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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6 23:04:43
Name
Subject 이번 결승전에 관한 아쉬움의 표현들... 그리고...
겜게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결승전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송병구선수가 꼭 우승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만
그렇지 못 했고 역대 결승전 사상 꽤 강한 기대감을 준 결승이었음에도 최단시간이란
기록을 세우며 아주 화끈하게 원사이드로 끝이 났지요.

결승전에 대해 뭔가 이야기 하고 싶은 거리가 있을 줄 만 알았는데 그 거리가 말입니다.
이긴자에 대한 칭찬은 거의 없고 2위한 선수에관한 질책(물론 그런 질책이 다 맞는 말이죠.)
혹은 다른 여러 곳을 향한 화살과 비수가 되어 날아 꽂히고 있습니다.
이 곳 피지알만 봐도 그렇군요...

몇년 전부터 이 바닥에선 까이면서 재미를 주는 사람은 아주 대인배적인 기질로 그걸 보고 허허 웃어줘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은 이상 참 살아남기 힘들것 같다고 느낍니다. 가장 긍정의 힘을 믿고 있었던 이 곳 피지알마저도
이제 부정의 힘이 대세를 이루고 있네요... 그 모습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최근 강구열선수 홍진호선수 등 무슨 라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곳 운영자 항즐이님 마저도 ome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걸 목격하고서, 중계진의 조그만 실수까지 그냥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현상을 보고서,
트렌드를 창시하고도 양산형이란 욕을 얻어먹는 등 일련의 상황을 보자면 이 바닥이 정말 이런 부정적인 주제로밖에
화제를 끌 수 없을만큼 변해버린건지 회의감마저 듭니다.)

이젠...못했고 못하더라도 여유롭게 지켜봐주고 그들의 앞날에 축복을 해주는 분위기로 갈 수는 없는건가요...
마치 먹이줄 시간이 지났는데 먹이는 없고 플라스틱 하나 보고 떼로 달려드는 피라냐들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이 바닥에서 이제 더 이상 긍정의 힘이란 없어 보입니다...
그런만큼 실제 행동보다 더 많이 비난당했던 이 바닥 관계자분들 제발 대인배컴플렉스에서 벗어납시다...
팬들 떠나더라도 좀 강경하게 하면 안되겠습니까... 정말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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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juni
08/03/16 23:16
수정 아이콘
까는 것도 애정과 관심이 있어서 깐다는 말, 개인적으로는 공감하는데 글 쓰신 분은 아니신가 봅니다.
이번 결승전에서 이영호 선수에 대한 칭찬보다 송병구 선수에 대한 질책에 관한 글이 더 많은 건
그 만큼 송병구 선수에 대한 관심도가 이영호 선수보다 훨씬 많았고 아쉬움도 많이 남았기 때문 아닐까요?
로마니
08/03/16 23:17
수정 아이콘
부단 이곳만이 아닌데요. 근데.
하늘하늘
08/03/16 23:17
수정 아이콘
이글을 쓴 분도 그리 긍정적인 힘을 가진건 아닌것 같습니다.
왜 그리 부정적으로 보시는지...
다들 애정이 있어서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게임 뒤의 평가는 게임 내용이 좌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긴자가 돋보이면 이긴자에 대한 글이 많아지는것이고
진자의 플레이가 유난히 맘에 들지 않으면 진자의 글이 많아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열기란 끝까지 가는것이 아니고 곧 사그라들기 마련입니다.
다들 게임을 보고 느낀 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긍정은 되고 부정은 안된다는건
누구의 잣대인지..
인신공격이야 절대 허용불가겠지만
그 이외에는 그냥 두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ps. 글쓰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것도 아니니까 칭찬글이 없다싶으면 본인이 쓰면 됩니다.
그게 어떤글이든 적어도 이글보단 나을거라 생각되네요
08/03/16 23:20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동의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부정보다는 긍정이 좋다는 말을
하고픈 것이었습니다. 최근 결승전 이야기도 그렇고 위에 언급했던 모든 이슈가 다 부정이어서
그리고 그걸 관심이란 미명하에 좋든 싫든 그걸 감내해야만 하는 의무가 뒤따르는 것 같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결승때문이 아닌 언젠간 꼭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제목에 그리고 라는 말을 첨가해야할 듯 합니다.
08/03/16 23:20
수정 아이콘
ome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야 되는말에 찬성..
온게임넷 스스로가 그런 단어를 자랑스럽게 말하고...
온게임넷 스스로가 그런 경기 나오면 방송 재방 삼방 보여주고..
(참 이상합니다. 온게임넷 스스로 자기의 리그를 평가 절하하는것에 대해서 이해할수 없음.)

