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20 04:30:16
Name 행복을 원합니
Subject 고민이 있습니다.... (사랑얘기)
안녕하세요 ^^ 맨날 눈팅만 하다가 너무 무섭지만 PGR에 글을 써봅니다...

정말 한 글자 한 글자 쓰기가 겁나네요... 여긴 너무 박식하신 분들이

많아서요... 맞춤법 띄어쓰기 등등... 틀리면 어김없이 태클 들어 오는걸

보니 글쓸 엄두를 못내다가 이런것 들 보다 저를 더 힘들게 하는 일이 있어서

우리 PGR 식구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고 조언을 듣고 싶어서요 ^^

사랑에 관한 게시물을 보면 PGR 분들이 참 좋은 말씀과 조언, 위로를

해주시는걸 자주 봤거든요.. ^^ 저도 필요해서요..

공대생이라 글 재주가 무지무지 없으니 좋게 좋게 봐주세요 ^^;

저에게는 미치도록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헤어지기 전 까지는

미치도록 사랑하는지 몰랐습니다..)

저흰 2년2개월을 사귀었죠..그녀는 올해 대학에 들어갔습니다.(저보다 한살 아래)

네... 아직 저도 그녀도 어린 나이죠... 그래서 이렇게 저보다 경험 많으신

분들에게 도움을 바라고 있구요.. 지금 하나 하나씩 겪고 있는 일들이 모두

처음 경험 하는 거라서 답답 하거든요.. 그녀는 대학에 가서 같은과 선배와

사랑을 하게 되고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 받게 됩니다...

그때가 4월이었는데...절대로 다시는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슬프고 아파

했습니다. 특히나 안좋은 버릇 이지만 제가 소유욕이 꽤나 강해서 다른

사람에게 그녀를 빼았긴게 너무 맘이 아팠죠.. 그녀도 인격체 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가져서는 않된다는 것도 알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확실히 시간이 약이 더군요 ^^; 너무나 오래 걸리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은 '적응' 이 되더군요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저번에 PGR에서 어느 분이 어떤 게시물에

'이별... 그까짓거 조금 지나면 술 안주거리 일 뿐이다' 라고 댓글을 다셨었는데

지금은 이 말에 동감 할 정도가 되버렸죠... ^^; (이별 당시엔

절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뭐 8개월 동안 한번도 연락을 안한건

아니었기에 그냥 이번에도 안부나 물으려나 보다 해서 대충 대충 문자

보내주고 넘어가려는데 저한테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 보더군요. 짐작이

가더군요 헤어졌나보다.. 없으면 연락 하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몇일

안되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10분도 안되 서로 손잡고 8개월 만에 만났어도

2년을 넘게 사귄 사이다 보니 모든게 자연스러웠습니다.어색한게 없더군요.

꿈에서 자주 그녀와 다시 사귀는 꿈을 꾸고 깨면 너무 허무하고 아쉬웠었는데

현실이 되니 정말 너무나 행복하더군요... 여기까진 그냥 PGR식구들 이해를

돕기 위한 얘기 였구요. 제 고민은 다시 시작 해야 하나 아니면 연락 하지

말아야 하나 입니다. 이거 아니면 저건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머리가 터져 버릴꺼 같아요... 다시 사귀자고 하자니 "그사람에게 다시 돌아가면

어쩌나... 또 그때처럼 그렇게 아프고 슬프긴 너무 싫은대...." 이런 생각이 들고

연락을 끊자니 너무 아쉽고 너무 사랑합니다 제 맘은 분명히 바라고 있습니다...

다시 사귀라고... 친구는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 못차렸냐고 하더군요...

자존심도 없냐고... 너 또 배신 당한다고... 또 이용당하고 있는거라고...

저...... 어떤 선택을 해야 하죠..... 미 치 겠 습 니 다 .

