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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13 22:39:07
Name Rush본좌
Subject 김정우선수 대단하네요
오늘 STX대 CJ 4경기 진영수대 김정우 경기
전 꽤나 감명깊게 봤는데 피지알에 아무런 글도 올라오지 않는 서글픈 현실이군요....ㅠ
(확실히 열기가 예전같이 않음을 여기에서 느낄수 있습니다)
전 게임 중간부터 봤는데 김정우선수가 수세에 몰려있더군요.
7시 앞마당 멀티에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전 당연하게 멀티가 밀리면서 저그가 스르륵 밀리는 상황을 생각했죠.
그런데 이게 왠걸??? 어찌어찌 성큰 짓고 럴커 오고 막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전 진영수선수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멀티수가 너무 부족하고 3가스만으로는 요새 테란들을 이길수없고 특히 진영수라면 더더욱 그럴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상된 진영수선수의 파상공세속에서도 김정우선수는 하이브 테크를 완성하고
저글링의 업그레이드는 꾸준히 해주면서 디파일러의 생산으로 반전을 꾀했습니다.
7시 앞마당멀티와 본진앞쪽에 커널로 연결하면서 유기적인 디파일러의 움직임과 중간중간보이는 센스있는플레이..
특히 히드라 에그 변태하고있던거 취소하고 플레이그 베슬 4기 정리한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거기까진줄 알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선수가 울트라리스크케이번을 짓더니 나오자마자 방5업된 울트라를 끌고 다녔습니다.
베슬이 모자란것도 아니여서 머 그러나보다 했는데.. 울트라로 마린을 지우고 다니면서 전술적인 움직임이 상당하더군요.
어영부영 진영수선수의 제2멀티도 자원이 다떨어져가고... 마지막 승부터 3시멀티와 7시본진...
이두군데중 한군데만 지켰어도 김정우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을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더군요
이경기를 보면서 박명수선수와 염보성선수와의 백두대간 대전이 생각나더군요.. 경기는 20분전에 끝났는데 버티는 저그...
휘말리는테란.... 이거이거 역전되나...??
결국 베슬관리를 잘한 테란이 승리하긴했지만 마지막 플레이그 걸린 베슬이 뮤탈에 정리라도 당했으면 정말 또 모르는경기가 될뻔했습니다.
경기를 직접보시면 아시겠지만 김정우선수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다는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마재윤선수대 진영수선수의 데저트 폭스경기...
그 전성기시절의 마재윤선수의 운영을 떠올리게하는 김정우선수와의 경기.
오전 김구현선수와의 인쿠르트스타리그 재방송도 해주던데 언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김구현선수를 압도하더군요..
그떄 해설자분들이 토스전보다 테란전이 더 잘한다고...
그게 이건진 몰랐습니다만.. 귀추가 주목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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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Elf
08/10/13 22:43
수정 아이콘
김정우 선수는 Gosugamers 라는 외국 스타 커뮤니티에서 운영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죠
그리고 거기서 글 쓰시는거 보니까 게임 정말 즐기면서 하는것 같네요
08/10/13 22:47
수정 아이콘
초중반에 암울했던 걸 어찌 어찌 잘막아내고 후반까지 간것도 용한 플레이였습니다..

패배하더라도 이정도 하면 오히려 칭찬을 받아내는 패배지요.. 사실 개인리그에서도 아깝게 떨어져서

다음 시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08/10/13 22:48
수정 아이콘
곰 TV 클래식에서 진영수선수랑 리매치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재미있는 경기 예상됩니다~
크흠..
08/10/13 22:50
수정 아이콘
공방유저라 제 말에 정확한 건지는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봤을때는 뮤탈이 진영수선수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 것과 더 큰 것 또 하나,
처음 러커 5기가 나와서 진영수 선수의 병력들의 동선을 제한하지 못한 것을 꼽겠습니다.
물론 러커 5기가 진영수 선수의 훌륭한 마린 산개 컨트롤에 잡힌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만, 그 상황에서는
마린메딕 병력들이 7시 멀티로 오는 동선에서 오래 살아남아 7시 앞마당 언덕 멀티와 후에 본진 멀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어 주었어야 할 병력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쓰신 극후반 몇개의 베슬을 뮤탈로 떨어뜨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정우선수가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08/10/13 22:52
수정 아이콘
BloodElf님// ... 정우 아는 형입니다만.. 잘못 알고 계신 듯 하네요 그런거 안한답니다;;;
08/10/13 23:04
수정 아이콘
김구현 선수를 잡아낸 당시에도 엄청난 관심을 순식간에 받았죠.