아~~ 그리고 저주 시리즈도 이제 ~그만... 온게임넷 제발 ....이제~~그만...
(그정도 우려 먹었으면 된듯 싶습니다.)
마음의손잡이
08/03/16 23:25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긍정의 커뮤니티였다는건 크게 공감못하겠습니다.

부정의 뜻을 담아도. '공감' 할 수 있으면 박수 쳐준게 피지알입니다.
08/03/16 23:37
수정 아이콘
마음의손잡이님// 부정의 뜻을 담아도 애정이 담겨있다면 공감했던게 피지알 아닐까요..
피지알이 절대적 긍정의 커뮤니티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긍정의 커뮤니티였지요.
사이트 초기엔 자료를 토대로해서 만든 분발해야할 프로게이머 라는 글도 삭제될 정도였으니까요.
하늘하늘
08/03/16 23:38
수정 아이콘
나님//
긍정이 항상 부정에 대해서 옳은건 아닙니다.
그렇게 될수도 없고 누구도 증명한 사람도 없습니다.
다 사람마다의 생각이 다른것이죠.

나님의 취향은 잘 알겠습니다만 그걸 남에게 강요하지는 말아주셨슴 좋겠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이글도 부정적인 내용인데
그런걸 싫어하신다면서 왜 그 부정을 하나더 추가하는지요.
그냥 긍정을 하나 보태는것이 '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풍경같습니다.

글에 쓰여진 단어도 피라냐라던가 컴플렉스라던가 꽤 부정적인 단어들 아닌가요?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전 밑에 있는글보다 이글에 더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달을 가리킬때 손가락을 어떻게 하느냐는 각자 다 다른거 아니겠습니까
난 검지로 가리키는게 좋으니 너도 그렇게 해 라는식의 말을 할수는 없다고 보여지네요.
발업까먹은질
08/03/16 23:39
수정 아이콘
ome 를 왜 쓰면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결국은 경기의 질이 떨어진다는건데, 좋은경기가 있으면 안좋은경기가 있는것이고, 그것을 표현할수 있는것 아닌가요..물론 맨날 ome 남발하는 현상이 일어나선 안돼지만..
08/03/16 23:44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지금 님께서 지적하는건 말이죠. 방향이 잘 못 된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정이 싫었다면 현재의 시대적 문제, 사회적 문제 등도 긍정의 힘으로 바라봤겠죠.
제 주제는 이 바닥에 한정되어있군요. 그런데 화살을 제게 돌리시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바닥에 관한 부정적인 의견에 관한 제 생각 역시 잘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강요가 아닌 체념에 가깝습니다. 다만 마지막 세줄에서 진정 하고 싶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참지 말자고...

글 자체가 적을 많이 만들 수 밖에 없는 글이라 송구스럽네요...
하늘하늘
08/03/16 23:57
수정 아이콘
나님//
바로 위에 저에게 한 댓글에서 부정보다는 긍정이 좋다는 말을 하고싶다고 하시길래
일반론적인 전제를 깔았던 겁니다.

이바닥이든 다른 바닥이든 각자 보는 가치관과 경험과 시각 등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걸 인정해야한다는 것이고
앞으로 '나'님의 글쓰기가 좀더 긍정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체념하지 마시고 칭찬글을 하나라도 더 보태시길 바랍니다.
08/03/16 23:59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감사합니다. 준비하고 있는 글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내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적이 많을 거란 각오는 했습니다만...훈계는 조금 거북스럽네요...
'똑같은 부정의 말을 하면서 왜 그러냐,' 라는 느낌이 강해서
진실이 호도되는 느낌이랄까요. 피장파장의오류에 주제가 가려지는 듯 해서요.

