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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09 14:52:05
Name pandahouse
File #1 shot4.gif (27.9 KB), Download : 16
File #2 5.jpg (341.3 KB), Download : 12
Subject 오랜만에 설레이는 게임음악을 듣고...






늦바람을 타도 정말 늦게 탔습니다.

어제 우연히 Exult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네요.  (이 게임 전용 윈도우xp 실행프로그램)

93년 이던가 매일밤 하던 게임입니다...  지도를 모두 외웠었습니다.

Orb던지면 나오는 Moongate도 방향을 외웠고, 이 시대 문자도 모두 외웠습니다.

오랫만에 다들자는 한밤중에, 이 음악을 들으면서 아바타로 이올로, 샤미노, 듀프리 모두 모아서 로드 브리티쉬한테 술사달라고 궁전으로 몰려갑니다.

해후의 기쁨이란 이런걸까요.  정말 오랜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랄까요.

얼마전에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나온다고 해서 옛날에 백업해둔 씨디를 기어코 찾아, 대항해시대2, 대항해시대4를 컴퓨터에다 깔고... 주말을 보내보았습니다.  

라레아르를 타고 북쪽 바다를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다가 문득 오로라를 만날때...

그때도 오랜 친구를 만난것처럼 반가웠습니다.  

Exult를 이용해서 게임을 즐기다보니 정말 잘 만든 걸작이라는 생각이 거듭 듭니다.

Venom 꽁수로 모든 파티원들의 레벨을 업시키고, 브리타니아를 돌아다니는 기쁨에 한소리 적어봅니다.
(용이나 고스트, 야생동물들 말고는 딱히 적도 없죠.)

이 게시판에서나마 리차드 개리엇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족: 파티원들이 매우 도덕적이죠. 스샷에서 보시듯 도둑질이나 나쁜짓을 하면 주인공한테 불평하다가 몇명은 파티를 떠납니다.
(제가 플레이한건 아니고 그냥 web에서 뽑은것임)

        낚시대로 낚시를 할수 있어서 매우 만족해했던... 최초의 낚시가능겜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몇주간 가디언 무찌르러(7, 7-2, 8, 9) 갈 생각을 하니 11월을 즐거이 보낼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음악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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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05/11/09 15:37
수정 아이콘
글내용관 별 상관없지만 금광을 찾아서가 이겜보다 더 옛날꺼죠! 낚시를 지원했는데 미니게임이 은근히 중독성이 강해서 많이 하곤 했어요. 참 잘만든게임이었는데; 남북전쟁이랑 더불어서 젤 조아하던 286겜이죠
애연가
05/11/09 15:50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고 남북전쟁은 XT 게임이었다는 (8086).
초록추억
05/11/09 16:10
수정 아이콘
리차드 개리엇? 울티마 인가요 ㅇㅅㅇ; (←해본적 없는) 음악좋네요. 상상력을 자극해요. 요즘 게임음악을 보면 너무 꽉꽉들어차서 듣기에는 좋은데 도리어 상상력을 저해시켜요 ㅠㅠ..마치 3D그래픽을 보는 듯한 느낌..?
초록추억
05/11/09 16:12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93년도 그래픽인가요-ㅂ-!! 포가튼사가보다 그래픽이 좋은것 같은데요...;;
pErsOnA_Couple
05/11/09 17:02
수정 아이콘
울티마 7. 무언가 2% 부족한 명작이지요. 물론 저는 날밤을 새가며 게임했고, 더불어 울7 엔진의 부두 메모리관리자 덕분에 도스 메모리 체계는 완전 마스터했지요. -_-;

저 은은한 멜로디는 울티마의 영원한 테마 stone 입니다. 그나저나 베놈꽁수를 아직도 기억하신다니.. 글쓴 분도 대단하십니다. -_-b 저는 완전히 까먹었는데.. 그게 처음 코브에서 일어난 베놈 도둑질 이벤트였죠? 어떻게 하는거였나요?
pandahouse
05/11/09 17:04
수정 아이콘
그래픽은 그때당시 혁명에 가까웠고, 저기보이는 물품들 무거운것 빼고는 다 움직입니다. 거울 클릭하면 '음 잘생겼군'그러고요. 포도주, 물통 다 먹을수 있죠. 배고픔을 느끼고, 피로를 느끼고... 정말 인간다운 게임이었는데... 아참 책들도 클릭하면 내용이 있습니다. 전 브리타니아를 강타하는 베스트셀러들도 있고 가정의학사전같은것 들도 있고... 아 참...
pandahouse
05/11/09 17:10
수정 아이콘
Venom꽁수는... Trinsic을 나가면 위에 Paws라는 낙농마을이 있는데, 거기 펠로우쉽에서 경영하는 빈민구제소의 아들놈이 venom을 훔쳤죠. 그걸 찾아내서... 주인에게 돌려주면 이벤트가 끝나는데요. 그걸 돌려주지 않고, 그 꼬맹이한테 말을 걸면 부모한테 이르지말아 달라고 합니다. 그럼 경험치 200상승. 계속 돌려주지않고 말을 붙이면 되는데 한번 상승에 한 3-4초정도 걸립니다. 게임상 경험치 한 70000쯤 되면 돈을 모아서 Trainer들을 찾아다니면서 기술을 배웁니다. Skill올리고 나면 Dragon빼고는 웬만해서는 죽지않죠. 이 꽁수를 쓸려면 파티원8명을 다 모아놓고 하는게 좋죠.
하얀마음백수
05/11/09 18:29
수정 아이콘
Stone 이닷,, -_-)=b
중고등학교 때 울티마 6과 7을 영어해석해가며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6에서의 순간이동,, 7외전 서펀트 아일랜드에서의 베드씬(?)이 무척 인상적..

ps. 이중에 옛날 울티마 고수 있으시면 질문 한가지 드리겠습니다.
울티마6에서였나? 호랜스(?)한테서 아마게돈이라는 마법을 배웠는데,,
이마법을 쓰니깐 로드브리티쉬를 제외한 모든 인간들(거의 모든생명체도) 싹 사라지고,,
밤에 야영을 할때 늑대들이 공격해오는데, 늑대들 얼굴이 사람 얼굴로 나오더군요.. -_-a
도대체 이 마법 용도가 멉니까??
네버윈터
05/11/09 18:52
수정 아이콘
크으~~~ stone~~~ 너무 좋아요~~~
22raptor
05/11/09 19:11
수정 아이콘
제 생애 가장 감동깊게 했던 게임을 꼽으라면..
언제나 서슴치 않고 이야기 합니다.

울티마 7 이라고..

파트1과 파트2로 나눠져 있는데
파트1만 플레이하면.. 뭔가 부족하고 모자란 듯한 느낌으로 끝을내지만
파트2.. 파트1의 아쉬웠던 점을 만회하고도 1000%가 남아도는..

정말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그립네요..

저역시 리쳐드 게리엇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멋진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해주어서..
루니마이아파
05/11/09 20:33
수정 아이콘
스타외의 게임은 게임으로 느껴지지않음.. 게임불감증이라고하나.. 참 다행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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