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1 09:40:25
Name 신촌졸라맨
Subject 베르트랑 선수는 정말 독특한 선수입니다.
전 토스 유저고 따라서 경기때마다 토스가 나오는 경기만 집중적으로 관람합니다.
그런데도 요즘 토스외의 유저 경기도 가끔 볼때가 있으니 바로 2명의 테란유저때문입
니다. 바로 임요환선수와 베르트랑선수!
임요환님은 요즘 정말 무시무시한 부활 그냥 부활이 아닌 영웅의 부활을 보는 기분이라
서 볼때마다 흥미를 느낍니다. 친구와 장난삼아 임요환은 Warcraft3에 나오는 영웅유
닛형의 인간이 아닐까 하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싸울수록 체력은 닳아도 더 강해
지고 레벨이 올라가고 죽어도 부활하는..
그런데 요즘 임요환선수보다도 더 영웅유닛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프로게이머를 발견했
으니 그가 바로 베르트랑님.
그가 하는 경기를 보면 도대체 어떻게 이겼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불리한것 같
고 사회자도 암울하다고 하고 심지어는 경기 끝나간다는 멘트까지 나오는데도 어찌어찌
막다가 막판에 대규모 물량전...
그것도 한군데서 하는 물량전이 아니라 온맵 전체를 전쟁터로 만드는 그 독특한 기술.
처음에는 처절하다는 사회자의 멘트만 듣다가 "저게 머야" 하고 비웃곤 했는데 요즘은
정 반대의 느낌이 듭니다. 왠지 철저하게 계산된 플레이라는 생각이 들고 러쉬에 실패
하고 병력을 잃으면 바로 멀티 들어가는 엄청 무리한 전략이 신기하게 먹혀드는게 경
이스럽고 온맵이 화염이 휩싸이는 막판이 되면 정말 가슴이 뛸 정돕니다.
"저걸 어떻게 다 컨트롤하지" 더 신기한건 그런 전략을 충분히 막을것으로 기대되는
안정적이고 막강한 플레이어들이 결국 그런 페이스에 말려든다는 겁니다. 조용호선수
서지훈선수, 한웅렬선수 등등
아무튼 정말 독특한 선숩니다. 실력이 최근 일취월장했는데 아직 충분한 인기를 확보하
지는 못한것 같지만 경기에 대한 집념만큼은 최고 인것 같습니다. 단지 경기끝날때마다
가쁜 숨을 몰아쉴정도로 체력과 정신력의 소모가 심한것 같아 건강이 조금 우려되는군
요. 워크래프트 3리그에서도 결승에 올라갔는데 베르트랑선수는 분명히 게임리그사상
독특한 발자국을 남길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욤이상으로요...
모두 베르트랑선수에게 주목해보시는게 어떨런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의꿈은백수
02/09/11 11:31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의 경기를 보면 분명 여타 한국인 테란유저에 비해서
유닛 소모가 극심한데도 (마린 컨트롤이 안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면 이깁니다.
장기전으로 자원전으로 가면 거의다 이기는 베르트랑..
어떤 의미에선 임요환 선수와 정반대의 스타일일지도.
Michinmania
02/09/11 11:58
수정 아이콘
건강이 우려된다는 말씀에 동감..-_-;;
만약 베르트랑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해서 5경기까지 다 치르면 어찌될련지..
02/09/11 12:19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선수와는 정 반대의 스타일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가지고 온 전략과 정말 입 벌어지는 타이밍으로 상대방으로 할 것 없게 그냥 끝내버리는 임요환 선수와 상대로 하여금 이것 저것 다 해놓게 만들고 끝내는 뒤집어 버리는 베르트랑 선수......둘 다 건강에는 안좋아 보이는군요ㅡㅡ;
로베르트
02/09/11 14:00
수정 아이콘
바이오닉 컨트롤이 안좋다기보다는 여러곳에 분산돼있는 병력을 운용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요?
