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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07 08:18:45
Name 브랜드뉴
Subject WCG 대진을 위한 고의패배에 관한 생각
이제동선수가 3승을 거둬서 조1위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대진표를 보면 송병구선수가 조1위 진출을 할경우 8강에서 이제동선수를 만나게 됩니다. 금은동 싹쓸이를 원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는 대진이죠. 하지만 2위로 진출을 한다면 결승에서나 맞붙게 된다고 합니다.

예전 전상욱 선수가 떠오르는군요. 2005년쯤이었나.. 테테전에서 바이오닉 불꽃러시를 하고 막히자 GG를 쳤던 게임이 있었습니다.
서지훈 선수를 조기에 만나지 않기 위한 안배였는데요, 대진을 위한 순위만들기 게임은 이곳뿐이 아닌 다른 어느 스포츠에서도
필요하다면 하고있는 일입니다. 어제 이제동선수 경기를 보니 지는것도 참 쉽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까
송병구선수가 속한 조는 한국에서도 게임을 했었던 드라코 선수와 루오시안선수가 속해있는 이른바 죽음의 조라고 합니다. 송병구선수 및 한국 코치진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승리를 원하지 않는 경기의 경우 그냥 불참을 하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참석해서 일부러 져 주는 것 보다는
그냥 불참 기권패가 상대방에게 모멸감을 주지 않을것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대 입장에서는.. '네가 일부러 불참하지 않아도 내가
이겨줄 자신이 있었다' 라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가장 최근의 스타리그 우승자를 외국인이 이긴다는것은 날빌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서는.. 아니 설사 제대로 먹혀도 많이 어려워 보입니다.

걱정이 되는바는 일부러 져주는 게임을 할경우 페어플레이가 기본인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어서 비난을 사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한국팬분들이야 다 이해 하시겠지만 국제 대회다 보니 외국언론과 팬들의 여론을 신경쓰게 되는군요. 가능하면 좋은 이미지를 남겼으면
하는 제 팬심이겠지요. 스타리그 우승자가 외국선수에게 지는 모습은 보고싶지 않고.. 이제동선수와는 결승에서 맞붙었으면 좋겠고..

제 욕심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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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7 08:26
수정 아이콘
어떤 상황에서라도 고의 패배는 상대방을 포함한 토너먼트의 모든 참가자들에 엄청난 결례를 범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좀 다른 것 같군요.. 전 가끔 한국의 몇몇 대표팀이 그런 식으로 승부를 더렵혀 버리는 행위를 볼 때마다 진심으로 못마땅해하고 비판합니다.
08/11/07 08:33
수정 아이콘
고의패배는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위의 방법으로 우리나라가 금은동을 다 딴다고 해도, 그 명예나 가치는 떨어질것 같은데요.
브랜드뉴
08/11/07 08:38
수정 아이콘
3leaf님// 그런 취지에서 기권을 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나 하는 글입니다. 결론적으로 승리를 원하지 않는다 라는 전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은, 어떻게 패배를 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이니까요. 물론 게임마다 최선을 다 한다 라는 말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론적으로 한국의 메달을 하나 줄여놓는 결과를 낳는다면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이기도 합니다. 왜 얻을수 있는 메달을 놓쳐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수 있겠죠.
지니-_-V
08/11/07 08:39
수정 아이콘
프로의 세계에선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들이(Saedli)
08/11/07 08:54
수정 아이콘
물론 고의 패배라는 것 자체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올림픽이나
WCG라는 대회 자체가 각 나라들이 딴 메달 합계를 정산해서 그것으로 종합순위를 매기는 방식이기에
그 방법이 정해진 룰을 어기지 않는다면 딸 수 있는 메달을 놓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패배라는 것 자체가 보통 자기 자신에게 플러스가 될 경우의 수는 거의 없으니 그만큼 고의 패배하는 자신도
상당한 리스크를 승리를 거두는 상대도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ps. 그래도 스포츠인지라 상대방에게 결례를 하면 안되겠죠...
08/11/07 08:54
수정 아이콘
스포츠류의 서비스업에서 프로의 가장 큰 의무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자신의 경기를 보여주는 것" 입니다.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경기에 이기지 않고 관객들에게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는건 힘든 일일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경기에 이기기만 하면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해서도 곤란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WCG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는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꼬아가면서까지 금은동을 다 따야될 이유가 있나요? 전 그냥 8강, 4강에서 맞붙더라도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펼치는 명승부를 외국 관객들에게 보여주는게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뮤탈로 일꾼을 학살하고, 저글링이 우회해서 5분만에 경기를 끝내버리고.. 이런 게임들이 우리나라 스타팬이나 외국 게임팬들에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 한국 선수들 잘하는구나..' 이상의 무언가를 얻어가긴 힘들겁니다.
08/11/07 09: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WCG의 종합 순위가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국가 위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의미있는 대회인가요?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중계 분위기를 보면 Festival의 성격이 훨씬 짙었던 것 같은데요..

뱀꼬랑지 하나 붙이자면 예전에 축구에서 말리였나.. 올림픽에서였나.. 3:3이 되고 나서 공 돌려서 양 팀 다 본선 진출 확정한 경기가 있었는데요.. 그 경기를 보셨을 때 우리 축구 대표팀이 자랑스럽던가요? 전 1%의 가능성을 믿고 사투를 벌이고 있던 같은 조의 다른 두 팀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행위로밖에 안 보였었는데.
새들이(Saedli)
08/11/07 09:33
수정 아이콘
국가 위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의미있는 대회가 아니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군요.

Festival이 맞기는 하지만 WCG는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이고 프로라면 당연히 상금을 탈 확률이 높은 방법을 선택합니다. 그 높은 방법이 승리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가끔 패배가 그 방법이 될 때도 있는 것이지요.

물론 3leaf님 처럼 생각하는 프로분들은 그렇게 행동 하시겠지만, 경기를 뛰는 당사자가 선택을 결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그 선택을 제 3자가 비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스포츠 선수가 만약 연습을 열심히 안하고 연애를 하고 논다고 비난 받아야 될 이유는 없듯이요. 왜냐하면 그 선택의 책임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은 그 선수이기 때문이죠.