아.... 바보 같은 제 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2/20 05:01
수정 아이콘
만약에 잘되서 다시 사귄다고 해도..여자분이 사정때문에 전화를 안받는다거나, 무슨일이 있어서 연락이 안된다거나, 뭐 등등 이런 상황일때 행복님은 의심 안하실 자신있으세요? 자신있으시면 사귀셔두 돼구요..뭐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한번 당했던거 또 당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끝없는 의심과 잡생각이 들고, 서로 그것때문에 다투고 싸우고 짜증내고 상처주고 그러다가 이별할것 같다는..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힘내세요
iloveeggo
05/12/20 05:26
수정 아이콘
리플을 썼다, 지웠다 하다 짧게 답니다.

사귀세요!!
뭐, 행복을..님께서 그 분을 싫어하시나요?
글에서 보면 오히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럼 그분은 행복을..님이 싫으시데요?
아니죠. 싫다면 그런 소리 않하죠.
그 감정이 미련이건 사랑이건 좋은쪽의 감정입니다.

서로 좋은 감정이 있으면 사귀는게 당연하거 아닐까요?
뭐,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머리 아파요. 그냥 가슴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원투만하자
05/12/20 06:10
수정 아이콘
그 사람이랑 있으면 행복하세요? 사랑하세요?
행복하시고, 사랑하신다면 다시 사귀십시요!!!
연애에 있어서만은 자존심은 쓸모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쓸모없는 자존심 버려가면서
사랑하는 사람 다시 만날 수 있고 다시 행복할 수 있다면 사귀시는게 당연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분과 많이 대화해보세요.
막연히 다시 사겼다가 또 배신당하거나 내가 그 사람을 못 믿으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든다면 서로 얘기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게 제일 좋은 거 같더군요.
어쨌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올여름태풍은
05/12/20 06:15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 내용이 빠진거 같네요.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좀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친구분께서 배신 운운 하시는거 보면
여자분이 대학 입학 후 과 선배라는 다른 남자분을 만난듯 한데...맞나요?
배신하고 떠난 여자라면 절대 다시 받아주지 마세요.
남자던 여자던 이별 후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기댈 이성을
찾는 경우가 흔히있죠. 물론 이런 경우 오래가긴 힘들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상대 이성을 이용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왜 다시 돌아오려고 하나 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다른 사람을 사귀면서도 잊지 못해서 다시 돌아오는지...
그게 아니면 친구분 말대로인지..
전 개인적으로 한번 사귀 다 헤어지면 아예 인연을 끝습니다.
이리저리 다시 엮어지는게 사람 참 난감하게도 만들더군요.
한번 떠난 버스는 서지 않습니다..
떠나 보낸 버스가 서있다고 순간 좋아하지 마세요.
그저 고장이나 다른 이유로 멈춰버린거니까요.
루미너스
05/12/20 06:35
수정 아이콘
행복하시면 사귀세요.

항상 후회가 적을 일을 하세요. 마음에 솔직하세요.
05/12/20 06:57
수정 아이콘
따지자면 여성분이 바람을 피워서 헤어지게 되신거군요.
처음이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깨지고 다시 사귄 연인들의 다수가 오래 가지 못하는 이유는 한 번 헤어졌기 때문에 두 번, 세 번 헤어지기가 쉽기 때문이지요.

뭐... 말은 이렇게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마음이지요.
본인 가슴에 충실하세요.
05/12/20 07:56
수정 아이콘
하지 마세요..
오는 여자 안말리고 가는 여자 안붙잡아도
한번 갔다가 다시 온 여자는 말려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

기분 나쁘잖아요? ^_^ 비교 당한걸 생각하면...
나를 믿고 사랑 하지 않다가 다른 남자 보다 옛날 연인이 낫더라..

