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1/07 23:52:22
Name Axl
Subject 올드에 대한 생각
아무쪼록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소위 "까"들의 이유없는 행동은 아니니 오해하시지 않기를.


요즘 올드들의 플레이를 보면 왠지 모를 답답함에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플레이를 고수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물론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은 팬들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하지만 분명 올드가 활동하던 시기와 지금은 정말 엄청나게 틀립니다.
체계화된 훈련 시스템의 덕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일꾼 하나하나부터 초반 정찰의 방향,
모든 것이 체계적인 빌드화가 된 상태에서 (물론 이에 개의치 않고 플레이하는 선수들도 종종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노출이 될 때로 된 상태의 올드의 플레이는 나를 잡아달라고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연습량 이야기도 안할 수가 없는데요.
방송 경기의 적응력이 떨어졌기에 컨트롤 미스나 기타 다른 미스들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신예들보다 떨어지는 상황 판단은 정말 연습량이 부족했다는 것, 즉 그런 상황을 만나보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되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또한 수년 동안 스타를 해오면서 일반 아마추어도
생각할 수 있는 판단 미스를 프로 게이머가 한다는 것은 따뜻한 시선으로만 바라보기에는
너무나도 커다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E-Sport란 판이 영원했으면 좋겠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은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업으로 하는 선수들이 그 이유를 왜 모르겠냐만은..
지금과 같은 많은 올드들의 부진함들은 이제 할만큼 했다..대충 게이머 생활 하다가 때려쳐야겠다는
그런 모습으로 밖에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심한 올드빠로서 그 분들이 연습을 아직도 꾸준히 하고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 정도로 연습의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마인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뭔가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이런 문제도 아닌 정말 육체적인 문제, 순발력 저하나 손속의 감소 기타 10대에 비해 떨어지는 육체적 능력이
전부라면 미래가 없는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것 또한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더이상 희망이 없어 보이는 올드 플레이에 기대하는 것도 슬슬 지쳐갑니다.
뭔가를 보여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1/08 08:31
수정 아이콘
변길섭선수야 집에서 연습했으니... 예전에 나경보 선수가 소울에서 방출된뒤에 듀얼인가 챌린지에 나온적이 있는데, 맵이 신맵이라 베넷에서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컴퓨터랑 했다고 합니다 -.- 상황이 좀 심했으니 그렇다치고..

무난하게 하면 양산형이라고 욕하고 스타일리스트 보고싶다고 하고, 스타일대로해서 막히면 기본기나 쌓아오라는둥... 어느 장단에 춤춰야할진 모르지만 전자의 모습은 굳이 올드에게 요구해야 하나 싶네요. 이윤열 선수처럼 트렌드에 빨리빨리 적응해서 전성기를 이어오는 선수도 있지만, 임요환 선수처럼 다음 경기에 뭘할지 아직도;; 예측할 수 없는 선수도 존재합니다. 말그대로 올드라면 옛날과 같은 성적을 바라기보단 옛날의 추억을 떠올릴수있는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하고 응원해 주는게 좋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p.s. 임요환 선수는 이번 시즌 저그전에서 4벌쳐드랍으로 이기고, 6배럭 벙커링과 메카닉으로 패배했습니다. 전 원배럭 더블로 3승한것보단 스타일대로 하다 거둔 1승2패가 더 맘에 드네요.
아마프로
07/11/08 13:40
수정 아이콘
cald님// 저두요...1승2패가 좋아요.. 하지만 욕심은 그렇게 해서 3승했기를 바라는거죠...^^;;
07/11/08 13:40
수정 아이콘
진짜 요새는 팀이고 뭐고 다 떠나서 올드 게이머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응원하고 있더군요..
분명 정말정말 싫어하던 선수였는데... 거참...놀라울따름...
요새들어.. 부쩍 올드 게이머들이 날아다니던 그때가 무척 그립네요... ㅜㅜ
Mitsubishi_Lancer
07/11/08 14:23
수정 아이콘
으음,, 글쎄요.. 제가 올드팬이라서 그런가..
올드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면.. 그것이 옛날 플레이든 요즘 플레이든..
요즘 게이머들이 이긴것보다 몇 배는 기쁘더군요..
승률이 낮던간에..
올드에게는 요즘 게이머들에게서는 찾기 힘든 무언가가 있는거 같아요..
p.s) 어제 변길섭 선수의 불꽃러쉬 보고나서는 소름까지 돋더군요...
탈락한건 정말 안타깝습니다만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746 마에스트로, 전장의 여우를 맞닥뜨리다(MSL4강전)스포존재... [12] 4276 07/11/08 4276 1
32745 꼭 봐야할 스타 명경기 - 베스트 동족전 [20] 리콜한방5892 07/11/08 5892 1
32744 새로운 맵에대한 발상. [18] 크리스4239 07/11/08 4239 2
32743 프로리그 power ranking wk 6. [2] 파벨네드베드4484 07/11/08 4484 3
32742 엠히 팬 입장에서 본 프로리그 르까프전 경기 (07/11/07) [9] ls4145 07/11/08 4145 0
32741 4드론 퀴즈(3) - 정답발표 [21] 프렐루드4316 07/11/08 4316 0
32740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4 데토네이션 : 최연성vs이윤열 [6] 점쟁이5751 07/11/08 5751 4
32739 오늘 MSL4강 마재윤vs박성균 [32] DodOvtLhs6419 07/11/08 6419 5
32738 [공지] 글 추천 기능 시범운영 안내 [20] anistar4924 07/11/07 4924 36
32737 [MGC2007] 박준우승과 리플 몇개 [9] 우리동네안드5444 07/11/08 5444 2
32736 [설탕의 다른듯 닮은] 김택용과 카카 [14] 설탕가루인형5503 07/11/07 5503 28
32735 올드에 대한 생각 [4] Axl3938 07/11/07 3938 1
32734 다음 스타리그는 제2의 올림푸스 스타리그 [20] 레모네이드4779 07/11/07 4779 0
32732 아.. 변길섭 선수.... [25] 아마프로5365 07/11/07 5365 1
32729 엔트리 예고제가 좋은 건가요? [46] 정테란5005 07/11/07 5005 1
32728 4드론 퀴즈(2) - 정답발표 [19] 프렐루드4055 07/11/07 4055 0
32727 [L.O.T.의 쉬어가기] 그대 이름은 임요환이로다 [7] Love.of.Tears.6031 07/11/06 6031 6
32726 [다른 게임 이야기] 그라나도 에스파다. 적은 혼노지에 있었다. [12] The xian4970 07/11/06 4970 0
32725 가끔은 나도 물량 나와! [21] 혀니7467 07/11/06 7467 1
32724 공군의 후기리그 첫 승을 축! 하! 드립니다! [46] Ntka6192 07/11/06 6192 0
32723 황제의물량! [49] 한참이지나도9447 07/11/06 9447 1
32722 꼭 봐야할 스타 명경기 - 베스트 Protoss vs Zerg 전 [41] 리콜한방6005 07/11/06 6005 0
32721 스타크래프트 2 Q&A 20번째 [9] Tail4483 07/11/06 44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