그 판단이 정해진 룰을 위반하지 않는 것이라면 선수가 어떠한 선택을 하던지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8강 보다는 4강에 더 많은 관중이 모일텐데 기왕이면 4강에서 명승부를 보여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DynamicToss
08/11/07 09:40
수정 아이콘
고의 패배 한다는건 어디서 나온건가요?
대놓고 고의패배 하겟다 이런인터뷰 할리가 없겠고
외국인에게 졌다고..그게 고의패배인건지? 외국인선수들도 수준 만만치 않은데 ...
근거 없이..소문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하고 글 분위기 보니까
꼭 우리나라 선수가 외국인선수에게 지면 꼭 고의패배 한다는 비아냥 처럼 보이네요
새들이(Saedli)
08/11/07 09:43
수정 아이콘
저번 WCG에서 송병구 선수가 아마 진영수 선수와 만나지 않기 위해 조별리그에서 재경기가 나와서 고의패배를 계속하다가
너무 재경기가 길어져서 실력으로 2명을 다 이기고 진출해서 8강에서 진영수 선수를 이긴 전례가 있긴했습니다.
http://kr.wcg.com/Fun/News/news_view.asp?keyno=C08110710028
이제동 선수도 금메달보다 금은동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하네요.
08/11/07 10:00
수정 아이콘
새들이/ 남의 말을 함부로 비약하지 마세요. 전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결과에 관계없이 한국 선수들이 맞부딪히는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 플레이라고 말씀하신다면 제가 뭐라 할 말이 없네요.
플러스
08/11/07 10:05
수정 아이콘
같은팀 또는 같은나라 선수를 피하는 일은 이미 스포츠에서 비일비재하지 않나요?
심지어는 강팀을 피하고 좋은 대진을 만들기 위한 고의패배도 있구요

둘다 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것은 맞지만,
최소한 전자쪽이라면(같은팀/나라 선수 피하기)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새들이(Saedli)
08/11/07 10:10
수정 아이콘
3leaf님// 저는 올림픽 같은데서는 종합순위에 신경을 써야하고 WCG에서는 별로 신경 안써도 된다는 의미로 알았습니다. 이점 죄송합니다.
08/11/07 10:12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선수 개인의 입장으로 보면 달라지지 않나요? 조 2위를 하는게 결승에 가는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데 그게 그렇게 하면 안되는건가요? 프로로서의 판단이라고 볼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게 왜 스포츠정신 위반인지.
새들이(Saedli)
08/11/07 10: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4번타자 왕종훈에서 어느 부분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왕종훈이 고의 4구를 던지면서 전력투구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남네요...;;
Asurada111
08/11/07 10:28
수정 아이콘
새들이님 말씀처럼 그럼 앞으로 야구할 때도 고의사구는 던지지 말아야겠네요.
상대 타자에게 결례 아닌가요? 힘든 승부니까 일부러 피하겠다는 건데...
어려운 승부를 피하면서 좀 더 쉬운 승부를 하겠다는 일종의 작전인데 왜 그게 안될까요?

한국이 금은동을 따는게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3위 안에 들어가기 위해" 하는 것이잖습니까?
고의 패배 안했다가 8강에서 떨어지면 상금도 못받고 자신만 손해지요.
08/11/07 10:29
수정 아이콘
새들이(Saedli)님// 고의4구 전력투구는 H2의 쿠니미 히로가 최고지요...
새들이(Saedli)
08/11/07 10:41
수정 아이콘
에고 뜬금없는 댓글을 달았다가 갑짜기 입장이 바뀌어 버리네요..;;
전 처음부터 경기를 뛰는 당사자가 선택하고 판단할 문제지, 그게 룰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제 3자가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전력투구 고의 4구는 H2가 맞는거 같아요...
~Checky입니다욧~
08/11/07 10:53
수정 아이콘
음....어차피 스타부문에서는 누가 올라가던 99%우승 아닌가요?
어차피 한선수가 우승할바예야 괜히 이런저런 말 들어가면서까지 2,3등을 위해 고의패배를 할 이유는 없다고...생각합니다.
Asurada111
08/11/07 11:03
수정 아이콘
우승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영광을 위해서라도 우승은 못해도 8강 탈락보다는야 준우승이나 3위가 낫겠죠. 상금도 있고 메달도 받을 수 있는데요.
거기에 WCG라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더욱 말이죠...
(즉, '다음 기회에' 라는 기약을 하기 힘든 것이 WCG라는 것입니다.)

전 이런저런 말 들으면서 2,3등 하는게 8강에서 우리나라 선수에게 탈락하면서 무관심으로 묻히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룰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리고 더 높은 무대에서 4강, 결승에 맞는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것도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구요...
불멸의 커닥
08/11/07 11:12
수정 아이콘
국내무대도 아니고 국제무대에서 나라이름을 걸고 입상을 많이 할수록 좋은 입장이라면, 고의 패배까진 아니더라고 기권을 통해서 1,2,3등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일부러 져서 어떤 선수를 바로 위에서 안 만나려고 하는 건 프로게이머 입장에서 조금은 자존심상하는 문제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프로의 의미가 관객들에게 경기를 보여주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 팀이나 개인을 응원하는 사람에게 만족을 주는 것도 프로의 의미가 될 수 있어요. 8강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은 것보다 그 확률을 결승에서 만드는게 좋다면 그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서정호
08/11/07 11:25
수정 아이콘
우습네요. 지난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미국 대 일본전 4강에서 서로 쿠바 피하려고 두팀 다 훤히 보일정도로 졸전을 펼쳤습니다. 그때 반응이 어땠나요?? '치사하다~ 우리나라가 그렇게 만만하냐??' 그런식의 반응이었습니다. 근데 이거랑 올림픽때랑 뭐가 다른가요?? 고의패배...누가 말처럼 선수 맘이니까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거에 따라오는 비판 역시 선수가 짊어져야 할 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3자니까 참견하지 마라는 분들 계신데 그들은 국가대표로서 가는 겁니다. 플레이할때 이래라 저래라 라는 말은 못하더라도 팬으로 봤을때 납득하지 못한 경기를 보였을 때 비판할 권리는 충분히 있습니다. 고의패배가 스포츠 경기에서 몇번 있은건 사실이죠. 하지만 그때 고의패배한 팀의 팬들이 무조건 '잘했다. 현명한 판단이었다.' 이런식의 반응만 보였던가요??
빨간당근
08/11/07 11:37
수정 아이콘
서정호님// 적절한 예군요~ -_-;;
이연희내꺼야
08/11/07 11:4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닥 문제 될거같지는 않은데...
고의 패배라..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고의패배(고의패배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를 하고 조2위로 올라갈경우
상위 라운드에 가서 상대적으로 더 약한(자신이 더 자신있어하는) 선수와 만나게 될수 있어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지금 문제는 상위 라운드에 올라갈경우 같은 국적끼리 만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거같은데
이것도 국적을 무시하고 보면 하나의 전략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여타 스포츠에서도 이런일은 자주 발생하는거구요.
PT트레이너
08/11/07 11:42
수정 아이콘
8강이나 4강에서 한국선수만나지않으려고 지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개인리그에서 같은팀원 안만나려고 지는거랑

