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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14 23:53:56
Name 공돌이지망생
Subject '남자는 몸보다 사상을 키워'
눈팅만 1년 넘게 하다가 쓰는 첫글입니다..

pgr의 글쓰기 버튼이 무겁다는 사실을 알기에 예전부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군요.

제목은 에픽하이의 '평화의 날'이라는 곡의 가사중 일부입니다. 약간 오버해서 말하자면

요새 사람들은 너무 몸이나 외모같은 외면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수능친 고3인데요 수능치고나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헬스등 운동을 해서

몸을 키우려고 하네요..물론 저도 면접만 끝나면 헬스를 할것이지만 너무 사회 분위기가

외모 지상주의쪽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저는 몸도 키우지만 사상은 그보다 훨씬 더 키우고

싶습니다.

세상의 여러 사안에 대해서 두리뭉실 하지않고 가치판단을 하여 내 관점을

굳게 세우고 싶습니다.


저는 pgr에서 아주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사회적 이슈마다 누가 글을 올리고 토론을

하는것을 지켜보며 제 사상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pgr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토론을 보면서 사상을 키워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정치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이 이루어져

제 사상을 키우는데 보탬이 될 사이트에 대해 아신다면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사상을 키우고 싶은 한 고3이

추신. 언어 96 제발 1등급이었으면 좋겠어요...ㅠ.ㅠ
       (98이라는 사람 때려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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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mbitious
05/12/15 00:02
수정 아이콘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외모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성이라면 헬스를 해서 몸에 근육을 키우는 것도 멋지다고 생각이 드네요.
05/12/15 00:09
수정 아이콘
정신과 사상, 교양이 먼저지만, 외모도 등한시하면 안돼죠^^;

그런데 PGR은.. 정말 유익한 사이트라는 느낌이 드네요(전체적으로).
복숭아
05/12/15 00:09
수정 아이콘
사회적 이슈에 관한 토론에서 pgr이 그나마 넓은 의견스펙트럼을 보이는 것은 아마도 30대-그것도 젊었을때 한 운동하셨을 30대^^-가 많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닌 사회를 위해 같이 싸워 본 기억이 있는 세대들..

오히려 요즘 10대나 20대초반의 세대들을 보면 위 30대분들보다 더욱 막혀있고, 사상적으로 획일적/폭력적인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님을 보니 참 반갑네요.^^
대학 가시면 많은 경험을 통해
넓은 생각 깊게 키우시길 바랍니다.

ps. 딴소리지만, 내년에는 88년생과 대학을 같이 다닐거라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군요.-_-
좋은 대학가셔서 좋은 벗들을 만나시되 나이많은 선배들 무시하지는 마세요.ㅠ.ㅠ
제이스트
05/12/15 00:13
수정 아이콘
전 '남자는 몸과 사상을 키워'.. 이렇게 생각해요~

둘다 할 수 있습니다.^^
05/12/15 00:25
수정 아이콘
질게에 올리시면 될듯한데..;
雜龍登天
05/12/15 00:45
수정 아이콘
몸 튼튼 마음 튼튼!!
운동도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읽으시면 되지요 머..하하

