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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04 23:18:01
Name 펠릭스~
Subject 2006년에 논란에 중심에 있었던 마재윤 선수
프링글스 시즌2

가장 초라했던 결승...무대
결승전에 올라온 선수들의 흥행성이 떨어져 MSL이 고심끝에..
당시 공군 훈련병으로 들어와 있던 임요환에게 기댔던 초라한 대회.

그곳에서 마재윤 선수는 조용히 3회 우승자의 타이틀과 황금뱃지를 획득합니다.

하지만 그 뱃지를 빛내는 것은 그 선수의 몫이였으며
MSL에서 해줄수 있던것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가장 초라했던 결승...
그리고 가장 인기가 없던 저그란 종족
그러기에 이미 그가 가장 강하다는것을 대부분 알고 있었지만..
그에겐 조연을 강요했으며 인정해주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마재윤선수에 대한 불인정으로 나타납니다.
누구에게 보다도 가혹하게 요구했던 본좌 조건들
당연히 받아야할 평가와 상마져 언제나 다른이에게
돌아갔고 그 속에서 커뮤니티에선 논란이 점화됩니다.

저그란 비인기 종족은 언제나 조연의 자리를 강요받았습니다.

그것은 프로리그에선 확약은 했지만 항상 받지 못한 먼쓸리MVP
협회의 랭킹~~
이제와선 자세히 기억나지 않치만 당시 2번 우승 1번 준우승한 마재윤 선수보다
온게임에서 1번 우승했던 선수가 닥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OSL우승>>MSL우승 정도면 이해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평가는 OSL준우승>>MSL우승

그런것들에 대한 억울함을 성토함으로써
논란에 불이 붙었고...
그 희생자는 엠겜우승자인 마재윤 선수와
주로 MSL에서 활약하던 강민선수였습니다.

그리고 MSL입장에선 그것이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하던 일이였습니다.
자신들의 우승자가  OSL 준 우승자보다도 인정 못받는 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던것 같습니다..
현재의 32강 체제도 당시 OSL이 24강체제라서 가중치를 받는것이
당연하다는 논리에 대한 조치라는 점도 있다고 봅니다.

그때 MSL에서 우승자엑게 해줄수 있던것은 온겜 황금마우스 라는 거창한 타이들에 대항해서
MSL은 마재윤 선수에게 3회 우승자로써 황금뱃지를 달아줬던 것이
우승에 대한 자부심을 지키기위한 그들의 조치였던것 같습니다....

그 논란속에서 벌어진 황금 마우스와 황금 뱃지의 명예를 놓고 벌인
마재윤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슈퍼파이트...
그리고 그 외에 수많은 대회에서 마재윤 선수는 자신을 증명합니다.

마침내 마재윤선수가 OSL에 입성합니다.
하지만 온게임넷 입장에선 다른 경우와 이번은 많이 달랐습니다.
마재윤 선수를 온게임넷은 유망한 신인정도로 취급할 수 없었으며
이미 갖고 있던 타이틀과 평과 그리고 OSL에서 획득한 것이 아닌 마에스트로란 별명까지..
온게임넷의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에 당시 빛나던 MSL의 마크 앞에서
권위에 대한 도전과 무력함을 느꼈던것 같습니다....

또한 조금은 허무했지만  설레임으로 가득찼던
3차 성전은 MSL이란 리그에 힘을 실어줄 정도로 열광적이였고..
또 이젠 고유명사에 가까운 롱기,리템콤보 속에서 무참하게 짖밝혔지만..
다른 저그와 다른 기적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
또 프로리그가 끝나서 선수들이 개인리그에 집중함으로써 보여줬던 엄청난 기량
양대리그가 하루차이로 벌어짐으로써 8강 4강에서 하루차이로 출전했지만
그런 악조건을 극복한 마재윤선수의 모습속에서 리그에 열기는 끝간데 없이 치솥았던것 같습니다.

결국 OSL역시 누구보다도 열씸히 마재윤 선수를 포장해줬습니다..
그런 속에서 이윤열 선수는 지난시즌 우승자였지만 오히려 도전자와 같은
아이러니한 위치에 서게 돼었고 또한 당시 말도 안되던 협회에 룰...
닥치고 온겜2회 우승하면 엠겜 2회우승 1회준우승 온겜1회준우승 보다..
높은 포인트를 가지며 결국 온겜 결승전의 우승자가 그 해에 MVP를 가져가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속에
자존심을 지키려는 지난시즌 우승자 이윤열선수의 순수한 열정과..
그리고 시즌중 보여줬던 마재윤 선수의 멋진 모습에 대한 환호는
끝간데 없는 치열함으로 변질되어갔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는 OSL을 우승함으로써 마재윤선수는 드디어 인정받았고..
MSL에서 지면서 최강자란 자리를 물려주며 새로운 시대를 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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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04 23:22
수정 아이콘
정말 마재윤선수는 3.3 혁명의 날이 은퇴하고나서도 잊혀지지 않는 날이 될겁니다..