개인적으로 이 바닥의 부정적인 주제들을 긍정의 힘으로 지켜봐 온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몇년간 느껴온 서운한 감정을 글로 쓰지 않았지요.
하지만 이렇게 겜게에 글을 거의 쓰지도 않고 지켜만 보기엔 안될것 같아
정말 간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위에 말씀드렸던 사항들을 더 이상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대상은 다르지만 전체적 뉘앙스상 조금은 자승자박일지는 몰라도요.
08/03/17 00:46
수정 아이콘
이바닥, 이바닥 .. 이바닥 이라는 말은 전혀 적절치 않아보이네요. 그게 인터넷문화의 전체적인 문제라면 모를까 이바닥 타령은 왠말인지요? 이스포츠팬들만 그러나요? 이스포츠 팬들은 오히려 양반이지요 , 특히나 이곳 pgr은.. 다른스포츠가 이보다 심하면 심햇지 덜하진않습니다.
08/03/17 01:04
수정 아이콘
PuPuPu님// 타령조로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원래 안 그랬었거든요. 다른 것들과 비교를 한다고 해도 말이죠.
서지훈'카리스
08/03/17 01:09
수정 아이콘
인터넷 문화 전반적으로 까는 글이 많고 칭찬하는글은 없죠.
특별히 인터넷만이 아니라 신문이나 방송 역시 마찬가지죠.. 잘한 것 칭찬하는 것 보다 까는 기사,방송이 많은....
우리 나라만 이런건지 다른 나라도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라에 대한 자긍심실종, 사람에 대한 불신 등을 부추긴다는 생각은 드네요.. 칭찬하지 않는 사회가
RunDavid
08/03/17 19:55
수정 아이콘
나님// 본문에
'이젠...못했고 못하더라도 여유롭게 지켜봐주고 그들의 앞날에 축복을 해주는 분위기로 갈 수는 없는건가요...'
라고 적어주셨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직접 보여주시는게 어떨까요,
조금은 못했더라도 그들이 앞으로 더 잘하길 축복해 주는 분위기의 글을 말이죠.

비판이 난자한 이 분위기를 탄식하시는 모습인데... 탄식도 탄식일 뿐이죠...
설마 이 글을 읽고 악성 네티즌들이 자숙하고 나아지길 바라신 건 아니죠?

글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그저 비판을 좋아하는 무리들을 비판하는 글은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칭찬하는 일은 어렵지만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하지요.
좋은 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부정에 젖어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알려주는 글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바닥이 원래는 안 그랬다고 하신 말씀. 주관적인 생각이고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전 예전도 좋고 지금도 좋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어떻게 달라질지 염려보다는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08/03/17 20:26
수정 아이콘
RunDavid님// 걱정 안하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은퇴한 한 선수에 관한 글입니다.
이번 글은 준비과정 전혀 없이 즉흥적으로 적을 많이 만들 수 밖에 없는 글임을 인지하고 썼기 때문에
좋은 글로 찾아뵙지 못하고 탄식성 글로 찾아뵈어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하지만 시대와 상황을 탓하기만
하지는 않았고 나름의 대안도 내세웠다고 생각해요. 좋은 글로 뵙지요. 졸필이지만 노력하겠습니다.
RunDavid
08/03/18 05:10
수정 아이콘
나님//
네, 그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 게임판에 대한 나님의 애정이 묻어나네요
08/03/19 00:13
수정 아이콘
해설에서 아쉬웠던 점이 결승전 오프닝 때 이영호선수는 분명히 안티캐리어를 깨는 빌드를 다시 깨는 빌드로써 대적한다고 헀는데 해설위원은 자꾸 이영호의 안티캐리어빌드는 무적이라고 이영호가 자만했다는 식으로 이영호 선수의 발언을 오도 하는 것이 안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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