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1 21:57:53
Name 창이♡
File #1 메인2.jpg (0 Byte), Download : 29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마흔두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마흔두 번째 이야기.










“이야.... 예쁘신 선생님? 어떤 과목을 가르치시죠?”


“스타요”


잘 못 들었다는 듯이 진행자가 다시 되묻는다


“네?”

“스타요”

신비가 다시 싱글 웃으며 대답했다


순간 나는 아비터에게 스테이시스 필드라도 맞아버린 것처럼

그대로 얼어버린 듯 했다



“하하하하하 젊고 예쁘신 선생님이 재치까지 만점이시군요 하하하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럼...”

휴..... 농담으로 받아들였는가?



농담으로 받아들인 듯 진행자는 진행 참고표를 보고 있다

관중들도 농담인줄 아는 느낌의 웃음소리를 냈다


근데 사실은 진짜라니...... 흐윽


제발 농담으로 받아들이길 바랐지만 행여나 진담으로

받아들였을까 싶어서 창피의 극에 달아 올라있었다


그런 상태로 게임에 임할 수 밖에 없게 되버려서

결국 결승전 경기가 시작 되고 난 후에도

경기에 100% 집중이 안 됐다



나는 테란 1시 신비는 저그 11시방향이였고

상대방은 각각 5시 저그 , 7시 프로토스 였다


프로토스가 몰래게이트는 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후에

미리 생각 해둔 투스타포트로 갔다


정신집중이 잘 안 되었던 것 때문에 인구수가 잠시 막히는 등의

잡실수가 초반부터 발생하게 돼버린다



서로 각각 신경전을 벌이다가 중반으로 가자

상대방은 웹을 개발한 커세어와 뮤탈리스크 조합으로 갔고

우리는 뮤탈리스크와 클로킹레이스, 발키리조합을 첫조합으로 나갔다

클로킹과 발키리추가 덕분에 어느정도까지는 우리가 제공권을

잡았지만 무시 못 할 커세어의 공격력 때문에 점점 제공권을 뺏기게

되어 조합을 바꿔갔다

그런데 집중이 잘 안 되었던 터라 운영이 매끄럽지 못 해

나에게 적지 않은 틈이 생겨버렸고 상대방이 그걸 놓치지 않고

두 명이 동시에 나에게 몰아쳐 왔고

아슬아슬하게 막고 막다가 결국 앞마당을 날려버리고

본진까지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아..... 이대로 지는건가??

그 때 미니맵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길래 보았더니

신비의 오버로드 8기가 날아가고 있었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신비가 프로토스에게 오버로드 8기로 드랍을

시도하는 중인 것이다


프로토스는 커세어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아까 나에게로 온 저그와의 협공으로

병력소진이 좀 있었던 상태일 것이다

오버로드 도착하여 산개드랍을 하여 내린 유닛들은

저글링과 러커들이였다

프로토스의 건물들이 하나 둘씩 부셔져갔다

그러자 내 본진을 쓸고 있었던 뮤탈리스크 1부대반가량이

공격을 멈추고 프로토스 본진 방향으로 날아갔다

저그유닛들이 좀 많아서

프로토스 유닛만으로는 막기 버거웠고 건물들이 막 하나씩

파괴되는 상황이라

상대방 뮤탈리스크가 서둘러 헬프 간 것일 듯....


일단 뮤탈이 저만큼이나 있으니 저글링,러커들은 이제 곧

전멸하겠구나



아... 내 집중력 저하가 결국 패배로 오고 마는구나


그 순간 신비의 오버로드에서 무언가가 하나 더 내렸다


앗!! 저건 디파일러잖아!!

퀸스네스트를 짓는 것 까지는 봤었는데

안 그래도 집중력저하에다 내 방어하기 바빴기에 디파일러마운드를

지었었는지도 몰랐었다



디파일러 2기가 오버로드에서 나오자마자 다크스웜을 쳤다

뮤탈리스크의 공격이 스웜 때문에 먹히지 않았다


그리고 곧 저글링을 컨슘하여 마나를 보충해

다크스웜을 프로토스 본진에 더 뿌렸다




러커가 있어서 질럿들도 못 달려들었다

다크스웜 덕분에 프로토스 기지가 초토화 되었다


역시 내가 알던 그 신비 맞구나!!


관중들이 그렇게 놀란 만도 했었구나


슬쩍 고개를 옆으로 내밀어 신비의 모니터를 보았다


순간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처음에 보았던 것보다 2배는 훨씬 더 빨라 보였기 때문이다


프로게이머 개인화면을 인터넷과 방송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프로게이머랑 비슷한 수준이였다

나도 조금 빠른 편인데 더 빠른 것 같다


고개를 옆으로 내밀었던 나는 나도 모르게 넋이 잠시 나갔다


나는 처음에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손의 움직임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고

이것 저것 다 누르고 단축키도 번갈아 누른다


그러나 신비는 다른 스타일인가보다

필요없는 명령은 잘 안 하는 타입인 듯하다









아아.. 이러면 안 돼지 아직 난 엘리는 안 당했으니까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서 도움이 돼야지


놀랍게도 다크스웜 덕분에 프로토스에 있던 중요건물과

다수의 파일런과 게이트웨이가 파괴되어 프로토스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신비는 센터의 가스멀티가 활성화 되고 있었지만

상대편들은 아직 앞마당 외 다른 멀티가 없었다

다급해진 상대편들은 곧바로 신비의 센터멀티를 공략했다


신비는 곧 그 쪽으로 올 것을 직감 했는지 그 곳에

병력을 집중시켰고 스포어콜로니를 지었다


센터 쪽 가스멀티에서

신비의 병력과 상대팀 저그, 프로토스 병력이

맞붙기 시작했다


저그병력위에 다크스웜이 쳐졌고

곧장 다크스웜 위에 웹들이 깔리기 시작했다



이것만 막으면...