시드배정할때 같은팀원 안뽑는거랑 같다고 보는데요
Asurada111
08/11/07 11:43
수정 아이콘
그당시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쿠바를 피하려고 했던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누가 뭐래도 쿠바는 WBC 준우승을 했던 강국 아닙니까.. 전력상 비교해봤을 때 우리나라가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죠.
그들의 예상 외로 우리나라가 너무 잘해줬죠. 아마 이번 WBC에서는 오히려 우리나라를 피하려 할 것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어찌됐든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기 때문에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비판이나 예의를 일단 제쳐두고 봤을 때 냉정하게 바라볼 때는 고의패배가 더 현명한 선택이기는 합니다.
만약 올림픽 4강에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이겼다면 '현명한 선택이었다' 라는 의견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일본에서요)
그리고 아마 스타 8강에서 이렇게 고의패배를 했는데 외국선수에게 진다면 그 국가 사람들에게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만년떡밥이 되겠죠...
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결과론적인 의견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이든 아니든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네요.
비판하지 말라는 주장은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았겠지만 제가 위에 뉘앙스를 풍겼을지도 모르기에 일단 취소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초보저그
08/11/07 12:03
수정 아이콘
만약 스타리그 16강에서 상성상 유리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 져준다면 무슨 소리가 나올지 생각해봅시다. 그럴 경우에도 프로라면 이길 확률을 높여야된다라고 옹호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청자들 우롱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08/11/07 12:06
수정 아이콘
스타 개인리그에서 같은팀을 만나기 싫어서 승자전에서 고의로 패배하는듯한 선수가 나오면 피지알 분위기가 어떨까요 ..
물론 전 고의패배 인정합니다.
다만 저 상황에서 이중적일 분들이 많을것 같네요.
새들이(Saedli)
08/11/07 12:11
수정 아이콘
제가 비판할 권리가 없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 같습니다.
비판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 자체도 그 선수가 각오를 하고 선택을 한 것이기에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는 것이구요.

다르게 생각해보면 모든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한번씩 전부 싸워보고 그 총 전적으로 금은동을 주는 방식이면 모를까 토너먼트 방식에서는 실력적으로 1,2,3등이 상을 받을 때도 금은동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
물론 스타리그나 MSL도 다 토너먼트 방식이지만 사실은 실력적으로 1,2,3등이 상을 받는게 스포츠 정신상 맞는게 아닐까요??
그게 정상적인 것이고요... 물론 싸워보지도 않고 이런 말을 하는게 우습기는 하네요.

그리고 국가대표라고 해서 다른사람이 할 수도 있는 것을 못하게 한다는건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네요.
The Drizzle
08/11/07 12:46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입장으로써는 메달을 따기 위해서라도 8강에서 이제동 선수를 피하는 게 더 좋아 보이기도 하는데 말이죠.

단순히 한국인끼리 만나기 싫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입장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결승에서 이제동 선수를 만나야 합니다. 물론 8강에서 이제동 선수를 이긴다면야 송병구 선수의 메달가능성이 엄청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메달도 못받고 떨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찹스프로팀
08/11/07 12:58
수정 아이콘
고의패배는 규칙에 이상이 없는것인데 왜이러는지...프로야구에서 고의사구도 자주있는것이고...
한 나라라는 팀웍과 프로라는 것을 봤을 때 고의패배를 하던 아니던 상관없다고 생각되네요!
아니면 성적에 뭐라하지 않던지 혹시 송병구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이겨서 저번 마재윤선수처럼 결승에 못가는 일이 생기면
지금보다 훨씬큰 논란이 일어납니다. 자기 밥그릇도 못챙긴다고...
고의패배는 정당합니다. 그리고 은메달 동메달하나 때문에 국가순위가 1위에서 2위로 바뀌는일있다면 얼마나 한심한 일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서정호님 야구도 만약 일본이 우리나라를 이겼다면 일본팀 그런 맹비난을 받지않았을 겁니다.
(쿠바를 피해서 비난받은것이아니고 노메달을 했기에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약간 치사하다고 생각할 뿐이지 노모사건처럼 이슈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규칙에 문제는 없었기 때문이죠)
이런 글로 선수들 비난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응원이나하세요!
08/11/07 13:05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송병구 선수 말도 다른 선수도. 나름의 친분? 뭐 그런 이유로 우리생각처럼 움직여주지 않은거죠.

그리고 고의적으로 져주는건 깔끔하지 못한 뒷맛이 있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8강에서 이제동 선수를 만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일단 왜 일부러 상금까지 포기해야 하나요?
Rush본좌
08/11/07 13:11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최선의 경기력으로 올라가서 8강에서 이제동선수와 만나서 떨어졌다.. 그런데 고의 패배를 했으면 적어도 4강은 확보하고 상금도 당연히 따라오고 경우에 따라서 wcg우승도 할수있는 상황이 유력해지는데 뭐하러 그럽니까. 언제는 프로프로 그러더니만 프로는 자기 상금확보를 위해서 당연히 고의패배를 할수있는것이고요 참.. 그선수들은 직업입니다.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에는 당연히 상금을따는것이 최우선이 되야지요. 어이가 없군요. 개인적인 친분 같은 국민 그런걸 떠나서 이제동선수는 아주 실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자기 개인적으로도 피하는것이 당연히 좋죠. 어이가 없습니다.
彌親男
08/11/07 13:13
수정 아이콘
그럼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동 선수를 피하려는 이유가 만약 같은 나라라서가 아니라 좀 더 어려운 상대를 나중에 만나기 위한 방법이라면요??
하늘바다
08/11/07 13:16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는 명예와 돈을 벌려고 하는건데
메달도 못따고 상금도 못받으면 독일 갈 필요가 없죠....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한국선수끼리의 접전을 피하는건데
비난을 할 필요없습니다.
낭만토스
08/11/07 13:16
수정 아이콘
또 논란이 나오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고의패배를 한다고 해서 그 선수가 '욕을 먹어야 옳다' 가 아닙니다.

