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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1 14:32:48
Name psycho dynamic
Subject 대한민국이 이룬 쾌거 그리고...
성균관대 하성철 교수, 김경규 교수, 중앙대 김양균 교수는

단백질의 발현이나 제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DNA의 새로운 구조를 규명하여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 표지논문 게재된 쾌거가 오늘 탑 뉴스에 올랐습니다.

이 뉴스가 자랑스럽다기 보다는 씁쓸합니다.

이 연구의 제 1 책임 연구원이 경상대 출신의 하성철 교수이고

서울대 출신의 김경규, 김양굔 교수는 분명 공동 연구원임에도 불구하고

하성철 박사는 다움에서만 제대로 언급되었을뿐 동아일보등 주요 신문과 4대 포털 등에서는

이름조차 언급되어 있지 않거나 지나가는 말로만 살짝 다루고 있을 뿐입니다.

반면 김경규, 김양균 교수가 서울대 학부생 동기동창이라는 것은 도대체

왜 이렇게 강조해서 기록해 두었는 것입니까?

다움에서만 아래의 내용을 다루고 있을 뿐 기타 포탈, 언론 등에서는 아래의 내용은 없습니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하성철 박사는 경상대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성균관대 의대에서 Z형 DNA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성균관대 김경균 교수와 중앙대 김양균 교수는 서울대 자연과학대 화학부 동기동창생으로 수년간 Z형 DNA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동아일보, 네이버 기사보세요. 어처구니 없습니다. 하성철 교수는 언급도 않합니다.

기사 초반 내용 그대로 복사해왔는데 김경규(성균관대)-김양균(중앙대) 교수의 연구라고만

언급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두 사람 서울대 동기동창이라고 강조합니다.

DNA의 구조 규명은 그러나 유전자의 기능에 대한 관심 외에 또 다른 의문을 남겼다. 왜 DNA는 전부 오른쪽 방향으로만 회전하는 나선구조일까? DNA는 왜, 언제 구조를 바꾸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20일자 네이처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김경규(성균관대)-김양균(중앙대) 교수의 연구는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는 단초가 된다.


책임연구원이 하성철 박사인 것을 누락하고 김경규, 김양균 교수만을강조하는 것은

분명히 왜곡 기사입니다. 이런 왜곡 기사가 도대체 왜 등장하게 되었습니까?

서울대 학부에 미국박사 출신이라는 황제의 신분이 아닌

지방대 학부에 국내 박사 출신의 천민 신분 주제에

황제 폐하이신 서울대 학부에 미국박사 출신의 권위 앞에서 깝죽대는 것이

못마땅했다고 밖에는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방대 학부에 국내 박사 출신이 책임연구원이고

서울대 출신이 보조 연구원이라는 것이 드러나면 서울대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떨어질 것같아서 그랬을까요?

그렇다면 그 기사를 쓴 사람들은 서울대 출신일까요?

왜곡기사 앞에서 우리의 의문은 커져만 갑니다.
http://news.media.daum.net/snews/culture/others/200510/20/hankooki/v10523494.html

/////////////////////////////////////////////////////////////////////////////////////////////////////////////

오유펌)