그날만 승리했어도 2006년 시즌은 정말 완벽 그 자체로 마무리할수 있었는데 말이죠.

아직도 그날느꼈던 충격과 공포는 늘 저에게 신선한 자극을 줍니다.
07/11/04 23:30
수정 아이콘
이번 MSL 4강에 든 다른 선수들의 경기도 보고싶습니다만, 마재윤 김택용 선수의 결승전 경기는 정말 너무 보고싶습니다.
예전에 3.3 일전을 앞둔 예고 인터뷰에서 예쁘장한 얼굴로 '프로토스가 왜 저그에게 약하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너무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뭘 모르는 녀석이네...' 하고 피식 웃음이 나왔었던게 저만은 아니었을겁니다. 지금은 똑같은 인터뷰 봐도 '덜덜덜..'한 느낌이 들더군요.
펠릭스~
07/11/04 23:35
수정 아이콘
잘생겨서 그런가
종족팬이 많아서 그런가
마재윤 선수에 비해 김택용 선수는 아주 쉽게 인정받는거 같아요
07/11/04 23:46
수정 아이콘
음.. 전 그당시 군인이어서 밖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은듯도 하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마재윤 선수는 김택용 선수보다 잘 인정 받은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 물론 마재윤 선수가 쉽게 인정을 받았다는건 아닙니다.
그의 실력은 완벽했지만, 수많은 적대 세력이 있었음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부족하지 않았기에 결국 마재윤 선수 스스로 납득시키고 말았죠.

김택용 선수는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것이겠지만...
확실히 그래서 그렇게 느끼겠지만.. 뭐랄까... 그의 포스에 비해서 인정을 못받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본좌는 포스다.. 그 시대에 그런 포스를 뿜어내는 선수가 본좌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마재윤 선수는 논쟁중에도 (OSL우승) 솔직히 마재윤이면 이미 본좌지.. 라는 생각을 했고 많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느꼈는데
김택용 선수는 포스에 비해서.. 별로 그렇게 여론이 좋지 않다고 느끼거든요..

적다보니 단순한 개인적인 호불호 같기도 한데; 암튼 전 좀 그렇더라고요.
제피르트
07/11/04 23:48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 쉽게 인정받는것처럼 보이는건..
마재윤이 있었기 때문이죠;;

엠겜은 감사해야 합니다.. 엠겜과 온겜의 리그를 동일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던 선수가 마재윤이니까요.
펠릭스~
07/11/04 23:53
수정 아이콘
당시 랭킹 포인트 논란이 컸던거 같아요~~
마침 슈파나 다른 대회가 많이 있어서...
실력이 평가될 기회가 많았고 결국 실력이 권위보다 위에 있으면..
권위가 흔들리게 돼죠...그때 상황이 그랬던것 같음......
07/11/04 23:55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비장함이 엿보이는 마재윤이 멋잇음
오가사카
07/11/05 00:00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MSL3회우승여부
그리고 긴장감넘치는 32강풀리그와 프링글스의 연속스폰
적어도 재미와 스토리면에서는 이미 온겜과 동등하다고 생각합니다.
seojeonghun
07/11/05 00:04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마재윤 선수보다 쉽게 인정받는 것은 이미 마재윤 선수의 선례가 있기 때문이죠. 마재윤 선수에게 요구되었던 본좌로서의 수많은 조건들. 마재윤 선수는 그것을 하나 하나 몸소 실력으로서 보여줬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 저그로서 마재윤 선수가 그 정도까지 보여줄 수 있을 줄은 막연한 추측은 했을지언정 상상조차 못했었지요. 더군다나 그 악조건들 속에서 말이죠.
많은 사람들은 마재윤 선수의 본좌로 발돋움하기까지의 수많은 검증의 요구 등이 실제로 별 소용없는 일이었다는 점을 알게되었고(그 당시 본좌로서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던 선수를 인정하지 못하는 마인드) , 마재윤 선수의 본좌논쟁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본좌를 받아들이는 마인드가 어느정도 자리잡혔죠. 완전하지는 못하다고 하나 그 마인드의 바탕위에 김택용 선수는 마재윤 선수보다는 보다 쉽게 인정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엘리수
07/11/05 00:06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는 험난했던 검증만큼이나 많은 걸 얻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기회였다고도 볼수 있겠죠.
결국엔 그 모든 검증을 다 거쳤기에 지금의 마재윤선수가 있을수 있는거겠지만
마재윤선수한테 요구되던 온갖 검증들은 지금 생각해도 참 상처가 될때가 많아요.
반좌소리부터..테란전 검증해라.
누구 만나서 누구 이겨봐라..맵밸런스에 대한 것들.랭킹부터.
마재윤선수한텐 참 편이 없었죠.
어린 선수한테는 여러모로 무거운 짐이었겠지만,
그 때 마재윤선수의 스토리는 정말 스타역사상 유래가 없을정도로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당시 피지알에서도 읽었던 글 같은데 영웅이야기 구조랄까요.
구박받던 소년이 험난한 여정끝에 영웅이 되었다라는..
다시 오지도 못할 시간들이고 그때 마재윤선수를 지켜보는게 오랫동안 저그유저였던 저에겐 정말 기뻣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재윤선수가 온겜예선 하던시간에 사무실에서 노심초사하던 시간들.
계속해서 결과 확인하면서 드디어 듀얼올라갔을때의 기쁨.
듀얼 조 확인하자마자 우울해하고..
그랬던 그 모든 시간들이..생각해보면 오래 되지도 않았네요.
그시간동안 마재윤선수땜에 참 좋았어요..
이뿌니사과
07/11/05 00:21
수정 아이콘
한동안 멀어졌던 관심이 마본좌덕분에;; 다시 돌아온 계기도 되었구요. 개인적으로는, 김택용선수가 마재윤선수를 "특히" 잘 잡는다는 외에는.. 아직 2006년 마재윤선수의 포스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보여집니다. ;
그레이브
07/11/05 00:25
수정 아이콘
마본좌가 뚫어낸 역경에 비하면 김택용 선수는 아직 부족합니다. 하지만 마재윤을 꺾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마본좌가 해낸 롱기리템콤보에 더해지는 데폭과 4강연타를 이겨내고 양대결승을 찍어낸 그 업적은 아마 누구도 다시 겪기도 힘들 것이고 다시 해내기도 스타판에서는 힘든 일일 겁니다.(그전에도 수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롱기리템데폭에 이어지는 신한3, 곰티비시즌1이 가장 해내기 힘들었고 마지막 역경이 아닐까 합니다)