각 개개인의 가치판단기준에 따라 비난을 할 수도, 그 선수의 행위를 존중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판단기준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비난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선수가 비난받는 것이 옳다고는 하지 마십시오
Asurada111
08/11/07 13:25
수정 아이콘
초보저그님// 스타리그 개인전은 보통 하루에 한조에서 한판씩 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의 수를 쓰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애초에 스타리그에서는 그런 작전을 못쓰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아예 8강을 뽑기로 하죠.
고의 패배가 싫으시다면 선수의 양심에 호소하기 보다는 WCG에다가 토너먼트를 뽑기로 하자는 것이 더 나을 겁니다.
CoonTa님// 그리고 송병구 선수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다른 2명도 서로 돌아가면서 재경기를 만들어줬죠. 원래 한 두번으로 끝났을 고의패배가 두선수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계속 반복된 것이었습니다. 왜 송선수만 비난을 받아야하죠?
그리고 한국이 해먹으려고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것이 아니라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기에 우리끼리 해먹으려고 하는거죠. 양궁처럼요.
스타크래프트는 WCG 자체가 삼성 후원이기에 삼성의 주장으로 계속 채택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선수들한테 책임을 물으려고 하면 안되죠. 그건 다른나라 팬들이 잘못하는 겁니다.
SoulCity~*
08/11/07 13:27
수정 아이콘
이걸로 밥벌이해야되는 선수들에게 판단을 맡기는게 옳다고 생각되네요
선수가 꼭 정당한 승부를 해야만한다고 생각되면 실력대로 하면되는거고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실력을 다 발휘할 필요는 없는거 아닌가요
괜히 한국선수끼리 만나서 떨어지면 누군가가 책임져주는건 아니니까요
08/11/07 14:30
수정 아이콘
고의패배.. 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CJ_JJang
08/11/07 14:41
수정 아이콘
WCG에서의 진정한 승리는 메달획득이 아닐까요?
메달획득을 위한 고의패배는 납득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vendettaz
08/11/07 14:57
수정 아이콘
그냥 "어렵게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니 감싸주자"는게 차라리 솔직해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가우스
08/11/07 15:21
수정 아이콘
상관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인터뷰에서 대놓고 패배했다던지 하는건 상대방에게 기분 좋지 않을 수 있겠죠.
08/11/07 15:24
수정 아이콘
감싸준다니요. 딱히 범죄를 저지르거나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요.. 저는 솔직하지 못한건가요?

개인의 시각차이는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위에 낭만토스님 말처럼 자기 생각이 당연한건 아닙니다.
서정호
08/11/07 15:42
수정 아이콘
글쎄요...고의 패배를 통한 유리한 대진으로 1,2,3위 휩쓸고 상금 다 타먹고 그러면 좋겠죠. 하지만 그런 마인드로 계속 한국선수들이 대회를 나가면 앞으로 WCG는 이스포츠의 올림픽이란 수식어를 다시는 달지 못할 것이고 이스포츠의 세계화도 힘들겁니다. 다른 나라의 시각으로 봤을 땐 '16강, 8강에서 서로 안만나려고 고의로 져?? 그렇게 대진 바꿔서 우리들은 무조건 이긴다는 거냐?? 완전 무시하는구만...' 이런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한명이라도 없을까요??
서정호
08/11/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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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시드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선수들의 스타 실력이야 외국에서 다 인정하니까...케스파와 삼성측에서 적극 건의해서 시드배정을 받아내는 게 이런 잡음을 없앨 수 있는 방안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시드 배정받는 거에 대해서 외국선수들도 그리 불만은 안가질 거 같습니다만...
진리탐구자
08/11/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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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으면 이기고 지고 싶으면 지는 거죠. 이유가 무엇이든.
연휘군
08/11/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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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준다고 욕하실 분들은
한국시리즈에서 3:0으로 이기고 있는 4차전에서 에이스 투수 안내보내는것도 욕하실 분이네요;
마찬가지로 5전 3선승제 경기에서 1235경기 노리고 4경기 연습 안하는것도 욕하실 분이구요.

커다랗게 보면 '더 큰 승리를 위한 전략'입니다.
서태웅이 전반전을 버리고 후반전을 택한게 욕먹을 일인가요?
08/11/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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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대진 방식이 잘못입니다. A조 선수 1위와 B조 선수 1위가 붙는건 대체 어디서 본따와서 만든 규칙이죠?
고의패배하고 인터뷰로 좀 밝혔으면 좋겠네요.
08/11/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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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패배는 그렇다치고 조 1위끼리 다음 라운드에서 만나는 대진규칙은 대체 어디에서 온 개념인가요?
Asurada111
08/11/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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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님// 그런데 그게 사실이 맞으니까요... 이미 WCG 스타는 "한국인 vs 외국인"으로 인식이 바뀐지 오래됐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종목인데 어느 정도 무시하는 것도 되죠. 그럼 못하는 팀과 경기해도 무조건 1군 선수들을 보내야하는 건가요?
아니죠? 못하는 팀이랑 경기하면 2군, 2.5군 잘해봐야 1.5군 보내잖아요. 그건 다른 팀에서 무시한다고 생각 안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아니죠.

무시한다고 기분 나쁘면 이기면 되는 거 아닙니까? 실제로 실력 대 실력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을 꺾은 선수들도 있구요.

그리고 그렇다고 특정 국가에게 시드를 배정하는 것도 공평치 않습니다. 우리나라 양궁 잘한다고 시드 안주잖아요.
(사실 양궁도 시드를 주는게 타 국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올라올 수 있죠.)
오히려 시드를 주는게 올림픽 정신 같은 것에 위배되는 것 같습니다.
서정호
08/1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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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주는 거랑 전력 비축이하는 거랑 같나요?? 한국시리즈에서 3 대 0 으로 이기고 있다고 4차전에 나와야 할 투수 안내보내는 경우 거의 못봤고 절대 대충 안합니다. 4차전 졌다가 역스윕 당할수도 있는데 그런 바보짓을 왜 합니까?? 차라리 WCG도 8강 16강에서 좀 더 집중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토너먼트 올라갈 정도의 승수 쌓은 후에 다음 경기들을 포기하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만...이번 건 이해해주기 힘드네요.
하얀그림자
08/11/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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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다 따야죠. 고의 패배 해야됩니다.
연휘군
08/11/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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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더 넓게 보는 전략.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넓은 의미의 판짜기로 볼 수 있을텐데요.

가끔 우리나라 도덕교과서가 너무 고지식한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08/11/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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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실리를 취하려 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는 입장에서도 강한 선수들끼리는 좀 더 늦게 만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이명박
08/11/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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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기 일부러 져주면.. 은메달은 확정( 당연히 상금도 따라올테고..)