너무 답답해서 퍼왔습니다.
지방대 공대 석사과정에 얼마 전 수시로 합격한 사람으로서 참 우울합니다.
저도 논문 두어편 써보아서 알지만 논문에 있어서 제1저자(first)가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그 연구의 전부죠. 그 논문을 쓰기위해 모든 것을 거는 사람입니다.
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총괄하는 그 프로젝트의 전부란 말이죠. second, third는 테크니션으로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first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도움을 준 사람들이란 말이죠. 한마디로 보조원이란 말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매번 유명한 잡지에 내는 논문에 황우석 박사님이 제1저자란 말도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국제적 망신입니다. “사실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다 같이 고생한 것은 분명하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황우석 박사의 name value가 지대하다고 하여, 황우석 박사의 그 논문에 대한 열정이나 참여가 엄청나다고 할지라도 그 논문의 핵심 아이디어가 모두 황우석 박사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는 황우석 박사 밑의 많은 연구진을 바보로(심하게 이야기 하면 노리개로) 만드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방대를 살리겠다. 공대를 살리겠다는 100마디 말보다 이런 부분이 100배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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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Chaser
05/10/21 14:5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라이너스
05/10/21 14:56
수정 아이콘
First author를 기사화 하지 않은일은 상당히 유감이지만요...물론 First author 가 가장 많은 일을 하고 논문도 First draft 를 쓰지만요...Corresponding author 도 First author 못지 않게 아주 아주 중요하답니다.. 그 논문의 모든 권리는 First author 에게 있는게 하니라 corresponding author 에게 있거든요..제가 알기로는 그 두사람은 corresponding author 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First author 의 노력을 폄하하면 안되겠지만요...
라이너스
05/10/21 14:58
수정 아이콘
만약에 님이 대학원에 들어가서 실험 열심히 하고 좋은 논문을 써서 First author 가 되면 님의 지도 교수가 corresponding 되거든요..외국에서는 corresponding 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 합니다..
졸려요
05/10/21 15:00
수정 아이콘
뭔가 잘못 아시는거 같습니다. 물론 제 1 저자가 논문의 주된 실험을 하고 논문을 '실제로'쓰는 사람인건 맞습니다. 하지만 실험의 방향을 제시하고 논문의 크레딧을 가지는 사람은 주로 corresponding author입니다. 제가 이제 nature account가 없어서 논문을 보지는 못했는데 아마 회신저자가 김양균 교수와 김경규 교수로 되어 있고 하성철 박사는 그냥 박사라고 되어있는 걸로 봐서 김경규 교수 랩의 포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게 만약 사실이 아니고 하성철 박사가 자기 랩을 갖고 있는 정식 교수라면 제 말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이 말은 하박사가 자신의 독자적 연구로서 이 논문의 크레딧을 가질 수 없단 얘기가 됩니다. 님께서는 김양균교수와 김경균 교수를 세컨, 서드 어서로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이 사람들이야 말로 랩을 운영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학생이 쓰는 논문의 크레딧을 나누어 가질 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외국에서도 퍼스트 어서보다 코레스판딩 어서가 당연히 인터뷰의 대상이 됩니다. 퍼스트 어서는 코레스판딩 어서에 '종속'되어 연구하는 사람이거든요. 물론 우리나라가 퍼스트 어서에 너무 무관심하다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하박사가 다른 두 김교수보다 많은 크레딧을 가져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황우석 박사가 퍼스트 먹는게 사실이면 저도 좀 안좋게 보이긴 합니다. 그냥 코레스판딩만 줄창 먹어도 아무 흠이 안될텐데.. 하지만 이것도 과마다 풍속(?)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뭐라 할 수는 없죠. 실제로 어떤 과는 교수는 절대 퍼스트 못하는 (모두 학생과 포닥이 하는) 곳도 있고, 어떤 과는 자기 랩에서 나가는 모든 페이퍼가 교수가 퍼스트인게 당연한 과도 있으니까요.
라이너스
05/10/21 15:13
수정 아이콘
지금 바로 확인해 봤는데 그 두분이 co-corresponding author 네요..
그리고 하성철 박사는 김경규교수 랩의 포닥이더군요.

졸려요님의 말씀에 100% 동감 합니다..황우석 교수 같은 경우도 왜 황우석 교수가 First authir 겸 corresponding을 하는 저로써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중요한 논문의 경우 그렇더군요..)
psycho dynamic
05/10/21 15:43
수정 아이콘
하성철 박사가 경경규 교수lab의 포닥이라는건 미처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졸려요님이나 라이너스님의 의견이 맞는것 같습니다. 지방대생으로 울컥하는 마음이 컷나보네요.
구름처럼
05/10/21 16:16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보고 좀 흥분했는데......교수랩에 있던분이면 뭐 할말 없죠....이건 어쩌면 당연한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05/10/21 18:31
수정 아이콘
잠시 여기가 pgr21인지 다른 사이트인지 확인했다는.. ^^;; 여하튼 좋은 내용 알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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