과연 김택용선수가 이런 업적을 이루며 마본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현재 진행형이니만큼....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나 부족해 보이네요.
지성소
07/11/05 00:28
수정 아이콘
네오알카노이드도 원버전에 비해 미네랄이 늘어 테란이 앞서고 있었습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김택용 선수는 아직 2회우승자니 더 기다려보면 됩니다. 마재윤 선수도 전성기시절엔 할만한 맵에서 경기한적도 있고 극악의 맵을 상대한건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점점 그리된거니. 한번 지켜보죠.
Ma_Cherie
07/11/05 00:33
수정 아이콘
스타에 흥미를 잃고 그냥 보느니 마느니 보다가 졸던저를 다시 한번 흥미있게해준 선수가 바로 2006시즌 마재윤선수였습니다.

언제인가? 프로리그 진출을 놓고 중요한 자리에서 송병구선수와의 레퀴엠에서 장기전경기할때만해도 마재윤은 그냥 잘하는저그였고

정도 가지 않아서 송병구선수를 무조건 응원했는데, 아마도 저도 많은 저그팬분들처럼 홍진호를 맘속에서 떠나보내긴 이른시기였죠.

하지만 그는 계속 성장했고, 역대 테란왕조들을 압살해버리며 압도적인 모습으로 최강자의 자리에 군림하더군요. 그때부터 그의 경기는

한경기도 빼지 않고 보면서, (저역시 저그주종입니다. 입스타지만) 와 저그로 어떻게 저런게 가능하지? 아니 저그로 테란을 저렇게 압살

하는게 가능하단말야? 하고 보고 또 봐도 정말 2006시즌당시의 그의 대테란전 패러다임은 정말 강력하고, 오랜저그 유저뿐아니라 스타를

조금만 해본사람이라면 감탄이 절로 나올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더군요. 정말 경기력하나로 완전

자신을 증명해나가는걸 보면서 어느새 팬이되어있는 저를 발견해버렸지요.

근 10여년이 다되어가는 스타리그중에 마재윤선수의 등장~에서 3.3절까지의 그의 행보 후에 얼마나 뛰어난 선수가 나올지모르나

지금까지는 가장 개인적으로도 재미있었고 커뮤니티분위기도 가장 뜨거웠던거 같습니다.

다시한번더 힘을짜내 단일대회 최초 4회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루어 내길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마에스트로 마재윤 파이팅~~
펠릭스~
07/11/05 00:36
수정 아이콘
아직 김택용 선수도 자신의 강함을 들어내보이지 않을걸지도...
마재윤 선수도 롱기,리템 콤보 그리고 혹독한 스케줄 속에서야...
자신의 진정한 강함을 들어냈죠....

