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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5 11:25:21
Name 아유
Subject 오랜만에 올리는 관전평
드디어 본좌등극에 성공한 마재윤선수를 축하하며 올립니다.

1경기 롱기누스 2(이윤열:★★★☆, 마재윤:★★★★)

이윤열선수의 패인이라면 박명수선수와의 경기처럼 플레이 했다는 점입니다.
롱기누스 2에서 테란이 저그 이길 때 보면 타이밍을 잡아서 미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선수는 타이밍을 조금 늦게 잡고 나가서 하는 플레이를 하더군요.
마재윤선수와 박명수선수의 차이점은 역시 중간에 자원 모으고 울트라를 뽑고 테란멀티를 공격했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대단했지만, 두 선수가 최상의 기량은 발휘하지 못한 경기 같았습니다.

2경기 네오 알카노이드(이윤열:★★★★, 마재윤:☆)

좀 허무한 경기였습니다.
마재윤선수가 유난히도 네오 알카노이드에서는 전략을 쓰려고 하더군요.
마재윤선수의 스타일은 전략형이라기 보다는 운영형에 가까운데도 말이죠.
이윤열선수의 칼타이밍러쉬가 빛을 발했던 경기라고 봅니다.

3경기 리버스템플(이윤열:★★★, 마재윤:★★★★☆)

마재윤선수의 우회병력러쉬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테란이란 종족의 한계 즉 손이 많이 간다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선수라면 멀티캐스팅이 뛰어날 것이라 판단했는데
멀티캐스팅능력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4경기 히치하이커(이윤열:★★, 마재윤:★★★★★)

이윤열선수가 3경기 패배이후 자신감을 잃었나 봅니다.
저글링과 뮤탈에 너무 휘둘렸고, 또한 이상한 형식의 치즈, 벙커러쉬
또 앞마당의 scv는 거의 놀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빈집을 보았음에도 약했던 빈집털이에 대한 대비까지
마재윤선수는 히치하이커에서 상대를 완전히 흔들어 놓았습니다.
경기중간에 이미 이윤열선수는 사실상의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양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변형태 대 마재윤, 진영수 대 마재윤 정도의 급이 아니라고는 생각합니다.
이윤열선수도 마재윤선수와 8:2가 되는가요?
거의 천적으로 불리게 될 듯 한데 마스터즈에서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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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5 11:27
수정 아이콘
3경기 이윤열 선수의 가장 큰 패인은 미네랄을 뚫고 막은 서플을 스스로 취소 했다는 것이죠
뜨와에므와
07/02/25 11:28
수정 아이콘
멀티 태스킹...
11:3
07/02/25 11:31
수정 아이콘
참고로 슈퍼파이트 자료는 제외입니다. 이벤트성이기 때문에 공식으로 들어가지는 않죠. 상대전적에서...
林神 FELIX
07/02/25 11:33
수정 아이콘
테란의 마메텡슬보다 두배는 손이가는게 저그의 저럴디파입니다.
남들과다른나
07/02/25 12:02
수정 아이콘
보통 상대전적으로 이벤트전도 넣죠. 이벤트전 뺀 공식전만 상대 전적으로 친다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유명선수들끼리의 상대전적 변동이 꽤 있을 겁니다.
메디쿠
07/02/25 12:08
수정 아이콘
다전제의 이윤열을 쫄게 만든 마재윤 , 최연성....
퀸이 커맨드 먹었을때부터 대세는 기운듯
힙훕퍼
07/02/25 12:10
수정 아이콘
테란병력이 굳이 손이 더 간다기보다 기동력이 더 떨어진다고 봐야겠죠,, 저럴디파가 마메텡슬보다 두배까지 손이 간다고는 보지는 않지만요.
ㅁㄴㅇㄹ
07/02/25 12:29
수정 아이콘
저의 입장에서 확실한 건 저럴디파가 손이 더 간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스컬지 컨트롤도 할라치면 정말 미치겠더군요.
다크씨
07/02/25 12:36
수정 아이콘
1경기는 개인적으로 드랍십이 너무 아쉽더군요

11시에, 혹은 12시 멀티를 돌리는 시점부터 드랍십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 저그가 방어포지션 다 잡고 나서야 뒤늦게 갔다가 낭패 본 느낌....

탱크를 포함한 한방병력으로 저그의 입구쪽에서 전투하면서 12시로 드랍십이 갔다면.... 변형태선수의 난전만큼 정신없었을텐데요...
07/02/25 13:20
수정 아이콘
참고로 3경기에서 마재윤선수가 저럴디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즉 그때 당시에 손이 많이 가는건 테란이었다는 것입니다.
저럴디파는 참고로 3경기에서는 거의 끝에 보여줬습니다.
러커 3기에 탱크와 마린이 몰살당하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란이란 종족의 한계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07/02/25 13:28
수정 아이콘
경기 다시 보세요. 3러커에 탱크 마메 몰살당한 건 빈집 들어오는 병력에 지나치게 신경 써서 그렇게 된 겁니다. scv가 벙커 수리하고 있었는데 어느 화면 보고 있었는지 뻔한 거 아닙니까. 곰tv 4강 1경기에서 본진 유린하는 뮤탈 신경도 안 쓰고 칼전진해서 결국에 뮤탈 빼게 만든 진영수의 선택과 너무나 대조되는 부분이었죠.
07/02/25 14:03
수정 아이콘
공식전은 4:2 이벤트 포함 11:3 이죠.
아레스
07/02/25 14:41
수정 아이콘
요즘 슈파같은 이벤트는 예전의 이벤트와는 무게자체가 틀리죠..
이벤트가 이벤트가 아니게 되어버렸죠..
meekchild
07/02/25 15:09
수정 아이콘
테란의 마메텡슬보다 두배는 손이가는게 저그의 저럴디파입니다. ....(2)

FELIX님 말에 심히 공감
새로운시작
07/02/25 15:57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때문에 테란 종족의 한계라는 말이 나오는군요. 지금 저그는 마재윤 선수 한 명이라는 말이 불현듯 떠오르는...격세지감이네요.
저그최강 박태
07/02/25 19:53
수정 아이콘
어제 3~4경기는 이윤열선수가 잔실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윤열선수의 멀티테스킹 능력이 문제가 아닌 마제윤선수의 절묘한 타이밍으로 인한것으로 생각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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