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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8 12:20:13
Name 호수청년
Subject 장점이 단점이 될수도, 단점이 장점이 될수도.
전 제 생일을 안 챙깁니다. 생일 자체에 아무런 무게나 의미를 두지 않고 삽니다. 그날도 평범한 일상속의 하루일뿐인거죠.
저에겐 제 생일이 '고작' 이정도의 무게밖에 안됩니다. 이렇다보니 주위사람들에게 생일선물을 바라지도 생일을 축하해달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집에서 끓여주시는 미역국을 먹으며 생일을 보냈적이 많죠.

며칠뒤가 자기 생일이라니 선물을 사 달라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생일이니 꼭 와서 술도마시고 축하해달라는 녀석들도 많고요.
물론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나 생일선물에 들어가는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친구도 있지만 어제까지 친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위와같은 말을 들으면.. '고작' 생일때문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사람들은 뒤끝이 없는 사람들이 좋다고 말합니다. 뭐 저도 속좁게 가슴에 품고있으며 뒤에가서 험담하는 것 보단
바로 앞에서 시원시원하게 말하는게 오해나 감정도 풀수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지금 당장 상대방에게 화가나고 내 생각이 틀림없는것 같지만 하루 이틀... 시간이 흘러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자신의 감정을 누그러뜨려 아무일 없게 만들수도 있죠.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다 서로 감정이 격해져 자칫 큰 싸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어느것이 더 좋은지 그걸 묻고자 한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가진 장점이 때론 단점도 될수 있음을 한번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끄적여 봤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말을 하냐고요? 어제 밤 만취한 상태에서 문득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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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5/09/08 12:27
수정 아이콘
단점은 단점으로- 장점은 장점대로-
그런거 사실 요만큼도 관심없이 나는 나-를 지키고 싶은 요즘입니다 전...으하하하-
태을천상원군
05/09/08 12:37
수정 아이콘
어떤 상황과 어떤 현실에서 발현되느냐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꼼꼼함은 공적으로 무척 좋은 장점이긴 하나.. 사적으로 봤을때 인간미가 없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착하다는 말을 장점으로 알고 살다가 사회생활에 가서는 착한게 단점이 되기도 하고요.

남녀관계도 똑같은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터프함에 반해 사귀다가 과격함에 헤어지는 커플들..
누구나가 장단점은 있습니다.. 중요한건 그 사람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거겠지요. 공자가 그랬던가요? 남을 평가하기 전에 남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생각하라고.....

공자 아닌가.. --;;
05/09/08 12:57
수정 아이콘
저도 생일을 챙기지 않습니다. 저는 생일 뿐 아니라 성탄절을 비롯한 그 어떤 기념일도 단지 일년중의 하루일 뿐입니다. 같은 아침을 맞이하고 같은 저녁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지 이것을 '저에게'만 적용시킵니다. 기념하고 싶은 이들이 기념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소중히 여깁니다. 기념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단지 다른 사람과 저와의 차이일 뿐입니다.
자신의 일상과 상관없이 타인의 마음가짐을 존중하는 것, 그것이 '다름'을 인정한 저의 사람들 사이에서의 대처법입니다.
05/09/08 14:23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생일이 아니라도 기념할 만한 꺼리가 있으면 뭐든지 '특별한 날'로 만들어 버리길 좋아합니다. 물론 피곤하긴 합니다만, 안그래도 피곤한 일상에 '기쁜날'이라는게 하나라도 더 있으면 더 기분좋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입니다.
그런 날은 아침부터 오늘은 'XXX 기념일이니깐 기분 좋은 날이다'라고 생각하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며칠 전부터 기분이 좋은 경우도 있고요.

예를 들어 오늘은 '여친이랑 헤어진지 25일째 되는 기쁜 날입니다.'

아.. 왜 기분이 좋아지질 않는 걸까요-_-a 어째 오히려 며칠 전 부터 기분이 좋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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