 시도하면서 발전한 것이니 만큼

저그도 많이 당하면 당할수록 성큰 최적화갯수 등 등 타이밍을 완벽히 익힐 수 있겠죠.
08/12/18 12:12
수정 아이콘
휀 라디엔트님//

님이 말하고 싶은건 결국 저그유저들이 무능하다 와 같은 말이란거는 알고 있겠지요??

테뻔뻔들의 대표억지 저그들은 실력이 부족해. 무능해.
테란은 걍 scv로 저글링 보면 벙커를 한개만 지으면 저글링 러쉬를 무난히 막는데..(거기에 벙커앞에서플을 하나 지어도 돼고 추가로 깡패scv동원하면 사실 저글링에 뚫리는 테란이 무능한거죠)
저그는 가난해지기 때문에 성큰을 최대한 아끼고 최대한 늦게 지으려고 아둥바둥해야 한다는거..

이게 종족난이도 난이도의 차이에요.
게임내에 이런식으로 테란에 비해서 더 어려운 요소가 수두룩한게 저그입니다.

저그유저들이 타이밍을 모르는게 아니라.. 단지 더 어려운 난이도를 극복못하고 있는거지요.
08/12/18 12:49
수정 아이콘
저그가 어려워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테란이나 플토는 탑클래스 선수가 꽤 여럿있는데,
저그는 왜 이제동만큼 하는 선수가 없을까요.
08/12/18 12:49
수정 아이콘
저그게이머들이 테란에 대해 이해하는게 테란게이머들이 저그에 대해 이해하는것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을겁니다.
거의 모든 저그게이머들은 테란..특히 바이오닉을 모두 수준급으로 합니다.
테란으로 네오게임아이1900을 넘겻던 홍진호 선수가 대표적이지요. 수십만 게임을 해보고 이게임의 모든것을 파악햇다고 말하던 홍진호 선수는 언제나 결승에서 테란에게 털렸고.. 종족을 바꾸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햇지요.
최근에 베넷어택이라는 프로그램만 봐도 저그게이머들이 테란하는게...테란게이머들이 저그로 플레이 하는것보다 훨씬 그럴듯하지 않던가요?
08/12/18 12:55
수정 아이콘
keke님//
테란의 탑클래스와 플토의 탑클래스보다..
저그의 탑클래스가 난이도가 더 높다고 하면 답이 됄까요?

지금 테란 탑과 토스탑중에 본좌라고 할만한 선수가 있나요? 이영호? 송병구?

과거 본좌라고 칭송받던 선수들은.. 최연성 마재윤 이윤열등은... 모두 독보적이었지요.
쉽게 객관적으로 보면 타종전 동족전에서도 거의 무적이었지요. 이영호 송병구가 타종,동족전에서 무적인가요?
본좌 레벨에 도달하지 못해서 동족전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지 못하지만 타종족을 제압하고 탑클래스로 평가 받는거지요.

테란과 토스의 탑클래스는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탑클래스가 많은겁니다.
저그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탑클래스가 나오기 어려운거고요.
단적으로 이제동과 마재윤선수 모두 전성기 동족전 승률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그들이 같은 종족게이머 내에서 얼마나 특출난 존재인지 드러나지요.
근데 테란과 토스 탑클래스가 자기 종족 내에서 이제동이나 마재윤처럼 특출난 존재인가요?

저그중에 왜 이제동만큼 하는 게이머가 없냐고 묻는다면... 왜 지금 테란중엔 과거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만큼의 포스를 보여주는 게이머가 없냐고 물어봐야겠네요.
08/12/18 13:20
수정 아이콘
비수류는 한번 나오니까...
너도 나도 따라하고 자기방식으로 흡수해서 저그대토스는 5:5가 됐지요.

근데 왜 전성기 마재윤의 3해처리와 이제동의 피지컬은 흡수 못하는걸까요?
연구는 충분히 많이 했을텐데..

이게 바로 종족난이도인겁니다.
GloomySunday
08/12/18 16:58
수정 아이콘
저그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프로리그 경기 시청 중 한 가지 의문점이 있어 글을 남겨 봅니다.
월요일에 있었던 SKT T1 vs 위메이드 FOX 데스티네이션 2경기에서 보면
경기 중반부 이승석 선수가 다수의 병력으로 박성균 선수의 벌처가 빠진 타이밍을 이용하여 다수의 탱크를 제거하는 전투를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저그쪽에게 많은 점수를 주게 되었는데요...
이후 박성균 선수는 제거된 탱크를 충원하기 위한 시간 벌기로 적극적인 다수의 벌처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특히 2시 방향의 멀티 지역에서 다수의 드론을 잡는등 많은 성과를 이루게 됩니다.
위와 동일한 장면이 이후로도 몇 차례 더 나왔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드론을 잃고 새로운 드론을 추가하는 것이나 방어타워를 건설하는 것이나 미네랄 소비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후자의 경우 2차, 3차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벌이게 되는데요..
그러한 상황에서 방어타워에 투자를 하는게 힘든 상황이 되는 겁니까?
저그 플레이어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08/12/18 17:12
수정 아이콘
GloomySunday님// 드론을 잃고 새로운 드론을 추가하는 것이나 방어타워를 건설하는 것이나 미네랄 소비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후자의 경우 2차, 3차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벌이게 되는데요..
그러한 상황에서 방어타워에 투자를 하는게 힘든 상황이 되는 겁니까?

