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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7 19:12:27
Name TaCuro
Subject 게임 게시판의 공지사항 및 15줄 규정을 지켜주세요.
정녕 이 제목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이 그리도 많단 말입니까?

깃털보다 가벼운 pgr의 write의 버튼의 무게와 리플 문화는 돌이키고 어쩌고 그럴만한 아무것도 없나 봅니다.

....


사실 게임을 보고 즐겁지 않은 사람들은 우리들 뿐입니다.
애정이 있어서 스갤에서 까는 사람이나, 파포의 벌때같은 악플러나, 별 시덥지도 않은 리플 놀이로 시간을 죽이는 사람들..
사실 나눌 수 없는 우리 모두는 정녕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


인터넷의 게시판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게임이 하길래 보던가, 좋아하는 선수가 있어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그 선수의 게임만 보던가... 간단한 기사만 보면서 게임을 기다리는 정말 순수한 의미에서의 팬을
제외한다면.. 그 경계를 매니아와 팬을 나누는 경계라면 뭐 그 숫자에 대한 추측도 여러번 언급 되었듯이 정말 말도 안되는
비중으로 매니아 층이 전체에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할런지 모릅니다.

하 지 만

우리는 참 즐겁지가 않군요.

내가 좋아하는 게이머가 져서 기분이 나쁘고
저급한 까는 문화에 정당한 비판이 묻혀서 기분이 나쁘고
리플로 싸워서 기분이 나쁘고
그 리플을 보면서 기분이 나쁘고

우리들은 참 많은 사람들이 즐겁지가 않습니다.
즐겁자고 게임을 보는건데..

.
.
.
.

운영자의 무소불위의 권력에 찬성하는 한명입니다.
여기는 개인 사이트라는.. 이제는 지나가버린 그 말을 수긍했고 사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정말로 너무나 많은 .. 예를 고르기가 더 힘들만큼 수많은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의 저급한 문화를 목격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장으로 나아가는 pgr을 바라보면서 이곳은 그런 곳이 아닌데라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남들과 다른 생각이겠죠.

저는 사실 익명의 운영자와 악독한 운영에 찬성합니다.
그것이 비단 일인독재로 운영되는 국가라면 문제가 있지만 인터넷에는 수많은 대체재가 존재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pgr이 뭔가 애매하게 포지셔닝을 하는 동안에 위는 위대로 아래는 아래대로 (충성도를 말합니다.) 실망하고
지금 이런 애매한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가식이 어쩌고 이중적이라느니..

참 웃긴것이.. 우리는 밖에서 그렇게 행동 합니까? 사람들을 대놓고 까고 말도 안되는 리플 놀이로
평상시에도 그렇게 반응하십니까? 아니거든요. 아무도 그렇게 안하거든요. 어차피 우리는 모두 익명의 공간에서
다들 가식적으로 사는겁니다. 밖에서는 말도 못하는 왕따가 키보드 워리어로 변하는 것은 가식이 아닌가요?

너와 내가 그렇고 우리가 똑같이 그렇기 때문에 참 이런걸 보면 씁쓸합니다.


.
.
.

이번 결승은 참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오랜시간 정이 가서 응원하는 선수도 없는데 또 이렇게 끝나니까요.
GG가 나오자 마자 티비를 꺼버리고 먹던 것들을 가지고 티비에서 멀어졌습니다.
인터넷은 꺼버리고 기사하나 안보려고 그렇게 가슴이 아팠습니다.

언제나 승자와 패자가 있고 누군가는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축배를 드는 사람은 지금을 즐기고 패자의 아픔을 공감하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아파하고 다시 즐겁게 응원하는게 맞을껍니다.





뭐 다들 각각 '다른' 의견에 공감합니다.

해설이 부족했고
선수들의 게임도 부족했습니다. (상대적이죠)
누군가 실수를 했고 누군가 지적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OME라고 눈을 가렸을 것이고
누군가는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누군가는 패배의 슬픔에 함께했습니다.

다 좋습니다.
다 다르니까요.