아직 김택용 선수는 좀 설렁설렁 하는 느낌이랄까..
백조의 여유같은 허세 일수도 있지만...
전 아직 김택용 선수는 자신의 강함을 드러낸적이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시즌은 본진 미네랄 6덩이맵과 머큐리 리턴으......로



썰렁해서 죄송..
사상최악
07/11/05 00:52
수정 아이콘
저그가 비인기 종족이라는 건 말도 안되죠. 마재윤 선수가 저그를 하기 훨씬 전부터 저그 유저는 많았습니다.
그리고 본좌조건을 가혹하게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좀 그렇습니다.
마재윤 선수 이전에는 본좌라는 말을 쓰지 않았으니까요.(박성준 선수는 뮤컨으로 얻은 칭호기에)
당대 최강이라는 의미로 본좌라는 단어가 사용되던 시기가 마침 마재윤 선수가 전성기를 구가하는 시기였기에 그랬을 뿐이죠.
ⓔ상형신지™
07/11/05 00:53
수정 아이콘
3.3혁명 그날 친구들과 생방송으로 그 경기를 지켜보다가 2대0으로 재윤선수가 지고 있었을 때 제가..
"이러다가 김택용이 우승하는거 아냐?" 라고 했더니 제 친구 왈..
"내기할래?"
"아니-_-"