이기면, 8강에서 이제동.. 흠...

저라면.. 국가의 명예, 국위선양, 이런거 떠나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한경기 지고, 결승에서 이제동 선수 만나겠습니다..ㅡ.ㅡ;
이명박
08/11/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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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

한국시리즈면 전력비축하고 말꺼 있나요..

플레이 오프라면.. 3:0 상황에서.. 4차전에 선발등판할 ACE투수가 몸상태가 안좋은거 같으면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쉬라고 하고 투수교체할 가능성도 있어보이는데요..
문근영
08/11/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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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비교하는 것이 어불성설입니다.
저는 낭만토스님과 동일한 생각입니다.
susimaro
08/11/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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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는 국가안에 속해 있지만 결국 스타크레프트는 개인전이고 상금도 개인이 메달도 개인이 가져갑니다.
제가 송병구 선수라면 이제동 선수를 만나서 5:5 싸움을 할 바에는 고의 패배를 해서라도 피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금은동 싹쓸이를 위해 고의패배를 하는것이 아닌 개인을 위해 고의패배를 하라는것입니다.

한국 선수끼리 8강에서 만나게 되면 결국 한명은 메달도 없고 상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선수가 피하게 되면 결승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그렇다면 프로니까 프로는 연봉,커리어 로 말하는 직업입니다.
어려운 상대를 피해 높은곳에서 만나려고 하는게 그리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surada111
08/11/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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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님// 님께서 문제 삼으시는 '잘한다고 남을 무시하는 행위'에 있어서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져주는 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거나 똑같죠.

2군을 내보내는 행위가 '나중을 위한 전력비축'이라면
고의 패배도 '나중에 더 쉽게 높이 올라가기 위한 작전'으로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게임 내에서도 워낙 따질 수 있는게 많습니다. 매너에 어긋나니까 scv 댄스도 추면 안되겠고, 이기고 있을 때 핵 쏴도 안되겠고 등등등...

아직도 고의패배를 하지 말아야되는 이유 중에 수긍할 수 있는 것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 밖에 없네요.
항즐이
08/11/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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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도 상대 팀 고르기는 일어납니다. WCG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개인적이 호불호는 있겠지만 해서는 안된다는 당위적 가치판단은 어렵다고 봅니다.
서정호
08/11/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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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만루 작전이 져주기인가요?? 참 어이없는 댓글들 다보내요. scv 댄스가 왜 매너에 어긋납니까?? 이게 고의 패배랑 비교가 가능할 정도의 행동이라고 보여지나요?? 웃기네요.
WCG...이스포츠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축제입니다. 다른 프로경기랑 비교하기 힘드네요. 다른 스포츠에서 상대팀 고르기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정당성을 인정해줄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인정이 안되네요.
고의로 지고 상대편 고르고 그러고도 잘 올라갈지 두고보겠습니다. 그러다가 1패라도 하면 멋있게 비웃어주죠. 뭐
구경플토
08/11/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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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비교하려면, 투수니 고의사구니 할것 없이 올림픽때 미국과 일본 경기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림픽에서도 만만한(?) 한국(???) 만나려고 그러는데 말이죠...

서정호님, 이기고 올라가서 이제동 선수한테 지면...
이제동 선수 꺾고 올라가서 금메달 외국 선수한테 뺏기면...
후폭풍은 생각하기도 싫군요.
이명박
08/11/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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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좀더 손쉽게
져도 은메달이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고의 패배하는 상황이..
단순히 좋다? 나쁘다? 라고만 물으신다면..
좀더 많은 사람이 나쁘다라고 말하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건 전혀 나쁜게 아니지? 당연한건데 뭘? (뭐..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저 상황이라면 저럴수도 있지 않을까? 저정도는 이해해 줘야지..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워낙 막나가는 스포츠 경기가 벌어지는 세상 아닙니까..

상대편 선수생명을 끊어먹을수도 있는 태클이 들어가기도 하고
고의로 데드볼을 던지기도 하고..
심판이 고의적으로 편파판정하고..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스포츠 경기(올림픽도 예외는 아니죠..)를 숱하게 보다보니.

겨우 저정도쯤은 이해해 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니..

좀 씁쓸하네요.
질럿쵝오
08/11/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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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님 //
꼭 만루작전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경기 승리를 위해 이승엽 피하고 xxx 선수 만나는 거랑
금메달 획득을 위해 이제동 피하고 외국 선수 만나는 거랑 ...
전체적인 맥락은 비슷한듯..

무시당한 XXX선수나 무시당한 외국선수의 상황도 비슷하구요..
08/11/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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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비슷한상황이 있었던것 같은데..
송병구선수가 한국선수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패배해서 재경기를 했는데
타국선수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몇턴인가를 재경기했다는 인터뷰를 들었던것 같네요.
너무 애매모호한 문제같아요.
선수들이 어떤선택을 하건 비판하기 어려울것 같네요
DNA Killer
08/11/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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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사구, 만루작전 - 고의 패배가 아니라 이기기위한 게임내 전략이죠. 고의 패배에 대비하기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스타에서도 본진을 치려고 멀티를 내준다던지... 에 비교하는게 오히려 비슷하겠죠.

야구에서 예전에 꼴찌부근의 팀들은 드레프트 순위때문에 오히려 일부러 꼴찌를 다투기도 했던 기억이...
그에 대한 언론?의 반응은 추태였습니다. (뭐 이건 제도의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프로팀... 스포츠...)

한국을 선택하려한 미국와 일본의 경기에 대해서 두 팀에 대해서 우리는?!
뭐... 자국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요.
거기서도 다른점은 자국 선수를 피하기 위해 진 것이 아니라 쉬운 팀을 선택하기 위한 것...

대회에서 금은동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고 싶은게 팬의 마음이죠.
TOR[RES]
08/11/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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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항전인데, 8강에서 자국 선수를 만나게 하는 건 좀 아닌 듯하네요.
운영에 에러가 있는 것인지, 피치 못할 사정인 건지. 후~

국가대항전이 아닌 대회라면, '무조건 최선을 다해라. 그게 스포츠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은 국가대항전이므로, 금,은,동 싹쓸이가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허저비
08/11/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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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주는것 까지야 감수하고 봐주겠습니다만 아예 경기를 나가지 않는다구요...?