머 잠시동안 2~3군데를 컨트롤한다면 집중을 할수있겠지만 오랫동안 분산돼있다면야....
02/09/11 15:0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도 그런 플레이에 말렸었죠
신촌졸라맨
02/09/11 15:31
수정 아이콘
음 컨트롤이 떨어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전에 마린 몇기로 럴커잡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본적이 있고 무한 종족최강전에서 마린 5기에 동시
에 디펜시브 메트릭스 걸고 싸워주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죠.
단지 로베르트님 말씀처럼 싸움을 너무 여러군데 벌려놓는점이
컨트롤을 흐트러트리는 점은 있는것 같습니다.
피팝현보
02/09/11 15:48
수정 아이콘
베르뜨랑선수 하면 엄청난 scv와 커맨드를 빼놓을수 없죠.. 저그를 무색하게 하는 확장력! -_-
프린스마린
02/09/11 15:50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선수가 저그와의 상대할때 여러곳으로 벌려놓는 이유는
소수대 소수로 붙자~ 이런거 아닐까요? 어차피 적은병력은 마린메딕이
강력하니까요;; 건강조심하세요;;
02/09/11 21: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임요환 선수를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베르트랑이라고 봅니다..
그가 서지훈, 한웅렬 선수와 보여준 테테전은 테테전의 최강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02/09/12 00:39
수정 아이콘
저도 5meli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베르트랑선수 정말 위협적이더군요. 그 독특한 스타일에 대한 완벽한 분석이 없고서는 아무리 임요환선수라 하더라도 말려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994 임요환과 조조 [9] 人形使2449 02/09/12 2449
5993 [잡담] 게시판 文化... [1] 바라기741208 02/09/12 1208
5991 [가입인사] 일주일 눈팅하다가.. [2] 바라기741247 02/09/12 1247
5990 외국인 프로게이머 호칭.. [12] 나의꿈은백수1888 02/09/12 1888
5989 유학.. ...ㅠ.ㅠ [5] 쿨보이^^v1366 02/09/12 1366
5987 [진짜잡담]자드가 어렸을 때 이야기....두번째 [17] Zard1591 02/09/11 1591
5986 PGR21과 PGR21s [3] 웨스트RATM1303 02/09/11 1303
5984 [잡담] 남들과 다른 1년... [12] 언뜻 유재석1615 02/09/11 1615
5981 RTS 최강전 시작했군요. [8] kama2161 02/09/11 2161
5978 유럽의 나라들은 모두다 정이 없는 사회인가요? [8] 요정테란마린2657 02/09/11 2657
5977 잡담입니다.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2] Relieur1403 02/09/11 1403
5976 [진짜잡담]자드가 어렸을 때 이야기.... [20] Zard1826 02/09/11 1826
5974 [잡담] 요즘 피지알 채널이야기 [21] 응삼이1868 02/09/11 1868
5973 [잡담] 배틀크루져 장난감이네요^^ [7] 가츠1755 02/09/11 1755
5972 스타크 종족을 축구팀으로 가정해보면.. [14] 김준우1535 02/09/11 1535
5971 [퍼온글]정일훈, 인터넷 게시판의 함정 - 오늘자 스포츠조선. [6] 삭제됨2643 02/09/11 2643
5970 오리지널의 상황은 어떨지. [12] 나의꿈은백수1577 02/09/11 1577
5969 [2002-9-10 스포츠투데이] 임요환 그랜드슬램 가능할까 [12] KABUKI1910 02/09/11 1910
5968 진짜 사기같은 유닛 '아크메이지' [30] 기다린다3198 02/09/11 3198
5967 제가 아는 PgR21. [4] ijett1440 02/09/11 1440
5966 게임 방송국에 대한 주문 윤석배1402 02/09/11 1402
5965 [펌] World Cyber Games는 매우 한국적이며, 국가적인 행사.. eldritch1326 02/09/11 1326
5964 베르트랑 선수는 정말 독특한 선수입니다. [10] 신촌졸라맨1782 02/09/11 178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