-_-++ 절대 사절입니다.!! 부디 후회 없는 선택 하세요..
질럿의꿈 ★
05/12/20 07:56
수정 아이콘
님은 피지알회원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듯이 보이면서도..이미 글속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 보이네요 ^^ 다 필요없습니다 일단 님 마음가시는데로 하면 됩니다 여기분들이 압도적대다수로 반대를하지않는이상 이미 님마음은 한쪽으로 기울어지신듯 화이팅입니다~
하늘하늘
05/12/20 07:58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뭘 망설입니까!

정녕 그날 암흑속에서

눈물을 삼키시렵니까!

다시 만나니 좋다면서요.
그럼 생각할것 없습니다.
걍 그녀에게 달려가십시오!
05/12/20 08:18
수정 아이콘
그러면 사귀지 마세요... 믿지 못하면 사랑이 아닙니다.
이미 친구분께서는 님에게 상처를 주었고 님은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만일 다시 사귀게 된다면 친구분은 작은행동에도 가슴졸이고 의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뿐입니다.
나루호도 류이
05/12/20 08:19
수정 아이콘
친구분한테 사귀지 말라는 이야리를 들으시고 이곳에 글을 올리신걸 보면 이미 해답은 나온듯 싶네요. 머리로는 아니여도 가슴이 안따라주면 어쩔수 없겠죠? 그분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05/12/20 08:21
수정 아이콘
다시 사귀지 마십시오.

크리스마스는 가족들과 보내야 합니다..^^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히힛

농담이옵고 저같으면 어떤이유에서건

헤어졌다가 다시돌아온거라면 별로.. 그다지..ㅡㅡㅋ
김군이라네
05/12/20 08:24
수정 아이콘
대체 자기가 이미 답 다 내려놓고 뭘 물어봅니까? -_-;;

피지알에 연애상담 글보면 다 이런식이더군요.

이미 자기가 답을 다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확인 or 인정받으려고 하
는듯한..

어차피 글쓴분의 의지와 반대가 되는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와도

결국은 글쓰신분의 의지대로 합니다. 100%장담하죠 -_-

아.. 굳이 이 글을 쓰신분께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보통의 pgr연애사 글을 쓰신분들께 하는 말입니다 ㅡㅅㅡ
05/12/20 08:38
수정 아이콘
여자입장에서 말씀드리면...그 과선배와 잘안되고, 마음에 상처입고보니 옛날에 나한테 잘해주던 추억의 옛남자가 생각났다. 연락해보니 아직도 날 좋아해주는구나. 다시 잘해보고싶다,정도의 마음일거같습니다.
그런데 추억은 추억일뿐 사귀다보면 결국 현실의 남여사이로 돌아가기쉽상이거든요. 여자분이 환상으로 가지고있던 이미지가 지금 행복님과 잘 매치되지않으면 관계가 삐끄덕거릴 가능성이 많아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지금 사귀지않아도 후회할게 뻔하니 저질러보는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일반론적인것이고 연애는 워낙 케이스가 다양해서 '엄청난 미남이 나만 좋아해'라는 1%의 희박한 케이스가 나한테도 턱 일어나는 것이니까요.
최대한 담담하게 그 여자분께 잘해주세요. 바람끼를 다시 의심하시면 더더욱 오래가기 힘드니까요. 메리 클스마스~ㅋ
아가구름
05/12/20 09:15
수정 아이콘
행복하고 사랑하지만 불안하신 마음도 알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랑하잖아요. 그럼 다시 잡은 손 놓지 말고 더 꽉 잡으세요.
글쓰신 분은 그냥 위안과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사랑하세요. 이미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상형신지™
05/12/20 09:21
수정 아이콘
흠.. 님께서 쓰신 글을 보니.. 대충 어떤 상황일지 짐작이 가는군요..
제 경험담으로 볼 때(여러 윗분들과 같은 생각인) 한번 떠났던 여자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떠납니다.. 거의 불변의 진리죠..

