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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27 20:11:51
Name 브랜드뉴
Subject GomTV MSL S3 결승 설레발
목요일과 오늘 경기를 보니 역시 저그와 프로토스의 최후 보루의 선수들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대 종족을 압살하며 4강에 진출, 아직 한번 더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수 있는 상태지만 기량에서나
현재 분위기에서나 두선수의 결승이 유력해 보입니다. 만약 이번에 두선수가 왕좌를 놓고 싸우게
된다면 두선수 입장에서는 절대로 양보할수 없는 일전이 될걸로 보입니다.

마재윤선수 입장에서는 이번에야말로 천적관계를 끝내며 힘을 보여줄때가 왔습니다. 본좌포스의 화룡정점을
찍고, 신이 되려던 순간에 일격을 얻어맞고 주춤하기를 6개월,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무엇보다 절대적인 천적이 존재한다는것이 그것도 그 선수의 기량이 출중해서 차세대 스타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자존심 상할것입니다. 이번에 지게되면 다전제에서만 4번을 지게됩니다. 천적을 넘어서서
한끼 식사정도로 취급받을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리적인면이 가장 걱정이 됩니다. '아 이제는 안되나' 하고 선수도
팬도 포기할것 같아서..
반대로 이긴다면 다시금 프로토스가 넘보지 못하는 역대 최악의 프로토스 학살자로 한번 더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적절한 성적만 거둬준다면 2차 집권도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김택용선수는 상대가 누군지는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선수에게 필요한것은 3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입니다.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선수만이 가지고 있는 이 타이틀을 획득하고 온겜에서도 적절한 승리를 올려준다면
임이최마의 끝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수도 있습니다. 테란전 검증이 좀 더 필요하다는 말이나, 기복이 심하다는 말은
3회 우승을 한 후에 천천히 불식시켜도 될것입니다. 송병구, 윤용태, 안기효선수가 한주만에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프로토스 팬들은 전처럼 징징대지 않습니다. 아직 믿는 구석이 있기때문입니다. 김택용선수마저 당한다면
질렛트즈음해서 절정에 이르렀던 프로토스 암울론이 다시 고개를 들지도 모르겠습니다.(한 선수에 국한된것이긴 해도..)

이리저리 떡밥이 많은 대진입니다. 성사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타판에 화제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일 같습니다.
성전 이후로 이렇게 팬들이 기대하고 이슈를 제공하는 대진도 드물었죠. 그동안 지고 또 졌지만 저그는 믿을선수가
마재윤선수밖에는 없습니다. 김택용선수를 제외한 모든 프로토스가 마재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3.3에는 김택용선수가 도전자의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서로 바뀐 위치에서 5경기까지 가는 진검승부를 펼쳐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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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romise
07/10/27 20:14
수정 아이콘
언제까지 프로토스전을 마재윤 선수 혼자서 지탱해야 하는지....
요즘 저그 중에 프로토스전을 잘하는 저그가 안 보여요...
라울리스타
07/10/27 20:16
수정 아이콘
아마 김택용 vs 마재윤 결승전 리매치가 벌어진다면, 정말 최고의 설레발을 불러올 것 같구요. 아마 스타 역사사상 최고의 결승 대진이 될 것같군요.

1) 현 본좌 vs 차기 본좌
2) 스타 역사상 최고의 저vs프전 최강자들의 대결
3) 첫 MSL 4회 우승 vs 본좌의 조건 MSL 3회 우승

지금, 현재 기세로 보아선 두 선수의 리매치가 유력해 보입니다.

