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1/04 18:10:57
Name ls
Subject 엠겜 팬 입장에서 본 오늘 프로리그 경기
오늘 엠겜의 패인은 믿었던 카드의 몰락이겠죠. 이재호도 패배, 염보성도 패배. 요즘 잘 나가던 택용-동현 팀플 조합도 패배. 허허. 이러면 별 수 있나요, 그 날 경기는 그냥 지는 거죠, 뭐. 신예급에 속하는 고석현이 저그를 상대로 일 승을 챙기면서 겨우 체면치레만 했습니다.

서경종과 김동현이 개인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고석현이 엠겜의 새로운 저그 카드로 떠올랐는데, 아직 몇 경기 나오진 않았지만 출전한 경기들 내용만 놓고 봤을 때 그럭저럭 괜찮은 실력을 가진 선수로 보입니다. 박성준을 존경해서 엠겜에 들어왔다는데 박성준이 떠나버려서 안습.. 그래도 투신 라인을 타고 있는지 오늘 경기에서도 아예 레어를 안 올리고 땡 저글링으로 밀어 붙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챙겼죠. 잘 키우면 괜찮은 선수가 될 법한 떡잎도 보이고, 엠겜도 워낙 신인을 잘 키워내기로 유명하니, 고석현이 제 2의 이재호나 김택용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요. 흠흠.

염보성은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정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데 비해, 잘 안 풀리는 경기에서는 플레이가 너무 답답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벌쳐 견제가 잘 안 들어갈 때 드랍십이라도 두서너기 뽑아서 활용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계속 막힌 길을 벌쳐로 뚫으려고만 하다가 상대방에게 시간 자원 다 내어 주고 무너지고 말았네요. 본진에 리콜이 들어왔을 때 대응도 조금 아쉬웠고. 아무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염보성만은 꾸준히 승리를 누적시켜가기를 바랐는데 결정적인 경기에서 무너져서 제 마음이 아픕니다. 보성아, 다음 번에는 꼭 개인리그 나가자. ㅠ_ㅠ

오늘 경기에서 지면서 팀 성적은 6승 4패 승점 2점으로 떨어졌습니다. 순위는 4위 그대로지만, 오늘 다른 방송사에서 경기를 가졌던 STX Soul이 후기리그 무패를 기록 중이던 선두 르까프를 잡아내면서 치고 올라와 공동 4위가 되었네요. 이거 앞으로 한두번만 더 지면 플옵 진출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허허. 좀 기운 좀 냅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애플보요
07/11/04 18:15
수정 아이콘
스파키즈가 전체적으로 토스에 약하다는걸 노려서 김택용 박지호를 개인전카드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엔트리였네요.
彌親男
07/11/04 19:48
수정 아이콘
아직 반도 안지났는데 플옵얘기가 벌써나오다니요.. 이런... 공군도 아직 탈락확정이 아닌 상황에서.
챨스님
07/11/04 20:5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슬슬 개인전 카드로 쓸때가 오지 않았나요? MSL 시즌 3 결승 끝나면 개인전으로 바꿔주려나? 흠...
IntotheTime
07/11/04 22:32
수정 아이콘
히어로는 사실상 오늘 스파키즈를 잡았으려면, 팀플레이를 포기하다시피 하면서까지 김택용을 개인전에 출전 시켰어야 했을겁니다.
히어로의 쓰리 펀치(김택용, 염보성, 이재호)는 여전히 강력하고 에이스 결정전의 사나이가 되어가는듯한 박지호, 그리고 안정적인 팀플레이 조합을 갖추게 된다면 분명 히어로는 강팀임에 누구도 반박을 못하겠지요..
유냐love
07/11/05 02:02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 중 고석현 선수가 레어를 아예 안 올린 것이 아니라 레어는 올렸으되 스파이어 건물을 짓지 않았던 것 같네요~
고석현선수 어찌어찌해서 알게 되었는데 연승행진 쭉 이어나가셨으면 좋겠네요
nameless
07/11/05 05:02
수정 아이콘
히어로의 팀플이 워낙 불안정해서 김택용 선수를 팀플레이어로 계속 써야할지 그것도 참 고민일겁니다.
현 상황에선 김택용 선수가 양대리그 중요한 길목에 서 있는 상황이라 개인전보다는 팀플레이 투입이 오히려 낫구요.