다시 사귀더라도 예전만큼 마음을 주지 마십시오..
나도 외롭고 너도 외로울테니깐 그 외로움을 나눠갖자는 정도?
암튼.. 그정도 마음만 가지고 만나는게 좋을듯 싶네요..
앞이 안보일땐 때론 옆에서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지켜보는 친구의 의견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은 생각일듯..

올해도 클스마스에 혼자 지내는 주제에.. 충고냐?...................
고 말하시면 할말 없습니다.. ㅜ_ㅠ
05/12/20 10:14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것은 떠난 여자 다시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는건 아실테고요.
그러나 사람마다 다르답니다. 실제로 헤어졌다가 다시 잘 사귀고 결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론을 찾으려하지 말고 님 여친은 어떤 사람인지 연구하세요. 엄청 심기 깊은 사기꾼아니라면 그 사람이 누군지 알려고 하면 보입니다. 대답을 여기서 구하려 하지 말고 그 여자분을 보고 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05/12/20 10: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 여자분이 배신하고 떠난거라면 안만나길 추천해드립니다만..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글쓰신 분께서 말하시는 내용으로 생각해보면 사귀길 추천;; 대신 그 여자분이 조금만 연락이 안되거나 하면 많은 오해를 본인 스스로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것만 최대한 조심해서 그 여자분이 상처입지 않도록 잘 해주세요.
05/12/20 10: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도 사귈땐 몰랐다가 깨지고나니 엄청 좋아했구나라고 생각해서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여자애를 생각하곤 하는데요. 그 여자애랑 가끔씩 연락했는데, 남자친구가 있다가 얼마전에 깨졌다고 하는군요. 저는 그 여자를 애써 잊어보려고 딴 여자도 만나면서 그 여자애 생각 안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 없다는 말을 들으니 또 막 설레게 되던데요. -_-;; 님 기분 완전히 이해합니다~
구경플토
05/12/20 10:20
수정 아이콘
딴 남자 생겨서 이별을 고했던 여자라면 절대 사귀라고 권해드리고 싶지 않군요. 뭐 이번 크리스마스 외롭지 않게 보내고 싶어서 그냥 잠시 사귀는 거라면 모를까...
하지만 이미 '사귀고 싶다' 라고 마음의 결정을 하신듯하네요.
유신영
05/12/20 10:31
수정 아이콘
다시 돌아온 여자.. 누가 배신을 했든 말았든 이런 거 그다지 좋은 거 아닙니다. 언제라도 기회만 되면 바로 날아가버립니다. 혹은 옆에서 예전의 잘못들 계속 들춰내며 귀찮게 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굴러왔으니 크리스마스랑 새해 정도는 같이 보내시고 차버리세요 ^^ 다들 커플이라는데 같이 잘 여자 정도는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않된다' 는 '안된다'로 고쳐주시고..
글루미선데이
05/12/20 10:45
수정 아이콘
그냥 나 좋으면 그리고 내가 싫지 않으면 그런가보다 사귀시고
대신 마음 너무 주지 마세요 선물 같은 것은 칼 같이 챙겨서 받으시고
반대로 지출은 최대한 줄이시구요-_-
다시 날 배신하더라도 돈도 마음도 손해 본 것이 없다면 그나마 억울하지라도 않습니다;
진지할 필요 없는 사람은 그냥 가볍게 만나도 큰 상관없어요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지니쏠
05/12/20 11:23
수정 아이콘
카르페 디엠. 재가면서 하는 사랑을 사랑이라고 부르나요?
달-_-^은해가꾸
05/12/20 11:29
수정 아이콘
2년 2개월을 사귀다가 헤어졌던 이유로 만난지 얼마 안되서 다시
예전같은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두분이 얼마나
사랑을 갈구하는 것인지를 보여주는것 같습니다만..
실제 그 여자분에게는 최근 헤어진 그 사람을 대신할 누군가가 필요한
건지도 모릅니다. 남자분 또한 그렇게 예전에 떠난 사람을 대신할 누군가를
원하고 있었는데 당사자가 다시 왔으니 좋으시겠죠.. -_-;;

가볍게 만나기 시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말 그대로 가볍게 말이죠.
시간을 좀 두고 다시 가까워지시는게 좋습니다.