지금 룰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만약 벌칙 룰이 지금은 없다면 말이죠...주최측이 바보가 아닌 이상 다음 WCG부터는 고의 기권패의 경우 아예 탈락시키는 룰을 만들겁니다. 요번 한번 써먹고 말자고까지 생각한다면 뭐...
FingerMark
08/11/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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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선수들의 판단에 맞겨야된다고 보는입장인데..
사실 누구든 선택의 기로에 설때는 좀더 가능성 높은쪽을 선택하기 마련이지않습니까?
그런면에서볼때 선수들 판단에 맞기는게 좋을듯하네요
그에따른 비판등등은 결과가 나오고 나서 해도 늦지 않을듯..
08/11/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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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 벌어 진다면 누가 뭐래도 페어플레이 위반입니다..

프로 운운하면서 돈벌려면 어쩔수 없다는 뉘앙스들도 간혹 보이는데..
지난 WCG에서 송병구 선수조가 3자 동률 상황에서 송병구 선수가
실수로 진 상황에서 남은 외국 두선수의 경기에서 져주기가 발생한다면
송선수는 고의 져주기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합니다..

만약 송병구 선수조에서 첫게임을 져주고 방심하다 2패라도 하는 상황에서
3자 동률이 나온상황에서 3인 풀리그를 치루다 1경기 져버리고 다음 외국인
선수 둘의 경기가 한국 선수 밉다고 고의 져주기가 나온다면 여러분은 당연
하다고 받아 들일수 있는것인지..
08/11/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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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예가 적절하지 못하는다는 글은 이해가 안됩니다..
자기에게 유리한 예만 들었는데 84년 한국시리즈를 위해
두산을 피하고 롯데를 선택한 삼성의 최후를 기억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상황에서도 프로라면 져주기는 어느정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편리한데로 가져다 붙이는 분들.. 안타깝네요..
08/11/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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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싹쓸이를 위해 고의 져주기를 계속해서
한다면 결국 스타는 WCG에서 퇴출될거라 봅니다..
더불어 해외 스타게이머들의 공적이 될거란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위에 예시한 대로 그럴 경우 고의 져주기의 피해를 받는건
우리 선수가 될거란걸 생각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것이 안타깝군요..
08/11/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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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레프트 종목만에 대회라면 일부러 패배하는것이 문제가 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wcg1위라는 목표를 할때에는 금 은 동이 모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연휘군
08/11/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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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님// 고의 져주기의 상대가 우리 선수가 되는것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이익을 볼 수 있으면 피해를 볼 수 있는것도 당연한겁니다.
고의 져주기를 옹호하시는 분들도 그 부분은 모두 이해하고 계신걸로 보입니다.
단순히 '우리 선수에게 이익이니 옹호한다'가 아니라 '그 순간에 그 선택이 이익이고 불법적인 결정이 아닌 만큼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라는거죠.
애국심의 문제를 떠나서 그 순간 가장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고 해서 비난해서는 안되겠지요.

좋은 예를 들어주셨네요. 삼성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을 했고, 그 리스크가 역으로 돌아온거죠.
리스크를 수반한다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만약 프로게이머가 져준다고 해도 그 역시 리스크를 안고 가는거죠.
보다 나은 가능성을 위한 리스크. 그건 선택자의 댓가입니다. 그 리스크를 안고 가는 만큼, 더욱 선택자에게 비난이 쏟아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8/11/0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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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과 어마 무시한 상금 때문에 평생을 앉고 가야할 짐을 선수에게 선택하라니요..
정말 나만 아니면 되라고 외치는 일박이일의 강호동과 뭐가 다른지 모르겟군요..

단순히 삼성이 챔피언이 되지 못한것 만이 아닌 84년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고
조롱받는 고의 져주기를 왜 아무렇지도 앉게 이야기 하는것인지 모르겟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아니니깐 넌 그만한 리스크와 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비난과 조롱을 안을수 있으면 안고 가라고 말하시는 님들이 무섭기만 합니다..

금은동과 어마무시한 상금 앞에서 명예로움 따위는 쌈싸먹으라는 분위기 싫군요..
Asurada111
08/11/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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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붙어서 떨어진 것이 그렇게 명예롭나요?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한채 그냥 사라질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일례로 전년도에 진영수 선수 경기는 기억이나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고의 패배의 피해자로 한국 선수들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전 년도에 송병구 선수가 당할 뻔헀으니까요.

'비난과 조롱을 안을 수 있으면 안고 가라'는 것이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그야말로 선택의 기로를 선수에게 준 것 아닙니까
(예를 드시는 84년도에는 삼성은 선수의 선택이 아니었겠죠? 감독과 프런트의 선택이었겠죠)
비난과 조롱을 안을 수 없으면 고의패배 안하고 그냥 1위로 진출해도 됩니다. 그대로 그냥 8강 만나서 누구 하나 올라가고 무난히 금메달 딴다면 아무 문제도 없을 겁니다. 다만 8강에서 진 선수는 그대로 무관심에, 그냥 독일 여행이나 한 셈 치고 빈손으로 오게되겠고, 8강에서 이긴 선수가 4강에서 외국선수에게 진다면 왜 고의 패배 안해서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비난도 어느정도 쏟아지겠죠.
(일례로 이전에 나도현 선수가 힘들게 조2위로 올라가서 서지훈 선수와 16강에서 만나 서지훈 선수를 떨어뜨린 후 바로 8강에서 외국선수에게 져서 떨어져서 금메달이 위험했던 때가 있었죠. 이 때 나도현 선수 엄청 욕먹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는 '치사한 수법'이냐 '현명한 선택'이냐는 '결과론'적인 평가가 반 이상을 이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의 패배를 하든 안하든 상관 없습니다. 선수들이 그걸 치사한 수법이냐 현명한 선택이냐를 잘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지요. 그리고 저는 선수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결과가 어떻든 크게 뭐라 할 생각 없습니다. 그정도 선택은 인생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선택의 기로거든요. 다만 다수의 기대를 받고 있느냐 마느냐의 차이인 거죠.

좀 더 작은 케이스를 본다면, 대학 지원을 예를 들 수 있겠네요. A대학과 B대학이 있는데, A대학은 진짜 정말로 어떤 일이 있어도 가고 싶은 대학이지만 합격여부가 아슬아슬한 상태, B대학은 괜찮은 대학이긴 한데 관심이 좀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합격은 100% 되는 상태.
A대학과 B대학 모두 쓰시겠습니까? 명예롭게 A대학 하나 올인하고 안되면 재수하겠습니까? 둘다 쓰고 A대학 합격해서 B대학은 그냥 합격포기하면 그 사람으로 인해서 한자리가 부족해서 떨어지는 사람도 생길 겁니다. 정직하게 도전한답시고 A대학만 쓰고 떨어져도 누구도 '용감하고 정의로운 학생'으로 봐주지 않습니다. 그냥 재수생일 뿐이죠.