이것만 막으면...!!





===========================================



장기간의 잠수를 딛고 다음날 바로 올려주는 센스 =_=v




아 참... 그리고 말입니다

누가 아시아섭에 신비양 아이디를 생성한겁니까 흐엉엉 ㅠ_ㅠ

방심하고 안 만들고 있다가 한 방 먹은..ㅠ_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인생은글쎄다
06/12/11 22:09
수정 아이콘
1등인가요?? 하하, 언제나 재밌게 보구있습니다~
수입산 캐리어
06/12/11 22:12
수정 아이콘
하하, 재밌게 보고가요~ 다음편이 기대되요
창이♡
06/12/11 22:14
수정 아이콘
인생은글쎄다 // 넵 감사^^

수입산 캐리어 // 넵 기대해주세용 흐흐
06/12/11 23:23
수정 아이콘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근데 신비양아이디가 뭐였나요
PenguinToss
06/12/11 23:36
수정 아이콘
2:1 스타크래프트의 다크레이딘가요~
갑자기 묵향이 생각나는~ (그럴수도 있지만)
창이님 이틀 콤보 잘 봤어요~
리플 달 시간에 3일콤보 보여주세요 ㅠㅠ
06/12/12 13:09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고 가요~
하루에 하나씩 올라오면 좋겠다........ㅠㅠ
이상필
06/12/12 14:26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글 보고 아이다 MysteriousGirl 만들엇어요 ^^;
창이♡
06/12/12 21:21
수정 아이콘
ㅇ_ㅇ // Mys[Teri]ous 요 ㅠ_ㅠ

PenguinToss // 3일 콤보라 흠 -ㅁ-

후 // 하루에 하나씩이라 -_-a

이상필 // 허허;; ^^;; 아샤 섭요?
eternity..
06/12/13 13:51
수정 아이콘
한동안 잠수 타시더니 하루에 글 하나씩 올리시네요..^^
그리고 회원님들 댓글에 일일이 리플 달아주시는 성의가 보기 좋네요..^^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 지네요.^^
그리고 어제 VOD 로 슈퍼 파이트 3회를 다시 보면서 생뚱맞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주인공인 신비양과 여제 서지수 선수가 붙으면 과연 누가 이길까라는 생각이.. 쿨럭.. -_-;;
창이♡
06/12/13 21:27
수정 아이콘
eternity.. // 허허 이걸 볼 때가 아닌 다른때에 제 소설을 생각해주시다니... 고맙군요 ㅠ_ㅠ 음... 결과는 음....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며 후다닥 ┌( -_-)┘
무사 쥬베이
06/12/14 20:08
수정 아이콘
음.. 철의장막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990 [88올림픽 얘기]박시헌 선수가 뇌물 먹여서 된 금메달이라구요? [46] hwang188102 06/12/13 8102 0
27988 드랍십. 3해처리. 원게잇 더블 [8] 포로리3806 06/12/12 3806 0
27981 당신을 믿고 또 믿습니다! [9] 빙그레3490 06/12/12 3490 0
27980 팬택EX 매각...사실로 다가오나? [30] XoltCounteR4947 06/12/12 4947 0
27979 롱기누스의 테저전 벨런스에 대해서.. [57] Leeka4863 06/12/12 4863 0
27978 IEST 2006 결승전! 스타 박정석 우승! 워크 장재호 우승! [390] 지포스28153 06/12/12 8153 0
27974 고참떄문에 너무 힘드네요. [78] sAdteRraN5801 06/12/12 5801 0
27972 ◆서바이버 1라운드 B조 [99] Qck mini4483 06/12/12 4483 0
27971 e스포츠 위기론에 대한 단상 [20] Northwind3690 06/12/12 3690 0
27970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대중으로부터 버림받은 악기 - 클래식기타 [19] 짤짤이 소년8017 06/12/12 8017 0
27968 여기 화장실이 어디있지? [16] Lunatic Love4559 06/12/12 4559 0
27967 D-1 과연 나다는 마에스트로나 괴물을 정말 찍을것인가... [30] 처음느낌4745 06/12/12 4745 0
27965 분노의 아시안게임 - 이건 스포츠가 아냐. [152] BuyLoanFeelBride8472 06/12/12 8472 0
27964 끓지 않으면 식는다 [8] happyend3910 06/12/12 3910 0
27963 갈색폭격기 신진식 선수 [31] 정재완4434 06/12/12 4434 0
27962 스타리그와 msl 우승자 랭킹포인트 1.5배 차이 [49] 이별배달부~*4970 06/12/12 4970 0
27961 미성년자여러분 제발 술 주문하지마세요 [69] 빙그레13468 06/12/12 13468 0
27959 말은 던지는 것이 아닙니다. [25] 루크레티아3969 06/12/12 3969 0
27958 미켈란젤로와 다빈치 [19] Cozy5056 06/12/12 5056 0
27956 겜블러의 화려한 부활! 대 진영수전 감상소감. [9] 이즈미르6315 06/12/12 6315 0
27954 칭찬합시다. [9] 信主NISSI4044 06/12/12 4044 0
27953 WSVG 결승 진행중입니다. (천정희-그루비) [228] 지포스24417 06/12/12 4417 0
2795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마흔두번째 이야기> [11] 창이♡3685 06/12/11 36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