사랑은 믿음, 신뢰가 기본으로 형성되는 가장 무거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상대를 믿는것은 자신의 의지이고 자유이지만,
상대방도 그래주기를 바라는 것은 명백한 '오버' 입니다.

부디.. 너무 성급하게는 마음을 정하지도 마음을 열지도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군이라네 님// 300% 동의에 무한 원츄 날립니다.
사실 PGR에 글쓰는 분들 뿐 아니고 주변에서 연애로 괴로위하는
놈들과 X들 ( 과격한가요 ^^;; 동생들하고 이렇게 놀고 있습니다.)은
다들 지 맘은 정해놓고 괴로운척.. 고민되는척하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이젠 핏대세워가면서 이야기안하게 되죠.
' 그냥.. 니 맘대로 해라.. 마음가는대로.. 끝..'
정도랄까요 ;;;
터치터치
05/12/20 12:03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와 위엣님 말에 동의합니다. 글쓴 사람은 이미 결론이 나있구요 나의 결론과 동일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로 족해 정도로 보이는 상황이네요 그래도 이런거 보면 참견하고 싶은 맘에 한마디 하자면.....군대를 안다녀오신듯..... 손잡을 수 있는 이성친구처럼 지내시는 게 나을듯 합니다.
05/12/20 12:51
수정 아이콘
근데... 어떻게 2년 2개월이나 사겼는데.. 대학 올라가 만난지 한달 밖에 안된 선배를 더 좋아할 수가 있는거죠?

뭐... 그럴 수 있는 건가요??-ㅁ-;;

제 의견을 말씀 드리자면... 만나세요... 그리구 다신 배신(?)할 생각도 못들게 잘해주세요^^
이카로스
05/12/20 13:05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 님//
님 말에 절대적으로 동의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직면할 경우, 혼자보다는 다른사람들이 무어라 말해주면 더욱더 힘을 얻더라고요.
일종의 자신감이라 할까....
사람들이 뭐라던 간에 자기의 결정대로 하는건, 비록 그 선택이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지 못하더라도 소수의, 몇명의 사람만이라도 자신의 의견에 동의해준다면 자신의 선택대로 하는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의 경우, 저같으면 당장 사귀지는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떠난 여자의 경우, 그리고 멀리 떨어지거나 하는게 아니라
대학가서 한달만에 떠난 여자라면 또 떠날 수 있다는걸 생각하세요
여자분이 이별 직후라 이성에게 기대고 싶은 심리 상태라면 사귀면
위험합니다.

좀 더 시간은 가진후, 님과 이별한걸 정말 후회하고 있는거라는 확신이 들면
그 때 사귀어도 늦지 않습니다
아큐브
05/12/20 13:09
수정 아이콘
사랑하세요....