근데 제발




'게임 게시판의 공지사항 및 15줄 규정을 지켜주세요.'

이거는 좀.. 한번만 더 생각을 해주세요. 글쓰는 것과 리플 다는 것은 고도의 사고와 정신집중을 하지 않아도 남들이 보기에
정상적인 사람으로 판단 가능하게 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수준을 낮추시려거든 대체제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분명히 그런 욕구를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양복을 싫어하고 속옷차림이 편한 사람은 그것이 허용되는 자기방이 있습니다.
제발 속옷차림으로 명동에 나오지 말아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합니다.




ps 결승전을 보는데.. 먹을 것을 앞에 두고 늘어지게 누워있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십니다..
    '박태민은 안나왔냐?' "박태민은 이제 안나와?"
    음.. 저의 어머니는 게이머는 박태민 선수 외에는 아무도 모르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ve.of.Tears.
08/03/17 21:12
수정 아이콘
^^/ 추게로...
낭만토스
08/03/17 21:13
수정 아이콘
말없이 누릅니다. 추게로

운영자의 무소불위의 권력에 찬성하는 1人
彌親男
08/03/17 21: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걸 추게로... 요즘은 공지사항 안 읽는 것 같은 사람이 많더라구요. 통신체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자음어 연타도 생각보다 많이 보이고..
08/03/17 22:24
수정 아이콘
작년 이맘때 pgr이 잠시 문을 닫은 일이 있었고
그때 글을 남겼었지만

pgr은 대체재가 없어요. 스갤이 pgr의 대체재입니까?
아니거든요. pgr에서 바라는 모습을 스갤에서 얻을수는 없죠.
지금 fomos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가본적이 없어서...

pgr에는 명문도 있고 단지 글자수만 많은 잡글도 있지만
잡글이라도 그 사람의 노력이 들어있어서 좋습니다. pgr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물론 짧은 글에 함축된 맛을 느끼기 힘들다는 점도 있지만...

물론 지금 글의 의도는 노력이 들어있지 않은 잡글에 대한 불만이고 저도 글의 주된 주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에 찬성하지 않고, 이것 또한 그냥 서브로 낑궈넘어가기에는 중요한 문제라 생각하기 때문에
댓글을 남깁니다. 제 댓글 보시는 분들은 일단 본문의 주제부터 느끼신 뒤에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이 주어지지 않으면 악플러 워리어들을 상대하지 못합니까?
무개념들이 판을 친다면, 이 글의 주된 주제처럼 공지사항을 권고하고 그들을 변화시키거나 또는 이곳에 관심을 끊게 해야지
인터넷 게시판에서의 일인독재 무소불위가 어떻게 표현되는지조차 사실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지만
단지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두렵기만 합니다.

언젠가 웹2.0시대가 어쩌구 하면서 인터넷실명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pgr의 실명제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명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제가 그 글에 단 댓글은 '스스로 발목에 족쇄를 채워달라고 부탁하는 격' 이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글이 삭제된지도 1년 가까이 지났고, 그동안의 pgr을 보면 운영진분들의 제재가 적당하다고 느낍니다.
현재의 pgr의 운영이 독재라거나 문제가 있다고 느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두려운 것은, 문제가 발생할 때 지도자시여 우리들을 벌해주시옵소서 같은 느낌의 글들이 올라오고
그에 동조하는 댓글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투명드래곤
08/03/17 22:34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입니다만.. 이 글 역시 게임게시판의 성격에는 맞지 않는 글이 아닌지요
08/03/17 22:59
수정 아이콘
투명드래곤 // 사실 까일 각오를 하고 여기에 썼습니다. 아래글들의 연장선상에서 대화를 하고 싶었고요.
그것에 대한 어떤 정당성도 제게 없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알면서 했으니 삭제 당해도 무방하겠고 제 이중성이겠네요.
말도 안되게 까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 게임이야기 있다고.. 말하고싶은 울컥한 심정도 있었습니다.

helize // pgr에 대한 시각을 여러가지가 존재하고 대체재가 없음에 대한 생각도 동의 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은 배설하는 글과 리플에 대한 대체재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지만.. 다시 읽어보니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지는 면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어디든 조금씩이라도 성격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 다름에 대한 매력이 다 다르고 유저는 그것을
취사선택할 권리가 있죠.. 단지 그것을 취할 때 그곳의 룰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웃기지만.. 여기에 공지사항을 읽고 글을 쓰고
리플을 다는 사람의 수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월등히 적지 않을까요?