이런식으로 이러한 선택은 결과에 따라 평가가 크게 틀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그 행위만을 가지고 해야되냐 말아야되냐의 당위성을 결정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연휘군
08/11/0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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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님// 뭔가 심각한 오해가 있으신데
삼성이 25년이 지난 지금 회자되는지도 모르겠지만 회자된다고 치면 그건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롯데와 경기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대체 누가 '내가 아니니까 넌 그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한다.' 라고 주장합니까? 난감하군요.
뭔가 논점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계신 듯 합니다.
누구도 '그래야 한다' 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한 선수들을 비난할 권리는 없다.' 라고 주장하는거죠.
님께서 그런게 싫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걸 좋아해라.' 라고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를 안고 선택하는 선수들의 선택까지 님께서 생각하시는 '명예'라는 이름으로 싸잡아 비난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명예'라는 이름 때문에 WCG라는 판 전체를 큰 스테이지로 보고 한 게임 정도는 전략적으로 패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 날카로운 선수들의 판단마저 '명예롭지 못한 더러운 짓'으로 치부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부디 '본인이 생각하는 명예의식'을 위해 '선수들의 선택'을 비난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모십사
08/11/07 23:58
수정 아이콘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입니다. 그게 진리인 거죠. 왜냐 사람이니까요.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여기서 남 - 다른 나라 혹은 그 나라 국민
나 - 우리나라 혹은 우리 국민
이라고 확대해석하면 좀더 쉽게 와닿을 겁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전략적 판단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수단 등등의 표현을 쓸 수 있지만 결국 아마츄어 정신이라는 잣대를 갖다대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엔 그냥 불륜일 뿐이죠.
그렇다고 나도 불륜이라고 자책해야 되나..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런 음흉하고 타락한 불륜이 아니라 서로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 거죠.
그런 겁니다.
찹스프로팀
08/11/08 00:21
수정 아이콘
첫눈님//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는 2가 나오지 않는한 절대 퇴출 안됩니다.(제가보기에는 2가 나와도 퇴출안되고요) 왜냐고요 메이스폰서가 한국의 기업 삼성이기 때문입니다. 경기 대부분의 스폰을 하는 삼성이 스타크래프트를 넣기를 바라는데 그누구가 퇴출시킬려고 할까요? 고의패배같은 사소한 일때문에 스타크래프트경기가 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노모가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체조 미국팀이 오심을 했다고 체조나 쇼트트랙이 사라졌습니까? 마라도나가 손으로 골을 넣었다고 월드컵이 사라졌습니까? 눈에보이는 이런 실수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더구나 고의패배는 저런 것들과 비교 할수 없는 작전의 일부분인데 왜 동급으로 비난받아야할까요?? 여기서 비난하시는 분이나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 보면 우리나라 선수가 맵핵이나 미네랄 핵쯤 쓴것 같습니다.
고의패배는 우리나라가 아니고 설령 일본이나 중국이 했다고 한들 비난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다른나라에서보면 부러운일이죠!
08/11/0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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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고의 져주기는 사실 눈쌀이 찌푸려지긴 하네요.
과연 송병구 선수가 어떤 선택을 할지.. 공룡이라면..!?
채민기
08/11/08 02:14
수정 아이콘
고의 패배는 승부조작입니다.
운동선수는 토토를 하면 엄청난 징계를 받죠. 그게 승부조작에 영향을 미칠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프로' 스포츠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것이라면 고의 패배는 적절치 않아 보이네요.
포셀라나
08/11/0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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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에 삼성이 욕을 먹었던건 우승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승부조작을 했기에 욕을 먹은겁니다. 우승못하고는 그럼그렇지 식으로 욕을 한번 더 먹은 것에 불과합니다. 우승했다고 해도 여론이 달라질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시 삼성팬들조차 김영덕감독을 비난했습니다. (물론 한국시리즈 이전부터 말이죠)

김영덕 감독이 유명한 명언을 하나 했었죠

"비난은 일시적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 근데 그말과는 반대로 김영덕감독의 져주기와 기록밀어주기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비난받고있고, 밀어주기로 상받은 선수들은 지금도 취급못받고 있습니다.

혹시나 당시 롯데전을 보신분이나 경기내용을 아시는분이 있다면 얼마나 한심의 극치를 달린경기인지 아실텐데요. 삼성뿐만아니라 롯데도 정말 한심한 경기를 했습니다. 어차피 상대가 져줄걸 알고 자기들도 주전다빼고 태업의 극치를 보여줬으니

그리고 이판이 진짜 e"스포츠"를 지향한다면, 승부조작, 져주기는 당연히 있어선 안됩니다. 국가의 명예니 돈이니 이런거 다 떠나서 스포츠정신위배고, 더러운짓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지금이야 우리가 스타최강이 확실하기에 이런짓도 하지만, 외국팀들도 똑같은 행동을 하면 어찌될까요? 외국선수들도 서로 안만나려고 고의패배를 하려고 하면, 한국선수랑 외국선수 둘이서 서로 지기위해서 일부러하는 삽질을 보면 ... 아마 25년전의 삼성의 그 한심했던 경기가 다시 생각나겠네요.
찹스프로팀
08/11/0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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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기님// 토토하고 비교는 말도안되네요 적절치 않습니다. 스타가 도박과 관련된 게임도 아니고...팀웍으로 보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왜 토토 농구선수 예처럼 범죄자 취급을 하는지 앞으로 비유하신다면 조금 더 생각하시고 하세요
(농구때는 문제가 된것이 고의로 슬슬뛴것보다 여러명의 돈이 걸려있는 토토에 승부에 영향을 미친것은 남의 돈을 도둑질한것이기에 그런겁니다. 그리고 축구에서 이미 예선 통과한 팀은 그것까지 감안해서 스포츠토토에서 승패매깁니다.)
포셀라나님// 더러운짓이라니요! 님은 아마추어스포츠만 스포츠로 생각하는 반쪽짜리 사고만 하시네요! 그럼 일부러 져주기 악과 선을 만들고 여성선수 남성선수가 거짓으로 사귀는 미국 프로레스링은 더러운 쓰레기 스포츠입니까? 보기 않좋다정도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더럽다는 표현은 도를 지나쳤네요!
팀과 국가를 위해서(또한 개인을 위해서) 가장 강한 자국선수끼리는 피하는게 당연하죠. 프로스포츠 아마추어스포츠 국가대항전은 팀전략이 모두 다른 스포츠입니다.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도를 지나친 비판은 삼가해야죠. 그리고 같은팀이 서로 안만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도 하나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08/11/08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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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제동선수와 송병구선수가 8강에서 붙게 되는군요..
포셀라나
08/11/0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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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스프로팀님// "반쪽짜리 사고만 하시네요" 라는 비난은 좀 듣기 그렇군요. 그리고 WWE와 같은 프로레슬링은 당연히 스포츠가 아닙니다. 프로고 아마추어고 그걸떠나서 프로레슬링이 스포츠는 아니죠. 설마 아마야구와 프로야구의 관계처럼, 아마레슬링과 프로레슬링의 관계가 성립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죠?
아마추어스포츠만 스포츠정신이 있고, 프로는 그런거 없는지도 의문입니다만, WCG가 지향하는게 뭐죠? 게임올림픽 아니던가요? 올림픽은 (설령 실제로 꼭 그렇게만 치뤄지지 않더라도) 순수한 아마추어정신에 입각한 대회 아니던가요? 그러면 님의 프로는 그래도 된다는 주장의 근거조차 없어지지 않나요?
어쨋든 남에게 조금더 생각해라, 반쪽짜리 사고만 한다. 이런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시죠.
vendettaz
08/11/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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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송병구vs루오시안 경기가 가관이었다더군요.