2대0으로 지고 있었어도 저와 제 친구들 모두는 재윤 선수가 우승할 꺼라고 믿고 내기도 못했죠..
근데 마지막 경기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을 보고나서 모두들 한 10분간은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07/11/05 01:16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쉽게 인정 받았었나요. 그건 굉장히 어렵고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깐깐한 시청자들에게는 비프로스트 개마고원 리버오브플레임 블레이드스톰 노스탤지아 머큐리 오리로템 개척시대 등
앞마당을 먹기 어렵거나 러쉬루트가 많거나 앞마당에 가스가 없거나 앞마당 캐논으로 본진과 멀티 두군데가
수비가 가능하거나 본진이나 앞마당에 언덕이 없는 맵 등의 토스가 참으로 힘든 맵에서의 전적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그의 실력과 성적은 인정하되 시기적으로 잘 타고났다고 생각하기에 모든 점을 인정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여겨집니다만.......
07/11/05 01:24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과는 달리 댓글의 내용이 참 이상해서 글 남깁니다.
김택용 선수를 쉽게 인정하는게 마재윤 선수 때문이라구요?
그건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김택용 선수를 본좌로 인정하고 있기나 하나요? 아님 그런 글을 쓴 분.. 인정은 하고 있나요? 아니 현재 최강의 선수라고 생각은 하고 있나요?
댓글들을 보면 결국 한참 부족하거나, 아직이다, 뭔가 부족하다 이런 말인데요. 진심어린, 또는 제대로된 인정은 하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으면서 무슨 인정을 쉽게 받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또한 어떤 의미에서 마재윤 선수의 행보가 김택용 선수를 도와줬다는 말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결국 그는 마재윤 선수 때문에 거저먹고 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솔직히 김택용 선수 그간 전적이나 승률 같은거 보면서 말하는 건가요? 자세히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네요.
김택용 선수 올해의 각 종족별 전적과 승률을 보고, 올해의 타 선수들과 비교해보고 그러는 건가요?
결국 관심밖의 선수의 데이터는 관심도 없고, 또 무시하고 싶을 뿐일 수도 있는 것이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말도 그렇게 아무렇게나 생각없이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마재윤 선수의 본좌논쟁은 그만의 특화된 논쟁이 아니라, 그간 임요환선수 이후의 최강자였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지금의 김택용이 겪고 있는 본좌로서의 가시밭길 논쟁으로서 모두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동안 소위 본좌가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수많은 검증논란과 안티팬들의 공격은 마재윤선수만이 겪었던 것이 아니라 이윤열, 최연성 선수도 비슷하게 겪었으며, 이윤열 선수야 말로 최악의 논란을 몰고왔던 선수였습니다. 결국 모두가 실력으로서 안티들을 잠재우고 인정을 받았지요.
제가 보기엔 이전 본좌라 일컬어지는 마재윤 선수의 행보가 대단했기에, 그 후발 주자인 김택용선수에게 가해지는 본좌로서의 기준이 많이 높아져 있다고 보여지구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김택용선수의 지금 모습을 보면서도 뭐가 부족하다느니 하면서 걸고 넘어집니다. 결국 많은 댓글 속에서는 김택용 선수의 본좌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강함을 느낄 수가 있지요.
그러면서 무슨 인정을 쉽게 받고 있다고 말을 합니까. 결국에는 김택용 선수는 마재윤 선수의 커리어를 뛰어넘거나 같아지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간에 쉽게 인정을 받는다는 전제를 가지고 말하더라도, 마재윤선수의 행보든, 그와 관련된 논란이든간에 이는 이전과 비교해서 비슷했으면 비슷했지 이전보다 특히 더 심했던 것도 아니었고, 다른 선수들도 혹독하게 겪었던 부분인지라 지금 김택용선수가 "인정을 쉽게 받는" 이유는 결코 마재윤 선수 하나로 규정할 수 없으며, 그간의 스타의 최강자에 대한 역사와 맞물려 있는 것입니다. "김택용 선수는 마재윤 선수 때문에 쉽게 인정받고 있다"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라는 것이죠. 아무튼 전 저 인정받고 있다는 말조차도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그 본좌의 기준이란 것이 참으로 주관적이고 의미가 없는데도 마치 이전 본좌들의 행보가 기준인양 들이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윤열 선수.. 본좌라는 말은 나중에 생겼기에 나중에 듣게 되지만 그가 그랜드 슬램을 하면서 최강자로 군림할 때조차 많은 사람들로 부터 까이고, 인정받지 못하고 그랬습니다. 솔직히 그는 이미 지금 말하는 본좌였는데도 말이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우승의 횟수니, 양대리그 우승이니, 이런 커리어를 두고 불변의 기준으로 잡아두지 않았습니다. 이윤열 선수 이후로 최연성, 마재윤 등이 걸어온 길이 이상하게도 비슷하게 진행되면서 마치 그것이 기준인것처럼 말을 하고 있는데, 그런 기준들이 새로운 본좌탄생에 거대한 벽으로 자리잡고 있고, 기존의 텃새가 될 수 있으며, 기존 팬들이 새로운 본좌를 인정하지 않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결국 이윤열 선수는 온게임넷을 우승하는 그 시점또는 그 이전시점에 이미 당대의 최강자였고, 최연성 선수도 마재윤 선수도 솔직히 온게임넷 우승을 하기 이전에 이미 당대의 최강자였습니다. 즉 그동안 그들이 본좌가 되기 위해 겪었던 수많은 검증논란과 안티의 까댐작업은 표면적으로는 온겜우승을 통해서 잠재워졌지만, 실질적인 실력의 본좌(당대 최강의 선수)는 온겜 우승과는 별개였다는 말입니다. 그들이 온겜우승전에 이미 당대의 최강자였기에 그런 논란은 결국 큰 의미가 없었던, 기존 팬들의 텃새놀음에 불과했고, 해당 선수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는 불필요하거나 온당치 못한 행동이었다 생각합니다. 이제와서는 새로운 본좌의 등극에 있어서 기존의 팬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겉에서 그냥 보면 만년 떡밥같은 본좌논쟁이 이판도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가 될 수는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사고에 의해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김택용 선수가 쉽게 인정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불만? 또는 마재윤 선수의 고생에 비해서는 쨉도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식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솔직히 쉽게 인정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그런말 한다는 게 모순입니다.
마재윤 선수의 커리어나 논란은 김택용의 본좌행보에 있어서 걸림돌 또는 벽이 되었으면 되었지 쉽게 인정해주는 도구가 아니란 말이죠. 마재윤 선수의 행보가 어떤 의미에서 김택용 선수를 쉽게 인정해줄 수 있는 발판이 되는지 댓글의 내용만 보면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그 선수 나름대로의 실력과 경기력으로서 지금까지 2회 우승과 4강을 일궈낸 것이고 그의 지금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도 김택용 선수 자체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지, 마재윤 선수에 의해서 쉽게 인정받는다는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마재윤 선수에 비해선 커리어가 한참 부족하니 인정하려면 멀었는데도 본좌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것이 껄끄러운 것인지...
속으로는 인정조차도 안하고 있지요.
마치 이 모든게 그분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견강부회 라는 말을 잘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로바로바
07/11/05 01:4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스타판에서 가장 유치한게 본좌논쟁같음
머 스타판만의 고유색깔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람파드냐 제라드냐도 아니고..이런글은 축겔가도 무시당해요
김일동
07/11/05 01:45
수정 아이콘
제가 하려던 이야기들을 gateway 님께서 다 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
이제 어느 커뮤니티에 가도 플토 암울론을 떠들어대지 못합니다.
바로 김택용 선수의 등장 이후부터 나타난 현상이라 보는데요.

그리들 마재윤본좌의 저그를 다전제에서 잡는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3:0 압승으로 증명해냈음에도 여전히 김택용선수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죠.
테란전 운운해가며..
그러나 현 리그에 다전제에서 김택용을 잡을 만한 테란은 보이지 않습니다.
최연성선수 등등이 있다고 하지만 이미 그는 리그 상위권에 올라오기도 힘들 만큼 전력의 밸런스가 무너져버린 상태구요.
가능성 있어보이던 이영호, 진영수 등등은 이미 다 검증 끝났구요. (진영수선수로선 천추의 한이 될법하긴 합니다만 고비때마다..)