그나저나 고석현선수가 어서 성장해주면 좋겠습니다.
한 종족이 부실하니 팀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한감이 있으니 말이지요.
07/11/06 13:36
수정 아이콘
애플보요 // 그러게요. 김택용은 그렇다치고, 박지호 출전 비율이 은근히 낮은 것 같습니다. 후기리그 들어 염보성/이재호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진 것 같아요. 팀 입장에서 워낙 믿음직스러운 카드인 건 사실입니다만..

彌親男 // 하하.. 좀 이른가요? 그래도 여기서 2패 정도 추가하면 4강 안정권에서는 많이 멀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챨스님 // 개인리그 일정도 있고, 마땅한 팀플 카드 대안도 없으니 계속 김택용이 팀플에 나오는 것이겠죠. 개인전이던 팀플이던 나와서 이겨만 주면 일단 땡큐지요. 개인리그가 있으니 프로리그에서 팀플만 나온다고 개인전 감이 떨어지는 일도 없을 테고요.
07/11/06 13:41
수정 아이콘
IntotheTime // 차태기 감독도 이재호, 염보성이 모두 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테지요.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 걸요. 결국은 선택과 포기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제 생각에 김택용의 팀플 출전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요즘 택용동현 조합이 연승을 거두는 등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고요.

유냐love // 앗. 레어 올렸었나요? 전 레어도 안 올린 줄 알았어요. 이런이런. -_-a

nameless // 신뢰할 수 있는 저그 카드가 한 장도 없다는 건 뼈 아픈 약점이죠. 요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럴 때는 그저 박성준 선수가 팀에 남아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만 남습니다. 테란은 몰라도 상대 프로토스들은 잘 잡아 줬을텐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721 스타크래프트 2 Q&A 20번째 [9] Tail4484 07/11/06 4484 0
32720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3 815 : 최연성vs오영종 [10] 점쟁이7552 07/11/06 7552 2
32719 고맙습니다. 최연성. [16] D.TASADAR7231 07/11/05 7231 0
32717 최연성 vs 김성기 [145] 잃어버린기억11378 07/11/05 11378 0
32716 4드론 퀴즈.... 정답발표(수정) [28] 프렐루드5666 07/11/05 5666 0
32714 허허......이런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네요. [41] 리콜한방9341 07/11/05 9341 0
32713 [공지] 질문/게임뉴스 게시판 글쓰기 권한 변경 안내 anistar3890 07/11/05 3890 0
32712 곰TV 4강. 김택용 VS GO 출신 우승자 매치. 3라운드. [55] Leeka5672 07/11/05 5672 0
32709 이번 MSL 4강은 최고의 밸런스가 아닌가 싶네요. [32] 彌親男6189 07/11/05 6189 0
32708 2006년에 논란에 중심에 있었던 마재윤 선수 [46] 펠릭스~6715 07/11/04 6715 0
32707 스타크래프트2 트레일러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 [10] Mercury5658 07/11/04 5658 0
32706 엠겜 팬 입장에서 본 오늘 프로리그 경기 [8] ls5583 07/11/04 5583 0
32705 꼭 봐야할 스타 명경기 - 베스트 Terran vs Protoss 전 (추가) [53] 리콜한방7375 07/11/04 7375 0
32704 2007.11.04일자 PP 랭킹 [3] 프렐루드4482 07/11/04 4482 0
32703 온게임넷의 피크는 이윤열 대 마재윤의 결승전... [88] 레모네이드9255 07/11/04 9255 0
32702 사람들이 이제는 조별리그보다 토너먼트를 원하네요. [28] 유라시아5041 07/11/04 5041 0
32701 서지훈 VS 김택용 예고 [서지훈편] [11] UZOO5508 07/11/04 5508 0
32700 XellOs[yG], 퍼펙트 테란. [3] zephyrus4290 07/11/04 4290 0
32699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2 루나_당신은골프왕 : 박태민vs이윤열 [15] 점쟁이7836 07/11/04 7836 0
32697 높은 곳에서의 당신의 모습, 반갑습니다. [6] .JunE.4808 07/11/04 4808 0
32696 [알림] 11월 신규 평가위원 명단. [7] 메딕아빠3943 07/11/03 3943 0
32695 엠비씨 게임 스토리.. [32] 바람이시작되6044 07/11/03 6044 1
32694 낭만의 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에게 바치는 글 [10] 블러디샤인4140 07/11/03 41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