이건 그냥 결과론적인 이야기지요. 이승석 선수는 유닛으로 잘 방어 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성큰을 아낀건데..결과적으로 히드라로 방어를 실패한겁니다. 만약 히드라로 무난히 막았으면 정말 운영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겠지요.
이때의 상황은 초반도 아니고 멀티도 드론도 많았기 때문에..성큰을 건설하는건 그다지 무리는 아니었지만요.
중반 넘어서 드론도 멀티도 많을때 성큰 짓는걸 사람들이 문제 삼는게 아닙니다.
초반에 빠듯할때의 상황에 성큰 짓는게 자원차이가 많이 난다는거지요.
임동혁 선수가 처음 보여준 테란전에 성큰을 거의 짓지 않고 뮤탈을 뛰우는 운영은 정말 타이밍적인 면에서 어마어마한 발전입니다.
본문 쓰신분이 생각하는것처럼 저그유저들이 타이밍에 눈을 못떳다고 생각하는건 진짜 잘 모르고 하는 말인겁니다.
王非好信主
08/12/19 01:08
수정 아이콘
테란전에서 투햇무탈 빌드를 쓰기위해선 성큰을 최대한 안지어야합니다. 상대가 더블 후 꾸준히 일꾼을 찍어줬다고 할때, 스포닝 풀, 2가스, 해처리, 스파이어에 소모한 드론 5기와 오버로드2기의 라바 7개를 생각하면 저글링을 안찍었어도 일꾼 수에서 6기정도 밀립니다. 저글링을 4기 뽑았다면 8기정도 밀리구요. 여기에 성큰을 짓는데 일꾼을 소모한다면 엄청난 자원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후반에도 좀 마찬가지인데, 성큰 2기 지을거 해처리 하나 늘려서(자원량이 같습니다.) 병력을 더 뽑고 싶습니다. 그래도 정확한 타이밍에 성큰을 늘려줘야겠지만, 조금씩 여유롭게 타이밍에 맞춰 성큰 탁탁 늘려가면 무난하게 패하는 맵에서 싸우다 보니 좀 도박을 걸 수 밖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343 ※바투스타리그 36강 개막전!! 불판!! A조 [294] 원더걸스6355 08/12/17 6355 0
36342 테란, 메카닉의 정석화 [16] 설탕가루인형6144 08/12/17 6144 0
36341 저그 유저분들도 이제 타이밍이란 것에 눈을 뜰때가 아닌가 싶습니다(저징징 관련없음) [54] 휀 라디엔트6143 08/12/17 6143 0
36340 이제동의 집중력 [20] skzl5683 08/12/17 5683 1
36339 오늘의 프로리그-르까프vsKTF/삼성vs웅진(3) [175] SKY924334 08/12/17 4334 0
36337 오늘의 프로리그-르까프vsKTF/삼성vs웅진(2) [339] SKY923910 08/12/17 3910 1
36336 다시 생각해보니 양산형 프로토스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56] Why4797 08/12/17 4797 0
36334 오늘의 프로리그-르까프vsKTF/삼성vs웅진 [340] SKY923887 08/12/17 3887 0
36332 저그vs프로토스에 최근 쓰이는맵을 논하지 마라(+수정3차) [51] 소문의벽5303 08/12/17 5303 1
36331 인기는 없지만, 실력은 있는 선수중에 공군에 가고싶어하는 선수는 없을까요? [24] 마르키아르5415 08/12/17 5415 0
36330 Kespa는 왜 세부 랭킹 기준을 공개하지 않을까? [8] 프렐루드4327 08/12/17 4327 1
36329 어쩌면 라이벌?!(박성준 vs 한동욱) [6] Seperation Anxiety4121 08/12/17 4121 0
36328 저그의 대 메카닉전 방업에 대해서 [18] 점쟁이6347 08/12/17 6347 2
36327 저그 암울론... [15] 밀란홀릭4121 08/12/17 4121 0
36325 저그가 할만한 맵이 점점 나오고있습니다. 조금만 지켜봅시다. [35] swflying4639 08/12/17 4639 0
36324 미네랄 9,8덩이에서의 더블넥 실험 [27] 김연우6075 08/12/16 6075 1
36323 염보성 vs 오영종 -- 송병구 vs 이영호에 이은 재밌는 경기. [10] 피터피터5150 08/12/16 5150 0
36322 저그의 불만이 공감을 못얻는 이유 [61] Art Brut6362 08/12/16 6362 1
36319 변한건 없다. [22] sO.Gloomy3938 08/12/16 3938 0
36318 그대는 왜 저그를 반대하는가? [35] TaCuro4109 08/12/16 4109 8
36316 문자 중계 불판이 없어서, 프로리그 [ MBC게임 vs 공군 ] [178] 선미남편4345 08/12/16 4345 1
36315 3가스를 시작부터 주는 건 어떨까요? [19] 소문의벽4019 08/12/16 4019 0
36314 저그의 의견을 수렴한 새로운 맵 권유 [27] 스카웃가야죠4128 08/12/16 41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