군생활을 문득 떠올려봅니다.
어떤 부당한 처우를 받게되면, 난 나중에 이러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막상 후임 들어오면 고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대물림하려 하죠.
비유가 적절할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김택용선수가 왠지 측은해보이기도 하지만..

3.3 리매치를 기다립니다. 더이상 이러쿵저러쿵 토달지 못하게요..^^
07/11/05 02:01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도 앞으로 시간이 흐른 후 2007년을 회상할때 당대 최강자로 꼽힐 선수가 되겠죠.
문제는,
그것을 넘어서서 일명 임-이-최-마 로 대표되는 진정한 한 시대의 절대자가 되느냐,
아니면 강민, 박성준, 박태민, 박정석, 조용호, 박용욱 등등 그 당시에만 국한되는
어느 시대의 최강자 정도로 머무느냐의 차이일꺼라 봅니다.
주관적인 기준으로 누가 본좌다 어떻다 라고 논할 수는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객관화된 시대의 흐름을 무시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이-최-마 를 하나의 본좌라인으로 말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겠지만
저 사이에 위에 거론된 각시대의 최강자들을 집어넣는다면 과연 대부분의 사람
들이 인정할 것인가는 확언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07/11/05 02:11
수정 아이콘
그게 바로 텃새라는 것이죠.
강민, 박성준, 박태민, 박정석, 조용호, 박용욱 등등의 선수들은 지금의 김택용 선수만큼의 연속성있는 우승 커리어를 뿜어내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김택용 선수와는 다릅니다. 동일 선상에 둘만한 선수들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강민, 박성준은 좀 다릅니다만..
그리고 당대 최강자이면서 본좌로 불려지는 선수들의 최고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몇년이 아니라 길어야 1년 또는 약간 남짓입니다. 기간으로 본다면 큰 차이도 없습니다.
차기 본좌의 등극을 가장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나서서 별별 이유를 들면서 인정하지 않겠죠. 결국 예전에도 계속되었던 그 의미없는 일을 또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엄청나게 싸우면서 말이죠.
본좌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란 존재하는지가 의문이구요. 한번 안건으로 올려보면 대략 결론이란게 나올까요?
지금 객관화되었다 말해지는 시대의 흐름은 사실상 객관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데 그 원천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우 객관적인 자세로 우리 시대의 프로게이머의 진정한 본좌를 가려보자는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만든 기준들이 아니란 말이죠. 그 기준 속에는 당시의 상황과, 스타의 역사, 그리고 수많은 의도와 생각과 바람과 무시가 복합적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매우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고 불변의 기준도 아니란 말이죠. 그게 다수가 되었다 해서 객관적이라 말할 수 있는 건가요? 그렇게 된다면 그게 중우들의 정치처럼 되는 겁니다.
히로하루
07/11/05 02:50
수정 아이콘
gateway님//

아쉽지만, 김택용 선수는 아직입니다.

"김택용 선수가... 작년 마재윤 선수만큼 압도적인가?"
"김택용 선수가... 최연성의 IBM팀리그 시절만큼 강한가?"
"김택용 선수가... 이윤열의 그랜드슬램때만큼 강한가?"
"김택용 선수가... 임요환의 전성기만큼 임팩트가 있는가?"

저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엠겜 3회우승, 온겜우승 <-- 이런건 다 쓸데없는 소리입니다.

본좌가 되려면, 누구나 인정하는 그 시대의 독보적인 최강자 자리를 한동안 유지하면 됩니다.
커리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죠.

객관화라는건 애초에 불가능한겁니다.
그저 마재윤 선수를 온겜 우승 이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했던 것과 같이,
김택용 선수도 그러한 모습을 팬들에게 각인시키면 그만입니다.

gateway님이.. 김택용 선수를 인정하려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적이시겠지만,
그런 사람들조차도 인정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그것이 진짜 본좌가 되는 순간이겠죠.

기존 본좌들은 다 그것을 해냈습니다.
하늘바다
07/11/05 02:58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닥치는 대로 이기긴 못하죠...
프로리그에서 지고 개인리그에서 지고
연속으로 계속 이기지 못해서 닥치는대로 이기는 포스는 없지만 개인리그 우승을 계속하는데.....
(벌써 우승상금이 1억이 넘었죠)
마재윤선수덕분에 인정받는다고 하니 이상하죠....