만약 그토록 사랑했는데 다시 헤어진다면 다시 아파하세요...
지나가던
05/12/20 13:19
수정 아이콘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누가 추리 소설을 결말 부터 봅니까? 사랑은 그저 하고 싶은 대로 해 나가면 되는 겁니다.
정테란
05/12/20 13:54
수정 아이콘
결국 사랑이란건 누구의 조언이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본인의 감정대로 행동하면 됩니다.
뭐 이미 한번 버림을 받으셨으니 다시 받는다고 해도 그리 큰 상처는 아닐테고...
하지만 저 여자가 언제 또 떠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면서 사귄다는 것부터가 이미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없는 모순을 지니고 있네요.
05/12/20 14:02
수정 아이콘
슬픈 결말이 뻔히 보이는 사랑은 자신이 가장 잘 예감하게 되죠. 억지로 하면 다치기 쉽습니다. 진흙탕이 뻔한데 그 길로 꼭 가보고 싶다면, 혹은 그 길 말고는 보이지도 않는다면 가겠죠. 하지만 기다려보면 그 땅이 마를 수도 있고 안보이던 길이 보이기도 하고 그런 거죠. 때로 비가 더 와서 엉망진창이 되기도 하지만 시간이라는 건 항상 마르게 도와주곤 하지 않던가요.
나르샤_스카이
05/12/20 14:19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생각하기에는 다시 사귄다 해도 오래 사귀시기는 힘드실것 같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사귀고 싶어 하시는것 같군요..
일단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후회가 적어집니다.
사귀고 싶으시면 사귀세요~ 그러다가 오래 가면 좋고..
설령 또 다시 이별을 하시게 된다고 하더래도 그 전처럼 슬프거나 힘들지는 않으실거에요.
한번 경험해 본 것에 익숙해 져 있기 때문이죠.
처음 이별의 슬픔이 100 이라면 두번째는 50-60 에 지나지 않습니다.
잊는 속도도 훨씬 빠르지요..

망설이지 마시고 사귀세요. 틀어지게 되면 예전보다 자연스럽게 헤어질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냥 친구로 지내세요..
그정도 까지 되면 친구로 지내는거 쉽습니다.

- 다 경험담입니다-_-;;;;
나르샤_스카이
05/12/20 14: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귀고 헤어짐이 계속 반복되는 그런 미묘한 관계에서.. 겪다보면 무덤덤해집니다. 그게 좋은방법입니다.

저는 같은 여자랑 3번 사귀었습니다. 친구들이 만류해도 저는 마음가는대로 3번을 고백했고 계속 사귀었죠. 그러면서 결국 제 마음에 그여자분은 무덤덤하게 변하더군요. 그래서 친구합니다.
그리고 그여자분하고는 다시는 사귀고 싶지 않습니다. -_-

나 싫다고 떠난 사람은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하고 언젠가 또 떠나기 마련이죠.
글쓴이께서 다시 사귀셔도 군대가시면 헤어지실듯-_-

그렇다고 망설이시면 안됍니다. 헤어질땐 헤어지더래도 지금은 내맘이 편하고 봐야죠! 고백하세요
05/12/20 14:31
수정 아이콘
경험담과 비슷하군요.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인 법이죠
저는 유신영님의 리플에 동의합니다.
2년 2개월의 믿음을 한달만에 차버리는 사람은 믿지 못하겠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급격히 이성을 찾고 싶어하는 그 시점에
정확히 걸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어떤 답글을 달아드려도
결국 글쓰신 분은 다시 그 여자분께 달려가시겠지요.
달려가세요. 붉은 낙타처럼요.
하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자신의 무게중심을 자기 안에 두세요.
상대에게 너무 오래 기대거나, 너무 깊게 믿거나,
너무 많이 사랑하지 마세요.
글쓴 분도, 답글을 다는 저도, 모두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할 자격이 있으니까요.
WizardMo진종
05/12/20 15:49
수정 아이콘
같은여자랑 두번사귀고 두번헤어졌는데 이별의 아픔은 갈수록 적어집니다. 두번째이별이 2주전 얘기였으니까요. 첫이별때는 죽는줄알았습니다. 그녀가 처음이고 남자가 할수있는 모든건 그녀와 함께 했으니까요. 물론 그녀도 제가 처음이었습니다 -_-;;;

두번째 이별때는 이별자체도 덜 아팠을뿐더러 어느정도 예감도 되었고
이주가 지나니까 한단계 극복이 되더군요.

일단 친구로 지내보시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앞마당 먹은프로토스가 수비형이다 스플래쉬다 라고 싸우는것처럼 의미 없는겁니다. 저같으면 쉽게 떠나는 여자라면 그여자의 사고자체를 갈아버리든가. 아니면 그녀가 나한테 주는만큼의 애정만 주겠습니다.