루오시안 선수 역시 1위로 올라가면 대진이 안좋기 때문에, 지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썼다더군요.
랠리를 일부러 송병구 선수 본진으로 잡고, 체력 빵빵한 드라군 8기를 체력 다떨어진 송병구 선수의
드라군 4기에 녹게 만드는 신컨(?)을 발휘, 결국 조 2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싱글벙글 떠났답니다.
정작 전승으로 통과한 송병구 선수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고요.

고의 패배가 당연하면서도 도의적으로 어긋날 것이 없는 전략이라는 입장에 입각하면,
루오시안 선수의 저런 방만한 플레이에도 뭐라 할 수가 없겠군요. 자국의 이익을 위한 전략이니까요.

매회 이런 촌극이 발생할 바엔, 차라리 국가대표를 1명씩 뽑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Asurada111
08/11/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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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뭐라 할 수 없죠. 다만 자국의 이익이란게 조금 분에 찬 이익을 노린 것이기는 하지만 인정할만합니다.
(조1위면 최고의 경우 4강에서 만나고 조 2위면 최고의 경우 결승에서 만남)
밑힌자
08/11/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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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면 비판받을 만 하고, 프로에게는 다른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하면 옹호할 만 하겠죠. 이건 정말 기준 차이인데, 상대편의 기준은 얼토당토않고 내 기준만 맞다고 해 보았자 끝이 안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 기준에 대한 가치우위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잖습니까(물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스포츠 정신이 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 _- 남에게 강요할 어떤 것은 못 되는군요)?

단, 위쪽에서 연휘군님께서 말씀하시듯 야구나 스타리그의 다전제 승부에서의 판짜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건 적당한 예시가 아니라고 봅니다. 다전제 승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승부죠. 중간 중간의 판을 버리는 것은 게임에서의 기회 코인을 운용하는 한 방식일 뿐입니다. 결코 일부러 지기 위한 것이 아니죠(게다가 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해당 게임에 대한 기대를 좀 더 작게 가져가는 것이지, 일단은 이기려고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져주기라는 말이 나오려면, 그 경기를 확실히 패배하겠다는 목적이 존재해야 하는 거죠). 이 예를 적용하신 것은 아마도 WCG를 개인의 어떤 것이라기보다는 국가 대항전의 성격으로 보고, 한 국가가 보다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기준으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만... 이것도 사실 올림픽이라는 행사를 어떤 성격으로 규정하는가에 따라 다를 것으로 봅니다.

어쨌든 대진 방식은 확실히 문제가 있군요. 다음 대회에서는 이를 수정해야겠지만... 어찌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져주기 게임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도덕성을 떠나, 팬들이 제대로 된 경기를 볼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팬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외부의 이해관계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제가 져주기 게임을 반대하는 것은 제가 '경기를 보는 팬'이기 때문이죠.
연휘군
08/11/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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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힌자님// 저는 '경기를 보는 팬' 입장에서 결승전에서 우리 선수 둘의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그게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vendettaz
08/11/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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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관대하십니다.

세계 대회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어떻게든 진행방식이든 룰이든 뜯어고쳐야 됩니다.
자기 나라 선수 안만나려 져주기 싸움하는 걸 '유료관중'들이 참 즐겁게 관람하겠습니다.
그것마저 '승부의 세계에서의 응당 당연한 전략을 즐길 수 있는 기회'로 포장하신다면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만.
찹스프로팀
08/11/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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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셀라나님// 아마대회와 프로대회의 차이를 말씀하시는데 그건 고의패배와 상관없는 일이죠. 프로선수이기에 고의패배를 한것이 아니고 그냥 선수이기 때문에 가장팀에 맞는 선택을 한것 뿐입니다. 팀웍이라는 것이지 프로냐 아마냐의 구분은 중요하지않습니다. 그리고 님이 선수들한테 더럽다는 표현을 했는데 왜 저는 반쪽자리사고라는 말을하면 안되죠? 남의 티끌보다는 자신의 들보를 먼저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밑힌자
08/11/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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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휘군님//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군요. 하지만 그 이전에 저는 얼마 전 송병구 선수와 대결한 중국 선수의 일방적인 져주기 게임이 기억나는군요. 저는 TV로 봐서 다행이지만 유료 관중들에게 이 현상이 어떻게 다가왔을런지 생각하면 그리 긍정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가까운 사례로는 얼마 전 일본이 올림픽 야구에서 미국에게 져주기에 가까운 태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단은 이 모든 일들이 대진 방식의 폐혜이니, 부차적 문제를 가지고 선수들에게 왈가왈부 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고의 패배를 필요 이상으로 긍정하는 것 또한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고의 패배가 더럽다느니 하는 식으로 인신 공격을 하는 것만큼, 이런 지나친 옹호 또한 지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돈이나 성적이 가장 중요한 프로 선수라도 일단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야 할 테니까요.

일단 져주기 게임이니 뭐니를 왈가왈부하기보다는, 이 바보같은 대전체계가 어떻게 좀 바뀌어야 겠군요. 이번에 행사 진행에도 문제가 많고 올라가야 할 선수가 떨어지는 기현상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 주최측에 대한 의의 제기가 확실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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