'우리 둘이 싸울테야. 다른 사람들은 끼어 들지마'

라고 외치는 듯하군요.
택용스칸
07/10/27 20:19
수정 아이콘
내심 이런 설레발에 맞겠다고 생각하는것이 아쉽기도 하네요.
내심 최연성 , 박성준 두 선수 모두 혹은 한 선수는 올라갔어야 MSL 초대박 4강완성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마재윤 Vs 최연성 or 박성준 / 김택용 Vs 강민 or 서지훈 이었으면 초대박 4강일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물론 결승은 아무나 와도 상관 없지만요.
택용스칸
07/10/27 20:20
수정 아이콘
4) 천적이 되느냐 Vs 라이벌이 되느냐
5) 저그 사상 최초 단일리그 4회 우승 Vs 프로토스 사상 최초 단일리그 3회 우승 ( 연속 )
달걀껍질
07/10/27 20:22
수정 아이콘
테란이 왠지 요샌 찬밥이 되었군요. 토스의 대재앙 마재윤선수와 저그의 대재앙 김택용선수로 대변되는 저플전에 관심이 최고조인듯
07/10/27 20:24
수정 아이콘
저번 곰티비 결승 마재윤 대 김택용이 TG삼보배 패자전결승같은 의미였다고 하면
이번에 만약 마재윤 대 김택용이 다시 결승에서 만난다면 센게임배 결승같은 의미를 갖게 되겠지요
07/10/27 20:25
수정 아이콘
테란 주현준 선수가 올라오면 마재윤 선수도 부담스러울 것 같고, 김택용 선수도 강민 선수가 올라오면 동족전이란 점에서 약간 부담스러울 듯 합니다.
nameless
07/10/27 20:27
수정 아이콘
설레발글만 봐도 무지 설레네요..^^

결승전에서 택마록,마택록 꼭 보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두 선수도 임진록처럼 방송용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울리스타
07/10/27 20:32
수정 아이콘
/뭘봐

이윤열 선수가 인터뷰서 TG 삼보와 센게임에서 최연성선수에게 패할때 '이제 자리를 내줘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했다라는 군요.

만약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난다면 정말 흥미진진한 리매치가 될 것 같네요.

/달걀껍질

요즘 테저전이었던 대세가 저프전으로 넘어갔기는 했나 봅니다. 3해처리 디파일러 vs 더블컴 베슬 싸움으로 패턴화 되어버린 테저전이 비해서, 초중반 내내 늦출수 없는 긴장감과 2006년 물량 시대를 넘어서 조합싸움으로 펼쳐지는 다이내믹함!

저그의 천적이 더이상 테란이 아닌 프로토스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균형잡힌 밸런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는 두 스페셜 리스트(마재윤, 김택용)의 존재!

2005년 테프전(FD vs 아비터, So1 리그), 2006년 테저전(3해처리 vs 더블컴)에 이어서 2007년 대세는 분명 저프전 이군요!
브랜드뉴
07/10/27 21:05
수정 아이콘
택마록을 바라고 있지만 사실 이제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서지훈선수의 선전을 마음 한쪽에서 기원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8강에서 조용히 물러나는것도 마음아프고.. 2군도 갔다오고 연습 열심히 했으니 이번에 결승 한번쯤 가봐도 좋지 않을까요?
노력의천재
07/10/27 21:30
수정 아이콘
가벼운 말로 설레발이지만..
무겁게 말하면 예언이죠..
김택용의 곰티비 전시즌 석권 예언 합니다.
처음느낌
07/10/28 00:01
수정 아이콘
마재윤 VS 김택용의 리메치가 성사될가능성이 높아서 흥분되기도 하지만 테란이 거의 3년이 다되가도록 MSL 결승에 못갈가능성이 점점 커진다는사실도 무지하게 안타깝네요..

이번시즌 18명이나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결승가겠지 했는데 또 못갈가능성이 커져가고 있으니 이런 아이러니 함이..ㅠㅠ
드라군이다
07/10/28 01:48
수정 아이콘
원 글에 오타가 있네요. 화룡정점->화룡점정
저도 결승전에서 택마록=마택록 보고 싶습니다^^
풀잎사랑
07/10/28 12:18
수정 아이콘
저도 결승전에서 마에스트로+비수 = 마수록이 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저번과 달리 양선수 계속되는 견제에 압박공방에 맵 반을 가르고 자원을 다 파먹으면서 5경기 풀세트까지 가는 저프전 최고의 명승부를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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