근데 글쓴분은 이미 정해놨잖아요.
재스민
05/12/20 15:53
수정 아이콘
가라앉고 있는 배에 승선하지 마시라고 조언해드리고 싶네요~
잭윤빠~
05/12/20 16:1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글쓴분께서는.. 조언을 바라고 있는거 같지 않은데요?
(만고 제 생각일지 모르지만..)
이미 머릿속에서든.. 마음속에서든.. 한쪽으로 마음이 기울지 않았나
싶은데요..^^
내가 이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머라고 할까?
혹은 저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머라고 할까?
이런게 궁금한건 아니신지..^^;;;;;;;;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사람 마음은 충고나 조언으론.. 쉽게 정해지는게 아니거든요..^^
안하고 나서 후회하기보단.. 하고나서 후회하는게 더 낫다고들
하잖아요..^^ 하고싶은데로 하고 그뒤에 후회하시는게 백번은
옳다고 봅니다 ^^ 화이팅 하세요..^^
GunSeal[cn]
05/12/20 18:12
수정 아이콘
또다시 상처 받는다 하더라도... 그만큼 뜨겁게 누굴 사랑하고 또 가슴찢어지는 아픔도 겪고...

사람이...또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가장 뜨겁게 느낄수 있지 않겠습니까...

모든것은 결과론이니~ 후회 하지 마시고 순간순간에 충실하세요~
eNdurAncEofC
05/12/21 03:40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니까 어떤 제 바보같은 친구놈 하나가 떠오르네요 그녀석도 님이랑 정말 똑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데...
그래서 제가 그 친구한테 하고싶은말을 님한테 씁니다
제가보기에 이런 일이 있었던건 님이 애초에 헤어질때 미련을 가졌기 때문인거 같네요 그래서 조금씩 연락을 했던거고 그런게 미련을 조금씩
늘려갔던거 같네요 만약에 헤어질때 연락을 완전히 끊어버렸다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요... 물론 완전히 연락을 끊었어도 이런일이 생길수는 있겠지만 아마도 그때에는 님이 거절하기가 더 수월했겠죠...
그래요 솔직히 저는 님이 그 여자분을 다시 만나기보다는 다시 만나지 않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아니 애초에 헤어질때 왜 연락을 완전히
끊지 않았나 싶네요 지금도 너무 사랑하고 만나고 싶다고요? 그럼 만나세요 근데 다시 또 버림받을까 두렵다고요? 그건 님이 선택한 겁니다
당연히 님이 짊어져야 할 아픔이고요... 물론 다시 버림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나 불안하다고요? 그렇다면 다시 만나지 마세요
그러면 지금 너무 보고싶고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요? 그것도 님이 선택한 겁니다 역시 님이 짊어져야 할 문제이고요...
제 대답이 너무 성의없이 느껴지나요? 글쎄요... 제가보기에는 님의 질문이 너무 철없이 느껴지는데요
이 말이 잔인한거같나요? 그럼 님은 대체 어떤 대답을 원하는거죠? 분명히 님의 지금 상황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답해주시는 다른 분들은 이러거나 저럴수 있는 상황인가요? 다른분이 그런 상황으로 가정하고 답을 해주시면 그게 님한테
정말로 현명한 답이 될까요? 아니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이 답을 해주신다면 과연 그에대해서 현명한답을
해주실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님의 질문은 그저 나 힘들어... 하는 어리광 정도로 밖에 안보이네요
어떤 선택을 하든 그에따르는 결과가 있고 그 결과에 대한 기쁨,슬픔,아픔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바로 님이 짊어져야 할 것들입니다
그건 누가 해줄수 있는게 아니죠 물론 저도 아닙니다 제가 아까 다시 만나지 않는게 더 좋다고 말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
선택은 님이 하는겁니다