근데 건강한 몸에 차가운 머리에 더하여..항상 더운 가슴 잊지 않으시는 공돌이지망생님 되시길 기원합니다.
루미너스
05/12/15 01:01
수정 아이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등등은 난해하기로 유명합니다. 철학을 전공하려는 자 아니면 손을 안대는게. ;
공돌이지망생
05/12/15 01:02
수정 아이콘
아 아까 쓰려다가 깜박했는데.. 칸트에 대한 책중에 괜찮은거 아시는 분 추전좀 해주세요... 고3때 언어영역 지문에서 보고 수능치면 꼭 사서 보려고 했는데요.괜찮은거 아시는 분 대답해주세요^^
05/12/15 01:04
수정 아이콘
요즘같은 시대에는 머리속에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이고 능력입니다 ^^ 괜히 머리아프게 어려운 철학 배워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보단, 적당히 알고, 적당히 운동해서 균형을 맞추는게 중요하죠
공돌이지망생
05/12/15 01:14
수정 아이콘
철학정도로 어려운거 말고 일반인들이 보고 이해할만큼 쉽게 풀이한 책은 아시는것 없나요?
공돌이지망생
05/12/15 01:1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는 사상만 키우려고 하기보다는 외모도 가꾸면서
사상>=몸 이 되고 싶다는 거에요
지네된지단
05/12/15 01:29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언어 1등급 98 확실합니다=_=(제친구가 성적표 받았드랬죠;;)
공돌이지망생
05/12/15 01:40
수정 아이콘
.................털썩 OTL................................
scv의 힘!!
05/12/15 01:54
수정 아이콘
헐 언어 1등급 98의 압박;;
내년 수능 난이도가 어떻게 될지 참 난처합니다(88년생)
Adrenalin
05/12/15 02:19
수정 아이콘
저도 내년에 수능보는 수험생으로 풀어봤는데 96이 나오더군요... 내년엔 더 쉬워진다는데... 외국어만 파야겠군요.
Adrenalin
05/12/15 02:20
수정 아이콘
오답 나올만한 문제가 3문제입니다. 1개는 3점, 2개는 2점짜리구요. 1개 틀리면 1등급 2개 틀리면 2등급 3개도 2등급 4개 3등급. 아마 확실할 겁니다. 97점까지 1등급으로 예상.
05/12/15 09:02
수정 아이콘
흠 뿌듯하군 언어가 쉽다니-___-
총없는마린
05/12/15 11:26
수정 아이콘
사상을 키우라는 말이 철학책을 읽으라는 것이 아닌 세태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 주관과 가치관을 지니라는 말이 아닐까요?
05/12/15 12:57
수정 아이콘
저도 내년에 시험봐서 한번 풀어봤는데....3개 틀렸네요;;

근데 내년엔 어려워 진다는데...여기서 더 쉬워지면...
오케이컴퓨터
05/12/15 13:40
수정 아이콘
사상이 개똥철학을 말해서는 안되겠죠 -_-
제 친구는 철학책에 심취해서 고3때도 맨날 그거에 빠져 살면서
말할때마다 유식한척 다하면서 사람 은근히 무시하더군요...
좀 이런 사람은 곤란하고
그냥 철학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고 그걸 토대로 자신의 사고를 확립하는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_-
05/12/15 14:21
수정 아이콘
자고로 육체를 단련하는데는 운동이 필요하고 사상을 단련하는데는 독서가 제격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이 둘은 어느것 하나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이므로 독서와 운동(헬스)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독서의 끝은 글쓰기라 하였으니 pgr에 오셔서 글쓰기 하시는 것도 잊으시면 아니되고요. 이상
05/12/15 14:33
수정 아이콘
남자는 사상보다 몸을 키워야 하는 게 지금 시대입니다;
Ms. Anscombe
05/12/15 15: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몸을 키워서 어디에 쓰나요? 자기 자유니 뭐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첫째 가는 건 건강이겠죠.
복숭아
05/12/15 15:31
수정 아이콘
허.. 외모나 몸을 키워야 한다는 댓글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
순수나라
05/12/15 15:32
수정 아이콘
세상을 사는데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고 지혜라는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지식의 답은 정해져 있지만 지혜란 답은 무궁무진 하기 때문입니다
i'm Feyn.
05/12/15 17:15
수정 아이콘
프로이트가 말하길
"외모는 곧 그 사람의 운명이다"
Ms. Anscombe
05/12/15 17:47
수정 아이콘
그거야 그 때 얘기죠. 지금이야 성형이 보편화 되었으니..^^(the swan.. 이 끝나버려서..--;;)
거부할수없는
05/12/15 18:10
수정 아이콘
사람에게서 고고한 품성과 진실한 내면, 깊은 학식과 지성, 열정적인 행동등에 반해 본 경험이 없는 분들이 많은것같네요.
정말 외모 아무것도 아닙니다.
처음엔 비호감이었다가도 그런분들에겐 왠지모를 아우라가 쳐져 있는듯 자꾸 끌리게 되죠. 나중엔 잘생겨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분들 보면 외모로 사람을 반하게 하는것이 오히려 더 간단하고 쉬운것이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죠.
사람의 존재자체로 끌리게하는 힘이란... 정말 위대한것같아요.
공돌이지망생
05/12/15 22:16
수정 아이콘
제가 사상을 키우고 싶다는 말은 철학책보고 아는척 하는거보다는 세태에 대해서 제 사고를 확립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답변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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