하지만 그뒤에 만난 이영호 전에서... 플라즈마와 운영의 차이를 극복못한채 ㅠ
그래도 최근 저그중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인중의 한명인건 확실합니다!
아무로
08/10/13 23:31
수정 아이콘
김상욱,김명운,한상봉,고석현,정영철,김정우,문성진,차명환까지 현재 이제동의 뒤를 이을 유력한 저그라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 현재 가장 앞서 있는 거 같습니다..오늘 비록 지기는 했지만 예전에 이영호,박지수전에 비해서 멀티테스킹,뮤컨등 전반적으로 상당히 많이 늘었더군여..현재까지는 신예 저그중에서는 가장 독보이는 실력이라고 봅니다. 실력적인 향상이 보인다고 할까여?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김준영과 가장 비슷하다고 보입니다.아무튼 기대주임에는 분명한듯 싶네여.
그런데 현재 프로게이머가 저런 커뮤니티 운영을 할 시간이 있나여?
redorangeyellowgreen
08/10/13 23:48
수정 아이콘
초반에 오버한기 잡히는 것부터 시작해서 발업저글링도 아슬아슬하게 막히고 드론없는 상태로 뮤탈올인밖에 없는가 싶었는데 그것도 생각만큼 피해못준 상태로 막히고.
차선책으로 러커가면서 멀티먹을 때까지만 해도 워낙 가난했던데다 테란은 테크가 다 올라가서 그냥 압살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상대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인 진영수인걸 감안하면 말이죠.
근데 정말 잘 버티더군요.
마린이 뮤탈에 중간에 많이 끊긴 장면도 있었지만 러커가 마린에 2차례정도 전멸했음에도 기가막히게 잘버티는거 보고 놀랐습니다.
Oldn'new
08/10/13 23:54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동시 2멀티 말고 한군데만 하고 필사적으로 막는게 어땠을까 싶은 점과
후반 울트라 나올떄 김준영선수처럼 자원세이브하면서 끝까지 저글링 디파일러로 막다가 한번에 쏟아내는게 어땠을까 하는 점 빼고는 전혀 아쉬운 점이 없네요.

김정우 선수 김구현선수대전 이전에도 피방예선에서 꽤 굵직한 선수 잡아내지 않았나요? CJ2군에서 조병세 선수, 김정우선수 굉장히 각광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퐈퐈퐈퐈야
08/10/14 00:27
수정 아이콘
역지우개(?)라고해야되나요? 플레이그 맞은 마린메딕을 지워주는 울트라가 쫌 짱이였죠.
swflying
08/10/14 00:52
수정 아이콘
디파일러 쓰는 것 하나만큼은 정말 전성기 마재윤 이상이네요.
꺼져가던 저그의 희망을 본것 같습니다.
08/10/14 00:58
수정 아이콘
저도 김상욱선수를 처음봤을 때 운영 잘하고 해서 기대했었는데 요새 통 안보이네요..
목동저그
08/10/14 01: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요즈음 저그 신예들은 한두경기 정도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이는가 싶으면 다음번에는 눈을 의심케 할만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등 기복이 심한 유저가 많은 것 같네요; 마재윤 선수가 어서 부활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가늘고길게살
08/10/14 06:16
수정 아이콘
요새 경기들을 보면 볼수록 3종족중 제일 손 빨라야하고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종족은 저그란걸 갈수록 느낍니다. 정말 따라할 엄두가 안날 정도..
lalrarara
08/10/14 07:56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KTF 김영진 선수랑 김정우선수랑 형제인가요?아니면 뭐 친척이라던가..
제 눈이 이상한건지 묘하게 많이 닮았더라구요.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네이X에서도 안나오고
아시는 분 있으면 좀 가르쳐주세요-
08/10/14 11:55
수정 아이콘
이 선수 대성할 것 같습니다. 뒤늦게 경기를 챙겨봤는데 정말 -_-)b
스쿠미츠랩
08/10/14 17:38
수정 아이콘
비록 패하였지만 내용면에선 평점 9점을 주고 싶을정도였어요~
상대가 진영수라서 진거지.. 그정도의 경기력이면 A급 테란과 싸워도 전혀 꿀리지 않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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