솔직히 이런말 친구한테 다 해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러질 못했네요 친구한테 하려던 말이어서 그런지 말이 좀 공격적이게 된거 같네요
그점은 정말 죄송하구요 정말 완벽한 답이란 없습니다 특히 이런상황에서는요... 그저 님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짐을 짊어질지는
님이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그 짐이 좀더 적은 쪽을 택하셨으면 하는게 제 바램이네요...
율곡이이
05/12/21 14:2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글쓴신 분이 그분한테루 마음이 거의 다 간것 같다는...
그럴땐 그냥 한번 더 사기셔서 계속 좋은 사랑 키우든지..아님 한번더 시련을 맛보시는게 낫습니다...마음이 이미 그쪽으로 갔는데..거부한다면 나중에 후회할테니깐요...시련은 금방 추억으로 남습니다..딱지처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369 오늘의 프로리그 SKT T1 VS KTF,그리고 GO VS 삼성 Khan의 엔트리. SK 충격의 승부수!/프로리그...... 계속해서 불고 있는 신예의 열풍/철의 장막 팀플 또하나의 명경기/SKT,정규시즌에서 KTF를 넘다. [144] SKY927153 05/12/20 7153 0
19367 오늘 SK VS KTF 엔트리 분석(충격적인 SKT T1의 1,4경기 라인업) [28] 초보랜덤4394 05/12/20 4394 0
19365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의 경우의 수 총정리...(보기 힘듬-_-) [6] 나멋쟁이2734 05/12/20 2734 0
19362 2005년 최고의 명장면 후보들을 모집합니다! [38] 리콜한방3630 05/12/20 3630 0
19359 [Zealot] 문명에 대한 나의 이해 [8] Zealot3574 05/12/20 3574 0
19357 고민이 있습니다.... (사랑얘기) [40] 행복을 원합니3554 05/12/20 3554 0
19356 [반말잡담. 25세이상 관람불가] 행복하게 사랑하려고? [11] 소년4044 05/12/20 4044 0
19355 [응원] TheMarine에게. [20] Marine의 아들3548 05/12/20 3548 0
19354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에 관한한 경우의 수. [20] Blind3521 05/12/19 3521 0
19353 드디어...... 내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빅매치가 펼쳐집니다. [67] SKY924887 05/12/19 4887 0
19352 개인적인 생각으로 역대 Best 14 전략들 [87] 가승희6150 05/12/19 6150 0
19351 왜?? 크리스마스는 솔로이면 안되나?? 꼭 커플이어야 하나??? [25] 까새3658 05/12/19 3658 0
19350 사일런트....... 사신을 허를찌르는 3팩토리로 무찌르다. [34] SKY924100 05/12/19 4100 0
19348 스타 골든벨 프로게이머 출연 옳은가 나쁜가 [10] 미오리4219 05/12/19 4219 0
19347 [잡담] 응원의 우선순위 [55] hyoni3824 05/12/19 3824 0
19346 그들도 해냈습니다-CPL 루나틱하이 준우승 [12] kama4494 05/12/19 4494 0
19345 스타의 끝은 없다.하늘길을 따라 올라갈뿐.... [14] legend3554 05/12/19 3554 0
19344 ((P.G.R.을 비판 한다)) 왜 임요환 선수 팬들의 비판은 피지알에서 성역처럼 여겨지는가? [215] 순수나라7874 05/12/19 7874 0
19342 엠씨더 맥스는 일본음악을 하는 한국밴드(?) [56] 한빛짱10263 05/12/19 10263 0
19341 극장에서 제발 이것 좀 하지 맙시다. 융~ [66] 삭제됨4833 05/12/19 4833 0
19340 [잡담] 좋은 아침 입니다. [5] Cazellnu3634 05/12/19 3634 0
19339 어흑... 제발 눈 좀 그만 오게 해주세요. [20] Lord3545 05/12/19 3545 0
19338 싫어하거나 지겨운 주제의 글은 왜 보는걸까요? [31] 랩퍼친구똥퍼3626 05/12/19 362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