이 글을 스갤이나 날갤에 썼다면.. 미친듯이 까일껍니다. 왜냐면 거기의 룰에 따르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저도 거기에 이런 글은 안씁니다.
그곳의 개념에 맞는 개념글을 써야죠.


그리고 10여년 인터넷등 익명문화를 접하면서.. 지금의 광범위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질서가 유지되는 것은 오히려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겠지만 리플로 사람을 죽이는 세상에서 이곳은 천사들만 오는 곳이 아니니까요


.. 오탈자가 보여서 수정합니다.. 혹시 보이시는 것은 지적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사실 맞춤법에 많이 약합니다.
08/03/17 23:03
수정 아이콘
공지사항을 지키자는 글의 기본적인 취지는 십분 공감합니다.
첫 댓글에도 글의 주된 주제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썼고...
제가 장문을 쓴 이유는 오로지 '무소불위, 익명의 권력자, 악독한 운영' 때문입니다.
다른 부분은 글쓴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공실이
08/03/17 23:32
수정 아이콘
무소불위의 권력이 없다면, 유저들이 일일이 뭐가 잘못됐으니 고치자, 뭐는 바꾸자 , 투표하고 어쩌구저쩌구..........

여기서 말하는 '무소불위, 익명의 권력자, 악독한 운영'이란,
그냥 저는 PGR에서 만큼은 맘편하게 운영진이 하라는 대로 그냥 하겠습니다. 운영진을 믿으니까요.

라는 뜻인것 같네요.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거든요. 항상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무소불위의 고생(?)을 하고 계시는 운영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캐리건을사랑
08/03/17 23:35
수정 아이콘
이곳이 포지셔닝이 잘못됐다는 말은 백번공감 합니다

하지만 pgr폐쇄사건 이후에는 더더욱 pgr만의 분위기로 바뀌기 힘든 곳이 된듯 합니다 이곳은
파벨네드베드
08/03/17 23:58
수정 아이콘
일단 자게로.. 그리고 추게로.
슬픈비
08/03/18 00: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운영진의 무소불위 권력이라고 하는 것에 그다지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마음에 안드는 것은, 설문조사를 하며 앞으로의 운영방향을 모색해 나갈때는 아무 의견도 없다가 정작 한참 후에야 이건이리이리해서 나쁘다. 라고 말하는 유저들입니다.
그들이 현재 우리 나라의 정치판을 만든 '대중'들과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다.

세상에서 쓸모 없는 것은 이유없는 비난이며, 가장 쓸모없는 것은 대안없는 비판입니다.
오늘도슈왈츠
08/03/18 00: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게임 게시판은 아닌거 같아요....

자신이 주장 하려는 것과 상반 되는거 같은데요...
信主NISSI
08/03/18 01:00
수정 아이콘
물론 게임과 관계있는 말은 아니지만, '게임게시판에 있는 공지사항을 지키자'라는 것이므로 게임게시판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15줄 제한은 게임게시판에 있는 규정인데 다른 게시판에서 글을 쓰는게 더 이상할 것 같네요.

피지알을 오용하는 사람들이 싫어서 피지알을 안오다가 간만에 들어와서 안좋은 글과 좋은 글을 동시에 접하네요... 이글 덕에 조금이나마 마음 다잡고 다시 잠수하렵니다.