테란,저그,플토중에 김택용선수를 제압한다고 느껴지는 선수가 별로 없죠
(근데도 프로리그에서 가끔씩 지니 아리송한 ^^;;)

엠게임 3연속 우승하고 온겜도 우승하면
포스가 없니 머니 별소릴해도 역대 최강자 자리를 이어 받습니다.
Mr.Children
07/11/05 03:00
수정 아이콘
히로하루님// 김택용선수는 프로토스입니다.
히로하루
07/11/0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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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Children님//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습니다만....
프로토스의 암울 시대, 혹은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한계...
그런 것들을 이야기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그가 그 모든걸 극복할 것이라고는 누가 예전에 상상했었습니까.
nameless
07/11/05 05:2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글이지만 리플들을 보고 의견 하나 남깁니다.

김택용 선수가 쉽게 인정받는다는 말씀에는 저도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거기에 잘생겨서 그런가? 하는 내용은 더더욱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잘 생긴 외모가 오히려 걸림돌이 많이 되었습니다.
프로토스가 종족빠가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김택용 선수를 부정하는 올드팬들이 그 어느 프로토스 선수에게 했던것보다 많았습니다.
거기에 외모까지 맘에 안드셨던 모양입니다.
프로토스 하면 왠지 남성적인 외모가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요.
그 외모는 웨이버 공시를 겪으면서 소설을 써나가게 만듭니다.
그래서 가뜩이나 많았던 안티에 엄청난 안티가 생기는 이유가 되지요.
(바로 그 시기에 공군전 2연타 콤보 실신을 하게 됩니다.-_-;)

뭐 외모 얘기까지 하느냐 하실테지만 외모때문에 인정을 빨리 받은게 아니라
외모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걸 요구받은게 김택용 선수 입니다. 그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외모 얘기를 잠시 꺼냈습니다.

김택용 선수 3.3우승 이후 가장 많이 달린 댓글들이 "난 플토빠인데 얘는 비호감이더라" 이런류였습니다.

아직도 검증에 시달리고 있고 아니 팬인 저로서도 아직 김택용 선수는 올라가야 할 정상이 멀었다 생각 됩니다.
정상에 올라섰던 그리고 아직도 정상인 마재윤 선수처럼 '본좌'가 된 김택용 선수를 보는게 팬으로서 소원입니다.

위의 gateway님의 논리적인 의견에 상당히 공감을 하면서도 legend님의 시대의 흐름을 무시할순 없다는 의견에도 공감이 갑니다.
어쨌거나 논란을 잠재우는건 그 선수가 실력으로 보여주는 일 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아..그리고 글이 왠지 가슴이 아픕니다.그때 상황이 떠오르면서-_-;;
전 사실 마재윤선수 팬이 아니었는데 저 협회랭킹건 때부터 마재윤선수가 안스러워서 응원을 많이 했었다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목동저그
07/11/05 06:10
수정 아이콘
작년 말 ~ 올 초에 양대리그에서 보여준 마재윤의 포스는 정말 대단했죠. 리그에 대한 관심도 저 때만큼 떠들썩했던 시기가 없었고... 정말 양대리그 동시 석권하는거 아닌가 하는 포스를 보여줬지만, 신성 김택용에게 일격을 당하며 OSL우승 + MSL준우승으로 마무리;; 그리고 김택용 선수도 이번 시즌까지만 잡는다면 충분히 본좌 반열에 오를 만하다고 봅니다.
제3의타이밍
07/11/05 06:3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라는 점은 이제 제외해도 된다고 무방하죠..
단지 이제 남은 OSL과 MSL의 성적만을 기다리는 것만이 남아있을 뿐
들쿠쿠다스
07/11/05 08:46
수정 아이콘
하로하루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김택용 선수를 인정하려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적이시겠지만,
그런 사람들조차도 인정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그것이 진짜 본좌가 되는 순간이겠죠.
기존 본좌들은 다 그것을 해냈습니다."
제가 마재윤 팬이된 이유와 같습니다.
라구요
07/11/05 08:57
수정 아이콘
리버스템플 롱기누스가 포진된 상황에서.......... 우승할수있는 저그가 과연 있을까요?..
적어도 저그에 있어만큼은.....진정한 본좌라해도 손색없습니다...
07/11/05 09:09
수정 아이콘
2006논란의 중심이 마재윤선수라면 2007 논란의 중심은 김택용선수인가 보네요.. 김택용선수가 마재윤선수가 갔던길을 다시 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작년 마재윤선수는 어떤종족이랑 붙던간에 현재 김택용선수가 저그랑 붙을때 주는 느낌을 주는 선수였죠..
07/11/05 09:20
수정 아이콘
사실 김택용 선수에 대해 "플토빠인데 비호감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강민 선수와의 3:0에 이은 3.3의 3:0이 크죠^^
"언젠가 마재윤을 꺾을 플토는 강민뿐이다" 라고 생각했던 플토빠들이였으니깐요^^ (저 포함해서)
만약 강민선수를 꺾었지만 결승에서 마재윤 선수에게 졌다면 그렇게까지 미움받진 않았을듯...
오히려 "역시 마재윤을 꺾을 최후의 보루는 강민이다"라는 확신과 자신감(?)을 심어줬겠죠~
오소리감투
07/11/05 10:07
수정 아이콘
프링글스 시즌2 안습시즌이라고 하지만,
전 결승을 너무 재밌게 보았네요.. 마재윤 대 심소명 맞나요?
3대 1로 이긴, 이긴 판들이 죄다 칼같은 빌드운영으로 이긴 것으로 기억하네요.
저저전에서 명경기에 꼽힐 만한 게임들이었습니다..
당시 케스파의 어이없는 랭킹을 보면서 많이 분개했었는데,
2006년 엠겜의 흥행엔 확실히 마재윤, 강민 이 둘이 있었던 듯 싶습니다...
07/11/05 14:35
수정 아이콘
플토빠인데 비호감이라고 하시는분들은 광렐루야를 외치시는 분들이 주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빠인데 마재윤은 비호감이라고 하시는분들의 주축이 박성준선수 팬분들인것과 비슷하죠
07/11/05 15:39
수정 아이콘
플토빠들이 플토빠였던 이유는 토스가 약했고 경기가 재밌었으니까요 요즘 토스들보면 맵도 좋고 게임스타일도 예전같지않아서 인기가 실력에 비해 부족한거 같아요 실력이 출중해서 관심은 많이 받지많요
잃어버린기억
07/11/05 15:58
수정 아이콘
플라님 말씀에 움찔 하군요.
플토빠인데 비호감인 김택용. 하지만 전 광빠.
흐흐..
오버마인드
07/11/05 18:28
수정 아이콘
과거의 본좌라인 임,이,최,마 그들이 그시절 논란의 중심에 있었듯이
현재 김택용선수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건 사실입니다
최지현
07/11/05 19:37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팬 입장에서 말하자면 겨우(?)2회 우승인데 본좌소리 여기저기서 웅웅 대니 마재윤선수 팬들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하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gateway님 의견에도 공감이 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지 않으면서 쉽게 인정받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김택용 선수가 인정받는것은 마재윤의 도움이 컸다라는..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마재윤 선수가 치뤄내야 했던 그 높았던 본좌 조건들이 결국은 더 높은 벽으로 김택용 선수에게 주어질수도 있다고 보구요.
하지만 겨우 2회 우승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이 본좌논쟁이 일어나는 것은 김택용 선수가 당시 정점을 찍었던 마재윤 선수를 3:0으로 이겼기에 때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없었다면(이런 가정이 우습긴 하지만요)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은 진영수의 저그전,서지훈의 테란전 정도의 취급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본좌논쟁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할 때도 있지만 스타판에서 이만큼 재미있는 논쟁도 없는것 같네요..
드림씨어터
07/11/05 21:34
수정 아이콘
데이터로 봐도 김택용선수는 아직 검증이 덜된 상태죠..

아직까진 전성기때 박성준 선수정도? 그보다 약간 덜한 정도 인듯합니다.(박성준선수도 한때 본좌소리 들었으니까요.)
07/11/06 09:1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가 최근에 각광받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 임이최마라인을 이으려면 멀었죠 --; msl 결승도 최소한 몇차례 가주고 우승도 한번 더 먹어주고 OSL도 먹어야 대고.. 만약에 지금 정도에서 더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한다면 결국 강민, 박성준 선수급으로 분류될 것으로 봅니다. 본인 하기 나름이죠 뭐
07/11/06 09:58
수정 아이콘
역시 결론은 마찬가지네요. 후후.. 이럴줄 알았어.. 입만 아프지요..
후안무치
07/11/06 12:50
수정 아이콘
뭐 다들 욕하고 싫어하는 지역감정 베이스의 정치판 하고 다를거 하나 없네요
객관적인 척하면서 주관적인 호불호가 더 중요하지요.. 객관이라는 단어는 주관을 포장할때 쓰는 용어던가요?
그냥 솔직하게 누구 좋아 싫어 하고 표현하는게 더 나아요.. 뭘 그리들 포장해댑니까..ㅡㅡ
꽃을든저그
07/11/06 13:12
수정 아이콘
벌써 제 생각이 댓글에 달려있네요.

김택용 선수를 인정하려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적이시겠지만, 그런 사람들조차도 인정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그것이 진짜 본좌가 되는 순간이겠죠. 기존 본좌들은 다 그것을 해냈습니다."

제가 마재윤선수의 팬이된 이유입니다.
mylittleLoveR
07/11/07 00:02
수정 아이콘
gateway님// 그렇게 비꼬시는 건 좀;; 전 김택용선수는 지금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해요. 강민-박성준 라인에 머무르느냐, 임-이-최-마 라인에 이름을 올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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