규정을 지키는것조차 '자율'인 것이고, 규정을 어긴 것에 벌점과 함께 수정 및 삭제를 하는 것이 '월권'인 곳은 정상적인 곳이 아니죠. 이미 이곳은 비정상적인 곳이 되어있고, 환자 스스로 수술을 거부하기에 치료도 힘들죠. 누가봐도 병들었는데 건강하다고 말 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까면서, 그사람은 돈을 받는 직업인이기에 까이는 것이 당연하고, 까임을 당하는 것도 본인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는 주장이 난무하는 곳. 내가 누군가를 욕하면서 내가 욕을 한 것에 대한 '책임'조차 욕먹는 사람이 지는 이상한 곳.

피지알이 이상한지, 겜판이 잘못된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상합니다.
김다호
08/03/18 01:28
수정 아이콘
결승전이 끝난이후 어수선한(?)분위기를 정리해줄수있을꺼 같아서 추천합니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가식이 어쩌고 이중적이라느니..""""

밖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대놓고 이렇게 말할수있는사람은 몇 없겠습니다만 인터넷은 참 많은거 같습니다.

글쓴이의 의견에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08/03/18 03:18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족쇄는 범죄자들이 차는 것이죠.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갈구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족쇄가 아니라 울타리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08/03/18 04:53
수정 아이콘
뒤늦게 읽었는데, 좋은글입니다.
특히나 지루함에 쩔어있는 요즘.
이런 글을 다시한번 읽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추게..로!
에반스
08/03/18 09:10
수정 아이콘
좋은글에 추천 살포시 하고갑니다.
08/03/18 09:16
수정 아이콘
정해진 규칙은 융통성 있게 해석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운영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5줄이 안되서 13, 14줄의 글이라도 내용이 충실하다면 묵인하는 융통성이 있어야 될꺼 같습니다. 반대
로 15줄을 채워넣더라도 게시판의 성격이나 피지알에 전혀 맞지 않는 광고글이나 극단적인 언어폭력행위
는 당연히 삭제되어야겠죠. 규칙은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융통성을 가지고 상황에 따라 해석을 달리해
야 합니다.
물론 규칙에 완전히 반하는 것들, 그리고 피지알에서 허락하는 범위 이상의 행동들에겐 운영자의 악독한
권력행사를 찬성합니다. 예를 들면 스갤대학 지질학연구를 피지알대학에서 하는건 옳지 않죠. 저도 디시인
이지만 디시인같은 행동을 하는건 디시 내에서만 그렇게 하죠. 디시 외의 다른 규칙이 정해져 있는 곳에
서 디시같은 행동을 한다면 당연히 처벌받는게 옳습니다.
하지만 그런 피지알의 상식 외의 것들을 제외한다면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하여 피지알인들이 스스로 의
견을 표출하고 서로 토론하며 대립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따르는게 도대체 언제적 시대입니까? '정상적인' 피지알인이라면 운영진에서 굳이 통제를 가하지 않더라
도 충분히 자기제어를 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여타 분쟁을 싫어하시는 피지알인들이 보기에 논쟁이
심하다던가 수위가 높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는 관대함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시대는 자유와 개성의 시대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에 대립이 커져서 심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선 그 어떤 대
립이라도 그것을 감당하며, 치열하게 싸워야 그 곳이 살아있다고 보는게 저의 관점입니다.
문제가 되야 할 점은 주제에서 벗어나 인신공격이나 물타기 등을 행하는 것들이죠.
내일은내일의
08/03/18 11:08
수정 아이콘
자유와 개성의 시대이고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도, 그에 대해 책임은 져야지요. 솔직히 의견대립을 넘어서 비난으로 까지 치닫는 많은 글을 봐왔습니다. 자유엔 언제나 책임이 따르는 법인데, 자신만의 자유를 넘어서 남의 영역까지 침범한다면 문제가 있겠지요.

게다가, 유저와 유저와의 의견대립이 아닌, 의견의 자유를 핑계삼은 선수를 향한 일방적인 감정의 분출은 정말 수도 없이 보아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선수를 비하하고 선수를 폄하하는 글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건 정당한 의견 피력이 아니라,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인터넷상의 '권력'을 이용한 만행에 가까운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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